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3월. 신문사의 커다란 다이어리에 가계부를 쓰기 시작함.
<광솔>이라는 과내의 독서토론회에 가입한 후 첫번째 책은 데스몬드 모리스의 '털없는 원숭이'
1학년 첫 답사지는 강화도 마니산이었을 거다.



5월.
목욕비 1,500원.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을 야금야금 7권까지 샀는데, 그 이후로 못 사서 8,9,10권이 없다.



6월. 저 위에 커다랗게 TAXI 타는 횟수를 줄일 것,이라고 해놓은 걸 보니 택시를 무지하게 타고 다녔구나.
하지만, 저 계획도 무색하게 4일에 택시를 탔다. 그 날의 택시비는 2,000원



9월. 2학기 답사지는 어디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데, 꽤 많이 들었네.
쩝, 이제는 답사지를 기억하지 못할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문득 엄마가 어디선가 찾아낸 케케묵은 가계부인데, 그 때의 사람들 얼굴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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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6-01-24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꼼꼼하게 가계부를 기입하셨군요. 십년도 넘은 건데 용케 찾으셨네요. 반가우셨겠어요. ^^ 저도 늘 가계부를 적어보려 노력하지만 잘 안 되더라구요. 해서, 올해는 아예 시작도 안 했다는. -_-;

하루(春) 2006-01-24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처럼 저렇게 다이어리나 탁상달력에 가계부를 적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더라구요. 일부러 가계부 갖고 다니지 않아도 그냥 저녁마다 탁상달력에 적는 것도 괜찮을 듯... 한 번 해보세요.

세실 2006-01-24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업무수첩에 가계부처럼 적는 것도 괜찮네요....저는 늘 가계부 써야지 하면서 카드영수증만 한가득입니다. 일단 가지고 다니는 수첩에 적어놓아야 겠습니다~~~

2006-01-24 1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라겐 2006-01-24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하루님.. 어찌 이리 꼼꼼하십니까..배워야 겠네요.. 늘 작심삼일이라서...

하루(春) 2006-01-25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꼼꼼하신 분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가계부를 쓰는 것의 장점은 40만원, 50만원 식으로 1달 생활비를 딱 정할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싶어요. 대충 이 정도가 아니라... 맞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