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숲
카릴 처칠 지음, 강태경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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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공산독재정권이 무너지는 과정을 다루면서 혁명 후의 혼란과 공황 상태 민중의 집단적, 개인적 트라우마까지 놓치지 않고 표현하고 있다. 이 짧은 작품에서 사회주의 붕괴 이후 물신숭배에 빠진 그야말로 자유가 불러온 혼돈 상태를 이토록 탁월하게 미친 숲(텔레오르만)에 비유해 그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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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7-18 23: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꺅!! 찜찜!!♡♡

잠자냥 2021-07-18 23:43   좋아요 3 | URL
어머! 꺅꺅! ㅋㅋㅋ

새파랑 2021-07-19 00: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희곡 마니야 두분이시군요~!! 저도 찜 합니다 ^^

잠자냥 2021-07-19 09:20   좋아요 2 | URL
네, 요즘 북플에 이 분홍색 책이 많이 올라오네요. ㅎㅎㅎ
 
문장의 희곡: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레제드라마 - 읽는 희곡을 꿈꾸며, 2021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나승회 옮김 / 산지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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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희곡’에 방점을 둔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희곡 5편. 그 자신이 가장 아낀다는 ‘사랑을 느낄 무렵’은 여성의 아름다움에 빠진 소년의 비극을 그리며, 그밖에도 작가의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여성미에 대한 탐닉, 몽환적인 고전, 부부관계에 대한 환멸을 다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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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1-07-17 15: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는 희곡‘이라는 테마가 흥미로워요^^
다른 희곡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한데요!

잠자냥 2021-07-17 17:41   좋아요 2 | URL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희곡 24편 등 희곡 관련 창작극을 30여 편 남겼다는데요, 그중 17편만 무대에 오르고 7~12곡은 상영되지 않은 채 레제드라마(연극 상연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읽기 위해 집필된 희곡)로 남았다고 합니다. 다니자키는 “독자들 개개인의 머리(상상) 속에 무대를 만들고, 조명을 설치해 자유롭게 배우를 등장시켜 희곡이 주는 환상을 즐기면 좋겠다.” 말했다네요.
 
어둠 속에서 헤엄치기
토마시 예드로프스키 지음, 백지민 옮김 / 푸른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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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없는 사회에서 동성애자임을 숨기고 살아가는 이중의 고통을 겪는 루지오. 그가 체제 모순과 자기 사랑의 모순을 깨닫고 ‘검열없는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눈부시게 그려졌다. 그 사랑에 끝내 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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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7-17 09: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영과 수영장~! 아 계속 연관이 되네요 ㅋ 잠자냥님 🌟 5개라니 완전 땅기네요~!

잠자냥 2021-07-17 10:25   좋아요 3 | URL
잘 쓴 작품은 <수영장 도서관>일 테지만 마음으로 전 이 작품이 훨씬 좋았어요. ㅜㅠ

- 2021-07-17 12: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영장물 마니아 ㅋㅋ

잠자냥 2021-07-17 17:32   좋아요 2 | URL
나 그런 거예요? ㅋㅋㅋㅋ

Falstaff 2021-07-17 19: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윽, 만점. 댓글은 계속 수영장. 완전 혼란의 풀장이구먼요. ㅋㅋㅋㅋ 진짜 핵심을 찌르시는 분들이셔!
좋습니다, 저도 일단 예약. 보관함 세 번째 목록으로 접수!

잠자냥 2021-07-17 21:58   좋아요 1 | URL
폴스타프 님께 만점짜리는 아닐 듯 싶습니다! ㅎㅎ

독서괭 2021-07-19 1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별다섯개라니. 전 표지 보고 왠지 <콜미바이유어네임>이 생각나서 안 끌렸는데, 이 책은 좋으셨나봐요. 아 제 주제독서에 끝이 안 보입니다. 퀴어문학의 세계가 이렇게 넓었다니요..

잠자냥 2021-07-19 14:35   좋아요 1 | URL
네, 이 책 좋았습니다! 리뷰 남겼습니다. 책은 한번 읽어보시고 제 리뷰는 나중에 읽어보세요- ㅎㅎㅎ

독서괭 2021-08-13 1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이 평 좋았어요!!!

잠자냥 2021-08-13 11:17   좋아요 2 | URL
네, 다른 건 몰라도 이 100자평으로는 꼭 받고 싶었어요.

그레이스 2021-08-13 1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100자평 달인이시네요

잠자냥 2021-08-13 11:59   좋아요 1 | URL
딜인의 길은 아직 먼 것 같습니다. ㅎㅎ ㅎ
 
브라스 꾸바스의 사후 회고록 창비세계문학 20
마샤두 지 아시스 지음, 박원복 옮김 / 창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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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세계문학전집에서 꽤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브라스 꾸바스의 사후 회고록>- 제목만 보면 딱히 관심이 가지는 않는다. ‘브라스 꾸바스’라는 이름도 그렇지만 ‘사후 회고록’이라는, 지루해 보이는 제목이 고개를 돌리게 한다. 그리하여 나는 이 작품을 관심 밖에 두었다가 이제야 읽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웃픈 소설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설탕을 잔뜩 넣은 에스프레소를 마신 느낌이라고나 해야 할까? 웃기고 슬프면서도 쓰고 달다. 형식부터 독특한 책으로 맨 앞의 ‘독자에게’를 제외하고 모두 160장(章)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부터 160장까지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가도 옆길로 새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그러면서 화자인 ‘브라스 꾸바스’는  넉살 좋게 말한다. 아, 내가 아까 20장에서 말했듯이 말이지……. 아니, 아까 84장에서 그런 소리를 하지 않았던가? 기억이 안 난다면 다시 가보라…….

브라스 꾸바스가 내 앞에서 자기의 지난 인생을 줄줄이, 두서없이 이야기하는 느낌이다. 그런데 참 재미나게도 이 화자는 이미 죽은 사람이라는 점이다. ‘사후 회고록’이다. 회고록이라 하면 죽음을 앞두었거나, 죽기 직전이거나 아무튼 노년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쓰기 마련인데, 이 브라스 꾸바스는 이미 죽어서 자기 삶을 이야기한다. 심지어 이 작품은 “나의 차가운 시신을 가장 먼저 갉아먹은 벌레에게 그리움이 가득한 기념품으로 이 사후 회고록을 헌정한다.” 이렇게 시작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이 작품도 국내 초역이다), <브라스 꾸바스의 사후 회고록>을 쓴 ‘마샤두 지 아시스’는 브라질 소설가 가운데 최고봉으로 꼽힌다고 한다. 이 작품은 19세기 작품임에도 그 남다른 형식과 그 안에 담고 있는 생각 때문에 꽤 현대적으로 느껴진다. 이런 독특한 경험 때문에 이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이 우리말로 옮겨진다면 또 읽어 볼 것 같다.

‘삶을 두루 여행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브라스 꾸바스는 세상을 떠날 당시를 이렇게 설명한다. “어쨌든 나는 1869년 8월의 어느 금요일 오후 2시에 나의 아름다운 까뚱비 별장에서 숨을 거두었다. 당시 나는 64세로 그 세월은 험난하면서도 화려했다. 나는 결혼하지 않은 독신이었고 약 300꽁뚜의 재산을 가지고 있었으며 열한 명의 친구들이 나의 무덤까지 따라왔었다.”(17∼18쪽). 내가 죽을 땐 몇 명의 친구들이나 무덤, 아니 화장터까지 따라올까? 문득 그런 생각도 든다. 그런데 이어지는 문장에서 그들 가운데에는 세 명의 여성이 있었음을 독자는 알게 되는데, 그중 두 사람은 브라스 꾸바스의 여동생과 그 딸, 그러니까 화자에게는 조카가 되는 여성이다. 여기까지는 특별할 게 없다. 그런데 화자는 말을 조금 더듬더니, “그리고한 여인”이 있었음을 밝히는데, 이 여인에 대해서는 선뜻 자세히 말하지 못하고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면서 모호하게 처리한다. 독자는 이때부터 이 여성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리라 유추할 수 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 여성은 브라스 꾸바스가 죽기 전까지 사랑했던 사람임을 알게 된다.

그런데 그는 왜 그 여인과 결혼하지 않은 채 평생 독신으로 살다 죽었을까? <브라스 꾸바스의 사후 회고록>은 단순하게만 보면 이제는 남의 아내가 된 20대 시절의 첫사랑을 훗날 다시 만나 죽기까지 사랑하는 이야기다. 주위 시선을 피해 남편을 바보로 만드는 불륜 이야기라고나 할까. 그러나 이 작품의 매력은 그런 큰 줄기 가운데 매 장마다 펼쳐지는 브라스 꾸바스의 평범한 듯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세계관, 가벼운 장난기로 가득한 것 같지만 조롱과 풍자, 비판처럼 냉담하고 염세적인 시선으로 삶을 돌아보는 데 있다. 게다가 꾸바스의 철학자 친구 ‘낑까스 보르바’라는 인물까지 등장해서 장광설을 쏟아내는데, 그의 이야기가 자못 논리적이고 말이 되는 듯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브라스 꾸바스 자신도 ‘이 책은 냉담함으로 세월의 무상함에서 이제 해방된 사람의 냉담함으로 씌어졌고 불평등 철학을 다룬 작품으로 이제 꾸밈없고 장난기 가득한 게으른 철학 작품’이라고 평가한다.

나는 이 책의 처음 몇 장(章)을 읽고 뜻밖의 발견을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이 회고록 곳곳에 염세적 투정이 담겨 있을 거라는 꾸바스의 말도, 이 작품은 ‘우울의 잉크를 묻힌 소란스럽고 밝은 펜대로 쓴’ 산만한 작품으로 독자 열 명은커녕 기껏해야 다섯 명일 것이라는 냉소적이면서도 은근히 웃음이 터지는 표현들에 반했기 때문이다. 그런 데다가 평범한 것 같은 이야기 속에서 평범하지 않은 진리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꾸바스는 브라질 히우지자네이루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강요로 포르투갈로 유학을 떠나고, 대학 졸업 후 유럽을 돌아다니던 중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결혼, 연방하원의원 출마 권유 등등의 과정을 경험하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이러한 여정을 통해 꾸바스 그 자신은 물론 그가 사랑했던 가족, 마르셀라, 비르질리아 등 연인들의 심리 묘사를 보여주면서 인간의 이중성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순과 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중 ‘장화 이야기’는 생의 속성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꽉 끼는 장화를 벗으러 갔다. 안심이 되자 난 큰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 침대에 곧장 길게 누웠다. 장화에 끌려 다니던 나와 발이 상대적인 행복에 빠져들었다. 그러고 나서 나는 꽉 끼는 장화가 지구의 가장 큰 행운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장화는 불쌍한 발을 아프게 하면서도 그것을 벗을 기쁨의 기회를 주기도 때문이다. 화가 날 정도로 발을 아프게 하면서도 나중에는 그 발을 편안하게 해주기에 당신은 제화공들과 에피쿠로스의 취향에 따라 값싼 행복감을 느낀다. (....) 나는 내 마음이 장화를 벗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라고 느꼈다. 실제로 쾌락이 그 장화를 벗겨버렸다. 그로부터 네댓새 뒤 나는 쓰라린 고통과 근심, 불편한 마음에 이어 빠르고 형언할 수 없고 통제할 수도 없는 행복감을 맛보았다. 나는 여기서 인생은 각종 현상들 가운데 가장 기발한 것이라는 추론을 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배고픔은 먹을 기회가 다가온다는 설정이 있어야만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굳은살도 그것이 지상에서의 행복을 완벽하게 해주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일 뿐이다. 사실 여러분에게 말하노니 인간의 모든 지혜는 목 짧은 장화만큼의 가치도 없다. (36장 ‘장화에 대하여’, 113~114쪽)


브라스 꾸바스는 명성을 얻지도, 장관 자리에 오르지도 못했고, 결혼이 어떤 것인지도 알지 못한 채 저세상으로 갔다. 물론 그는 자신의 ‘이러한 실패’의 곁에는 이마에 땀을 흘리지 않고도 빵을 구할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그의 인생은 행복했을까 아니면 불행했을까? 그는 인생에게 승리했을까 패배했을까? 그는 이 부정적인 것들로 가득한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부정적인 것들, ‘자식도 남기지 않았고, 어떤 피조물에게도 내 불행을 유산으로 물려주지 않았다’ 말한다. 그러므로 그의 생각대로라면 그의 삶은 승리도 패배도 아닌, 태어날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아닌 상태로 돌아간 것은 아닐까. 염세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고, 명성도 사랑도 얻지 못한 채 조촐한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쓸쓸히 죽어갔지만 사랑했고, 살아갔기에 그 삶은 그대로 의미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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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07-15 10: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브라스 꾸바스가 죽을 때 마지막으로 운명을 지키던 여자가 비르질리아, 단테와 함께 지옥 여행을 했던 베르길리우스의 여성형인 건 왜 그랬을까? 우연아니었을까? 잠시 고민했던 적이 있습지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1-07-15 11:01   좋아요 5 | URL
오, 그것 참 말이 되는 소리 같습니다! 일부러 그런 거 아닐까요? *찰싹* ㅋㅋㅋㅋㅋ

Falstaff 2021-07-15 11:37   좋아요 3 | URL
ㅋㅋㅋ 어차피 오늘은 하루 종일 줘 터지기로 작정했습니다. ㅋㅋㅋㅋ

새파랑 2021-07-15 10: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장화 이야기는 와우 하게 되네요. 창비 세계문학전집 앞자리라니 더 읽고싶어지네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 이책의 인생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중간과정이 궁금해지는 리뷰라니 😐

잠자냥 2021-07-15 11:03   좋아요 4 | URL
장화 이야기는 저도 정말 으아, 했습니다. 이 책은 중간 과정도 꽤 흥미롭습니다. 체호프 다 읽으시면 언제고 한 번 읽어보세요. 사실 별 넷을 주었습니다만 별 다섯과 별 넷 그 사이 어디 즈음입니다.

청아 2021-07-15 11: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오 얼마전에 이 책 보고 제목에 솔깃했었는데 역시 예상대로 본인이 회고를 하는 거군요! 조롱과 풍자,염세적인 시선,장광설 다 제가 완전 좋아하는것ㅋㅋㅋㅋ저도 독자 5명중 한명이 되고픕니다. 퐁당!

잠자냥 2021-07-15 11:04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 브라스 꾸바스가 기뻐하겠습니다. 이 한국에서만 독자 5명을 넘어설 것 같네요.ㅋㅋㅋ

레삭매냐 2021-07-15 11: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디선가 보고서는 올해 1월에 쟁여
둔 책인데 여적 안 읽고 뻐탱기고
있습니다.

궈궈씽.

잠자냥 2021-07-15 11:10   좋아요 3 | URL
요즘 읽을 책 많으시죠? 다 읽고 궈궈씽 ㅋㅋㅋ

독서괭 2021-07-15 11: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이제 <고독의우물> 읽기 시작했는데요 이제 잠자냥님 글 읽기 무섭습니다. 한동안 문학을 멀리하던 제게 좋은 소설을 마구 던져주고 계심… 아니 그래도 계속 던져주세요. 감당은 제가 해야죠 ㅋㅋ

잠자냥 2021-07-15 12:20   좋아요 2 | URL
<고독의 우물> 2권짜리! ㅎㅎ 힘내서 쭉쭉 읽으세요-
제 글 읽기 무섭지만 계속 읽으시겠다면 계속 좋은 소설 툭툭 던져드리겠습니다! ㅎㅎㅎ

다락방 2021-07-15 11: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오 저도 읽어볼게요. 저는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이 몹시도 궁금합니다!!

잠자냥 2021-07-15 12:21   좋아요 2 | URL
ㅎㅎ 이 사랑은 속이고 시작하지 않아요- ㅋㅋㅋㅋ

mini74 2021-07-15 18: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죽어서 쓰는 회고록에 설탕 잔뜩 넣은 에스프레소 같은 책이라니 ㅎㅎㅎ 장화 비유. 너무 멋집니다 *^^*

잠자냥 2021-07-15 20:23   좋아요 2 | URL
오오 역시 척하면 착하고 알아들으시는군요! ㅎㅎㅎ

붕붕툐툐 2021-07-15 2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브라스 꾸바스는 참 입에 안 붙는 이름인데, 이렇게 페이퍼를 작성하시면 안 읽기가 어렵잖아요~ㅋㅋ
브라스 꾸바스는 왠지 장난꾸러기일 것만 같습니다~ㅋㅋㅋ

잠자냥 2021-07-15 23:05   좋아요 0 | URL
일단 방학 리스트부터….. ㅋㅋㅋㅋㅋ

- 2021-07-16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메이저(?)급 출판사 세계문학 전집에서는 창비가 유난히 손이 안가게 생겼더라고요 ㅋㅋㅋ 왤까 ㅋㅋㅋ

잠자냥 2021-07-16 22:07   좋아요 1 | URL
에이 거짓말한다 문학에는 손 다 안 가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1-07-17 09:02   좋아요 1 | URL
맞아 ㅋㅋㅋ 수능볼때도 비문학 지문을 좋아했던 나 ㅋㅋㅋ 하지만 이거 읽고 싶은 제마음은 진심이예요 😫

coolcat329 2024-03-15 08: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저는 이 책 40페이지까지 읽다가 포기합니다. 산만한 글이 이해가 안가고 무엇보다 소설이 너무 재미가 없네요. 빛소굴에서 나온 <정신과 의사>를 읽고 작가에게 관심이 가서 이어서 읽는 건데 사뒀던 책이라 중도포기가 그저 마음 아픕니다. ㅠㅠ

잠자냥 2024-03-15 09:00   좋아요 1 | URL
ㅎㅎㅎ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맞지 않는 책도 있는 법 아니겠습니까?! 세상에 재미난 책이 많으니 꾸역꾸역 읽지 마시고 다른 책으로 어서 가세요!! ㅎㅎ
 

서재를 돌아보다가 몰리 님의 글 중 ‘나중에 죽으면 물려줄 사람도 없는데 이것들은 다 무자비하게 헌책방으로 가겠지’라는 구절을 보고 몇 자(?) 끼적여본다. 나 또한 나날이 쌓여가는 책을 보면 문득 문득 그런 생각이 들곤 하기 때문이다. 어제 우연히 1년 전에 찍은 내 책상 사진하고 지금 책상 위를 비교해 보니 1년 전 책상 위에는 책이 별로 없는 게 아닌가! 지금은 책꽂이에 더는 꽂을 공간이 없어 바닥에 쌓아두더니 책상도 나날이 좁아지고 있다. 알라딘 플래티넘 회원을 벗어나자는 결심이 무색할 정도이다. 그나마 책상을 책으로 다 뒤덮는 만행은 저지르지 않을 것 같은데, 그것은 내 고양이 2번님께서 책상 위를 당신의 침대로 애용하시기 때문에 그분이 몸을 뉘일 공간은 마련해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현재 비혼이고 앞으로도 결혼하지 않을 것이고 자식은 더더군다나 이 세상에 남길 생각이 없지만, 그럼에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이따금 ‘물려줄 것’을 생각해보곤 한다. 엄마는 몇 년 전에 “그래도 이 세상에 왔으면 뭐라도 남기고 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내가 보통의 삶을, 아이를 낳는 인생을 살기를 바라시는 간절한 편지를(실제로 처음으로 이메일을 보내심;) 보내기도 하셨는데 이제는 포기하신 것 같다. 내가 세상에 남기고 갈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책이 가장 많을 것 같다. 책 쟁여두는 사람들 가운데는 다른 것들- 예컨대 음반이나 문구류에도 강한 집착을 보이는 이들이 많을 텐데, 나 또한 음반도 만만치 않게 많다. 그래도 분야를 한정해서 내가 모으는 장르는 주로 록과 클래식인데, 그나마 음반은 책보다 애정이 덜한지 다행스럽게도 몇 년 사이 CD는 구매량이 크게 줄기는 했다.

독립한 지 십 년이 훌쩍 넘었는데, 처음 집을 나올 때 책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커다란 책꽂이로 하나쯤? 원룸에서 시작했기에 책을 많이 갖고 나온다는 게 부담스러웠고, 내 집이 아닌 이상 몇 년에 한 번씩 이사 다닐 때마다 책을 옮길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십 년이 넘는 동안 책은 켜켜이 쌓여가서 지금은 책에 둘러싸여 사는 수준이 되었다. 이사 갈 때마다 짐꾼들의 볼멘소리를 들어야 했고, 선생님인가요? 박사님인가요? 직업에 대한 추측의 소리도 많이 들었다. 다 아닙니다. 저는 그저 알라딘 개미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만히 누워 있노라면 나의 이 책 탐욕에 고개를 절레절레 하면서 저 많은 책들은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싶어진다.

책을 나만큼 읽지는 않지만 책은 좋아하는 내 애인은 나보다 어린데, 그래서 나는 내가 먼저 죽으면 내 책 다 가져, 라고 유언(?) 아닌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랬더니 애인은 그럼 음반은? 묻기에 음반도 가지라고 했다. 죽고 나면 저세상에 싸갖고 갈 일도 없고 죽어서 책을 읽고 음반을 들을 일도 없을 터이니 갖고 싶다는 사람에게 남기고 가면 후련할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애인하고 가끔 심하게 말다툼하고 헤어져버릴까 보다 생각하게 되는 날은 머릿속으로 책이랑 음반은 내가 다 가져가야지, 선물로 준 책이랑 음반도 뭔가 탐나는데 그냥 가져갈까? 막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애인아, 미안하다........그런데 그런 생각 드는 건 어쩔 수 없;;;), 나의 이 책 집착은 참으로 심각한 것 같다.

아무튼 책과 음반은 애인에게 주기로 했는데, 애인은 그럼 장난감은? 하고 묻는다. 자못 심각한 표정이다. 책과 음반과 달리 경쟁자가 있기 때문이다. 나의 수집병은 책이나 음반에서만 그친 게 아니라 한때 미친 듯이 장난감, 그러니까 어른들의 장난감이라 할 수 있는 베어브릭, 큐브릭, 레고 미니 피규어 수집에 열을 올린 적이 있어서 그것들도 꽤 많다. 게다가 이런 상품은 한정품이 많아서 세월이 지나면 가격이 오르는데....... 아무튼 그렇다. 그런데 아주 오래 전, 우리집 조카 1호가 꼬꼬마 시절, “이모, 이모 죽으면 저 장난감 어떻게 할 거야?” 너무나 진지하게 물은 적이 있어서 빵 터진 적이 있다. 그때 조카 나이 다섯 살 즈음이라, 녀석이 뭔 가치도 모르고 그저 장난감이 좋아 보여서 저렇게 묻나 보다 하고 “너 줄까?” 물었더니 선뜻 “응!”한다. 그 후로 녀석은 잊을 만하면 “나중에 저 장난감은 내 거”라고 도장을 찍곤 했다. 그래도 커서는 그 약속을 잊을 줄 알았는데 고등학생이 된 어느 날에도 “장난감은 잘 있지?”하고 물어서 진심 놀란 적이 있다. 이 녀석 정말인가 봐? 어머나.....그래서 나는 어떤 분란도 일으키지 않고자 내가 할머니가 되면 장난감은 영화 <토이 스토리>의 한 장면처럼 야드 세일하기로 결심했는데, 그때 내 야드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다. 죽기 전 야드 세일의 그날을 위해 야드를 마련해야 한다!


어느 수집광의 집요한 자기 관찰기인 <아무 것도 아닌 것들에 대하여>에서는 수집을 일컬어 “소유하는 능력을 끊임없이 재확인하는 행위”이고 “타자성을 통제하는 훈련”이자 “궁극적으로는 일종의 기념비적 건물로서 사후의 생존을 보장하는 일”이라고 했다. 또 “이런 이유로 우리는 흔히 한 컬렉션에서 그 컬렉션의 수집가를 읽어낼 수 있고, 그다음으로는, 비록 대상물 자체에서 읽어낼 수는 없더라도, 대상물을 획득하고 유지하고 전시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그 수집가를 읽어낼 수 있다. 수집은 삶을 써나가는 행위”(90~91쪽)라고 했다. 그러고 보면 문학 책과 록과 클래식 음반으로 가득한, 거기에 온갖 피규어들이 들어선 내 방은 내 역사이자 나 자신인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이 많은 물건들을 지켜보노라면 가끔은 한숨이 나오면서 이제 그만 미니멀리스트로 거듭 태어나서 차라리 경험수집가로 살아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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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7-13 15: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니. 책상 사진을 기대했건만 흠🤨🤨🤨 죽기 전 야드 세일을 위한 야드 마련 꿈. 이루려면 개미지옥을 탈출하셔야 ㅋㅋ

잠자냥 2021-07-13 15:37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 다부장님은 40평대 아파트! 저는 야드 마련! ㅋㅋㅋ 저희 둘이 사라지면 그 꿈을 찾아 떠난 줄 아십시요!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7-13 15:54   좋아요 5 | URL
너무 아름다운 우리의 꿈..💕

잠자냥 2021-07-13 16:14   좋아요 2 | URL
행복한책읽기 님/ 1년 전 책상 사진은 있는데 현재 지금 사진이 읎습니다요..

- 2021-07-14 18:47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저도 책상 사진을 기대했단 말이지요?
저는 집에 책이 352권 밖에 없어요 (어플로 꼬박꼬박 체크하면서 사들임.)
뭐라고? 잠시만..? 352권?... 올해 초에 300권 미만이었던 것 같은데...ㅜ_ㅜ
이럴수가..... 근데 진짜 책 어떡하죠? 어떻게 해야지 안 살 수 있는 거죠?
(참고로 저는 다부장님 아파트 옆 단지 )

잠자냥 2021-07-14 21:51   좋아요 1 | URL
공쟝쟝! 우아 352권밖에 없다니! 진정한 승자! 젤 먼저 아파트 마련하는 거 아닙니까!

- 2021-07-14 22:10   좋아요 1 | URL
자냥님.. 짧은 시간 동안 원치않는 이사 몇번 다니다가 책땜에 허리 휘었거든요 ㅋㅋㅋ 다 처분하고 300권만 갖고 있자 했는데 ㅋㅋㅋ 어느새 80권 증식 ㅋㅋㅋ (전자책까지 하면.. 답없다 ㅋㅋ)

blanca 2021-07-13 15: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나 너무 이해돼요. 저는...애들이 책을 싫어합니다. 둘째는 너무 꼬마라 아직 두고 볼 일이지만요. 이 책을 기꺼이 받아줄 사람이 없어서...오늘도 책장을 보며 처분할 책이 없나 고민해 보렵니다. 그런데 어쩌죠? 이걸 정리하는 게 아니라 근사한 서재를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아직도 불타고 있네요....흑, 멀었나 봐요.

잠자냥 2021-07-13 15:55   좋아요 2 | URL
ㅋㅋㅋ 공감 가는 분들 많을 거 같아요. 저도 사실 근사한 서재부터 일단 갖고...;;; 싶습니다. ㅋ
그래도 요즘은 읽자마자 빨리 알라딘에 되팔고 있기는 해요. 공간이 부족하다! ㅋㅋㅋㅋ

다락방 2021-07-13 15: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와, 나는 그래도 책만 사들인다 하고는 다행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한 때 카세트테입을 엄청 모았었거든용. 미친듯이 샀었어요. 그 뒤로는 시디로 바꾸긴 했었지만 나중에는 테이프 플레이어가 사라지더라고요. 결국 몇 박스나 되는 테입을 다 내다버렸습니다. 분리수거하는데에 뒀더니 누가 슝 들고갔어요. 하하하하하. 지금은 시디 몇 장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모으는 게 없어요, 저는. 아 정말이지 너무나 검소한 사람인겁니다, 저는!!!
저는 미니멀라이프를 살고 있어요!!!!


저도 책을 쌓아두다 보니 나중에 이것들 어쩌나 싶은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제 경우엔 누구에게 준다는 생각은 잘 안하게 되고요-사실 딱히 해본 적 없는 것 같아요- 언젠가 저 책들 다 가지고 까페 차리고 싶다..는 생각만 여러번 했네요. 다 가지고 베트남 가서 한국책으로 북까페 열자... 라는 생각만 계속... 하고 있습니다.....


잠자냥 2021-07-13 16:02   좋아요 0 | URL
맞아요; 책만 사들이시는 거 정말 축복입니다! 축하해요! ㅋㅋㅋㅋㅋㅋ
오 그런데 베트남 가서 한국 책으로 북카페 완전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mini74 2021-07-13 15: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아이가 책을 좋아해서 이미 아이걸로 ㅎㅎ 가끔 나이대가 맞지 않는 책들도 사는 편인데 그런 류는 깨끗이 보고 지역아동센터에 일년에 한 번씩 보냅니다. 야드세일이라 ㅎㅎ 베어브릭! 부럽습니다 ㅎㅎ 레고 미니 피규어~ 이마트 돌면서 이 안에 뭐가 있을까 두근거리며 사던 때가 생각나네요.

잠자냥 2021-07-13 16:04   좋아요 2 | URL
지역아동센터 그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ㅎㅎ
베어브릭! 그런데 책도 그렇지만 이 브릭 녀석들도 햇볕이 가장 큰 적이에요. 누리끼리 해져서 슬픕니다... ㅠㅠ
아, 이마트 장난감 코너에서 미피 들고 손 떨고 계시던 분들 중 미니님도 있었군요! ㅋㅋㅋㅋㅋ

레삭매냐 2021-07-13 16: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야드의 세일의 추억이란...

오만가지 쓰레기 더미 속에서
무언가 자신만의 보석 같은
걸 캐내는 즐거움이라고나 할
까요.

책 정리하면서 불요불급한 책들
발라내긴 했는데 막상 떠나 보내
려니 그것 참...

제가 아는 동생의 할아부지가 모
대학교 교수님이셨는데, 돌아가
신 다음에 학교에 모두 기증했다
고 하시더라구요. 멋졌어요.

잠자냥 2021-07-13 16:35   좋아요 1 | URL
쓰레기더미는 아니지만 중고책방을 뒤지는 재미도 보석을 발견하는 흥분 때문에 끊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쵸? 책 사냥꾼님! ㅋㅋ

직업이 교수라면 학교에 모두 기증, 이 방법도 좋겠군요!

레삭매냐 2021-07-13 16:40   좋아요 2 | URL
그렇습니다.

중고책방은 정말, 도저히 끊을
수 없는 그런 유혹입니다.

집 근처에 그런 유서 깊은 중고
책방이 없어서 멀리 나가야
한 번 가볼 수가 있지요...

당장 뛰가고 싶습니다.

새파랑 2021-07-13 18: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치킨 한마리 가격 보다 책이 싸서 너무 다행인거 같아요. 하루에 치킨을 한마리씩 참으면 책이 한권~!! 잠자냥님의 완전판 책탑 사진이 궁금하네요. 책 박사님은 맞으신거 같아요~!! 책 좋아하시는분들은 미니멀리스트는 힘들거 같더라구요^^

잠자냥 2021-07-13 18:24   좋아요 2 | URL
책탑 쓰러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ㅋㅋㅋ 맞아요, 책환자에게 미니멀리스트는 넘나 험난한 길!

페넬로페 2021-07-13 18: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을 물려줄 사람이 딱 한사람 있는데 방금 물어봤더니 물려받지 않겠다고 하네요. 그럼 아무도 제 책을 원하지 않으니 밑줄 팍팍 그으며 깨끗하지 않게 보고야 말겠어요^^

잠자냥 2021-07-13 18:25   좋아요 2 | URL
하하하하하 거절!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07-13 19: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책만 많이 사시는 게 아니었군요! 전 책 외의 물건은 거의 관심이 없어서.. 아참 알라딘굿즈는 좀 모았었는데 이건 책 관련으로 포함되는 걸로^^ㅋㅋ 잠자냥님 미니멀리즘은 이생에서는 포기하시죠. ㅎㅎ

잠자냥 2021-07-13 22:22   좋아요 0 | URL
휴 그러게 말이에요, 제 친구들도 그렇게 말합니다…;

coolcat329 2021-07-13 2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잠자냥님은 이런 분이셨군요~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는 원래 물건 쟁여놓는걸 싫어하는데 몇년전부터 책을 사는 병에 걸려 얼마전 책장도 샀습니다.
잠자냥님은 알라딘 개미가 아니라 요괴인간이죠. 폴스타프님과 함께...
저도 책만 사니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휴

잠자냥 2021-07-13 22:25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러게요! 어릴 때부터 뭔가 늘 모았던 거 같습니다. 동그란 딱지, 엽서, 프라모델, 우표, 테이프, 비디오테이프, 음반, 책, 피규어….; =__= 이 요괴 인간이 모으지 못하는 것은 돈이로군요! ㅋㅋㅋㅋㅋ

테레사 2021-07-14 14: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이 너무너무 좋아져버린 1인. 그 인생관이 너무너무 부럽기도 한 1인^^

잠자냥 2021-07-14 14:51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제 인생관이 부러움을 사는 날도 있군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