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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산 <와인의 기쁨>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예매권으로 '食客'을 봤다.
지나치게 감성에 호소하는 영화라 할까?
진짜 해야 할 이야기는 안(혹은 못) 하고, 엉뚱한 타이밍에 사람을 울린다.
감동 받다가 어이 없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그에 발맞춰 모든 인물들은 제 갈 길을 못 찾고 갈 지자를 그린다.
이하나의 연기는 특징이 없고, 김강우는 훈훈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인상 좋은 김강우의 표정 발견.
이제서야 만화를 빌려서라도 보고 싶어졌다.
허영만이 "진수성찬이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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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벤트에 뽑혀 Kenya AA를 선물로 받았다.

집에 돌아오니 택배상자가 책상에 있길래 CD인 줄 알고
반가운 마음에 급히 열었더니 Kenya AA 200g와 Ethiopia Harrar가 들어 있었다.
부랴부랴 탭을 내 맘대로 뜯고(탭을 당기라 해서 당겼더니 탭이 떨어져버렸다. ㅋㅋ)
커피를 내렸다.
향이 되게 진하다.
진한 향과 반대로 맛은 아주 순하다.
향에 취하게 하는 커피.
좋은 커피 마시고 있자니 글이 절로 써진다. 음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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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철학> 서평단에 뽑혔는데 하도 오랜만에 신청해
당첨자 명단확인을 이제서야 했다.
주소 등을 적으라는 기한이 오늘 아침 9시까지였는데 지나버렸다.
못 받으면 억울해서 어떻게 해...
'와인'이 한번은 날 웃음짓게 하고, 또 한번은 날 울상짓게 한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책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