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년 3월. 신문사의 커다란 다이어리에 가계부를 쓰기 시작함.
<광솔>이라는 과내의 독서토론회에 가입한 후 첫번째 책은 데스몬드 모리스의 '털없는 원숭이'
1학년 첫 답사지는 강화도 마니산이었을 거다.

5월.
목욕비 1,500원.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을 야금야금 7권까지 샀는데, 그 이후로 못 사서 8,9,10권이 없다.

6월. 저 위에 커다랗게 TAXI 타는 횟수를 줄일 것,이라고 해놓은 걸 보니 택시를 무지하게 타고 다녔구나.
하지만, 저 계획도 무색하게 4일에 택시를 탔다. 그 날의 택시비는 2,000원

9월. 2학기 답사지는 어디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데, 꽤 많이 들었네.
쩝, 이제는 답사지를 기억하지 못할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문득 엄마가 어디선가 찾아낸 케케묵은 가계부인데, 그 때의 사람들 얼굴이 새록새록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