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서재지기 > 알라딘 마을잔치 결과를 발표합니다.

새해맞이 알라딘마을 잔치 결과를 발표합니다. 작년 가을 마이리뷰와 마이리스트 중심의 '베스트 서재 콘테스트'에 이은 2번째 나의서재 이벤트였습니다. 잔치의 힘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기대 이상으로 마이페이퍼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 이것이 정말 '블로그가 가지는 매력'일까요?

그런데~ 선정이 왜 이렇게 힘든 것인지... 알라딘마을지기(들?)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안절부절 못했답니다. 하지만! '이벤트(잔치)는 이벤트이고 삶은 삶이다'는 말에 스스로 위안을 하며 그 결과를 발표합니다.

선정을 하는데 고민과 노력은 많았으나, 이래저래 부족한 점이 많아 지기 입장에서는 걱정이 앞섭니다. 이 자리에 뽑히지 않으신 많은 페이퍼의 달인들이 계시거든요. 또한 이런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소박하게 페이퍼와 리뷰, 리스트를 만들어 가시는 분들께 이런 선정이 오히려 좋지 않게 보일까도 걱정이 되구요.(소심한 지기... >.<)

마이페이퍼의 달인 순위와도 약간은 다른 결과일 수 있어서 선정결과를 의아해하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너무 거창&심각하게 '우수 마이페이퍼 콘테스트 심사 결과'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벤트는 이벤트네...' 정도만 생각해주시면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선정기준은 당연히,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알찬 마이페이퍼를 운영하고 계신가하는 것이구요, 이렇게 하면 너무 많은 분들이 좋은 페이퍼를 써주셨기 때문에 이벤트 기간인 1월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마이페이퍼를 쓰시는가, 그리고 '자신만의 개성 있는' 글을 쓰고 계신가, 그리고 호응도는 어떤가 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참! 추천 게시판에 '마이페이퍼' 외의 마이리뷰나 서재 전체적인 이유로 추천을 해주신 경우도 있는데, 이번 이벤트는 마이페이퍼에 국한된 이벤트이므로 오직 '마이페이퍼'만 대상으로 했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당~)

[개성있는 마이페이퍼 부문]

아래 다섯 마이페이퍼를 선정하였습니다(순서는 무순위). 이 페이퍼들 외에도 정말로 많은 페이퍼들이 있었음을 여러분들도 아실테지요. ^^

책읽기 책일기
닉네임 : mannerist

Life is a Mystery
닉네임 : Kel

Sense of Snow
닉네임 : Smila

할랑한 인간의 할랑한 책 읽기
닉네임 : 플라시보

검은비
닉네임 : 검은비

 

[신인 페이퍼 부문]

작년 12월부터 마이페이퍼를 쓰신 분들 중에서 열혈 페이퍼를 뽑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신인 페이퍼분들이 페이퍼의달인 상위에 계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말 이분들의 열심은 놀라웠답니다. ^^

책이 있는 풍경
닉네임 : motoven

rosemary
닉네임 : rosemary

E/L/U/A/R/D
닉네임 : 아르튀르

Alohomora!
닉네임 : 비발~* 

골방
닉네임 : nrim

 

[상품 촬영 이미지 베스트 5 마이페이퍼]

소장하고 계신 책, CD, DVD를 직접 촬영하신 이미지를 올려주신 분 중에서 5분을 선정하였습니다. 사진을 찍고 직접 글로 책, CD, DVD를 설명하는 멋스러움... 정말 이쁜 페이퍼죠? ^^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느티나무님
"'신영복의 엽서' 구경하세요" 외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10619

존재증명, 부재증명
kimji님
신경숙, 겨울우화 & 풍금이 있던 자리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11633

윤대녕, 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11615

조경란, 나의 자줏빛 소파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10197

박민규, 지구 영웅 소설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9027

전경린, 열정의 습관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9021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파랑새님
"두첸의 세계명화 비밀탐사" 외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10335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10354

두첸의 세계명화 비밀탐사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10335

말괄량이 삐삐의 환상여행 
별빛처럼님
"<웨스트사이드스토리SE>로 보는 DVD의 매력" 외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10421

뮤지컬의 추억① Andrew Lloyd Webber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11606

뮤지컬의 추억② The Phantom of Opera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12950

뮤지컬의 추억③ Les Miserable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13316

뮤지컬의 추억④ Jesus Christ Superstar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14410

엄마책, 아기책
일렁님
"The Name Jar" 외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14115

 

[아쉽게도 '개성있는 페이퍼'와 '열혈 신인 페이퍼'에는 선정되지 못하셨지만 많은 추천과 사랑을 받고있는 마이페이퍼]

★아름다운 동행★
닉네임 : 행복한 파랑새

강릉댁님의 서재
닉네임 : 강릉댁

진/우 맘의 책 이야기
닉네임 : 진/우맘

추리 소설 모음
닉네임 : 물만두

행복을 꿈꾸는 서재
닉네임 : ceylontea

슬비의 아름다운 정원
닉네임 : boslbee

꿈꾸는 정원
닉네임 : 젊은 느티나무

다시 돌아온 수니나라
닉네임 : sooninara

책울타리
닉네임 : 책울타리

Bird나무
닉네임 : Bird나무

유정이 서재
닉네임 : wiz70

복순이 언니
닉네임 : 복순이 언니

책속의 꿈을 찾아 떠나요
닉네임 : 종이배

소굼의 극빈문화애호
닉네임 : sa1t

 

 

빵굽는 설박사
닉네임 : 설박사

데미안 스토리
닉네임 : demian

내가 사귀는 이들
닉네임 : 마립간

☆별아이의 행복한 책창고
닉네임 : ☆별아이

참이슬이 있는 서재
닉네임 : 마태우스

몽상의 기저
닉네임 : 라스꼴리니꽃

Brazil in 1984
닉네임 : 브라질

[잔치에 좋은 마이페이퍼를 열심히 추천해주신 분들]

'이 서재를 추천합니다' 게시판에 좋은 마이페이퍼를 추천해주신 분들입니다. 이 분들이야말로 실질적인 알라딘마을의 마당발이시죠. ^^ 정말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

추리 소설 모음
닉네임 : 물만두

행복을 꿈꾸는 서재
닉네임 : ceylontea

다시 돌아온 수니나라
닉네임 : sooninara

슬비의 아름다운 정원
닉네임 : boslbee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닉네임 : 느티나무

책나무속 둥지
닉네임 : 책 읽는 나무

검은비
닉네임 : 검은비

Life is a Mystery
닉네임 : Kel

Vivre sa vie
닉네임 : 라이카

존재증명, 부재증명
닉네임 : kimji

 

[개성있는 마이페이퍼 부문] [신인 페이퍼 부문] [상품 촬영 이미지 베스트 5 마이페이퍼]에 선정되신 분들께서는 예쁜 선물 3가지 중 한가지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코멘트에 받고자하시는 상품을 말씀해주세요.(선물 소개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아쉽게도 선정되지 못하신 분들께는 <아침형 인간>과 <한국의 부자들 1> 중 1권을 배송해 드리겠습니다. 단, <아침형인간>과 <한국의 부자들1>은 각각 10권이므로 한 가지가 먼저 소진될 경우 나머지 1권을 드립니다. (어느 책을 받으실지 아래 코멘트로 달아주세요)

그리고 [잔치에 좋은 마이페이퍼를 열심히 추천] 부문에 선정되신 분들께는 알라딘선물상품권(1만원권)을 드립니다(상품권은 2월2일(월) 오후에 발급되어 나의계정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새해맞이 알라딘마을 잔치에 참여하시고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마이리뷰, 마이리스트, 마이페이퍼 등 나의서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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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 1일 <반지의 제왕 3권; 왕의 귀환>을 덮다. 2003년 10월 6일 <호빗>으로 J.R.R 톨킨이 창조한 가운데땅 여행을 시작한지 5개월만이다.

<호빗> 2003년 10월 6일~10월 12일
<반지의 제왕 1권; 반지원정대> 2003년 10월 24일~12월 2일
<반지의 제왕 2권; 두 개의 탑> 2003년 12월 2일~12월 30일
<반지의 제왕 3권; 왕의 귀환> 2003년 12월 31일~2004년 2월 1일

이제 그 짧은 여정을 마감하며, 그 여행의 추억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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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듣기: Sunrise Sunset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만 1998년 11월 공연으로 기억합니다. 우연히 세종문화회관 앞을 가게 됐는데 마침 대강당에서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공연을 하고 있더라고요. 학생석은 5000원이라 큰 망설임 없이 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자리는 3층 구석진 곳이었는데 관객이 많지 않아 2층 좌석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보긴 했지만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대표적인 뮤지컬 고전 중에 하나이고, 국내에서도 80년대부터 꾸준히 공연됐다고 합니다. 제가 본 작품은 서울시뮤지컬단에서 공연한 작품인데 주인공인 테비에역에는 탤런트로 익숙한 김진태씨가 맡았습니다.

영화 DVD와 OST 앨범은 그로부터 5년 뒤에나 구입했지만, 당시 수염이 덥수룩한 테비에가 우유통을 든 수레를 끌고 무대를 누비며 노래를 부르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러시아 유태인들의 기구한 삶을 잘 그린 이 작품은 영화로 제작돼 1972년 아카데미상 작곡상 등을 받기도 했죠.

유태풍과 러시아풍이 적절히 어루러진 애잔한 노래와 음악이 극 시작과 함께 테비에가 부르는 'Tradition'은 전통과 개혁의 갈등이 극의 흐름이 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테비에의 세 딸이 부르는 'Matchmaker'는 중매장이를 통해 결혼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나죠. 'If I were A rich man'에는 딸을 부잣집 홀아비에게 보내야하는 가난뱅이 테비에의 슬픔이 묻어나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대표곡은 첫째딸의 결혼식에서 합창하는 'Sunrise, Sunset'이죠. 여기에는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 수밖에 없는 유태민의 설움이 담겨있죠. 고향을 등진 마을 사람들이 부르는 'Anatevka'는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그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98년 이후 다시 이 작품이 공연된다는 소식은 없군요. 세종문화회관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려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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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2000-2001 공연 프로그램. 위쪽부터 마리아역의 이혜영, 예수역의 정지우, 유다역의 남경주, 마리아역의 최주희

노래 듣기: 'I don't know how to love him'(사라 브라이트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만난 건 아주 우연한 기회였습니다. 2001년 1월 6일 저녁 장충동에 있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마침 공연 기획사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다는 회사 동료의 손에 이끌려 을 찾게 된 겁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유일하게 초대권으로 본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Superstar', 'I don't know how to love him'으로 유명한 록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 콤비의 초기 대표작입니다. 웨버의 작품 가운데 <에비타>와 함께 국내에서 공연이 종종 있는 작품 중에 하나죠. 제가 본 공연 역시 1980년부터 수 차례 이 작품을 무대에 올려온 '극단 현대극장'의 6번째 버전이었습니다.

이젠 고인이 된 연극배우 추송웅을 비롯해 유인촌, 윤복희, 조하문, 강산에, 박상원, 윤도현 등 당대 최고의 배우와 가수들이 지금까지 주연을 맡아왔습니다. 말 그래도 한국 뮤지컬의 산 역사가 담긴 작품이라고 할까요. 역대 예수역을 맡았던 배우들 중에 많은 이가 목사가 됐다는 전설이 담긴 작품이기도 합니다.

제가 본 공연은 JCS 20주년을 기념한 공연이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역은 탤런트로도 활약했던 배우 이혜영과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왕과 나> 텁팀역을 맡아 유명해진 최주희가 더블 캐스팅 됐고 유다역은 뮤지컬 스타 남경주가, 예수역은 정지우가 맡아 열연했죠.

제가 봤던 작품에선 이혜영이 마리아역을 맡았습니다. 지금도 그녀가 잔잔한 목소리로 속삭이듯 부르던 'Everything's alright'과  'I don't know how to love him'의 선율이 잊혀지지 않는군요.

하지만 JCS의 매력은 신나는 록 음악과 화려한 군무의 어우러짐에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호산나 헤이 산나 호산나'라는 군중의 후렴구가 들어간 '호산나'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당신의 권능을 보여주'라는 후렴구의 '수퍼스타'가 기억에 남습니다.

예수를 밀고하는 유다 남경주가 1막 마지막에 부르는 'Damned for all time'과,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예수가 하나님을 향해 절규하듯 부르는 '겟세마네'는 남성 로커의 매력에 푹 빠져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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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96년 내한공연 팜플릿과 프로그램. 그리고 10주년 기념 콘서트 DVD와 런던 오리지널 캐스트 앨범입니다.

노래 듣기: 'One day more'

뮤지컬 <레 미제라블>. 우리에겐 '장발장'으로 익숙한,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입니다. 그만큼 그 줄거리가 익숙해 솔직히 뮤지컬 작품에 큰 기대를 걸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뮤지컬엔 줄거리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더군요. 바로 아름다운 음악과 어우러져 수십명의 배우가 혼연일체가 돼 부르는 노래였죠.

96년 6월, 뉴욕 브로드웨이와 유럽, 호주 출신 배우 등 다국적으로 구성돼 첫 아시아 순회공연을 나선 레미제라블 인터내셔널팀이 싱가폴과 홍콩에 이어 서울을 찾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수입 뮤지컬은 생소했던 데다 가장 비싼 특별석이 10만원을 호가해 큰 관심을 끌었죠.

마침 유럽배낭여행에서 뮤지컬에 처음 맛을 들인 제가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이어서 금전적 여유가 없던 전 가장 값이 싼 2만원짜리 D석을 끊어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3층 구석에 앉아 이 멋진 작품을 멀찌감치 지켜봐야 했죠. 덕분에 배우 얼굴은 거의 알아볼 수 없었지만 멋진 회전식 무대장치와 배우들의 우렁찬 노래는 지금까지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스 사이공>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작품답게 알랭 부빌과 미셀 손버그의 음악은 더없이 훌륭했습니다.

장발장에 의해 구원받는 가엾은 판틴이 부르는 'I dreamed a dream', 장발장이 절규하듯 부르는 독백 'Who am I?', 쫓고 쫓기는 자 장발장과 자베르 경감이 대결하듯 부르는 'A Confrontations', 1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합창곡 'One day more', 코제트에게 마음을 뺏긴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는 애포닌의 애절한 노래 'On my own', 혁명을 앞둔 젊은이들의 뜨거운 피가 용솟음 치는 'Red and Black', 민중의 힘에 듣는 이를 전율케 하는 행진곡풍의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등등 그 어느 뮤지컬보다 명곡이 많기로 유명한 작품이죠.

당시 내한한 인터내셔널팀의 면면 역시 정말 화려했습니다. 장발장역엔 덴마크 출신으로 런던에서 활약한 스티그 로센, 자베르 경감과 판틴역엔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한 리처드 킨세이와 수잔 길모어, 애포닌 역은 필리핀 출신으로 <미스 사이공>에서 킴역을 맡기도 한 마앤 디오니시오가 각각 맡았죠. 아역은 우리나라 어린이 가운데 공개 선발했는데, 'castle on a cloud'를 가냘프게 부른 어린 코제트가 누구였는지 아쉽게도 기억나지 않네요. 
 
레미제라블은 2002년에도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공연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 라이선스 공연은 엄두를 못내는 모양이에요. 주연 뿐 아니라 조연 배우들 하나 하나까지 오페라 가수 수준의 가창력을 요구하는 대작인 탓도 있겠죠.

우리나라에 DVD로 출시된 레미제라블 10주년 콘서트는 세계 14개국에서 온 각국의 장발장들의 합창으로 대미를 장식합니다. 그 가운데는 가까운 일본인 장발장도 있었죠. 머잖아 우리 배우들이 우리말로 노래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선보이길 기대해 봅니다.


프로그램을 열어봤습니다. 유명한 바리케이트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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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미피 2004-01-27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이 바로 이 '레미제라블'입니다. ^^ 그래서 반가워서 몇 자 적어봅니다. 전 중학생 때 롯데월드에서 남경주씨 나오던 공연 두 번 보고, 96년 런던에서 한 번 보고 이번 2002년에 봤는데, 몇 번을 다시 봐도 참 좋더군요. 사실 롯데월드에서 했던 공연, 라이센스는 아니지만 꽤 볼 만 했는데 말이지요...이제 와서 라이센스 따서 하긴 레미제라블의 국내 지명도가 떨어지는 모양입니다. 많이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