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1. 언어의 감옥에서
서경식, 그의 아픔. 디아스포라의 아픔을 지켜봐왔다. <고뇌의 원근법>, <청춘의 사신>, <디아스포라의 기행> 등을 읽으며 얼마나 마음이 아팠던가. 그리고 얼마나 반성했던가. 유영하는 정신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경험하지 못한 이는, 그가 겪은 아픔에 관해 아무말도 하지 못할 것이다. 한 쪽이 아니라 두 쪽으로 산다는 것에 대하여. 그림으로 풀어왔던 이야기가 이번엔 언어인가보다. 그가 어떤 이야기를 시작할 지 귀를 기울이고 싶다.
2. 올리버는 어떻게 세상을 요리할까?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세상을 디자인하는 남자, 소셜 디자이너 박원순이 영국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사회 혁신 에너지가 흐르고 있는 영국 사회를 요리하는 사람들. 방대한 자료 수집과 경험과 분석으로 언제나 명쾌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전해주는 소셜 디자이너 박원순. 벌써부터 그가 전해줄 재미있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이 궁금하고 기대된다. 세상을 바꾸는 사회 혁신의 조각들. 그 조각들이 우리에게 하나 둘 영향을 주고, 우리 사회의 혁신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유쾌하고 즐거울까?
3. 디지털 보헤미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라면 디지털을 감히, 함부로, 쉽게 거부할 수 있을까? 그것은 편리해서라기 보다는, 쉽게 통하는 구석구석의 유혹이 아닐까 생각한다. 디지털은 편리함도 주지만, 자유로움까지 덤으로 주고 있으니, 디지털로 먹고 사는 보헤미안들. 디지털 보헤미안이라는 말씀. 조직과 회사가 내게 주는 미래는 불투명할 수록,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자신을 알리고 커리어를 쌓는 이들이 많아진다. 아주, 오래 전부터 암시되어온 사회 현상. 디지털 보헤미안들은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전략으로 디지털 깊숙하게 들어갈 수 있을까? 커뮤니케이션도, 비즈니스도 디지털에서 해결하는 디지털 보헤미안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4. 대학 주식회사
대학은 반성해야한다. 학교가 아닌 기업이 되어가는 것에. 수많은 기업들에게 기부금을 받고, 학교 건물에 기업의 이름을 붙여주고. 심지어, 개인의 이름까지 박아주는 이 이상한 세상. 대학이 학생들에게 돈을 많이 벌어야한다고 강요하며 부추기고 있다. 과연, 아이들은 대학에서 무엇을 배우는가? 돈 없으면 서럽다는 깨달음? 돈이 없으면, 학교에 다니지도 못하며 겨우 겨우 대출을 받아서 졸업하고 나면 빚더미에 앉아 또 다른 꿈을 꿀 수 없다. 대학은 돈을 달라고 입을 벌리고 있고, 수많은 적립금과 기부금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진 채 장학금도 가뭄에 콩나듯... 과연 이런 대학에서 아이들은 제대로된 꿈을 키워나갈 수 있을까?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때이다.
5. 왜 우리는 끊임없이 거짓말을 할까
우리는 매일 거짓말을 한다. 그것을 깨닫지 못할 뿐. 회사에서, 집에서, 학교에서 크고 작은 거짓말들로 상황을 모면하기도 하고, 누군가를 기쁘게도 하며, 나의 화를 감추기도 한다. 도대체 왜, 왜, 정직한 말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해지는 것일까? 우리가 부정적인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거짓말이 우리를 더욱 윤택하게 해서? 의식적으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마음 속 비밀은 무엇인지. 과연 나도 그런 것인지. 자못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