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Book] 교수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96
샬럿 브론테 지음, 배미영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8월
평점 :
상속받거나 결혼을 통해 획득하는 재산 혹은 소득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능력으로 자수성가하는 인물을 그려냈다는 점 (물론 그전에 훌륭한 교육을 받았기에 가능했던 일이지만), 우울증을 앓는 남성 (상대적으로 남성답지 않은 남성) 인물을 주인공이자 화자로 내세웠다는 점, 당시 사회의 인물상, 계급, 종교, 교육, 산업혁명의 양상과 관련된 작가의 견해를 '직접적으로' 강하게 표현했다는 점, 결혼 후에도 계속 일하고 사회활동에 대한 열정을 갖고있는 여성을 그려냈다는 점 등이 파격적이다.
예전에 한 번 읽다가 관둔 적이 있는데, 역시 다시 읽어도 재미있고 흥미롭지는 않아서 (<다락방의 미친 여자>가 아니었으면 읽다가 관두었을 가능성이 높다) 별을 한 개 뺄까 하다가 급진적이라는 부분에 가산점을 주기로 하고 별 다섯 개. <교수>에 비하면 <제인 에어>는 확실히 재미있다고 할 수 있겠다. <제인 에어>를 다시 읽을 것인가 <빌레뜨>로 넘어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