어제 책을 샀다. 정확히 말하면 발매트를 샀다.


잠자냥님이 올리신 매트 사진을 보며 퉁칠 수 있을 줄 알았건만..

집사3은 설득되었으나 의외로 집사2가 완고했다.

본인의 인생책 <데미안> 발매트를 원했다...

(나는 중학교 때의 안좋은 기억으로 <데미안> 싫어함)


소설/시/희곡 2만원 이상 사야한다고 했더니 굳이 본인 책까지 하나 보태면서 

얼른 발매트를 주문할 것을 종용하였다. -_-


나와 집사3은 <오만과 편견>, 아니면 <프랑켄슈타인> 발매트가 더 예쁘다고 주장하였으나 

(책 취향이 발매트 선택에 영향을 주었는지는 알 수 없다)

발매트를 가장 원한 것은 집사2였기에 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적립금도 좀 쌓였고 토요일에 필요한 책이 있어서 어제쯤은 주문을 넣어야겠다 하며 주문을 했는데.

나중에 서재에서 놀다가 한 번 봤더니 적립금이 4300원 남아있다...?!?!



4300원???

@_@!!


발매트에 필요한 마일리지는 알아서 차감되었고, 나는 쿠폰을 적용한 뒤 신나서 결제 버튼을 눌러버렸던 모양이다.

어쩐지 카드할인 금액이 크더라.... 


알라딘은 오늘도 적립금을 주며 나에게 손짓할 것이 뻔하고

... 곧 다시 책을 사게 될 것 같다. 











어제 주문한 책들. 

무엇이 누구의 책인지는 안알랴줌. 


+ 글을 올리고나니 알라딘이 적립금을 1000원 추가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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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3-03-23 1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적립금 패스! 또 책을 사려는 수하님의 뇌가 한 일 ㅋㅋㅋ
발매트 오면 구경시켜 주세요^^

건수하 2023-03-23 14:49   좋아요 0 | URL
제 뇌가... 그런걸까요...
그냥 사기에는 죄책감을 느꼈던 걸까요 ㅋㅋㅋ

다락방 2023-03-23 13: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다른분들 책 샀다는 페이퍼가 제일 재미있어요. 다들 저마다의 이유가 있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먼지 2023-03-23 14:19   좋아요 3 | URL
들어보면 이유가 다 납득이 돼서 더 웃겨요ㅋㅋㅋㅋ

건수하 2023-03-23 14:50   좋아요 3 | URL
그냥 책을 산다. 라는 거 말고 저마다의 이유를 다들 붙이는 건가요 ㅋㅋㅋ
왜 그럴까요 왜...? :)

건수하 2023-03-23 14:51   좋아요 1 | URL
책먼지님/ 어떻게든 납득시키고자 하는가, 아니면 다들 공감해서 납득되는 것인가...

책먼지 2023-03-23 19:22   좋아요 1 | URL
수하님 둘 다인 것 같아요ㅋㅋㅋㅋ 하지만 책탑 사진 옆에 점만 하나 찍어주셔도 뚝딱 서사 하나 만들 준비되어 있습니다ㅋㅋㅋ

잠자냥 2023-03-23 16: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데미안에 앉아 식빵 굽는 집사2의 사진을 기대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호, 2호 사진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3-23 17:06   좋아요 2 | URL
데미안 매트를 다 가려서 안 보일 겁니다만….
근데 유연하지 않아서 식빵 자세부터 안될듯 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