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아이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교육이 미치는 영향이 크며, 자연 속에서 뛰어놀 때 아이의 지성과 감성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게 된다
만약 내가 한 영혼을 발전시켰다면 나의 삶은 헛되지 않으리!
칼비테 목사의 말을 빌자면, 조기 교육은 어린아이의 지력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함과 동시에 시작하는 교육이다.
어린아이에게 유아어를 가르치는 것만큼 무의미한 것은 없다. 머리를 명석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말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어린 아이의 가정교육도 처음부터 확고히 해 두면 아이는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아이가 엄격한 가정교육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은 시작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비테 아버지는 벽돌을 쌓아 올리듯 기초부터 차근차근 잘 쌓아 갔다.
그의 가정교육의 근본 원리는 어린아이에게 안 되는 것은 끝까지 안 된다고 하는 것이었다. 어느 때는 허용하고, 또 어느 때는 허용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어린아이를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시인 실러가 말했듯이, 우리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다. 처음부터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해두면 어린아이에게 고통은 없다. 비테 아버지는 이 이치에 따라 비테가 한 살 때부터 안 되는 것은 단호히 안 된다고 했다. ‘지금 좀 허용해 두자. 좀 더 크면 그때 가서 못하게 하자.’하는 일은 절대로 없었다. 그런데 세상의 보통 부모들은 대부분 이렇게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고통을 느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어린아이가 다른 아이와 놀지 않으면 즐거움이 없다고 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어린아이가 어린아이들끼리만 놀면서 마음 내키는 대로 말하고,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며, 제멋대로 하는 것을 즐기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들은 이런 것을 어린아이의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즐거움은 오히려 없느니만 못하다. 우리가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이 되어 함께 놀아주면 아이는 즐겁게, 더 나아가 유익하게 놀 수 있다. 고집이 세지거나 제멋대로 굴거나 심술궂어지거나 못된 버릇에 빠지지 않을 수도 있다.
비테 아버지가 가장 노력한 것은 비테가 선행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선행을 했을 때의 기쁨, 자기를 극복했을 때의 기쁨을 맛보게 해주고 싶었다. 어린아이에게 이런 것들을 가르치기란 무척 어렵지만, 결코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장기나 바둑의 재미도, 당구나 테니스의 재미도 배우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잘 가르치면 선행 그 자체의 즐거움도, 또 자기 자신을 이겨 낸 기쁨도 배울 수 있게 된다.
선행을 권하는 수단과 공부를 권하는 수단은 좀 달랐다. 한마디로 그의 방침은 ‘공부는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의 행복을 가져다준다. 반면 선행은 우리를 지켜보시는 하느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다.’라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비테가 공부를 잘하면 하루 1페니히의 용돈을 주었지만, 공부를 잘해도 행위에 잘못이 있으면 용돈을 주지 않았다.
국가의 권력은 권력을 잡은 자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손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류의 교육자인 엄마를 계발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엄마가 되는 데에는 굉장한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각오가 없으면 차라리 엄마가 되지 않는 편이 좋다.
우리는 신이 주신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도록 조금씩이라도 매일 음악을 듣고, 매일 시를 읽고, 매일 아름다운 그림을 보지 않으면 안 된다. - 괴테
어린아이에게는 가능한 한 빨리 많은 어휘를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절대로 유아어와 같은 비경제적인 언어를 가르치는 것은 좋지 않다.
우리의 행복은 절반 이상이 상상 속에 있다. 상상을 할 수 없는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없다.
‘상상은 이 세상의 근육이며, 상상이 없으면 이 세상은 해골에 지나지 않는다.’ - 파스퇴르
‘상상은 세계를 지배한다.’ - 나폴레옹
어린아이에게 상상력이란 막대한 재산보다도 중요하다. 어린 시절에 상상력을 풍부하게 발달시키면 불행이 닥쳐와도 행복해질 수 있는 마음을, 빈곤해져도 쾌활해질 수 있는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세상에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처럼 불행한 사람은 없다.
‘바쁜 것은 행복의 비결이다.’ - 볼테르
스펜서는 모든 사람이 교육자여야 한다고 말했는데, 적어도 모든 엄마만큼은 교육자여야 한다. 교육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엄마가 해야 한다.
엄마에게서 교육받지 않은 국민은 절대로 위대한 국민이 될 수 없다.
낮잠을 자는 토끼가 나쁜 것인가, 거북과 달리기 경주를 시키는 제도가 나쁜 것인가?
어린아이의 교육은 최고의 예술이다. 이 예술에 공업의 기계화를 적용시킨다면 절대로 잘 될 리가 없다. 어린아이의 천성을 잘 발휘시키기 위해서는 절대로 학교 교육에만 맡겨 두어서는 안 된다.
나는 단언한다. 헌신적인 부모의 노력, 이것만으로도 아이는 위대한 인물이 된다고! 열심히 교육하면 아이는 반드시 위대한 인물이 된다. 세상에 이것처럼 확실한 인과응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