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정리한 씨디들을 안방에 옮기고 이곳에 책장을 놓기로 결정했다.
늘어나는 책들을 감당할 수 없기도 하고 씨디들이 좀 지저분해 보여서였다.
주말에 주문한 책장이 진작 도착했지만 DIY라 계속 야근한 남편이 오늘에서야 조립을 해주었다.
조립을 신청하면 18,000 추가라 그거 아껴보겠다고 3일을 현관문밖에 책장을 방치했다.
아이들과 함께 나사도 끼우고 뚝딱 만들어준 책장!
이미 꽂을 책도 정해놨었다.
문.동.세.문!!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책들을 이제야 한 곳으로 모아줬다. 속이 후련하다.
문동세문은 142권!!
책장의 이름은 멋없지만 ‘블랙 에디션’.
색깔이 섞이긴 했지만 검은색 책들을 끌어모아봤다.
자주 들여다보는 책장 만큼 꺼내서 읽어야겠다.
빈벽을 그냥 못 두는 성격이라,
고흐 퍼즐 액자를 올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