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베스트극장을 다시 시작한 것까지는 정말 기쁘고 대환영인데, 하필 토요일 황금시간대에 편성된 이유가 무엇일까?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서 계속 dvd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시기를 놓쳐 어떻게 하면 다시 볼 수 있을까 했던 <후아유>를 sbs에서 해줬다. 마침 공비디오테이프가 떨어져서 당연히 <후아유>를 보기로 결정..

중간중간 삽입된 곡들은 갖고 있는 사운드트랙에서 자주 듣던 것들.. 선곡이 참 좋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장면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를 모두 내 눈과 마음 속에 그대로 복사라도 할 것처럼 집중하고, 감탄하고, 마음 아파하고, 별이와 멜로가 되어 그들의 감정에 녹아들었는데.... 이렇게 바보같은 경우가 다 있나... 불까지 환하게 다 켜놓고 아침까지 자버렸다. 이러면 정말 나한테 화난다. 누구한테 화풀이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는 거지.

그래서 모아본(기억나는대로) 명대사

* 멜로 : 별이? 이별이다. 이별

* 멜로 친구 : 남자가 엄마한테 하지 말아야 할 말 세가지가 있어. 첫째, 엄마 나 사람 죽였어. 둘째, 엄마 나 남자 좋아해. 셋째, 엄마 나 오토바이 타.

두번째까지는 무지하게 공감 가는데, 세번째 오토바이 탄다는 얘기를 엄마한테 말하면 안 된다니... 하하하~ 오토바이 타다가 엄마한테 뺏긴 반백수 청년의 비애가 그대로 묻어나는 이 말에 정신 못 차리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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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1-27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둘째 세째 다 말 못했어요,,,,

하루(春) 2005-11-27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째요? ㅋㅋ~
그럼, 이 세가지가 모두 남자들한텐 소위 먹힌다는 겁니까?

비로그인 2005-11-27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들" 이라고 묶기는 곤란하겠죠? 아마 개인적 성향이라고 봐야 되겠죠?
그리고 말해봐야 전혀 도움 안된다는거 뻔히 알면서 할 수는 없겠죠?
그나저나 서재이미지(맞나?)는 정말 근사합니다. 아 물론 저번것도 좋았어요.

플레져 2005-11-27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 못하는 셋째의 이유, 저는 공감이 가네요 ^^
엄청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측근이 있거든요.
그이후로 그 말은 (영화의 상황과는 상관없이) 아무도 꺼내지 않는 금기가 되버렸어요. 오랜만에 본 후아유, 상큼한 나영이가 참 좋았어요 ^^

하루(春) 2005-11-27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날리님, 으음.. 개인적 성향이 정답인 것 같네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좀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고 싶어서 선택한 건데... 님도 이 참에 이미지 바꿔 보시죠.
플레져님, 아.. 맞아요. 오토바이는 편하고 골목골목 못 다니는 데가 없지만, 그만큼 위험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것을...

마태우스 2005-11-27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오토바이 탄다는 말, 엄마가 아시면 기절하시겠죠^^ 강원래 씨의 경우도 오토바이가 주범이잖습니까..

하루(春) 2005-11-27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원래씨가 있었군요. 깜빡 잊고 있었어요. 그래도 1번쯤은 뒷자리에라도 앉아봤으면 좋겠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