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펀딩했던 책이 왔습니다. 사실 며칠 전에 왔는데 자가격리하느라 출근을 못해서... 

차가운 돌바닥 위에서 며칠 저를 기다려 주었습니다. 미안하다 책아.. 





흑백과 골드. 고급스럽고요. 

책은 많이 두껍진 않고 (그렇다고 금방 읽을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님)


멋진 엽서가 하나 들어있는데 가운데 분이 아마 마거릿 생어인 것 같고 

주변의 많은 여성들은.. 아마 이 사진이 책에 나와있거나, 이야기가 나와있거나 할 것 같습니다. 

 




엽서를 뒤집어보니 펀딩에 참여한 분들의 명단이 있었습니다.

흑백으로 고급스럽게 칠해봤는데 보이시나요 가운데쯤에 제 이름! 


실명이 많아서 아는 분은 별로 없고

있다고 해도 그 분이 그 분인지 모르겠고요... 



그나저나. 

제 이름 가까이에 있는 제 눈을 사로잡는 이름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아크로칸토사우루스 (두둥)




(찍을 때 거기에 초점 맞춘다고 생각했는데 실패)



아크로칸토사우루스가 누구야... 아니 뭐야... 

죄송합니다 여러분 제가 공룡에는 관심이 없어서 (먼산)


찾아봤더니 


중생대 백악기 Aptian ~ Albian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서식했던 대형 수각류 공룡이라고 합니다.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메인홀에 골격 화석이 있다고 하고요. 


어쨌거나... 이런 유니크한 이름을 북펀드할 때 쓰시는 분 누굴까요. 

처음에는 전공자일까 했는데 그러기에는 좀 대중적인 (그러나 저는 모르는) 공룡인 것 같구요 ㅋㅋ 

여튼 넘 궁금해... 

저도 좀 이런 임팩트있는 닉네임을 써야하나? 잠시 자괴감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뻘소리고.. 이 책 빨리 읽고 싶은데 코로나로 1주 날렸더니 1월 일정 너무 급박해서 아쉽네요.

어쨌든 읽고, 글 올려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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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1-12 16: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크로칸트사우루스 ㅋㅋㅋㅋㅋㅋㅋ
공룡시기인 우리 애들이 좋아할 법한 닉네임인데요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1-12 18:30   좋아요 1 | URL
제가 애도 키웠고 ㅋㅋ 공룡과 그리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보진 않았는데 ㅋㅋㅋ
그러나 이 이름은 처음이었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1-12 20: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펀딩하고 싶었는데...^^;;
책 고급스럽네요.
근데 실명이 참 많네요? 눈에 띄지 않으려면 오히려 실명을 써야할지도 모르겠어요ㅋㅋ
근데 제 눈엔 알라디너 글월마야 님 닉넴이 눈에 들어옵니다^^
공룡이름도 있는데 수하님은 또 그걸 검색하시고?ㅋㅋㅋ
지난 번 희진샘 후원자 이름 불러주실 때도 느꼈는데요. 확실히 닉넴이 좀 임팩트 있어야겠구나! 깨달았습니다. 재밌더군요.
앞으로의 시간들도 많으니 우리 작명에 고심을 해봅시다^^

건수하 2023-01-12 18:31   좋아요 0 | URL
글월마야님도 알라디너이시군요 ^^ 저는 아직 친구가 많지 않아서 못 알아뵈었네요.

다음 펀딩 때까지 임팩트있는 이름을 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ㅎㅎ

거리의화가 2023-01-12 17: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펀딩하신다고 하셨던 글 봤던 것 같은데 이렇게 도착을 했군요!ㅎㅎㅎ
나무님 말씀처럼 눈에 안 띄려면 실명이 낫겠다 싶어요. 펀딩할 때 제 닉네임이 떡 앞에 있으니 뭔가 부끄러운 느낌~ㅎㅎ 실상 결혼하고 현실을 살다 보니 실명을 이제 부를 일도 별로 없으니 말이죠.
아크로칸토사우루스 저도 공룡은 잘 몰라서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지만 어쨌든 재밌네요!ㅋㅋㅋ 공룡에 진심인 분이 아닐까요?ㅎㅎ

건수하 2023-01-12 18:32   좋아요 1 | URL
저는 실명이 아주 흔해서요, 눈에 진짜 안 띌건데.. 지금 닉네임도 별로 눈에 안 띄긴 합니다 :)
알라딘에서 닉네임을 바꿀 것인가, 북펀딩 때만 신박한 닉네임을 써볼 것인가...

어쩄든 아크로칸트사우루스 되게 눈에 띄죠? ㅎㅎ

잠자냥 2023-01-12 2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받았습니다. 저는 펀딩은 하지 않았고 수하님에게 땡투~

건수하 2023-01-12 22:05   좋아요 1 | URL
오오 잠자냥님 땡투 감사합니다~ 오고가는 땡투 속 싹트는 사랑~~

잠자냥님이 저보다 먼저 읽으실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