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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두레아이들 그림책 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은정 옮김, 최수연 그림 / 두레아이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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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문호, 민중의 등불이라 불려지던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참회록> 등의 작품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 분은 
젊은 시절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했고, 쉰 살에 이르러는 지난 날의 잘못된 삶을 돌아보고
참회하면서 4년동안 <참회록>을 쓰면서, 그 때부터 자신을 희생하여 남을 사랑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아 실천하려고 애썼다고 한다.


그런 삶의 목표 때문인지,  톨스토이는 인생에 대해 깊이 성찰하셨던 분인 것 같다.
세 사람의 등장인물을 통해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를 찾고자 했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그의 단편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역시 가난한 구두수선공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그를 통해 ’삶, 인생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하는가?’ 라는 인생의 궁극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구두장이 마틴은 비록 지하 골방에서 살고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구두를 수선하는 일에 보람을
느꼈으며, 언제나 일감도 많고,  신용있고 좋은 사람으로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한가지 나이가 들어갈 수록 영혼에 대해 생각하고, 신에게 더 가까이 가고자 노력하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의 이런 생각은 가장 소중했던 아내와 자식을 모두 잃어 버렸을 때,  더욱 큰 절망과 함께 인생에 대한 궁극적인 물음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늙은 자신을 두고,  단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데려가 버린 신을 원망하며, 교회에도 나가지 않고
삶의 의미와 희망을 잃은채, 실의에 빠져 죽으려고 생각하는 그에게 한 노인이 찾아왔다.
 " 마틴, 우리는 신이 하시는 일을 판단해선 안 돼. 우리의 생각이 아니라 신의 판단에 맡겨야지" 라는 말을 하는 노인은   " 그러면 무엇을 위해 살아햐하는거지?" 라고 질문하는 마틴에게 "신을 위해
살라"고 했다. 그리고 성경을 읽어보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건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을 마음에 깊이 새긴 마틴은 매일 밤마다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그의 모든 삶도 바뀌었다.
쉬는 날이면 즐겨가던 선술집도 가지않고, 술에 취하거나, 쓸데없이 남의 흉을 보는 일도 없어졌을 뿐더러 그의 삶은 고요해지고, 즐거워졌던 것이다. 그 후로도 일을 마치고 나면 밤늦게까지 성경말씀에 깊이 잠겨있던 그에게 예수그리스도가 찾아오시겠다고 했고, 마틴이 기다리던 그리스도는 늙은 병사의 모습으로 추운날 아기를 업은 여인의 모습으로, 철없이 거리를 헤매는 소년의 모습으로 그에게 다가왔다.

어쩌면 나의 주변에도 그리스도가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의 모습으로  다가왔음에도 미처 깨닫지못해 그 분을 냉대하고, 멸시하지는 않았는지 책을 읽으면서 심히 반성하는 마음이 되었다.
그리스도! 그 분이 마틴에게 나타나 하신 말씀처럼, 아니 성경에 이미 나와 있는 말씀처럼.... 


" 내가 굶주릴 때 너희는 나에게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라 할 때 너희는 나에게 마실 물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가 되었을 때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 왜냐하면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곧 나에게 해 준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칭찬을 그리스도에게 듣게 된다면 우리는 얼마나 기쁠까?

혹시 ’우리 인생이란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하는가?’ 라는...
마틴과 같은 궁극적인 삶의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면,   마틴의 이야기를 속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또한 오로지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살아 이기는 것이 살길이라고,  더 많이 채우고, 재물을 쌓고, 배불리 먹고 누리는 것이 인생의 참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스로 고행의 길을 택하여, 세상의 ’낮고 작은자’ 가 되기를 소망했던 톨스토이에게서 참 지혜를 배우면 좋겠다.


그리고 이 동화는....
 <신은 어디에 있을까?> 묻는 사람들에게  ’사랑’ 이 있는 곳에 신이 있으리라고 
책의 제목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으며,  우리의 아이들도 앞으로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지 깨닫게 해 줄 마치 인생의 따스한 등잔불같은 동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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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2 02: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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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2 23: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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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와 함께 만나는 발레 이야기
장인주 외 지음 / 삼성출판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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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레에 대한 이야기가 책으로 나온게 신기해서 나도 보고 아이들도 보여주려고 구입했던 책이다.
이 한 권의 책을 펴기까지는 여러 사람들의 수고가 있었던 것 같다.
책을 쓰신 '장인주 선생님'은 이화여대 무용과에서 발레를 전공하셨고, 프랑스 파리 4대학 무용학석사를
마치고,  현재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무용부문 상임연구원으로 재직중이시란다.  그런가 하면 모델이 되어준
'서희' 씨는 위싱턴 키로프 발레 아카데미에서 유학중으로 2002년 뉴욕발레 콩쿨에서 은상을 수상하신 분이고,
표지모델이 되어 준 예비 발레리나 '신성은' 양은 책을 펴내던 때 오금초등학교 4학년재학중으로 2002년 3월부터 유니버설 발레아카데미에서 발레수업을 하고 있단다. 이 외세계적인 발레단인  '유니버설 발레단'이 사진을 협찬했고,  '유니버설 발레 아카데미' 에서도 도움을 주셨단다. 그래서인지 사실적인 발레그림이 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규격이 비교적 큰 책이라 
유아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보기 좋은 발레에 대한 책이다.

세 부분으로 나뉘어진 이 책은
첫번째, <발레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편>에서는 간단한 발레 상식이 나와 있으며....

두번째, <동화로 읽는 발레작품 편>에서는,  발레작품을 '동화' 로 읽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원작 <무제우스의 동화>로 대표적인 발레작품인 <백조의 호수>는 1막 '어느 궁전의 뜰'   2막 ' 거친 바위투성이의 호숫가',  3막 '화려한 무도회장' , 4막 '백조의 호수' 등 총 4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늘날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백조의 호수> 동화를 잠깐 살펴보면....

하룻밤만 지나면 스무번째 생일로 성인식을 하는 '지그프리트' 라는 왕자는 성인식날 이웃나라 공주들 중에서 신부감을 고르라는 말에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할 수 없다며, 슬픈 얼굴을 하고 있었다. 친구인 벤노가 다가와 기분을 풀어주려고 백조사냥을 권하고, 왕자가 백조사냥에 가서 백조를 활로 쏘려는 순간, 백조들이 사람으로 변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 중 왕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가장 드는 한마리의 백조가 있었는데, 바로 악독한 마법사 ' 로트발트'의 마법에 걸려 백조가 되어버린 '오데트 공주' 였던 것이며, 한번도 여자를 사랑해본 적이 없는 청년이 사랑을 맹세하고, 결혼해주어야 마법이 풀린다는 것이다. 왕자는 오데트공주와 사랑을 약속한 뒤 내일밤 해가진 뒤 백조가 아닌 사람이 되면, 꼭 무도회장에 와달라고 요청하지만 다음날 무도회장에서 왕자는 마법을 써서 오데트의 모습으로 나타난 로트발트의 딸에게 사랑을 맹세하고, 청혼을 해버리고 만다.
해가 지지 않아 사람이 되지못한 백조 오데트공주가 창밖에서 그 모습을 보고 슬퍼하며, 호수로 돌아가고, 지그프리트 왕자는 로트발트의 꾀에 속아넘어간 것을 후회하며, 공주에게 '당신만을 사랑한다' 고 말하지만, 공주는 호숫가 절벽아래로 몸을 던지고 만다.  공주가 없는 세상을 무의미하게 느낀 왕자도 공주를 따라 몸을 던지고, 그들이 죽자 공주와 마법으로 한몸이 되었던 로드발트도 새의 모습에서 날개의 힘을 잃고 죽자 공주의 마법이 풀려 호수에 빠진 공주와 지그프리트 왕자는 물의 요정의 도움으로 아무도 모르는 환상의 나라로 가서 영원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외에도 <호두까기인형>, <지젤>, <잠자는 숲속의 마녀>, <돈키호테>, <라 바야데르> 등의 아름다운 발레작품을 동화로 읽어볼 수 있는데, 책이 큰 만큼 글자도 크고,  예쁜 발레그림과  유니버설 발레단의 실제 발레 모습사진이 있어 아이들의 교양도서로 무척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세번째,  <재미있는 발레이야기 편>에서는 발레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낭만발레, 고전발레에 대해서, 최초의 발레리나 이야기, 발레를 빛낸 사람들의 이야기, 발레슈즈의 비밀, 발레를 하면 몸매가 좋아지는 비결, 발레의 기본동작 등이 나와 있어 책을 싫어하지만 발레를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읽으면  책도 저절로 좋아질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며,  발레에 대한 상식이 별로 없는 어른이 읽어도 좋은 푸짐한 발레상식이 있어 거실에 두고 온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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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9 18: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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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1 00: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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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눌 수 있어 행복한 사람입니다
박권용 지음 / 해피앤북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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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구입하지 않고, 저자에게서 직접받았다.
이 분이 우리교회에 특강을 오셨을 때, 몇 권 주시길래 받은 것이다.

나는 TV를 그다지 즐겨보지 않고,  뉴스나 괜찮다고 추천해주는 드라마나 오락프로 1.2편 정도
보는 수준이라 이분이 텔레비전에 출연하셨는지도 몰랐는데, 주변의 사람들은 많이 알고 계셨다. 

가출 청소년이었던 이 분은 일명 철가방으로 불리는 자장배달을 시작하였다가 현재는 많은 분들에게 짜장면을 나눠주고, 이웃을 도우며,  MBC느낌표 길거리특강 및, 인간시대, 세상사는 이야기, 6시 내고향...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시기도 하는 아주 유명한 자장면 박사가 되셨단다.   여러 대통령의 초청을 받기도 하고, 고향을 빛낸 공로로 초대 합천군 명예군수가 되기도 했으며, 대구 교도소 재소자 교화위원, 여성주부대학 초청강사, 전국 주부대학강사, 공무원 연수원 정신교육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계신걸 보면 소위 말하는 출세하신 것 같다.


’ 나는 나눌 수 있어 행복한 사람입니다.’ 
란 책 제목처럼, 암튼 이 분이 꿈을 이루고, 성공하기까지 무엇보다 신앙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우리교회에 와서 사람들 앞에서 간증을 했는데,  우리교회는 부산시내에 있지만 영세민 아파트 지역에 있어서 생활 보호대상자나 독거노인, 어려운 형편에 처한 분들이 많이 나오시기에 그 분들에게 자장박사님의 이야기가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분이 오셔서 무료로 자장면을 150그룻 즉석에서 만들어 주셔서 참석한 노인분들과 이웃들에게 배불리 먹고도 많이 남게 되어 나눔의 현장을 나는 눈으로 볼 수 있어 참 좋았었다. 

이 분은 성공을 엮은  이 책에는 경남 합천의 깡촌에서 태어나 오줌싸개로 키를 쓰고 다니는 어린시절, 유난히 배를 곯다 먹을 것을 탐하던 아이,  심지어 땅바닥에 버린 것을 주워먹던 유년시절의 이야기에서 부터 시골에 할머니를 홀로 두고, 김천에 계시는 새엄마를 찾아 주소한장 달랑 들고, 무작정 도시로 상경했던 이야기며, 중국집에 취직하여 해뜨는 시간부터 해지는 밤까지 배달하던 고달픈 이야기들이며, 중화요리집 주인을 꿈꾸며 기술을 배우던 이야기, 배필을 찾아 대구로 간 이야기,  드디어 꿈대로 반점을 명월반점을 개업하고,  대원반점과 경쟁하던 이야기,  가게를 옮겨 <만경장>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면서 나눔을 실천하기 시작하는데....

신문에서 불쌍하고 답답한 사람이 나오면 그런 기사를 오려두기도 하고, 성금을 신문사로 보내기도 하고, 경로당 노인정, 고아원을 찾아다니며 나눔을 실천하고, 친절을 가장 큰 무기로 장사를 하여 현재 운영하는 <동해반점>으로 간판을 바꾸게 되었을 때,  그동안 끊임없이 쌓아올린 봉사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 뒤로는 엽기적이라는 말을 들어가면서 온정행각을 계속하였는데, 신문에 나오는 심장병에 걸린 연변교포를 돕기도 하고, 자궁암 걸린 분의 수술을 돕기도 하면서 점점 방송에도 출연하고 청와대에 까지 가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 그가 마흔 해 동안 그렇게 싫어하던 기독교인이 되면서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고,  그 뒤로 가출 소년들과 재소자들까지 가게에서 함께 거두어 주고, 그들의 방도 마련해주고, 이제는 70평 넘는 가게 주인으로 종업원도 많이 거느리는 축복을 받아 열심히 심는자에게 많이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못 봤지만 2003년 맥도날드의 CF모델도 했다고 한다. 

"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런 카피와 함께 고아원에서의 봉사장면이 함께 나오면서 전국의 사람들이 다 보았다니, 그야말로 촌사람이 국민 스타로 출세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물질만능의 시대에 자신이 받은 것을 이웃과 나눔에 있어 일회성인 봉사로 그치지 않고, 평생에 걸쳐 삶으로 보여준 봉사와 나눔의 실천을 해오신 박권용 집사님의 인생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배운 것이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포기하는 분들이나 따뜻한 나눔의 미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참 좋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책 내용에 있어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자가 예수님을 믿게 된 배경에 대한 내용부분이 조금 짧게 언급되었고,  환상적인 것 보담  좀 더 피부로 와 닿게 생생한 체험이 있었더라면 하는 건데, 이건 어디까지나 나 개인적인 의견이고,  어쨌든 이렇게 우리사회에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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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정이 버린 가출청소년, 그들이 가야할 곳은?
    from 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 2010-07-01 13:47 
    열흘 전 10대들의 엽기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고교생 나이인 6명은 자기를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15세 K양을 사흘 동안 가둬놓고 폭행해 결국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한강에 버렸습니다. 이들은 시신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피를 빼내고 큰 가방에 넣고는 택시까지 타는 등 대범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날이 갈수록 10대들의 범죄가 흉악해지고 무서워지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을 저지른 청소년들은 대부분 집안형편이 불우하거나 가출을 해본 경력이 있는 불쌍..
 
 
달나시 2010-07-01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계도를 해야하는 것이 우리 사회와 어른들의 역할이 아닐까 싶은데요,
제대로 역할수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 미안하고 안타깝네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에서 운영중인 경기도청소년쉼터 관련 트랙백 하나 살포시 엮고 가겠습니다.
 
고구마 전도왕
김기동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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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신앙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읽기, 기도하기, 찬양하기, 친교하기...  등
신앙생활의 기본적인 생활 중에서 ’전도’ 하는 것을 제일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이신 김기동집사님(최근에는 신학을 하시고 목사님이 되셨단다.)은 
전도하는게 아주 쉽다고 말하는데, 그는 우리가 고구마를 먹을 때, 익었는지 안익었는지 젓가락으로 찔려봐야 하는 것처럼 전도하는 것도 그렇게 찔려보면 된다는 것이다. 

사람을 고구마에 비유해서 좀 기분나쁘다고 여기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나 그냥 비유로 그렇게 말한것이니 이해하시기 바라고, 어쨌든 고구마에도 여러좋류가 있는데, 그냥 생고구마, 반쯤 익은 고구마, 잘익은 고구마...
뭐 이런 고구마들이 있단다. 그리고,  김기동 집사님도 원래는 ’생고구마’ 셨다고 한다. 
이건 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는 뜻이다. 이런 분이 어느 날 아내가 자기 몰래 교회에 가는 걸 보니까 교회에 뭐가 있길래 저래 이쁘게 하고 다닐까 싶기도 하고, ’ 이 여자는 나 없어도 혼자 잘 살겠지’ 싶어 불안한 마음에 아내를 따라 교회를 나갔단다. 그렇게 교회에 가면서 생긴 에피소드들, 뜻밖의 교통사고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 그리고, 믿음생활을 하니까 어떤 점이 재밌고, 좋은지 경험들을 일화를 중심으로 적었는데, 정말 재밌게 읽었다.

1부, 2부의 자신의 교회다녀서 어떻게 생활이 변했는지 적은 신앙간증이 대부분이고,  3부, 4부는 고구마전도법에 대한 본론이 나오는데,  교회를 오래다닌 나도 1부, 2부를 읽어도 무척 재밌었다.  그리고 3부의 고구마전도법에서는 먼저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전도에 대해 갖는 오해>에 대해 적어두었는데,   

첫째, 전도를 자신이 하려고 하는게 문제란다.  물론 전도는 자기가 하는 거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전도를 자기힘으로 하려고 하기보다 하나님께 의지하고 해야한다는 것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모세라는 사람을 불러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삼으려고 할 때도 당시 나이가 많았던 모세가 "하나님 저는 80세 노인이라서 못합니다. 가진 것도 없고, 처가살이하는 목동신세입니다." 하고 말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모세야,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고 하신 것처럼 우리가 전도하려는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원리를 알아야하는데,  사람들은 자기힘으로 전도한다고 착각하고 오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 전도는 너무 싶다는 것이다.
전도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 꼬마가 노인을 전도한 이야기를 예화로 들고 있으며,  예수를 믿으려고 작정한 영혼도 있기때문에 무조건 어렵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3부에서는 <고구마전도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전도가 어렵다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마음의 젓가락을 하나씩 들고, 어떤 사람이든지 고구마로 보일때까지 계속적으로 찔러보라는 것인데,  쉽게 말하면 해보기도 전에 포기부터 하지말고,  도전해보라는 것이리라.
여기서 포인트는 첫번째 찌를때는 "예수믿으십니까?"  하고 묻고, 두번째 찌를 때는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란다.  솔직히 이 말은 조심스럽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기도도 하지않으면서 말로만 번지르하게 한다면 그건 성령님을 속이는 것이다.  그렇게 말 뿐인 그리스도인 땜에 많은 교인들이 목을 먹는 것이다.)

그럼 ’교회를 욕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어떻게 할까? 뭐 이런 나름의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이 분은 실제로 고구마전도법으로 아주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전도했으며, 자신이 믿는  예수님이 얼마나 좋은지 소개했는데, 한번은 ’작두도사’ 를 만나서 교회로 이끌었던 일화도 소개하고, 세탁소아저씨도 전도했는가 하면, 휴게소의 호떡파는 아가씨도 전도하고, 가족 중에 간암3기의 백부와 골수 불교신자였던 자신의 모친을 전도한 이야기도 하고 있다.  이 분의 이야기는 때로는 구수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사실 요즘 나오는 기독교서적가운데, 전도에 대한 책은 아주 많고,  고구마전도왕은 나온지가 꽤 된다. 나도 읽은지 오래되었기에 이번에 다시 한번 읽었는데,  전도가 어렵다고 생각하다보니, 무슨 무슨 전도법이 나왔단다 하면 우루루 전도에 대한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책을 사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고구마전도법은 전도에 대한 딱딱한 이론이라기 보담 김기동집사님이라는 교회를 전혀 다니지 않던 한 분이 어떻게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자기가 믿는 예수님이 너무 좋아서 전도의 열정이 솟구쳐서 다닌 이야기들을 적은 경험담이라 교회에 안 다녀본 사람이나,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나 누구든지 읽어봐도 재밌을 것 같다.  또한 전도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실제로 전도하고 싶은 마음이 퐁퐁 솟을것 같은 아주 좋은 신앙도서이다.


끝에 고구마전도법 요약한 것을 보면, <고구마 전도 구호>가 나온다.

"나가면 있고 안나가면 없다."
"말하면 있고 말 안하면 없다."
" 생고구마 걱정말고 노는 입에 찔러보자." 

참 재밌는 책으로 그리스도인은 필수로 읽어보실 것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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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 체험 가족여행이 떴다!!' 라는 책을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여행지가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겨울 기차여행도 멋있을 것 같구요. ^^ 그런데, 늘 마음 뿐일 때가 많아요.  벌써 초. 중학교는 방학하고, 다음 주에 고딩 큰 딸도 방학하는데,  여러분은 이번 겨울방학 어떤 곳으로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어제 울 딸들이 새로나온 드라마인 <크리스마스에 눈이올까요?>를 보면서...  하도 재밌다고 하길래 어떤 내용인가 살짝 봤거든요. 아이들은 남자연예인 '고수' 씨가 넘 멋져서 좋아하는 것 같은 눈치였고,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경남 '산청' 이 나오길래, 문득 산청에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행이란 것은 생각만으로도 아직 이렇게 마음이 설레이는데...   아이들이 하나 둘 태어나고 부터는 혼자 여행해본 적이 거의 없네요. 아무래도 가족끼리 같이 움직일 때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장소도 자연히 가족들의 공통관심사와 욕구, 필요 등에 맞추어서 가야하기 땜에 아이들의 체험학습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많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기님은 올 겨울방학, 아이들과 어떤 곳으로 체험학습을 계획하고 계신지요? 

혹시 아이들과 팬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경남산청에 제가 잘아는 팬션도 있어요. 그리고 섬진강 기차여행도 좋구요.남이섬 일대도 괜찮은 것 같아요.  

여러분이 알고계신 좋은 코스도 있으시면 소개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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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5 1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5 15: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10-01-06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잎싹님 오늘 아침 책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염 ^*^

꿈꾸는잎싹 2010-01-08 00:39   좋아요 0 | URL
아 네~~ 잘받으셨네요.
즐.독하시길...

세실 2010-01-1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수 있는 왜목마을, 수덕사와 수덕여관, 덕산스파캐슬 추천합니다^*^
섬진강, 남이섬 모두 좋지요~
남이섬에서 자전거 타려면 아무래도 가을이 운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