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건 감독이 잘못한거다. 그렇게 역량 없는 감독은 아니거늘...영화를 어찌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제작비가 모자랐는지, 제작 과정에서 뭔가 트러블이 있었는지..하고 짐작해 볼 뿐이다.

이 영화에서는 왕의남자에서 보여줬던 조연들의 감초연기가 없었다. 왕의 남자에서는 그 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영화를 꽤 많이 지탱해주고 있었는데 구르믈 벗어난 달처럼에서는 저 세 배우가 영화 전체를 이끌어 나가야만 했고 그러다보니 세 배우의 캐릭터가 극 중에 잘 녹아들었다기 보다는 이 셋만 너무 극명하게 튀어 보여서 오히려 영화에 몰입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야기 구성도 감칠맛 나지 않았고. 그저 저마다의 이유와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만 보여줬다고 할까.

각자의 이유와 목적이 어우러져 하나의 큰 이야기를 그려야 할텐데 그렇게 잘 어우러지지 못한 것 같다. 그렇기에 기라성 같은 배우들을 데려다가 찍었는데, 그 배우들도 그 이름값을 연기로 증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영화는 엉성했고, 허무했고, 무엇보다도 재미가 없었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 의미를 찾자면, "꿈" 이었다. 모두를 살게 하는 꿈, 모두를 죽게 하는 꿈, 혼자 꾸는 꿈, 함께 꾸는 꿈 등 이 영화는 칼 보다는 꿈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 같다. 그리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은 오직 백성들 뿐이라는 것도.

영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런식으로 이어나간다면 이제 영화 마지막 장면만 보고도 아, 이준익 감독 작품이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생기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이 말 한마디 하고 싶은데...한지혜는 왜 나온 거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감독이 잘못한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 - 의사결정에 관한 행동경제학의 놀라운 진실
마이클 모부신 지음, 김정주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평균적으로 볼 때 세상에는 남들이 말하는 성공이라는 것을 한 사람보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 대부분의 경우 평균이거나 평균 이하다. 하지만 우리는 평균 이상을 꿈꾸며 산다. 왜냐, 자기는 다른 이와 다르다고 생각하거나 더 낫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모두가 겪어 봤을 것이다. 친구의 고민 상담을 들어줄 때는 냉정하게 사태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지만 정작 자신의 일이 되었을 때는 그러지 못하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가끔 나의 상황을 타자화시켜 보기도 한다.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 고민을 가져왔다면 나는 어떻게 대답했을까.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사고하던 패턴에 대해서 아~~그렇구나 하고 느낀 게 많았는데 그 중에 또 하나는 바로 내가 받아들이기 좋아하는 것만 선별해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왜냐, 나 이 책 무지 지겨웠거든. 이전에도 행동경제학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이 내가 공부하는 데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어찌나 지겹던지...왠만하면 손에서 책을 잘 안 놓는데 내가 결국 그 책은 놓았다니까. 그런데 이 책도 그런거지. 이 쯤 되면 내가 행동경제학을 엄청 싫어하던지, 아니면 행동경제학에서 꼬집는 사람들의 불합리한 사고, 선택들을 내가 불편해 한다는 거겠지. 그래서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한다는 거겠지?

이 책에 있는 사례 중에 주류 판매에 대한 글이 인상적이었는데 매장에 독일 노래를 틀면 독일 술이, 프랑스 노래를 틀면 프랑스 술이 더 많이 팔린다는 것이었다. 이건 얼마나 신뢰 가능한 걸까. 반복적인 실험에도 같은 값을 내는 걸까? 매출에 대한 압박을 받는 나로서는 이 점에 대해서 좀 의문이었다. 이런 간단한 방법으로 얼마나 매출 상승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더 의문이었던 것은 이 책은 기존의 이론이나 통념 등 사람들이 선택을 하는 데 있어 기준으로 선택하던 것을을 꺠부수면서 동시에, 또 다른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 기준들은 또 언제까지 유효할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티 오브 크레인 - City of Crain
영화
평점 :
현재상영


예진씨를 주목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EBS CEO 특강 2 - 글로벌 리더 EBS CEO 특강 2
『EBS CEO 특강』제작팀 지음 / 마리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 그 어떤 일도 생기지 않는다."(p7) 이 책의 주인공들은 끊임없이 도전한 용기있는 사람들이었다. 용기란 두렵지 않은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하는 것이라 하지 않던가. 이들은 배낭여행을 꿈만 꾼 사람들이 아니라 배낭여행을 가기 위해 체력을 기르고 영어 공부를 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돈을 모아 그 꿈을 실행에 옮긴 사람들일 것이다. 즉,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할 계획을 세우고 또 그 계획을 실천에 옮긴 사람들. 꾸준히 무언가를 하면서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 같이 혁신을 강조하고 또 사람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다. 혁신이야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꼭 해야만 하는 것이고, 인재 중심, 사람 중심은 어쩌면 우리 주의에 만연해 있는 시장 논리와는 배치되는 이야기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은 오히려 사람을 중요시 여겨야지만 시장 논리 속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위대한 기업은 이런 사람의 가치를 높게 사 직원들 복지도 좋고 하겠지만 세상엔 위대한 기업보다는 위대하지 않은 기업이 더 많은 법. 이 대목에서 진정 부러웠다. 이런 가치를 가진 CEO 밑에서 일하고 싶구나, 이런 가치를 가진 회사에서 일하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내가 알기론, 아마도 그렇지 못한 회사에서 그렇지 못한 대우를 받으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대학생일 때 EBS CEO특강을 자주 시청했는데, 이 책 속에는 내가 봤던 편도 있었다. 다만, 받아들이는 느낌이 달랐을 뿐. 대학생일 때는 이들이 전하는 가치에 동감하면서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고 나도 그런 회사에서 일하고 싶고 나도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는...과연 이게 가능할까, 이런 기업이 얼마나 될까, 이런 기업이 있는 줄은 알지만 내가 이런 기업에서 일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을 했다. 대학생일 땐 이런 기업 그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그 가치를 공유하고자 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하면 이런 기업에 들어갈 수 있을까를 더 고민한다는 것이다. 그냥 취업도 어려운데 말이다.

뭐 이런 우울한 이야기는 그만 두고, 이 책을 보면서 읽고 싶었던 책이 있는데 그것은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와 토머스 프리드먼의 '세계는 평평하다'였다. 여러 명의 CEO가 동시에 추천 하기도 하고 CEO가 강조하는 가치들이 이 책 속에서도 강조하는 항목이라고 하니 이 책들도 분명 'CEO 특강'과 코드가 맞을 것이다.

오랜만에 CEO 특강의 내용을 접하면서 다시 한번 좋은 자극이 되기도 했지만 현실과의 괴리감 때문에 마음이 좀 안 좋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꿈꾸어야 하지 않겠는가. 꿈꾸지 않는 쪽보다는 꿈꾸는 쪽이 그 어떤 일이라도 생길 가능성이 더 높지 않겠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