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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 떴다! - Family Tour, TV보다 재밌는 1박 2일
이시목 지음 / 파프리카(교문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텔레비전에 1박2일이란 오락프로가 유행인데, 그걸 볼 때마다 어쩜 저리 좋은 곳이 있을까 하고 가고 싶어진다. 그런데, 이 책의 표지에 보면 1박2일보다 더 재밌는 가족여행코스를 소개한다고 했는데 주로 이 책에 나오는 코스를 여행하는 시간이 1박2일이 소요되는 코스들을 소개해두었다.
것도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가보면 좋을 만한 곳을 소개해두었는데,
먼저 <봄 편>을 보면, 위 사진이미지에 나온 장흥의 꽃피는 바다 ’정남진’ 여행부터 소개가 된다.
전남 장흥은 나도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인데, 그 곳의 봄날의 ’꽃의 천국’ 이라고 이 책은 소개
하고 있다. 매화꽃부터 동백꽃, 할미꽃, 유채꽃 등 온갖 꽃들이 만발하다니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
부터 벌써 마음은 전남 장흥으로 가 있었다. 여행은 그만큼 사람을 들뜨게 하는 그 무엇이 있는
것 같다. 그곳에 가서 추천해준 코스를 보면 <죽마타기와 묵촌마을 가보기>이다.
이 책을 보면 아주 상세하게 첫째날 어디를 가서 둘째날 어디까지 가라고 날짜별로 시간까지
체크해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장흥에서는 첫째날 토요풍물시장, 상선약수마을 갔다가 저녁식사로 쌈밥을 먹고, 천문과학관을 간 후 숙박하고 둘째날에는 남포마을에 갔다가 아침으로 청국장을 먹고, 묵촌마을을 갔다가 점심으로 한정식을 먹고...
이렇게 자세한 코스에 시간에 먹는 음식까지,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음식의 가격이나 식당 전화번호 차편까지 알려주고 있어. 마치 곁에 잘아는 사람이 있어 그 분한테 일일이 물어보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 책에서 소개해 준 봄에 갈만한 가족여행지로는 꽃피는 바다 ’장흥’을 비롯하여, 산수유 꽃그늘 아래 ’이천’ 마을, 바다 끝자락 대나무마을인 ’사천’, 꽃과 낙지의 고장 ’남해’ (위 사진이미지)를 비롯하여 임실, 안성.... 등을 소개하고 있고,
여름에는 짭짤하지만 푸른 남해바다 통영, 청정해역에서 이색 즐거움을 낚는 ’태안’ 을 비롯하여
예산, 화성, 인제, 영덕, 창녕..... 등에 가서 1박2일을 보내는 아주 자세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섬진강이 보이는 ’곡성’ 으로 기차여행을 가는 코스를 비롯하여, ’고창’ 에 가서 바지락 캐기, 사계절 초록바람이 분다는 ’담양’ (위 사진이미지)에 가보기, 광주, 영원, 정선, 제주.... 등의 가을바람을 느낄 수 있는 산과 바다, 강과 숲을 소개하고 있다.
겨울에는 ’강릉’의 푸른바다와 강화역사관, 당진에 있는 함상공원, 무주리조트, 파주, 포천 등을
소개하는데, 계절마다 색다른 묘미와 함께 상세한 설명이 주는 체험여행에 대한 기대로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가족나들이를 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드는 정말 멋진책이다.
위의 사진이미지가 바로1박2일 여행동안 코스를 자세히 설명해놓은 부분이다.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된 체험여행안내서는 처음 보는 것 같다.
부록으로는 전국의 이색체험, 전통 민속 박물관 등을 소개하고 있어 방학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참고삼아 체험여행을 떠나보면 참 좋겠다.
이 책에서 내가 우리가족과 함께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찜한 곳은 사계절 초록바람이 분다는
<담양>이다. 대숲과 산성, 메타세쿼이아 3색 트레킹도 즐기고, 꿀초공방에서 향기로운 꿀로 된 초도 만들어보고, 싱그러운 죽녹원 대나무공원에도 가보고, 담양리조트온천, 금성산성에도 올라가보고 싶지만, 한발짝 쉬어가는 여유를 가진다는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푸른 녹음을 만끽하며 일상의
모든 시름을 잊고, 한없이 걸어 보는 여유를 갖고 싶다. 여행길에 가슴에 남을 한 권의 책을 들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