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2

1편만큼 새롭진 않았지만, 여전히 충격은 크다. 생각보다 정준호의 연기가 좋았고 설경구는 역 자체가 과잉으로 대응하는 인물인지라 공감하기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다. 특히 한상우(정준호)의 저택 마당에서 만들어낸 체포 직전의 시퀀스들은 더더욱. 오버하는 두 인물의 대결이라는 구도 자체가 공감을 이끌어내기엔 힘들지 않았나 싶다. 간간이 웃게 하는 유머러스한 대사마저 없었다면...?

정의구현, 그 뜻이 대체 뭔가?


스파이더 맨

손목에서 거미줄이 나온다는 것 빼고는 딱히 새로운 게 없는 그저 그런 스토리. CG 때문에 극장에서 봤으면 스케일 덕에 좀 더 볼만했겠다는 정도.

힘이 센 사람은 그만큼 큰 책임을 져야 한다.


댄서의 순정

여러 배우들의 춤 실력 외에는 다 꽝이다. 배경이 한겨울인데 밖에서 실컷 얘기해도 허연 입김 한 번 제대로 안 보이고, 창틀의 눈은 장식했다는 게 그냥 눈에 다 보이고, 너무 뻔한 스토리. 반디가 한겨울에 그렇게 밖에서 돌아다녀도 괜찮은가? 그저 춤 구경 잘 했다.

연변 처자의 그저 그런 러브스토리


B형 남자친구

보지 말아버릴까? 갈팡질팡하면서 본 영화. 정말 진부하고, 너무 뻔한 설정에 너무 그저그런 인물들. 배우들의 연기도 지루하기 짝이 없다. 이현우는 겨우 3씬에만 등장.

고정관념을 심어주자는 건가? B형이 뭐 어때서?


주먹이 운다

어떤 내용일 거라는 걸 초반에 알아버리니까 재미 반감. 마지막에 어느 한 사람을 이기게 한 것도 그렇구... 그래도 물론 마지막 장면에서 울지 않을 수 없긴 했지만(옆으로 누워서 보는 바람에 한쪽에서 흐른 눈물이 다른쪽 눈으로 들어가는 경험도) 류승완의 영화 중 제일 그저 그렇다.

사는 게 재미없는 사람들의 마지막 오기, 그리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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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1-31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댄서의 순정 봤어요. 차라리 노래가 낫더군요. 넘 유치했어요. 말도 안되고요.

하루(春) 2006-01-31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특히 박건형. 연기 되게 못하더군요.

마태우스 2006-01-31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형이시군요^^

이잘코군 2006-01-31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챙겨보셨네요. 전 제대로 본게 하나도 없어요. 어제 <우리형>만 앞에 조금 짤라먹고 봤어요.

하루(春) 2006-01-31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ㅋㅋ 너무 많은 걸 알려 하지 마세요.
아프락사스님, <우리형> 볼까도 생각했었는데 그냥 그런 내용일 것 같아서 관뒀어요. 제가 본 영화들도 제 관점에선 그냥 그랬지만... ^^

시비돌이 2006-02-01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주먹이 운다' 괜찮았는데요. 영화측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몰라도, 아무래도 감정이입이 되다보니까. ㅠ.ㅠ 그런 정서의 영화를 류승완이 아니면 그렇게 만들 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박찬욱 감독도 불가능하죠. 그건 능력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교도소에서 시비거는 그 친구들에게 류승범이 '제발 날 좀 놔둬'라고 하면서 칫솔로 배를 그어대는 장면은 류승완 아니면 그렇게 설득력 있게 만들지 못했을 것 같아요. 물론 류승범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지만. 왜 비기게 하지 않고, 류승범을 이기게 했느냐에 대해서는 사실 저도 류승완 감독을 만나면 물어보고 싶은 것 중의 하난데요. (동생이라서 이기게 했냐고? ^^) 그렇게 갔으면 좀 신파였을 것 같아요. 두 사람의 짠한(?) 인생을 교차해서 본 관객들은 둘 다 이기길 바랬겠죠. 아니 둘 다 지지 않기를, 더 이상 둘 다 지지 않기를 바랬을 겁니다. 그런데 류승완은 한 사람을 이기게 했죠. 그건 그냥 세상은 결국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담담하게 보여준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두 사람에게만 카메라의 앵글을 맞춰서 그렇지, 류승범을 괴롭히는 그 친구에게도 사연은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앵글을 들이댔다면 우리는 그 친구도 지지않기를 바랬겠죠. 전 그런 점에서 류승완에 대한 기대가 남다릅니다. 그렇게 젊은 나이에 세상에 대한 애정과 통찰력을 보여주긴 쉽지 않거든요. 만약 우리가 류승범에게 두들겨 맞은 사람들의 앵글에서 보면 결코 류승범이 이기길 바라지는 앟았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