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앞으로 이 책을 읽으실 분들은 꼭 피하세요! 아니면 읽고 금방 잊어버리세요!

지난달 초에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을 읽고 리뷰를 남겼다. 그 글에 독서괭 님이 “아니, 별 네 개 주셨는데 이렇게 읽어보고 싶게 리뷰를 쓰시면 어떡합니까!”하고 항의(?)의 댓글을 남기셔서, 그러다 보니 아, 실은 이 책은 별 다섯 줘도 괜찮은 작품인데 순전히 개인적으로 약한 부분-그러니까 내가 유독 못 참는 설정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별 한 개를 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랬더니 또다시 나의 이 댓글이 흥미를 불러일으켜(?) 이웃 분들이 “유독 못 참는 그 설정”이 무엇이냐고 나름대로 추측의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나는 이 책에서 두 가지 부분이 걸려서 결국 별 한 개를 뺄 수밖에 없었다. 하나는 앞서 말한 개인 취향으로 내가 정말 못 참겠는 설정이 있어서. 다른 하나는 이 부분은 이렇게 쓰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서였다. 이런 댓글을 달았더니 그 두 가지 정답 아닌 정답을 찾아 헤매던 그 수많은 분들.....그러나 안타깝게도 누구도 정답(?)을 맞히지 못했으니.... 맞힌 분이 있었더라면 책 한 권 기쁘게 쏠 요량이었는데....!

이 책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스포일러(?)를 알면 맥이 빠질 수 있으므로 그간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신간이 나오자마자 읽을 분들은 이미 다 읽은(?) 듯도 하여 내가 별 한 개를 뺄 수밖에 없었던 그 이유를 밝히고자 한다. 어떻게 보면 독서괭 님이 정답에 가까웠던 것 같기도 하다. 괭 님은 “작가라는 이유로 딱히 이유도 없이 여자들에게 인기 최고라는 설정”이라는 댓글을 다셨다. 그렇지만! 요게 완벽하게 맞힌 것은 아니라서 아쉽네용. 이 작품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디에간 라티르 파이’는 작가이고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문학의 유망주”라는 꼬리표가 붙을 정도로 젊은 나이에 어느 정도 제도권의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벗뜨! 그는 괭 님이 추측하신대로 인기 남은 아니다. 사귀던 여자도 있고 그 여자와 그럭저럭 잘 지내는 장면도 나오고, 다른 여자와 쉽게 잠을 자기도 하지만 모든 여자들이 그가 작가라고 막 달려들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런 설정은 크게 눈에 거슬리지 않았다.

문제는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인물 ‘엘리만’에 관한 설정 때문이다. 엘리만은 저 디에간이 단 한 권의 책만 읽고 홀딱 반한 작가로, 그 또한 작가이자, 디에간처럼 세네갈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인정받아 ‘흑인 랭보’라는 별칭까지 얻을 정도로 아주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인물이다. 그러니까 이 작품은 화자인 작가 디에간이 어느 날 문득 사라진 또 다른 작가 엘리만의 흔적을 찾아 이리저리 그 그림자를 쫓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엘리만이라는 인물 설정이 내가 보기엔 너무 지나쳤다. 물론 디에간이 홀딱 반해야 하고, 이 책을 쓴 작가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 또한 아프리카 대륙 출신의 빼어나게 뛰어난 인물을 창조해내야 했기 때문에 그렇게 썼겠지만 그래도 지나쳤다.

예컨대 이런 점이다. 엘리만은 일단 글을 잘 썼다. 그러니 흑인 랭보 운운하면서 최고의 찬사가 쏟아졌고 단 한 권의 책만으로도 이런저런 숭배자를 양산하지 않았던가. 세네갈 출신으로 글을 쓰고 그것도 온갖 서양문화(유럽문명)에 해박하고 통달하려면 지적 수준도 높아야 한다. 아니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이 그런 글을 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엘리만이 어릴 때부터 영특하고 똑똑하고, 공부를 잘했고 탁월했다 뭐 이런 설정도 그러려니 했다. 설득 가능한 이야기니까. 그래서 다음과 같은 묘사들을 그럭저럭  읽을 수 있었다.  프랑스 학교에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엘리만, 엘리만의 학습 능력에 놀란 선교사들이 달려오고, 아이의 놀라운 능력, 기억력과 사고력의 원천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그리하여 엘리만은 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가 되었고...... 스무 살에 바칼로레아를 통과했고(아프리카 학생에게서는 본 적 없는 훌륭한 성적으로), 프랑스에 가서 공부를 계속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고 인맥이 넓은 신부가 천재 아프리카 청년을 제일 좋은 기숙학교에 들여보내는 데 성공했고, 뛰어난 피식민지인들을 위한 식민 행정부의 장학금도 얻어주었고 등등등 그래, 다 이해 가능했다.

그런데 엘리만은 아주 잘생겼다. 음, 그래 공부 잘하고 똑똑한 사람이 잘생길 수 있지. 왜 안 돼? 왜 못 그래? 잘생기고 예쁜데 똑똑하고 지적인 사람을 우리는 현실에서도 많이 보아왔다. 그런데 엘리만은 체구도 당당하다. 음, 그래 그럴 수 있지. 잘생기고 똑똑하고 체구도 좋은 그런 남자, 여자가 왜 없겠는가! 훌륭한 유전자에 개인의 노력까지 덧붙여지면 이런 인간이 왜 탄생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그는 흑인이라 얼마나 체구가 당당할 것인가! 아무튼 그래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엘리만은 젊지만 이미 성숙한 이미지로 분위기도 좋다. 아, 그래 그럴 수 있다니까. 지적이고 성숙한 이미지까지! 와우. 정말 매력 쩌는 사람이네. 그런데!! 심지어 목소리도 좋은 것 같아. 오마이갓 목소리마저 좋아! 신은 그에게 베컴 같은 목소리를 주지 않으셨어! 새로 입학한 파리의 학교에서 신입생들이 차례로 자기소개를 할 때 “엘리만은 마치 무덤 같은 고요 속에서 투명하고 맑은 목소리로” 말한다. “엘리만입니다. 세네갈에서 왔어요. 글을 쓰고 싶어요.” 단 이 몇 마디 때문에 교실은 술렁인다. 흑인인 엘리만이 프랑스어를 한다는 데 깜짝 놀라고, 일부는 그때부터 이미 엘리만의 이름이 마치 부적이나 주문인 듯 중얼거린다....... 으음응? 여기서부터 살짝 오그라들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엘리만은 등장하자마자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어요. 원래 그런 곳은 신선함, 모르는 몸, 발견의 전율 이런 게 최고의 즐거움이니까요. 엘리만에게는 그 모든 게 있었고 또 아프리카인이잖아요. 아프리카인들과 그들의 성에 대한 상투적인 관념은 그대로였던 이들에게 센세이션이었어요.”(268쪽) 이 문장, 이 설정을 읽으면서부터 나는 아........아, 하고 약간 앞이마에 손을 짚지 않을 수 없었다. 엘리만은 그의 책을 출간하게 되는 출판사의 두 편집자(둘은 부부이다)들과 가까워져서 그들과 함께 섹스파티에 가게 되는데, 와우, 거기서 엄청난 호응을 얻는 것이다. 잘생기고 똑똑하고 몸도 좋고 섹스도 잘하고 대박이야. 이어지는 증언에 따르면 엘리만은 “곧 멋진 파트너의 명성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너도나도 그를 원한다” “모두가 엘리만을 겪어보고 맛보고 싶어 한다” “소문대로 엘리만이 대단한 능력을 가졌는지 알고 싶어”한다(268쪽).

그의 뛰어난 성적 능력에 관해서 계속 묘사가 이어진다. “엘리만은 멋진 파트너. 상대에게 귀 기울일 줄 알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격정적이고, 지치지도 않고 늘 목말라 있고 필요할 땐 거칠고, 그러면서 필요할 땐 부드럽죠. 뭘 하든 굉장히 강렬했어요. 섹스를 하는 동안 엘리만의 눈빛은 마치 그의 온 영혼을 받는 느낌이 들게 했어요. 그러니까 엘리만은..... 다른 남자들이 거의 하지 못하는 것 혹은 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혹은 해보려고 상상하지 못하는 걸 할 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그래요. 섹스하는 동안 그는 부드러운 바람이 되고 뜨거운 혹은 따스한 물이 되죠. 그 물이 배 속으로, 성기 속으로, 온몸으로 들어와요. 그리고 그 물 안에 잠기게 되죠. 그 물은 하늘까지 차올라요.”(269쪽)

야!야!야!야, 그만해! 이건 작가의 판타지가 아닌가?! 작가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의 판타지이자 현실 속의 (자신이 그렇지 못하다는) 불만을 작품 속에서 대리만족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남성 작가들 책을 읽다 보면 가끔 이런 허무맹랑한 자아실현 판타지를 맞닥뜨리게 된다(특히 하루키 당신, 당신 말이야! 음부가르 사르 이 작가는 엘리만을 잘생기고 몸도 좋고 똑똑하고 성적 능력도 뛰어나서 여자 남자 가리지 않고 다들 달려드는 인물로 만들어놨는데 하루키 당신이 창조한 남주들은 잘생기지도 몸도 좋지 않은데 여자들이 다 달려들어! 그게 더 게을러!). 여자의 입을 빌려 저 인물, 저 남자, 저 엘리만의 뛰어난 (성적) 매력을 상찬하고 있지만 결국 작가 자신이 되고 싶은 인물을 써놨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든달까. 실제로 이 작품에서 굳이 엘리만을 성적으로도 매력적인 남자로 그려져야 할 필요가 뭐가 있었을까? 이런 생각이 떨쳐지지 않는다. 세네갈에서 태어났지만 똑똑하고 지적이고 좀 잘생긴 그런 남자면 안 돼? 아니, 그냥 똑똑하고 지적으로 충만한데 생긴 것은 평범한 그런 흑인이면 안 돼? 목소리가 베컴이면 안 되냐고. 같은 베 씨인데 정말 못생겼지만 잘 생김을 연기하고, 지적으로 보여서 인기 많은 남자 베네딕트 컴버배치도 있지 않은가?! 얼마나 인간적인가! 나는 소설에서 너무 완벽하게 모든 면에서 빼어난 남자나 여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면 약간 헛웃음이 나오면서 그 작품에서 멀어지고 만다................ 내가 원하는 것은 판타지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그것보다는 결정적으로 이 작품의 가장 큰 한계는 마지막의 그 설정이 아닌가 싶다. 이 설정 때문에 별 한 개를 깎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이 엘리만은 어느 순간 사라졌다. 그의 흔적을 뒤쫓던 이 작품 속의 여러 인물들은 그가 무슨 까닭인지 무언가를 찾아서, 이곳저곳 돌아다닌 것을 발견한다. 그가 그토록 찾아다니던 것은 무엇일까! 나는 아버지(자신처럼 프랑스에 매혹되어 프랑스로 건너갔다가 그 프랑스 때문에 죽고만)의 흔적을 찾는 게 아닐까 했는데........했는데..... 그가 찾아 헤맨 사람이 독일 장교 요제프, 전직 SS대원 요제프 엥겔만이었다는 것을 아는 순간 좀 허탈해졌다. 맥이 탁 풀렸어. 너무 나갔네, 너무 나갔어. 그것도 요제프 엥겔만이 앞서 언급했던 편집자 중의 한 사람과 엮였던 일로 그랬다는 설정이 난 좀 그렇더라. 작가가 <인간들의 은밀한 기억>이 한 권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과하게 욕심 부렸어! 애초부터 프랑스 문단의 인정, 공쿠르상을 노린 건가! 아니 그러고 보면 엘리만은 잘생기고 똑똑하고 지적이고 글도 잘 쓰고 목소리도 좋고 성적 능력도 탁월한데, 심지어 정의롭기까지 하고, 그 정의로운 역사의식 때문에 그 오랜 세월 돌고 돌아 그 먼 라틴아메리카까지 찾아간 거야?! 단순한 복수심 때문이었다면 차라리 설득당할 것 같기도 하다. 아니, 그놈의 몸정 때문인가? 그렇다면................. 뭐 그래.....................에이, 그래도 그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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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12-09 1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69 쪽... 진짜 심해도 너무 심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초강력 울트라 섹스 머신.. 작가가 잘못했네, 잘못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12-09 13:22   좋아요 0 | URL
내 말이 그말이에요.... 아 너무 웃기잖아...ㅠㅠ

공쟝쟝 2022-12-09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인정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작가가 남자여서의 한계인데 ㅋㅋㅋㅋㅋ??? 남자들이 먼치킨이랑 회귀물 좋아하는 거랑 비슷한 거 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 대중성을 포기를 못햇구나? ㅋㅋㅋㅋㅋㅋ 고급 독자도 좀 놓치지 말아주세요 ㅋㅋㅋㅋ

잠자냥 2022-12-09 13:23   좋아요 1 | URL
남작가들은 진짜 섹스도 잘하고 싶은가 봅니다.....;;; 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2-12-09 1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웃겨요!!! 근데 엘르만은 하루키 남자들처럼 요리나 청소도 하나요? (로렌스의 사냥터 지기는 일주일에 한번 엄마가 와서 챙겨줘요)

유부만두 2022-12-09 13:37   좋아요 0 | URL
원서 리뷰에는 1과 1/2쪽에 이르기까지 문장이 이어지기도 한다는데 번역서도 호흡이 그렇게 길어요? 그래서 어렵다는데 잠자냥님 리뷰는 발랄 판타지 같아서 ㅎㅎㅎ

잠자냥 2022-12-09 15:02   좋아요 0 | URL
요리하고 청소는 안하더라고요. 다행인가.........ㅋㅋㅋㅋㅋ
음, 제가 만연체를 싫어하기도 하고, 문장 길면 급지루해하는데, 이건 딱히 그런 느낌은 못 받았어요.
역자나 편집자가 알아서 적절히 끊어준 듯...?

미미 2022-12-09 1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ㅋㅋㅋㅋ저는 ˝글을 쓰고 싶어요˝에 왜그리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감탄했는지 의아했지만 걍 넘어갔어요.잠자냥님 글 읽고보니 작가들의 판타지에 익숙해졌나봐요. 그와중에 베컴 가엽이ㅠㅠ

잠자냥 2022-12-09 14:44   좋아요 1 | URL
미미님, 다시 딱 296쪽 펼쳐서 한번 읽어보세요. 아 미쳨ㅋㅋㅋㅋㅋㅋㅋㅋ
베컴 얼굴 제가 좋아하는 얼굴인데 그놈의 목소리 확깨.........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12-09 13: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은 별 네개는 취급 안 하신다는 뜻인가? 로 시작해서 아주 어이없어하며 즐겁게 읽었습니다 ㅋㅋㅋ

하루키 베컴 ㅋㅋㅋㅋㅋㅋ
모두가 엘리만을 겪어보고 맛보고 싶어 한다... 와우..

스포일러 당했지만 구경해보고 싶네요.
남자 작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작가들이 본인의 판타지를 반영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ㅎ


잠자냥 2022-12-09 14:46   좋아요 1 | URL
그렇죠? 전 별 네개도 읽어보기를 권하는 책이거든요.
별 셋부터가 읽거나말거나... 당신의 선택 이런 수준인데 괭님은 별 다섯 책만 읽으시는?! ㅎ
암튼 저 책은 사실 저 스포일러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닌데, 그래도 미스터리적 요소(아 이것도 작가가 노렸네 ㅋㅋㅋㅋㅋ)가 계속 책을 읽게 만드는 힘이 있어서 이 포스팅에 관한 기억이 희미해질 때 쯤 한번 읽어보세요~


독서괭 2022-12-14 09:46   좋아요 2 | URL
ㅋㅋㅋ 자냥오별만 챙겨도 제가 다 읽기에는 너무 많거든요. 한정된 시간에 최고의 선택만 가져가겠다는 기회비용 극대화 전략!!

바람돌이 2022-12-10 0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필요없을 때만 기억력이 좋으므로 일단 이 글은 패스하겠습니다. 지금 이 책 읽으려고 앞에 펴놨어요. 폭풍의 언덕 읽고 나면 바로 다음 책으로..... ㅎㅎ

잠자냥 2022-12-10 00:12   좋아요 0 | URL
오오오, 그럼 절대 읽지 마세요! 그 책 다 보고 읽으세요. ㅎ

책읽는나무 2022-12-10 08: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은 퀴즈 달인이시군요?
지금까지 제가 세 번이나 맞추신 걸 봤습니다.
언제 나 모르는 새 정답이 발표되었던가? 정답을 내놓아라~ 말하렸더니..ㅋㅋㅋ
스포 안당하려 막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읽었어요. 이 책은 한 번 읽어보려구요. 읽고 잠자냥님 리뷰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아...근데 언제 읽을 수 있을까요?ㅋㅋ
잠냥님! 이젠 슬슬 하반기 책 추천 정리해 주셔야 할 때입니다. 빨리 정리해서 올려주세요^^

잠자냥 2022-12-10 16:43   좋아요 0 | URL
ㅋ 괭님은 이 퀴즈(?)는 틀리셨습니다. ㅎㅎ 이 포스팅은 나중에 읽어보세요. 아 그러네요 하반기가…… ㅠㅠ

독서괭 2022-12-14 0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제가 한참 못 오긴 했군요. 정답을 이렇게 크게 올려주셨는데!! 남성작가들의 판타지라는 넓은 의미에서는 비슷하지 않았나 우겨봅니다.. .쿨럭. 정말 섹스 머신일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닿는 섹스라니 너무 나갔네요… 왜그랬니…

잠자냥 2022-12-14 10:0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괭님 말씀에 음...... 정답이라고 할까말까 내적 갈등 심하게 했다는 후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