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전자책을 좀 산 뒤,
<여성과 광기> 그리고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를 종이책으로 주문했다.
<여성과 광기>는 책이 너무 예쁘다고 해서,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는 전자책이 없어서 종이책으로 샀다.
결국 <여성과 광기>는 뽁뽁이로 말아서 (....) 고이 가져왔다.
출장기간 동안 책모임을 좀 쉬려고 하였으나, 다들 어차피 시간도 많을텐데 가져가서 읽으라며....
전자책이 있는 책으로 모임 책을 정해주었다.
(꼭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ㅠㅠ)
그래서 또 전자책을 열심히 샀다. 이렇게 전자책을 단시간 내에 밀도있게 사 보기는 열린책들 세계문학 오픈파트너 이후 처음이다.
<화이트 호스>와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는 A모임에서,
<모든 저녁이 저물 때>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B모임에서,
<남성됨과 정치>는 알라디너들의 페미니즘 책 읽기 모임에서 읽는 책이라 샀다.
<달나라에 사는 여인>은 잠자냥님 글을 보고 좋아서 샀고 (이미 읽었다)
<내게 무해한 사람>은 공쟝쟝님이 올려주신 Axt에 실린 작가 인터뷰를 보고 사 보았다.
(그렇다, 나는 최은영 작가의 책을 아직 읽은 적이 없다)
<마녀의 씨>는 <템페스트>를 읽기도 했고, 재작년인가..B모임에서 애트우드 <눈 먼 암살자> 읽으면서 얘기가 나왔는데,
한 멤버가 이 책을 좋아했던 지인을 떠나보내고 나니 본인은 이 책을 못 읽겠다며... 그래서 내가 읽고 이야기해드리겠다 해놓고
<템페스트>를 먼저 읽어야지 하며 까먹었다가 미뤘다가 했던 책이다. <캘리번과 마녀>로 인해 <템페스트>를 읽었으니, 이제 <마녀의 씨>를 읽고 그 분께 연락을 하면 된다. (그 분은 이제 잊었을 수도 있는데)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은 얼마 전 니콜 크라우스의 <사랑의 역사> 를 읽고나니 궁금해졌다.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이거 괜찮은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까운. 이라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
<사랑의 역사>에 아이작이란 사람, 또 싱어란 성을 가진 사람, 그리고 폴란드계 유대인들이 나오는데..
오늘 노벨 문학상 수상작 목록을 보다가 '아이작 싱어' 라는 이름을 발견했다. 폴란드 태생의 유대인이고 미국으로 이주, 이디시어로 작품을 써서 1978년에 노벨상을 탔다. 응...?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C%9D%B4%EC%9E%91_%EB%B0%94%EC%85%B0%EB%B9%84%EC%8A%A4_%EC%8B%B1%EC%96%B4
이것이 우연한 일인걸까? 아마도 아니겠지... 하여간 놀라웠다.
<전망좋은 방>은 얼마 전 어느 분의 서재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달나라에 사는 여인>을 읽고 나니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도 생각나고 해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더 읽고 싶어 주문했다. 예전에 초반 좀 읽다가 재미없어서 덮었던 것 같은데 그게 무려 10년도 넘었으니, 이젠 좀 다를 수도 있겠지..
그나저나 <여성과 광기>를 12월 중에 시작을 해보자.
그리고 이게 꼭 올해의 마지막 책 구입이길 바란다 ㅋㅋ
(이 멘트 유행하는 중인듯)
이제 종이책을 못 사니까... 가능할 거야... (아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