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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엔니오 모리코네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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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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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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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2026-06-05 13:15
https://blog.aladin.co.kr/socker/17318239
엔니오 모리코네의 말
- 영화를 음악으로 기억하게 한 마에스트로의 고백
ㅣ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엔니오 모리코네.주세페 토르나토레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22년 6월
평점 :
영화음악이라는 장르 자체를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인 엔니오. 그가 그토록 엄청난, 방대하고도 깊이 있는 음악을 창조할 수 있었던 배경들(생의 여러 순간)을 마주할 수 있었다. 한 분야의 거장이 되기 위해선 공부(<미션> 사운드트랙을 만들 당시!)와 연구, 자기 일에 대한 열렬한 애정은 필수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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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6-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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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스타일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그러지 않으면 이미 만들어진 것을 재탕하게 됩니다. 작곡가는 음악사에서 일어난 모든 것을 알아야 해요. 단, 공부하면서 감탄에 그치면 길을 잃게 됩니다.˝ ˝창작하는 사람에게 주어진 문제는 보통 앞에 놓인 백지, 즉 형태와 의미와 가슴을 줘야 하는 흰 종이입니다. 그건 작은 드라마입니다. 백지를 어떻게 채울까요? 거기에는 앞으로 생겨나서 발전될, 가능하고 때로는 불가능한 모든 것을 찾아나가야 할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그 생각, 그리고 한번 해보겠다는 갈망은 사라져서는 안 됩니다. 절대 사라져서는 안 돼요.˝
˝자신의 스타일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그러지 않으면 이미 만들어진 것을 재탕하게 됩니다. 작곡가는 음악사에서 일어난 모든 것을 알아야 해요. 단, 공부하면서 감탄에 그치면 길을 잃게 됩니다.˝
˝창작하는 사람에게 주어진 문제는 보통 앞에 놓인 백지, 즉 형태와 의미와 가슴을 줘야 하는 흰 종이입니다. 그건 작은 드라마입니다. 백지를 어떻게 채울까요? 거기에는 앞으로 생겨나서 발전될, 가능하고 때로는 불가능한 모든 것을 찾아나가야 할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그 생각, 그리고 한번 해보겠다는 갈망은 사라져서는 안 됩니다. 절대 사라져서는 안 돼요.˝
[100자평] 데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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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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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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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2026-06-04 00:25
https://blog.aladin.co.kr/socker/17315822
데미지
조세핀 하트 지음, 공경희 옮김 / 녹색광선 / 2026년 6월
평점 :
사랑은 데미지다. ‘모든 것을 바꾸는 찰나의 경험, 교통사고, 열어보지 말아야 했을 편지, 가슴이나 사타구니 안의 멍울, 눈을 멀게 하는 플래시 불빛.’… 살 것 같은 삶을 살다 이제 죽은 것 같은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그의 남은 생이 참 쓸쓸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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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6-06-04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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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권의 녹색광선!!
또한권의 녹색광선!!
잠자냥
2026-06-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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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연보라돌이!!
이번에는 연보라돌이!!
페넬로페
2026-06-0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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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아이언스가 생각나요.
제레미 아이언스가 생각나요.
잠자냥
2026-06-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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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영화 때문에 도리어 원작이 피해 본 경우가 아닌가 싶어요. 저도 워낙 영화가 강렬해서 굳이 원작 안 읽어도 될 거 같아서 여태 안 읽었던 책이거든요. 영화보다는 원작이 좋은 거 같습니다.
이 작품은 영화 때문에 도리어 원작이 피해 본 경우가 아닌가 싶어요. 저도 워낙 영화가 강렬해서 굳이 원작 안 읽어도 될 거 같아서 여태 안 읽었던 책이거든요. 영화보다는 원작이 좋은 거 같습니다.
다락방
2026-06-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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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데미지가 원작이 있었군요? 그렇다면 저도...
오, 데미지가 원작이 있었군요? 그렇다면 저도...
다락방
2026-06-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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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투가 안된다니... 하아-
땡투가 안된다니... 하아-
잠자냥
2026-06-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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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나 이거 좀 이따 리뷰 올릴 거야 ㅋㅋㅋㅋ 거기에 땡투해! ㅋㅋㅋㅋㅋ
잠깐만! 나 이거 좀 이따 리뷰 올릴 거야 ㅋㅋㅋㅋ 거기에 땡투해!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6-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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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올렸떠! ㅋㅋㅋㅋ 이달의 당선작 적립금 받은 걸로 사~!! ㅋㅋㅋㅋ
리뷰 올렸떠! ㅋㅋㅋㅋ 이달의 당선작 적립금 받은 걸로 사~!! ㅋㅋㅋㅋ
[100자평] 캐릭터 심리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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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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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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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2026-06-03 00:05
https://blog.aladin.co.kr/socker/17314202
캐릭터 심리 사전
- 선인부터 악인, 평범부터 극단까지 심리학자가 총망라한 400개 인간 성격 지도
린다 N. 에델스타인 지음, 지여울 옮김 / 부키 / 2026년 4월
평점 :
“그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은 바로 인간.” 우앙!! 재밌어! 캐릭터 창조를 위해 읽었다기보다는 인간의 심리, 또 나의 내면이 궁금해서 읽음. 심리학자가 밝힌 성격과 행동에 관한 풍부한 자료 때문에 진짜 몰입해서 읽었다. 그나저나 성인 성격유형 중 ‘불꽃유형’ 진짜 개피곤(극혐)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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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6-0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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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각자 고유한 방식으로 복잡한 존재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성적 능력이 “정상”에 속하는지에 대해 신경을 쓴다. 실은 다른 사람보다 성적 능력이 우월하기를 내심 바라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평가할 수 있는 한 가지 방식은 자신의 능력을 다른 사람의 능력과 비교해보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성적 능력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남들이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실제로 쾌락을 누리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성적 매력이 중요해진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외모에서 드러나는 매력이 실질적인 정보의 대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람의 성 활동은 범위가 아주 방대하고 대부분은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어떤 성 행동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 행동이 정상적인 생활을 방해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때이다. 어린이나 동의하지 않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 행동, 강압과 폭력이 동반되는 성 행동은 범죄의 영역에 속한다. “하지만 자신의 성적 능력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남들이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실제로 쾌락을 누리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 왜케 웃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은 각자 고유한 방식으로 복잡한 존재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성적 능력이 “정상”에 속하는지에 대해 신경을 쓴다. 실은 다른 사람보다 성적 능력이 우월하기를 내심 바라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평가할 수 있는 한 가지 방식은 자신의 능력을 다른 사람의 능력과 비교해보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성적 능력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남들이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실제로 쾌락을 누리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성적 매력이 중요해진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외모에서 드러나는 매력이 실질적인 정보의 대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람의 성 활동은 범위가 아주 방대하고 대부분은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어떤 성 행동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 행동이 정상적인 생활을 방해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때이다. 어린이나 동의하지 않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 행동, 강압과 폭력이 동반되는 성 행동은 범죄의 영역에 속한다.
“하지만 자신의 성적 능력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남들이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실제로 쾌락을 누리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 왜케 웃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6-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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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6-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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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성적 능력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은데 저는 왜 제 실력이 별로인 것 같다는 느낌적 느낌일까요? 그것은... 자신을 낮추는 여자 고유의 성향 탓일까요? 흠흠.
‘자신의 성적 능력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은데 저는 왜 제 실력이 별로인 것 같다는 느낌적 느낌일까요? 그것은... 자신을 낮추는 여자 고유의 성향 탓일까요? 흠흠.
잠자냥
2026-06-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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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해보는 겁니다! ㅋㅋㅋㅋㅋ🤣
비교해보는 겁니다! ㅋㅋㅋㅋㅋ🤣
[100자평] 남자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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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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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2026-06-02 00:02
https://blog.aladin.co.kr/socker/17312245
남자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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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 컬렉션
아니 에르노 지음, 신유진 옮김 / 1984Books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버지에 관한 글이라 에르노의 작품임에도 여태까지 안 읽고 미뤘던 책. 문득 오늘 읽는데 왜 눈물이 나는지… 자신이 멸시하던 세계로 떠난 딸을 보며 자부심을 느끼는 아버지, 더는 행복하지 않은, 소외의 기억이 도리어 더 큰 그 세계를 기억하는 딸. 그 간극, 균열이 느껴지는 지점이 참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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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6-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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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저도 이 책을 참 좋아합니다.
크- 저도 이 책을 참 좋아합니다.
잠자냥
2026-06-0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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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까지 읽고 나니 저는 아니 에르노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보다(<단순한 열정>, <집착>) 계급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빈 옷장>, <부끄러움>) 더 깊이 있게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 어쩌면 제가 에르노의 작품 중에서는 계급을 다룬 책을 더 좋아하는 것인지도. ㅎㅎ
이 책까지 읽고 나니 저는 아니 에르노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보다(<단순한 열정>, <집착>) 계급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빈 옷장>, <부끄러움>) 더 깊이 있게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 어쩌면 제가 에르노의 작품 중에서는 계급을 다룬 책을 더 좋아하는 것인지도. ㅎㅎ
다락방
2026-06-0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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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저는 [단순한 열정]은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계급에 대해 말할 때 저에게 더 잘 닿는것 같아요. 음, 그보다 제가 더 몰입을 잘하게 된달까요. 지금은 현저히 저랑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어느 부분만큼은 저랑 아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드는게, 계급에 대해 말할 때인것 같아요. 특히 남자의 자리는 압권인 것 같아요. 저는 남자의 자리가 최고였어요. ‘그를 멸시한 세계에 내가 속하게 되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그의 가장 큰 자부심이요, 심지어는 그의 삶의 이유 자체였는지도 모른다‘ 저는 이 문장이 너무 강렬했어요! 아니 에르노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문장입니다.
저도 같은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저는 [단순한 열정]은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계급에 대해 말할 때 저에게 더 잘 닿는것 같아요. 음, 그보다 제가 더 몰입을 잘하게 된달까요. 지금은 현저히 저랑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어느 부분만큼은 저랑 아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드는게, 계급에 대해 말할 때인것 같아요. 특히 남자의 자리는 압권인 것 같아요. 저는 남자의 자리가 최고였어요.
‘그를 멸시한 세계에 내가 속하게 되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그의 가장 큰 자부심이요, 심지어는 그의 삶의 이유 자체였는지도 모른다‘
저는 이 문장이 너무 강렬했어요! 아니 에르노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문장입니다.
페넬로페
2026-06-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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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 작품은 어느것부터 읽어야 할까요? 추천 부탁드려요.
‘아니 에르노‘ 작품은 어느것부터 읽어야 할까요? 추천 부탁드려요.
잠자냥
2026-06-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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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 국내 번역서를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읽은 것들 위주로 추려보자면... 저라면 이렇게 시작할 거 같아요. 아니 에르노는 계급탈주자로서의 정체성이 확고한 편이라서 거기에서 촉발한 작품이 많습니다. 때문에 이 작가의 태어나고 자란 배경부터 이해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가장 유명한 작품인 <단순한 열정>부터 시작하면 도리어 낭패...?) 아무튼 그래서 그런 계급 문제를 다룬 책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 <빈 옷장>, <부끄러움> 두 편 중 하나를 추천합니다. 아니 에르노 이 언니가 열정적인 사랑의 대가이자 거기에 따른 진솔한(적나라한) 고백 문학으로 또 유명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종류의 책을 다음으로 읽습니다. 2. <단순한 열정> <집착> 중 한 권 / 그 외 <탐닉>(이건 저도 아직 안 읽었어요). 한데 아니 에르노가 어머니 및 아버지 이야기를 곁들여서 자신의 계급 이야기를 하는 것도 꽤 의미 있는데요, 그런 책 계열 중에 엄마/아빠 하나씩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3. <남자의 자리>(아버지 이야기), <한 여자>(어머니 이야기),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어머니의 치매와 죽음/ 돌봄의 문제) 번외 편으로 아니 에르노가 십대 소녀 때 이야기도 재미난데요. 4. <그들의 말 혹은 침묵> <여자아이 기억> 중 한 권 2에서 가지치기 한 책으로 볼 수 있는데 본인의 임신중단에 관한 엄청나고도 적나라한 고백의 글 <사건>까지 읽어보시는 것으로...(최근 민음사에서 과거 쏜살문고로 나왔던 거 세계문학으로 재출간했더라고요). 5. <사건>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는 아니 에르노 인생 총결산 <세월>로... 마무리! (저도 이건 아직 안 읽었어요) 6, <세월> 대부분 100~200페이지 남짓이라 금방 읽기 때문에 1~6까지 시간을 두고 다 읽어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아니 에르노 국내 번역서를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읽은 것들 위주로 추려보자면...
저라면 이렇게 시작할 거 같아요.
아니 에르노는 계급탈주자로서의 정체성이 확고한 편이라서 거기에서 촉발한 작품이 많습니다. 때문에 이 작가의 태어나고 자란 배경부터 이해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가장 유명한 작품인 <단순한 열정>부터 시작하면 도리어 낭패...?) 아무튼 그래서 그런 계급 문제를 다룬 책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 <빈 옷장>, <부끄러움> 두 편 중 하나를 추천합니다.
아니 에르노 이 언니가 열정적인 사랑의 대가이자 거기에 따른 진솔한(적나라한) 고백 문학으로 또 유명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종류의 책을 다음으로 읽습니다.
2. <단순한 열정> <집착> 중 한 권 / 그 외 <탐닉>(이건 저도 아직 안 읽었어요).
한데 아니 에르노가 어머니 및 아버지 이야기를 곁들여서 자신의 계급 이야기를 하는 것도 꽤 의미 있는데요, 그런 책 계열 중에 엄마/아빠 하나씩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3. <남자의 자리>(아버지 이야기), <한 여자>(어머니 이야기),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어머니의 치매와 죽음/ 돌봄의 문제)
번외 편으로 아니 에르노가 십대 소녀 때 이야기도 재미난데요.
4. <그들의 말 혹은 침묵> <여자아이 기억> 중 한 권
2에서 가지치기 한 책으로 볼 수 있는데 본인의 임신중단에 관한 엄청나고도 적나라한 고백의 글 <사건>까지 읽어보시는 것으로...(최근 민음사에서 과거 쏜살문고로 나왔던 거 세계문학으로 재출간했더라고요).
5. <사건>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는 아니 에르노 인생 총결산 <세월>로... 마무리! (저도 이건 아직 안 읽었어요)
6, <세월>
대부분 100~200페이지 남짓이라 금방 읽기 때문에 1~6까지 시간을 두고 다 읽어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페넬로페
2026-06-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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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6-06-0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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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단순한 열정]으로 시작했지만, 단순한 열정으로 시작하면 그 다음으로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에 동의하니다. 저도 단순한 열정 읽고서는 아니 에르노를 멀리 했었어요. 그런데 다시 아니 에르노를 읽게 된건 [남자의 자리] 때문이었어요. 저는 [남자의 자리]로 먼저 시작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잠자냥 님의 추천 리스트가 너무나 근사합니다!!
저는 [단순한 열정]으로 시작했지만, 단순한 열정으로 시작하면 그 다음으로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에 동의하니다. 저도 단순한 열정 읽고서는 아니 에르노를 멀리 했었어요. 그런데 다시 아니 에르노를 읽게 된건 [남자의 자리] 때문이었어요. 저는 [남자의 자리]로 먼저 시작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잠자냥 님의 추천 리스트가 너무나 근사합니다!!
다락방
2026-06-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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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잠자냥 님, 저는 [탐닉] 읽다가 포기했다고 썼네요. 2012년에 ‘이 책의 본문은 345페이지에서 끝나는데 나는 192페이지까지 읽다가 포기했다‘ 고 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잠자냥 님, 저는 [탐닉] 읽다가 포기했다고 썼네요.
2012년에 ‘이 책의 본문은 345페이지에서 끝나는데 나는 192페이지까지 읽다가 포기했다‘ 고 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6-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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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나 <탐닉>은 사뒀는데... ㅠㅠ ㅋ
휴... 나 <탐닉>은 사뒀는데... ㅠㅠ ㅋ
[100자평] 비인간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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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
) l 2026-05-31 23:39
https://blog.aladin.co.kr/socker/17310086
비인간 권력
- 인공지능, 그리고 자본주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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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또노미아총서 88
닉 다이어-위데포드 외 지음, 안호성 옮김 / 갈무리 / 2026년 2월
평점 :
와… 소름. 진짜 흥미진진 재미나게 읽었다. AI를 맑스를 통해 읽는다는 접근 자체도 신선했는데 “최종적으로 비인간 권력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부터 ”인간은 인간을 생산한다.“까지 AI자본주의 시대마저 꿰뚫는 맑스의 혜안에 감탄. 인간은 이미 자본의 관심사가 아닌 것은 아닐까…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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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3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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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우리가 자본의 기계적 자율화 경향에 도전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 다른 정도에서, 이러한 관점을 ˝인간과 비인간 양쪽의 신체를 관통하고 가로지르는 생기적 물질성˝에 대한 제인 베넷의 분석과 ˝맑스주의 내에서 비인간의 음량을 높이기 위한˝ 티머시 모턴의 도발적 프로젝트와 연계함으로써 심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입장은, 트랜스휴머니즘과 마찬가지로 기술을 포용함으로써 ˝비인간적˝인 것이 아니라, 포스트휴먼 페미니스트들(Braidoti 2018)이 개척한 의미에서 인간성에 관한 젠더화되고 인종화된 정의와 생태적 네트워크에 대한 호미니드 우월성이라는 지배적 개념을 인식론적: 실천적으로 전복한다는 의미에서 ˝비인간적˝ 이다. p.315
이는 우리가 자본의 기계적 자율화 경향에 도전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 다른 정도에서, 이러한 관점을 ˝인간과 비인간 양쪽의 신체를 관통하고 가로지르는 생기적 물질성˝에 대한 제인 베넷의 분석과 ˝맑스주의 내에서 비인간의 음량을 높이기 위한˝ 티머시 모턴의 도발적 프로젝트와 연계함으로써 심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입장은, 트랜스휴머니즘과 마찬가지로 기술을 포용함으로써 ˝비인간적˝인 것이 아니라, 포스트휴먼 페미니스트들(Braidoti 2018)이 개척한 의미에서 인간성에 관한 젠더화되고 인종화된 정의와 생태적 네트워크에 대한 호미니드 우월성이라는 지배적 개념을 인식론적: 실천적으로 전복한다는 의미에서 ˝비인간적˝ 이다. p.315
단발머리
2026-06-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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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흥미롭네요~ 이 책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우아, 폭풍독서!! 잠자냥님 식음전폐하고 책만 읽으시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우 흥미롭네요~ 이 책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우아, 폭풍독서!!
잠자냥님 식음전폐하고 책만 읽으시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6-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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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님은 이쪽 관련 책 많이 읽으셔서 더 재미나고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음전폐는커녕 매일 먹고.... 술도 거의 맨날 마시고 있는데요? ㅋㅋㅋㅋ
단발머리 님은 이쪽 관련 책 많이 읽으셔서 더 재미나고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음전폐는커녕 매일 먹고.... 술도 거의 맨날 마시고 있는데요? ㅋㅋㅋㅋ
건수하
2026-06-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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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가 생각한 기계가 AI까지도 해당이 되는군요. 자본의 관심사에서 물러나는 것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요? :)
맑스가 생각한 기계가 AI까지도 해당이 되는군요.
자본의 관심사에서 물러나는 것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요? :)
잠자냥
2026-06-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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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가 사실 AI까지 내다본 것은 아닌데 그가 생각한 기계로 인한 인간 노동의 소외나 (또는 해방?) 이런 면이 현재 AI자본주의 시대에도 나름 들어맞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인간이 더 이상 자본의 관심사가 아니라는 소리는(이 책 결말 부분에서 등장하는 문구)... 결국 자본 스스로 인간이 아닌 대체 노동으로도 (어쩌면 더 잘) 굴러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소리라서 서늘한 거죠. 이 책이 쓰인 시점이 2018년~2019년인데 2026년에는 그런 현상이 더 심화된 것 같기는 해요. 마르크스는 노동이 인간 고유의 특성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조차 지금 AI가 깨버린....
마르크스가 사실 AI까지 내다본 것은 아닌데 그가 생각한 기계로 인한 인간 노동의 소외나 (또는 해방?) 이런 면이 현재 AI자본주의 시대에도 나름 들어맞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인간이 더 이상 자본의 관심사가 아니라는 소리는(이 책 결말 부분에서 등장하는 문구)... 결국 자본 스스로 인간이 아닌 대체 노동으로도 (어쩌면 더 잘) 굴러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소리라서 서늘한 거죠. 이 책이 쓰인 시점이 2018년~2019년인데 2026년에는 그런 현상이 더 심화된 것 같기는 해요. 마르크스는 노동이 인간 고유의 특성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조차 지금 AI가 깨버린....
건수하
2026-06-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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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뜻으로 생각했어요. AI 역시 인간이 생각하는 상상력 범주 내에 있을테니까… 그러니까 이제는 헤테로 사이보그가 필요한 때 (…)
저도 그런 뜻으로 생각했어요. AI 역시 인간이 생각하는 상상력 범주 내에 있을테니까…
그러니까 이제는 헤테로 사이보그가 필요한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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