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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고 버리고 완벽하게 집어넣는 깐깐한 수납 - 필요한 물건이 바로 손에 잡히는 털팽이식 365일 완벽 정리술
웅진리빙하우스 편집부 엮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8년 9월
평점 :
웹서핑 하다가 알게된 '털팽이' 블로그에 자주 들락거렸는데,
그 털팽이 조윤경님의 노하우가 수납책으로 정리되서 나왔네요.. ㅎㅎ
이번에 구입해서 읽었는데, 역시나 ’수납의 여왕’이란 단어가 떠오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집안 여기저기에 쌓여있어 정리가 안되는 것들이 눈에 하나씩, 둘씩 보이면서
죄다 뒤집어 엎고 싶어집니다.
제일 먼저 손을 댄 곳은 화장대...
화장품 살때 챙겨주는 각종 샘플과 사용은 잘 안하지만, 버리기엔 아까운 것들이 하나둘 키핑 해놓다 보니,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그것들을 쭉~ 모아보니 참 많은 양이 되더군요.. ㅠㅠ
"꺼내고, 버리고, 완벽하게 집어넣는..." 타이틀에 맞춰서...
이번 기회에 정말로 과감히 버렸습니다. 오래된 것들, 나중에도 안 쓸 것들..
뭔가 한가지에 필이 꽂히면 누가 뭐라하든 귀에 잘 안 들어오는 법이죠.
요즘 제가 수납에 푹~ 빠졌습니다. 이 책 덕택에..
직장 다닌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집안 살림살이 들이 기회는 이때다 눈치를 챘는지, 어찌나 아우성을 치던지요..
귀에 들리는 것 같습니다.. '나 좀 정리해줘~!' , '나는 왜 관심 안가져줘?', '내 차례는 언제나 오려나?' ^^
두번째로 정리한 곳은 옷장.
겨울옷을 아직 집어넣기에는 꽃샘 추위가 아직 겁나서 조금 시간을 두기로 하고,..
지금 입고 있는 옷들만 정리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리고, 끝이 없어보입니다.
남편옷장 서랍, 내 옷장서랍, 주연이 옷장, 속옷 서랍, 수건, 양말 서랍 등등..
지난 주말에 내내 매달렸더니, 저녁에 잠자리에 들때 되니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프네요.. ㅠㅠ
덩달아 관심이 가는 소품들, 정리함, 수납 박스들..
정리함도 택배 박스에 예쁜 포장지들을 이용해 재활용하는 것 부터
플라스틱 정리함, 부직포 제품, 천으로 된 제품, 바구니 등 사이즈 만큼이나 재질도,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뭐든 쉬운게 없구나!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여보~! 뭐야.. 이번엔 수납에 꽂혔어? 어휴.. 대충 좀 하지?"
정리한다고 죄다 끌어내서 하나씩 하나씩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었던 딱! 그때! 저를 본거죠.. ㅠㅠ
책을 읽던, 뭘 보던, 꼭 따라하고 적용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따라쟁이입니다.. 애도 아니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