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사~ 일 고따위로 할꺼야?"
남편... 멀뚱멀뚱 서 있다. 이런~!
그랬다... 남편은 '사모님'을 몰랐다. ㅡ,ㅡ
우워~ 분위기 싸하다...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다니...흡~!
남편에게 필히 '사모님'을 보여 줘야겠다라는 사명감이 생긴다
허나 나와 마찬가지로 청개구리인 남편이
재미있으니 보라한다고 볼리 없다는 것을 아는 바...
그때부터 난 사모님 흉내를 내며 '광녀'마냥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ㅡ,ㅡ
사모님 흉내내고 혼자 배를 잡고 웃고 또 사모님 흉내내고......
소파에 앉아 나의 이 알 수 없는 요상한 퍼포먼스를 예의 주시하던 남편...
슬며시 일어나더니 컴퓨터가 있는 방으로 사라진다.
'음홧홧홧홧~ 역시 난 머리가 좋아...'
들어가더니 나올줄 모르고 낄낄대는 남편...
커뮤니케이션 유지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그나저나 공각기동대TV판은 어떻게 보게 하나??
핫팬츠 입고 옥상에서 10.0 의 포즈로 낙하해야하는 건 아닌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