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랍게도 삶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 오랫동안 나는 힘들고 때로는 막막한 상황에 직면해서도 그것을 넘어선 사람들과 긴밀하고도 열정적으로 일을 해왔다. 그들 대부분은 내게 한 가지 사실을 깨우쳐 주었다. 도움은 내가 가장 필요한 때에 찾아온다는 것을 말이다. 삶은 우리를 그냥 표류하다가 죽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오히려 삶은 역경을 통해 우리를 보다 나은 삶으로 이끈다.




♠ 진실은 다이아몬드와 비슷합니다. 단단하고 눈부시게 아름답기도 하지만, 한 면을 따라 끝까지 들어가게 되면 다른 모든 면에 이르게 된다는 점에서도 그렇죠.




♠ 더 많은 것을 구하는 자만이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으며, 더 많은 것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자만이 질문을 하는 법이다.




♠ 거의 모든 세상이 잠들어 있다. 당신이 알고, 보고, 말하는 모두가, 단지 몇몇 사람들만이 깨어 있으며, 그들은 계속되는 엄청난 경이로움 속에서 살고 있다. - 영화 볼케이노 중에서




♠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할 경우 절대 일을 미루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어디서건 모든 것이 무한히 주어지며, 영원히 측정할 수도 없는 양으로 자기 복제가 가능하지. 모두에게, 모든 것이 항상 주어질 정도로.




♠ 우리는 우리가 미든 것만 보기 마련이다.




♠ 우주는 놀라울 정도로 풍요롭게 창조되었다. 심지어는 낭비로 보일 정도로.




♠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한계의 너머에는 뭔가가 있다.




♠ 아주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람들은 피그미 같은 생각을 갖게 되었네. 물론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야.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지. 의도적이건 그렇지 않건 습관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거든. ‘충분치 않아’ 혹은 ‘나는 모자라’라고 생각하면 그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과 어울릴 때마다 피그미 같은 생각을 낳게 되는 거네. 다시 말해 자신의 세계를 더 작게, 더 작게 만들게 된다 이 말이야.




♠ 수백만의 사람들이 ‘충분치 않다’라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믿음보다는 두려움을 갖게 될 수록 세상은 더욱더 작아진다네.




♠ 사람들은 그저 잠이 든 것뿐이야. 자신이 하는 모든 생각과 말이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나 할까.




♠ 위대한 사상가들은 항상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 아인슈타인




♠ 뭔가를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것을 하는 사람이 있다.




♠ 결국 세상은 전혀 작지 않다.




♠ 내가 작게 생각하고 말하면 나의 세계는 줄어든다. 사람들이 나와 생각을 같이 할 때면 그 세계는 더욱 작아진다.




♠ 사람들은 작은 삶에서 이상한 안식을 찾으며 도움이 될 수도 있는 변화에 저항한다.




♠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는 뭔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두려워하며 뭔가를 하려 들지 않기 때문이다.




♠ 심각하게만 살기에는 우리의 삶이 너무도 소중하다.




♠ 혼란은 명료함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마지막 열차역이다.




♠ 항상 자신이 한 것만 하게 되면 항상 가졌던 것만 갖게 될 것이다.




♠ 웃음은 내가 구할 수 없는 해답에 문을 열어준다.




♠ 나 자신의 믿음에 삶을 한정시키는 대신, 나는 삶이 제공하는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도록 믿음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




♠ 성공적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개인사느 견해보다도 자신의 비전과 목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은 가능하지만 무지에서 벗어나는 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 자신의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는 적을 무찌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 자신의 생각이야말로 스스로 처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통화이다.




♠ 자네의 마음은 믿음에 따라 경험을 끌어당기는 강력한 자석과도 같다네. 거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 그건 자네의 수표책도 마찬가지이고.




♠ 문제는 돈이 아니라 돈에 대한 마음가짐이라네. 많은 돈을 벌기 전에도 행복했다면 돈을 번 후에도 행복한 거고 돈이 없어 불행했다면 더 많은 돈을 벌어도 더 비참하게 될 뿐이야. 이러한 차이를 낳는 것은 돈에 대한 태도란 말일세.




♠ 나의 재정 상태는 나의 믿음과 기대를 반영한다.




♠ 돈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에 대한 마음가짐이다.




♠ 마음을바꿀 경우 나의 상황 또한 그 마음의 변화를 반영하여 바뀌게 된다.




♠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당신의 힘의 원천이다.




♠ 창조적인 사람들은 치악의 프로그래밍을 극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안나 프로이트




♠ 죄책감을 갖는 것은 하느님이 그렇게 하기 전에 스스로를 벌하는 것이다.




♠ 나는 내 부모와 다른 권위적인 인물로부터 돈에 대한 나의 믿음을 물려받았다.




♠ 우리는 말보다는 감정과 힘, 그리고 사례를 통해 가르치고 배운다.




♠ 나는 내가 받은 ‘부족하다’라는 메시지에 갇혀 있을 필요가 없다. 이제 나는 성공이라는 이미지에 맞춤으로써 마음을 다시 짤 수 있다.




♠ 탁월함은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 사람들은, 자신의 명예를 자랑하는 사람일수록 그가 얼마나 양심적인지 따져 묻는다. - 에머슨




♠ 인생은 순간의 연속이다. 한순간 한순간을 사는 것은 성공하기 위해서이다.




♠ 질과 믿음이 최고의 광고이다.




♠ 내가 사람들을 잘 대하면 인생 역시 나를 잘 대할 것이다.




♠ 모든 사업 활동은 인간관계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기회이다.




♠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억지로 하게 하기보다는 그들이 스스로 즐기고 있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더 즐겁다.




♠ 내가 사는(그리고 하는) 모든 것은 나 자신이 어떤 가치가 있다고 믿는지를 말해준다.




♠ 나는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가질 자격이 있다.




♠ 결론이란 생각하는 게 피곤할 때 이르게 되는 걸세. 만약 내가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면 나는 죽은 것이라고 봐야 할 껄.




♠ 돈이 나를 찾아온 것은 내가 그것을 즐기기 때문이라네. 내게 돈이란 내 삶을 작동시키는 일종의 통화라고, 통화는 당연히 돌고 돌아야 하는 법. 그래서 난 돈을 유통시키는 게 좋다네. 그 좋은 것을 분한 마음으로 만진다면 당연히 돈도 나를 싫어하겠지. 하지만 내가 돈을 기분 좋게 대해주면 아무래도 자주 찾아올 거야.




♠ 쥐 경주의 문제는 설사 거기에서 이긴다 해도 여전히 쥐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 릴리 톰린




♠ 다른 사람들을 지옥에 밀어 넣음으로써 천국에 갈 수는 없다.




♠ 사람들을 돌보면 인생이 당신을 돌볼 것이다.




♠ 분노란 압박감을 받았을 때 생겨나는 두려움이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사람들을 제정신이 아닌, 비인간적인 행동으로 몰아가는 거라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좌절감이 그토록 엄청난 일을 ‘해내게’ 만들다니 아이러니하지?




♠ 사람이라는 게 그래. 상대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명예롭게 행동하기도 하고 부정한 행동을 하기도 한단 말일세.




♠ 신뢰와 불신은 학습되는 법. 그러니 실천에 의해 더욱 강화되는 것이기도 하네.




♠ 자신이 가진 것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도록 하라. 인생을 바꾸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네. 환경을 바꾸거나 자신의 마음을 바꾸거나. 하지만 둘 중에서 마음이 훨씬 더 중요하네. 그것이야말로 자신이 어떻게든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지. 성공한 사람ㄷ릉느 자신이 있는 곳에서 빛을 발하는 법을 찾는다네.




♠ 영혼을 괴롭히는 상황을 그대로 참아서는 안 된다.




♠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찾아야지.




♠ 자신의 행복을 찾기로 하자 주위의 모든 것이 달라졌네. 자신의 삶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은 우리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이야. 화장만 바꾸는 건 침몰하는 배의 갑판에서 의자를 재배치하는 것일 뿐이라고.




♠ 자네의 행복은 삶 자체에서 우러나는 거라네. 오직 내 인생만이 행복의 원천이란 말일세. 삶은 그걸 아는 사람에게 아주 독창적인 방법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전해주는 법이지. 그런 일이 눈에 안 보이게 벌어져서, 우리는 그걸 ‘횡재’나 ‘행운’이라는 잘못된 용어로 부른다네. 하지만 말이야. 조금만 더 위에서, 조금만 더 넓게 본다면 그건 그저 삶이 주는 ‘당연한’ 선물일 뿐이란 걸 알 수 있다네. 불행도 행운도 없어. 모든 건 삶이 우리에게 선물을 주는 과정이지. 




♠ 결정적인 순간이 왔을 때 내가 그 순간을 결정하지 않으면 그 순간이 나를 결정해 버린다. - 영화 틴 컵 중에서




♠ 얻으려 애를 쓰고, 지키려 애를 써라.




♠ 거미가 거미줄을 칠 수 있도록 하느님은 실을 보내주신다.




♠ 그냥 기다리게. 큰 그림을 보면서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란 말일세. 자신이 할 수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신호를 기다리라고, 원래 삶은 그렇게 만들어졌네. 알맞ㅇ느 곳에서 할 일을 하며 기다리면 꼭 ‘선물’이 온다 그 말이야. 앞으론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성공할 수 있냐고 하느님께 안달복달 묻는 일은 그만두게나. 그분이 왜 그렇게 바쁜 줄 아나. 사람들이 물어볼 필요도 없이 다 준비해놓느라 그런 거야. 믿어보게. 괜찮은 분이거든.




♠ 나는 그 무엇으로도 어떤 것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




♠ 어떤 상황을 바꿀 수 없다 해도 그것이 내게 유리하게끔 마음 속으로 재정립할 수 있다.




♠ 단 하나의 사람이나 회사가 내 행복의 원천이 될 수는 없다. 나의 자원은 무한하며 나는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그것들을 찾아낼 수 있다.




♠ 쉽게 가는 거야. 가벼운 마음으로 직관을 따르는 것. 그러면 필요한 곳으로 안내를 받게 되지. 이제 자네는 그 감각을 믿고 거기에 따라 행동하기만 하면 돼. 그러면 곧 목표를 이룰걸세.




♠ 성공의 사다리를 오르기 전에 그것을 제대로 된 벽에다 설치했는지 확인하라.




♠ 우리가 행복하게 보낸 시간은 우리를 현명하게 만들어준다. - 존 메이스필드




♠ 사람은 물론 고통을 통해 배우지. 반면 쉽고 재미있는 것을 통해 배우기도 하는 법이야. 그거도 때로는 더욱 효율적으로, 자전거 타기를 배울 때면 넘어지는 것에서 배우기도 하지만 균형을 이루며 타는 것을 즐길 때 가장 많은 것을 배운다네. 고통에도 의미가 있지만, 고통은 가르침의 수단으로서는 좀 지나치게 과장된 셈이지. 우리가 자기 내면의 목소리와 외부의 반응에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인생은 우리의 시선을 끌기위해 ‘고통을 주는’ 좀스런 짓은 할 필요가 없을 걸세.




♠ 항상 어떤 상황에서도 더 나은, 다음 단계의 느긋함을 누릴 수 있다. 




♠ 지금 부자가 될 수 있는데, 왜 서둘러 부자가 되려고 하는가?




♠ 인생을 사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을 뿐이다. 한 가지는 그 무엇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받아들이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받아들이는 것이다. - 아인슈타인




♠  어떤 상황에서도 꿈은 자랄 수 있다.




♠ 행복은 당신에게 일어나는 뭔가가 아니다. 그것은 당신 자신이 기르는 태도이다.




♠ 부자라고 느끼는 사람은 부자이다. 돈 외에도 부유하을 주는 것은 많이 있다.




♠ 더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은 건강하고 자연스런 일이다. 다만 자신이 가진 것을 누리기를 잊지 말자.




♠ 걱정은 흔들의자와 비슷하다. 앉아 있으면 뭔가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어디에도 이르지 못한다.




♠ 자신을 믿게 되는 순간 어떻게 살지를 알게 되다. - 괴테




♠  인생의 어떤 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냥 이해하기만 하면 된다. -퀴리 부인




♠ 마음 속에 가장 중요한 목표를 세우고, 눈에 보이는 다른 것들에 마음을 뺏기지 않고 나아가면 그 흐름을 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네. 자신의 목표에 충실하게 되면 장애물은 저절로 사라지게 되는 법이야.




♠ 삶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을 주는 묘한 지적 능력을 갖고 있다.




♠ 누구에게나 분명하고 강한 구석은 하나쯤 있다. 위기의 순간에는 그런 부분에 자신을 맡기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 모든 것은 어떻게든 해결이 된다.




♠ 연금(PENSION)이 아니라 열정(PASSION)을 쫓아라.




♠ 우리가 하는 일이 우리가 사랑하는 아름다움이 되게 하자. - 루미




♠ 죽기 전에, 알려지지 않은 가장 사나운 길을 걷도록 하라. - 브라이스 코트니




♠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라는 얘기라네. 열정을 갖고 살면 행복해지고, 성공하고, 세상에 선물을 가져다 주고, 무엇보다도 많은 보상을 받게 될 것이야.




♠ 사람들은 내가 나의 직업과 창조적인 일에 불어넣는 열정과 에너지를 느끼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내게 값을 치를 것이다.




♠ 나는 진심에서 하는 일이 아니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 나는 일에서는 은퇴를 할 수 있지만 인생에서는 은퇴할 수 없다.




♠ 지금 당장에라도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 당신이 더 좋아해야 한다고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아멘’ 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당신이 더 좋아하는 것이 뭔지 아는 것이 영혼을 살아 있게 하는 길이다.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당신의 미래는 과거와는 다른 것이 될 것이다.




♠ 훌륭한 스승은 그가 없을 때 그의 학생들이 성공적인지 여부를 통해 알 수 있다.




♠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일 수도 있는 것처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즐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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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투성이 소녀(신데렐라)

라푼첼

향나무(우리 엄마는 나를 죽였고, 우리 아빠는 나를 먹었네. 내 누이동생 마르렌은 내 뼈를 빠짐없이 찾아내서 비단 천에 싸서 향나무 아래에 두었다네. 짹짹짹짹, 나는 정말 예쁜 새라네!")

헨젤과 그레텔

백설 공주

거위 치는 소녀(나쁜 시녀가 공주와 신분을 바꾼 이야기)

작은 빨간 모자

개구리 왕 혹은 철의 하인리히

룸펠슈틸츠헨

사랑하는 롤란트

홀레 할머니

여섯 마리 백조

가시장미 공주(잠자는 숲 속의 공주)

털북숭이 공주(금빛, 은빛, 별빛 옷)

영리한 농부의 딸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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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발은 아프고, 내 몸은 지쳤다.

   갈 길은 멀고, 산은 험하구나.

   가여운 고아가 가는 길 위로

  달도 없이 항혼은 내리는구나.

  

  바윗돌 우뚝우뚝한 황야로

  어찌 나 홀로 멀리 가야만 하는가.

  인정은 메마르고, 오직 천사만이

  가여운 고아의 발길을 지켜보는구나.

  

  소슬 바람 불고 밤하늘에 구름 없고

  별빛은 총총한데, 자비로운 신은

  가여운 고아에게

  희망과 위안을 내려주시네.




  망가진 다리로 떨어질까,

  헛보고 늪에 빠질까,

  아버지는 축복과 약속으로

  가여운 고아를 안아주시네.




  집도 절도 일가친척 없어도

  굳은 마음 내 속에 있어라.

  천국의 나의 집, 안식도 거기 있으니

  신은 가여운 고아의 친구여라.




♡ 가난이란 것은 어른들에게도 기분 나쁜 것이지만 어린이들에게는 특히 더한 법이다. 어린이들은 부지런히 일하는 의젓한 청빈이란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가난하면 이내 남루한 옷차림과 넉넉지 못한 음식, 부을 피우지 못한 난로와 품위 없는 태도, 그리고 천한 악덕을 연상한다. 따라서 나에게는 가난은 타락의 동의어였다.

 “싫어요, 가난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기는 싫어요.” 하고 나는 대답하였다.




♡ 사람이란 무엇인가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베기는 법이다.




♡ 복수는 향기 좋은 포도주와 같아서 마실 때는 따뜻하고 독특한 맛이 돌았다. 그러나 뒷맛은 쇠붙이 맛이 나고 입 안이 얼얼해서 흡사 독이라도 마신 것 같았다.




♡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경우엔 참고 견디어내는 것이 의무인 거야. 참고 견디어내는 것은 정해진 운명인데 견딜 수 엇다고 투덜대는 것은 어리석고 허약한 소치인 거야.




♡ 너한텐 심하게 굴었어. 틀림없이. 그이는 너의 성격이 싫었던 거야. 마치 스캐처드 선생님이 내 성격을 싫어하듯이. 그렇지만 넌 그이가 한 말이나 네게 한 짓을 너무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어. 그이의 구박이 네 가슴에 못을 박아놓은 것 같아. 나는 아무리 구박을 받아도 그렇게 뼈아프게 외워두지는 않는단다. 그이의 구박이나 거기 따른 분한 생각은 잊어버리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원한을 품거나 원통한 생각을 꼬박꼬박 외워두기에는 인생이란 너무 짧은 것 같아. 우리는 누구나, 너 나 할 것 없이 이 세상에서 결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고 또 그래야 돼. 그렇지만 우리들의 흙이 되기 마련인 육체를 벗어던짐으로써, 결점도 벗어버리고 이 귀찮은 육체와 함께 타락도 죄도 모두 사라져버리고 영혼의 불꽃만이, 생명과 사상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본질만이 창조자의 손을 떠나 인간에게 불어넣어졌을 당시의 순수한 형태로 남아 있게 될 그날이 올 거야. 인간을 떠난 영혼은 그것이 왔던 제자리로 돌아갈 거야. 아마도 인간 이상의 어떤 존재로 옮겨지기 위해서, 아마도 창백한 인간의 영혼으로부터 최고 천사의 위치로까지. 이 영광의 계단을 올라가게 되는 거야. 그와 반대로 인간에서 악마로 떨어져 내려가는 법은 없을 거야. 그래, 난 그런 것은 믿을 수가 없어. 누구에게 배운 것도 아니고 또 내가 입 밖에 내는 법이 거의 없지만 내게는 다른 신념이 있어. 그러나 나는 그 신념에 매달려서 기쁨을 찾고 있는 거야.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던져주는 신념이니까 말이야. 내세도 안식처로 만들어줄 거야. 공포도 아니고 심연도 아닌 커다란 안식처로 만들어줄 거야. 게다가 이 신념을 가지고 있으면 죄인과 죄가 분명하게 구별되기 마련이거든. 죄를 미워하면서도 죄인을 마음속으로 용서해 줄 수가 있단 말이야. 이 신념을 가지고 있는 한 복수로 마음을 괴롭히는 일도, 타인의 타락에 혐오감을 갖게 되는 일도, 애매한 구박에 마음이 아스러지는 일도 없게 돼. 나는 이 최후의 시간이 오기를 기다리며 조용히 살고 있는 거야.




♡ 설사 이 세상 사람들이 널 미워해도, 너를 나쁜 아이라고 생각해도, 네 양심이 너 자신을 정당하다고 인정하고 죄에서 풀어준다면 너에게 친구가 없을 리 없어.




♡ 모험의 매력이 그 심정을 감미롭게 해주고 대견스럽다는 느낌의 불꽃이 그 심정을 따뜻하게 해주지만 불안의 동요가 그 심정을 산란하게 한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추남이라고 여겼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몸가짐에는 무의식적인 자부심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언동에도 태연한 자연스러움이 있었다. 자기의 외양에 관한 철저한 무관심이 엿보이면서 타고난 것인지 후천적인 것인지 용모의 매력의 결핍을 벌충하는 다른 자질에 대해서 오만할 정도로 자신만만하게 믿는 바가 있어서 그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부지중에 그런 초연한 태도에 감염되면서 맹목적으로 그의 자신만만함을 든든히 여기게 되는 것이었다.




♡ 아가씨의 그 평온한 마음, 구김살 없는 양심, 오염되지 않은 과거가 부럽소. 오점이나 티가 없는 과거의 기억이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보물일 것이오. 그칠 줄 모르는 깨끗한 기력 회복제가 아니겠소?




♡ 잘못을 저지를 성 싶을 때에는 후회를 두려워해야 하오. 후회란 인생의 독이오.




♡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깔려 있다.’는 속담 - 개심할 작정으로 있으면서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 구약성서 ‘다니엘서’에 나오는 표현




♡ 잘못을 저지르기 쉬운 인간은 완전한 신에게만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힘을 사사로이 제 것인 체해서는 안 됩니다. -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이상한 행동을 가리키며 ‘이것을 옳다고 할지어다.’라고 말하는 힘 말입니다.




♡ 나는 번갈아가며 그를 노엽게 하고 달래는 즐거움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나의 가장 주된 즐거움의 하나였고 과오를 모르는 직관력이 도를 넘는 것을 막고 있었다. 한 발짝 더 가면 그를 노엽게 한다는 선에서 한 걸음도 더 나가질 않았다. 아슬아슬한 고비에서 내 솜씨를 시험해 보는 것이 좋았다.




♡ 다시 혼자 있게 되었을 때 나는 주워들은 얘기를 되씹어 보았다. 내 마음 속을 들여다보고 내 기분이나 생각을 검토해 보고, 길도 없고 끝도 없는 상상의 황야에서 헤매고 있던 생각이나 기분을 상식이라고 하는 안전한 우리 속에 가차 없이 되돌려 보내려고 해보았다.




♡ 자기라고 하는 법정에 소환되자 ‘기억’은 내가 간밤부터 품고 있던 희망, 소망, 심정에 관해서 증인이 되어 증언하고, 거의 이 주간에 걸쳐 내가 잠겨 있던 일반적인 정신 상황에 관해서 증언을 하였다. 이어 ‘이성’ 이 앞으로 나와 냉정한 어조로 내가 현실을 버리고 미칠 듯이 이상을 삼키고 있었다는 것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증언하였다.




♡ 은밀하게 사랑의 불꽃을 태우는 것은 모든 여자에게 있어 정신 나간 수작이다. 그 사랑을 상대가 알아주지 않고 사랑으로 보답해 주지 않을 때엔 그 사랑은 주인을 삼켜버리고 마는 법이다. 그리고 만약 상대가 알아주고 사랑으로 보답해 준다면 마치 도깨비불에 홀린 듯이 피할 길 없는 수렁의 황야로 말려 들어가게 될 것이다.




♡ 너 자신을 아껴서 온통 마음과 영혼과 기력을 바치는 사랑을 함부로 주지 마라. 그런 사랑의 선물을 원하지도 않거니와 업신여기는 사람에게.




♡ 천재는 자의식이 강하다고들 한다. 잉그램 양이 천재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기를 의식하고 있었고, 유달리 자의식이 강하였다.




♡ 고통이라고 하는 강철 칼날이 붙은 순금의 값비싸고 강렬한 기쁨이었다.




♡ 자기가 기어서 당도한 샘물에 독이 섞여 있음을 뻔히 알면서도 허리를 구부리고 물을 마시는, 갈증으로 죽어가는 사람이 맛보는 것 같은 기쁨이었다.




♡ 아름다움은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는 사람의 눈 속에 있다.




♡ 나는 그들이 미소 지으며 소리 내어 웃는 것을 보았지만 아무런 가치도 없는 미소였다. 촛불의 불빛에도 그들의 미소와 같은 정도의 영혼은 있었다. 초인종 소리에도 그들의 웃음소리 정도의 의미는 깃들여 있었다.




♡ 리차오는 재미없는 사나이였음에 틀림없다는 것이 내 의견입니다. 그 보다는 보스웰이 내 마음에 들어요. 남자란 악마적인 요소가 없다면 쓸데가 없어요.




♡ 듣는 사람의 열성이 말하는 사람의 혀를 재촉하는 법이에요.




♡ 무경험이란 마력이 당신의 눈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야.




♡ 예감이란 이상한 것이다. 공감이 또한 그렇고, 전조 역시 그렇다. 그리고 이 세 가지가 합해지면, 아직 인간의 정신이 해결의 열쇠를 발견하지 못한 신비가 된다. 여태까지 살아오는 동안에 나는 결코 예감이란 것을 비웃지 않았다. 그것은 나 스스로가 이상한 예감을 가진 경험이 있었던 까닭이다. 공감이 존재함을 나는 믿는다. 예를 들자면 그것은 멀리 떨어져 있고 오래 떠나 있어 서로 만나지 못하고 또 아주 남남처럼 되어버린 친지들 사이에 생겨나는 것으로서, 그들이 서로 소격해 있지만 각자의 연원을 찾아 올라가 보면 결국 그 근원은 하나라는 확증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작용은 인간의 이해력을 혼란케 하는 것이다. 또 전조란 것은 아마도 인간과 자연 사이의 공감에 불과할 것이다. 




♡ 진정에서 나오는 한마디라면 수천마디의 말에 담을 수 있는 것과 똑같은 호의를 담을 수 있어요.




♡ 젊은 여자란 말을 않고도 자기가 상대방을 ‘별난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특별한 방법을 알고 있는 법이다. 어떤 종류의 오만한 표정, 쌀쌀한 태도, 냉담한 말씨, 이런 것들로써 말이나 행동에 직접 노출시키지 않고도 그러한 마음속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충분히 전달해 주는 것이다.




♡ 감정이 움직여지지 않는 성품이란 그렇게 쉽사리 부드러워지는 것이 아니고, 성품 속에 뿌리박은 적의란 그렇게 금방 뿌리 뽑혀지는 것이 아니었다.




♡ 나는 눈물에게 명령을 내려 그 근원으로 되돌려 보냈다.




♡ 판단이 결여된 감정이란 물을 썩은 약과 같다. 한편 감정에 의해 순화되지 않은 판단이란 너무 쓰고 껄껄하여 인간이 마셔 넘길 수가 없는 것이다.




♡ 젊음처럼 외고집을 부리는 것이 또 어디 있을까? 무경험처럼 맹목적인 게 또 어디 있을까?




♡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 마태복음 7장 2절




♡ 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깝고 도울 자 없나이다.

  - 시편 22편 11절




♡ 물들이 내 영혼까지 들어왔나이다. 내가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물이 내게 넘치나이다.

  - 시편 69편




♡ 나는 그의 말에서 진실함을 느꼈다. 그리고 거기에서 하나의 분명한 결론을 끌어냈다. 가령 내가 자신을 잊고 지금까지 받아온 모든 교훈을 잊어버리고 어떤 구실을 마련하고 정당화하고 유혹에 넘어가서 그 가련한 여인들의 후임자가 된다든지 하면, 지금 마음속에서 그녀들의 기억을 모독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감정으로 그가 나를 보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나는 이 확신을 입 밖에 내서 말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나는 언젠가 시련을 만나게 될 때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확신을 마음속 깊이 새겨두었다. 




♡ 나는 괴로운 시련을 겪고 있었다. 빨갛게 불에 달군 쇠로 된 손이 나의 급소를 쥐고 있었다. 사투와 암흑과 몸을 태우는 고통으로 가득 찬 무서운 순간이었다. 지금까지 이 세상에 살아온 어는 누구보다도 나는 사랑받기를 원하고 있었다. 이렇게 나를 사랑해 준 분을 나는 절대적으로 숭배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사랑도 우상도 버려야만 했다. 쓸쓸한 한마디 말에 나의 견딜 수 없는 의무가 포함되어 있었다. ‘떠나라.’




♡ 내가 나를 걱정한다. 쓸쓸하고 고독하고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으면 없을수록 나는 나 자신을 존경한다. 나는 하느님이 내려주시고 인간에 의해 인정된 법을 지키리라. 지금과 같이 미치지 않고 바른 정신일 때 내가 받아들이는 원칙대로 살아나가리라. 법이나 원칙은 유혹이 없을 때를 위해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은 지금과 같이 육체와 정신이 그 준엄성에 대해 반기를 들었을 때를 위해서 있는 것이다. 법과 원칙은 엄정한 것이며 침범되어서는 안 된다. 만약에 나 개인의 편의를 위해 침범해도 좋은 것이라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그것들은 가치 있는 것이다. 나는 항상 그렇게 믿어왔다. 그런데 이제 내가 그것을 믿을 수 없다면 그건 내 정신이 이상해진 탓이다. 아주 미쳐서, 혈관은 불같이 달아오르고 심장은 박동을 셀 수도 없을 만큼 빨리 뛰고 있는 까닭이다. 지금 내가 지켜야 할 것은 전부터 품어온 의견, 전부터 가지고 있던 결심뿐이다. 나는 거기에 꿋꿋이 발을 디뎌야 하는 것이다. 




♡ 이젠 지난 일은 생각해선 안 되었다. 뒤도 돌아보아서는 안 되었다. 앞을 내다보아서도 안 되었다. 과거나 미래에 대해 일체 생각을 하지 말아야 했다. 과거는 천상의 것처럼 즐겁고, 또 한없이 슬픈 페이지이며 한 줄만 읽어도 나의 용기는 좌절되고 내 힘은 무너져 내릴 것이다. 미래는 무서운 공백이었다. 대홍수가 지나간 뒤의 세계와 같이.




♡ 편견이란 교육에 의하여 곱게 다루어지거나 비료가 주어지지 않은 마음의 토방에서는 뿌리 뽑기가 힘든 법이다. 그것은 돌 틈에 돋아난 잡초처럼 거기에서 자란다.




♡ 간단한 것에는 간단한 것으로, 솔직에는 솔직으로 응하는 것이 나의 습관, 본능적인 나의 습성이다.




♡ 성벽과 이념만은 어떤 방법으로든 일치시키지 않으면 안 됩니다.




♡ 고독이란 최소한 내게 해로운 만큼은 당신에게도 해로운 거예요.




♡ 나는 상대가 남자건 여자건 개성이 강하고 주도적이고 세련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에는, 겸양이라고 하는 세속적인 외벽을 뚫고 신뢰의 문턱을 넘어서서 상대방의 마음속의 화롯가에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침착하게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




♡ 혼은 소란한 바다 밑바닥에 단단히 뿌리박고 있는 바위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 외로운 고아에게 이 얼마나 훌륭한 발견이랴!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부귀였다! 마음의 부귀- 맑고 순수한 애정의 광맥이었다! 이것은 무거운 황금의 선물과는 다른, 빛나고 생생하고 가슴 뛰는 축복이었다. 황금도 제 나름으로 환영할 만한 것이긴 하나 그 무게 때문에 마음을 어둡게 하는 것이다.




♡ 나는 텅 빈 벽을 응시했다. 벽은 떠오르는 별들이 총총한 하늘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별들은 하나하나가 목적과 기쁨을 향해 가는 나를 비춰주는 것 같았다.




♡ 행운이란 신기하게도 사람의 마음만 열어놓는 것이 아니라 손까지 열어놓는다. 행운을 잔뜩 얻었을 때 그중 얼마를 남에게 준다는 것은 이상하게 들끓어 오르는 감정의 출구를 마련해 준다.




♡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맡기셨고 언젠가는 반드시 엄격한 보고를 요구하실 것임에 틀림없는 능력을 유익하게 이용하기 위해서입니다.




♡ 나는 중용이란 걸 모른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내 성격과는 정반대의 독단적이며 냉혹한 성격의 소유자를 대하는 데 있어서, 절대적인 복종과 결정적인 반항 사이의 중용의 길을 걸어본 적이 없다. 때로는 활화산처럼 격렬하게 반항이 폭발하는 수도 있기는 하지만 그 순간까지는 항상 충실하게 복종을 해왔다.




♡ 주님은 커다란 역사를 이루기 위하여 연약한 연장을 택하셨으니, 그 다하지 않는 섭리로써 목적을 위한 방법의 부실함을 보충해 주실 것입니다.




♡ 재능이 있는 모든 사람은, 감정이 있는 사람이건 없는 사람이건 열광자이건 야심가이건 폭군이건, 진지하기만 하다면 인간을 위압하고 지배하는 숭고한 순간이 있는 법이다.




♡ 충분한 힘을 가지고 명령을 하면, 사람은 반드시 복종하는 법이다.




♡ 자라기는 인간이지만 낳기는 요정이었어!




♡ 우리의 밀월은 우리 일생 동안 빛날 것이고, 그 빛이 기우는 건 우리 둘이 무덤 속에 들어간 후가 될 테니까




♡ 이제 나는 결혼을 한 지가 십 년이 되었다. 나는 이 세상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고 그 사람과 더불어 산다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알고 있다. 나는 나 자신을 이 세상 누구보다도 축복받은 사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의 남편이 내 생명인 것과 마찬가지로, 내가 곧 남편의 생명인 까닭이다. 나만큼 남편에게 가깝고 나만큼 완전히 남편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 된 여자도 없을 것이다. 마치 우리가 각자의 가슴 속에서 뛰고 있는 심장의 박동에 싫증나지 않듯이, 나는 에드워드와 함께 있으면서 싫증이라는 것을 모르고 그도 나와 함께 있으면서 싫증을 모른다. 그래 우리는 항사 함께 있다. 함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혼자 있을 때처럼 자유로우며 동시에 여럿이 같이 있을 때처럼 즐거운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하루 종일이라도 이야기를 하지만 둘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는 것은 우리가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것을 좀 더 생생하게 귀에 들리는 말로 생각하는 것에 불과하다 나는 완전히 그를 신뢰하고, 그도 완전히 나를 신뢰한다. 우리의 성격은 완전히 일치하고 화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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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돌, 솟대, 백의, 서낭당, 소리 따위야말로 우리 문화의 알파요 오메가가 아닐까. 가장 흔하고 평가 절하된 것들 속에도 진리와 진실, 권위, 품격 따위는 숨어 있는 법. 솟대와 장승은 마을마다 있으니 수를 헤아리기 어렵고, 현대화된 아파트에도 온돌 문화는 살아 있으니 문화적 지속성에서 견줄 만한 것이 없다. 풍물굿은 세계 무대에서도 손색이 없으니 민족 문화적 특수성과 세계 문화적 보편성을 균형감있게 보여준다.




♧ 문화는 그저 생활의 반영일 뿐, 최고도 최저도 없다.




♧ 꽹과리나 징 같은 쇠로 만든 악기를 두들기면 여기에서 나오는 고유 주파수가 사람의 머리 부분을 건드린다. 평소에 만성 두통이 있는 사람들은 꽹과리를 하루에 한두 시간씩 한 3개월 정도 두들기면 효과를 금방 볼 수 있다. 또 남자들이 간밤에 지나치게 과음을 하고 난 후 아침에 일어나서도 숙취에 시달릴 때 이 방법을 쓰면 좋다. 이처럼 쇠로 만든 악기들이 만들어 내는 주파수는 사람의 머리 부분을 울려서 뇌파의 리듬을 활성화시켜 적당하게 흥분시키고 힘을 북돋게 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 양궁 선수들이 요란한 꽹과리 소리에서 힘을 얻고 오히려 집중력이 향상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다음으로 장구나 북 같은 가죽으로 만든 악기들은 인체의 배와 가슴을 울린다. 따라서 위장이 나빠서 소화가 안된다든지, 간, 폐 등이 안 좋은 사람들은 장구나 북 등을 열심히 두들기면 금방 효과를 보게 된다. 장구나 북이 없거나 칠 줄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 음악을 찾아서 들으면 된다.

  이렇게 우리 악기는 허약한 인간들에게는 건강을 되찾아 주는 악기인 데 반해 곤충들은 이들 악기 소리를 너무너무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한국 사람은 이 세상에서 리듬이 제일 발달한 민족이다. 그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하니까 100퍼센트 모두가 코리언들은 숟가락, 젓가락 때문에 이 세상에서 제일 리듬이 발달했다는 것이다.




♧ 서양 사람들은 밥을 먹는 데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한다. 그러나 포크와 나이프를 서양 사람들이 제대로 사용한 지는 400여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 그 전에는 무엇을 사용했을까? 손이다. 손으로 음식을 먹었던 것이다.

  그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부끄럽다고 감추려고 하는데 지금도 흔적이 남아 있는 게 있다. 우리는 아기가 서너 살 되면 턱받침을 떼어 낸다. 하지만 서양 사람들은 밥만 먹었다 하면 늙어 죽을 때까지 턱받침을 한다. 손으로 음식을 먹다 보니 질질 흘리는 게 습관이 되어 그런 것이다.

  손으로 음식을 섭취했느냐, 아니면 수저를 사용했느냐 하는 문화 요인 하나에서 매우 많은 요소들이 파생된다. 손으로 음식을 먹는 서양 사람들이 뜨거운 음식을 좋아할까, 차가운 음식을 좋아할까?

 물론 차가운 것을 좋아한다. 뜨거운 음식은 우선 손으로 집어들기가 어려운 탓이다.




♧ 우리나라 3대 음식인 김치, 젓갈, 장이 모두 발효 식품이다. 우리 조상은 현명하게도 일찍부터 삭혀 먹는 요리법을 개발했다. 연전에 우리나라에 온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인류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 서양 요리는 기본적으로 구워 먹는 방식이다. 음식을 불에 구워 먹는 것은 원시 시대부터 있었던 단순한 조리법에 속한다. 그런데 한국의 김치는 삭혀 먹는, 즉 발효시키는 음식이다. 발효 시키는 요리법은 굽는 요리법보다 진보한 문명을 나타낸다.”




♧ 한 글자 한 글자 다음에 들어가는 ‘ㅎ' 소리가 기음이다. 기음이 들어가지 않으면 소리의 맛이 살아나지 않는다.

  그러나 기음이 들어가면 소리에 한 맛을 더한다. 기음은 듣는이로 하여금 신명을 좌지우지 하는 음성적인 큰 힘을 지니고 있다. 더구나 이 기음은 흥겨운 노래에 들어가면 더욱 흥겨워지고, 한스러운 노래에 들어가면 더욱 한스러워지는 희한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 지구상에 밥을 비벼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또 쌈밥, 쌈을 싸먹는 나라도 우리나라밖에 없다.




♧ 시나위란 한마디로 음악의 비빔밥이요 쌈밥이다. 장구 장단에 맞춰 대금은 대금대로 나가고, 아쟁은 아쟁대로, 해금은 해금대로, 피리는 피리대로, 이렇게 섞여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섞여도 서로 충돌하지 않고, 서로 가락을 주고받고 나누어 가지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어울려 나가는 소리가 바로 우리의 소리다.




♧ 우리의 음악은 즉흥 음악이다. 우리 음악은 원래 악보를 보고 배우는 것이 아니고 스승이 제자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승해 왔다. 그래서 가르치는 사람마다, 또 배우는 사람마다 개성이 발휘되어 조금씩 달라져 왔는데 이것이 즉흥성의 뿌리가 되었다.




♧ 요즘 서양의 재즈라는 음악과 사물놀이 같은 우리 음악이 한데 어울려 자주 공연을 갖기도 하는데, 그럴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즉흥성에 있다. 재즈란 음악도 원래 악보 없이 즉흥으로 연주하는 데 매력이 있다.




♧ 서양의 악기들은 한 음 한 음을 정밀하게 내도록 요구받는다. 정교한 맛은 있지만 그만큼 까다롭다. 익은 맛, 삭은 맛보다는 정확함과 과학성을 추구한다. 뒤섞임과 어울림보다는 개성과 독자성에 비중을 둔다. 하지만 우리의 음악과 악기는 결코 까다롭지 않다. 아무거나 막 섞어도 어울리고 따로따로도 그 독자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음악이 바로 우리 음악이다. 그만큼 우리 음악의 악기들과 노래들은 편협되지 않고 너그러우며 받아들이는 폭이 넓다.




♧ 서양 사람들이 눈물에 인색한 이유는 또 다르다. 그 사람들은 이별에 굉장히 세련되어 있다. 왜냐? 이별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서양 사람들은 육식을 하는 민족이다. 이 사람들은 초원을 찾아서 소도 따라다니고 양도 따라다니는 이동성 민족이다. 그러다 보니까 이별을 겪는 경우가 대단히 잦고 이별하는 방식도 굉장히 세련되어 있다. 서양 사람들은 자기 부모와 헤어질 때도 뽀뽀 한번, 악수 한번으로 끝이다.

  반면에 우리는 농경 민족이다.




♧ 우리 민족은 홀수에 미친 민족이다. 우리 조상들은 1, 3, 5, 7, 9의 홀수는 만물을 생장시키는 생수라 했고, 2, 4, 6, 8, 10의 짝수는 만물이 결실을 맺게 하는 성수라했다. 우리는 만물을 생장시키는 홀수를 좋아한다.

  우리 민족은 무엇이드 짝이 딱 맞아떨어지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뭐든지 하나 남는 문화를 좋아한다. 이 문화를 ‘덤문화’라고도 부른다.




♧ 이 방향은 또 색깔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동서남북 사방에는 각기 색깔들이 부여되어 있었다. 동쪽은 파란색, 서쪽은 흰색, 남쪽은 붉은색, 북쪽은 검은색이었다. 고구려 고분에는 동서남북 사방을 상징하는 동물들의 벽화가 있는데, 동쪽에는 청룡, 서쪽에는 백호, 남쪽에는 주작, 북쪽에는 현무였다.

  또한 우리네 인식 체계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다섯 방위의 신들이 보호를 해주고 있다고 믿었다. 이 신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색깔을 지니고 있는데, 동쪽은 청제 장군, 남쪽은 적제 장군, 서쪽은 백제 장군, 북쪽은 흑제 장군, 중앙은 황제 장군이다.




♧ 화투를 민속 놀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그건 아니다. 화투는 원래 포루투갈 상인들이 카르타라는 일종의 딱지 놀이를 일본에 전래한 데서 유래했다. 일본 사람들은 그것을 개조해서 하나후다, 즉 꽃딱지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그걸 조선에 퍼뜨린 거다.

  일년 열두 달을 상징하는 꽃들을 그려 넣어 만든 것까지는 좋은데, 12월의 비 그림에 일본식 복장이 들어간 것이나, 3, 4월을 상징하는 꽃으로 개나리나 진달래가 아닌 벚꽃, 싸리 등이 그려진 걸 보면 일본 냄새가 풀풀 풍긴다.




♧ 우리 창법은 서양 창법과 완전히 거꾸로다. 한마디로 우리는 앞이 세다. 호흡을 해서 성대를 거쳐 입으로 나오는 소리가 아니다. 이를테면 입부터 먼저 만들고 뒤에 서대가 따르는 식, 즉 호흡→ 입→ 성대의 순서다.




♧ 자장가에서도 우리 음악의 중요한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우리 음악의 특징은 뭐다? 무조건 센박이다. 우리 음악은 자장가조차도 부드럽게 부르는 게 아니고 세게 부른다.




♧ 어릴 때 가슴하고 배를 두들겨 주면서 재우면 한방에서 하는 이야기로 오장육부가 튼튼해진다고 한다. 아주 어릴 때부터 두들겨서 키우면 굉장히 좋다. 알타이 민족들이 보통 보면 아기들을 두들겨 재우는데 우리 아기들은 두들겨 맞으면서도 잘잔다. 자장가 자체도 센박이지만 자장가를 부르는 행동조차 센 것이다. 




♧ 자장가에서부터 시작되어 한국 사람들은 평생 동안 4박자하고 같이 간다. 어릴 때 부르던 노래들도 전부 4박자의 구조다.




♧ 임금의 행차 - 연례악, 회례악




♧ 지구상에 제사 지내면서 음악을 연주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제례악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공자, 맹자께 제사 지내는 문묘 제례악이 있고, 전주 이씨들 제사 지내는 종묘 제례악이 있다. 여기서 문제 하나, 우리나라 무형 문화재 1호가 무엇일까? 상식으로 꼭 알아 두자. 바로 종묘 제례악이다.




♧ 양반들의 음악에 비해 일반 민중들의 음악은 감정 표현이 훨씬 자유스러웠다. 민중들의 음악은 민악, 속악, 향악, 민속악이라 부르는데, 삶의 질박한 소리들을 꾸미지 않고 진솔하고 자유롭게 표현한 각 지방의 ‘소리’들이다.

  남도 예술의 극치인 민족의 구비 서사시 ‘판소리’, 그리고 판소리에서 파생되어 나온 장르로 판소리식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산조’, 가야금이나 거문고를 연주하면서 판소리나 소리를 하는 ‘병창’, 판소리를 여러 명이 역할을 나누어 연주하는 ‘창극’, 우리의 절대 신명인 풍물, 사물 등 이름만 들먹여도 신명나는 많은 민속 예술들이 음악과 넘나들고 춤과 넘나들면서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 시퍼렇게 살아 있다.




♧ 1고수, 2창, 3청중

고수-반주자 

역할- 고유의 반주자 기능, 연출자 기능, 상대자 기능(추임새)




♧ 우리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양념인 추임새란 대체 뭘까? 추임새란 추켜 세워 준다는 뜻에서 나온 말로 그 정의를 내려보면, 연주자나 소리꾼에게 흥을 돋워 주기 위해 넣는 탄성음이라고 할 수 있다.




♧ 경기도, 황해도, 평안도 - 얼쑤

봉산탈춤, 강령탈춤, 산대놀이 등 탈춤을 보러 온 청중은 이 장단이 나오면 얼쑤! 얼쑤! 얼쑤! 이런 것을 넣어줘야 한다.




♧ 경기도, 황해도, 평안도 지방에서는 흔히 타령이라는 장단을 많이 쓴다.




♧ 전라도로 가면 추임새가 전라도 사투리로 변한다. 얼쑤 하던 것을 ‘헐씨고!’ 한다. 이렇게 전라도 사투리로 해주어야 맛이 난다. ‘헐씨고, 좋다, 좋지, 잘 헌다!’ 이것이 전라도의 추임새다. 잘 한다가 아니고 ‘잘 헌다’이다. ‘그렇지, 암믄, 어이!’ 하는 것도 있다.




♧ 경상도에서는 ‘잘 한다~’ 하면서 뒷부분을 쭉 뽑아 올려 주어야 한다.

 잘 한다--(자진모리 2장단 정도), 아이고 누집 아들이고--,

 얼씨고 조오타--

경상도 추임새는 뭐든지 쭉 뽑아 주면 무조건 좋은 추임새가 된다.




♧ 강원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태백산맥을 따라 들일을 한다든지, 나물을 캔다든지, 산에서 일을 할 때는 독특한 추임새를 넣는다. ‘이후후후후-’ 하는 아주 높은 고주파의 가성이다. 이 소리를 산 노래(어산령, 사영이노래, 나무꾼노래)의 중간중간에 추임새로 넣는다.




♧ 덕이 없는 재주는 어느 정도 발전하다가도 결국 벽에 부딪히고 만다. 이러한 내면의 인물됨을 갖추었을 때 우리는 넓을 광자, 큰 대자를 써서 광대라고 부른다.




♧ 경상도 지역에서는 옛날에 ‘소리 해봐라’고 할 때 ‘진소리 한자리 해봐라’했고 호남 지방에서는 ‘육자배기 한자리 해봐라’고 했다. 또 충청, 경기도 지방에서는 ‘경드름’이라는 말을 썼고, 입구 지방에서는 소리를 ‘염불’이라 부르기도 했다. 그중에서 호남 지역의 소리들을 중심으로 민간에 떠도는 설화나, 민담, 전설들이 서사적으로 집대성 heldj 음률을 타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판소리다.




♧ 양반들의 성악: 노래 - 시조, 정가, 가곡

   백성들의 성악: 소리

     강원남부, 경상도 - 진소리(길게 뽑아낸다)

                        메나리 소리(산메아리 지르듯이 소리를 낸다)

     전라도 - 육자배기(호남의 여섯 박자 육자배기가 대표 통칭으로 쓰임)

     충청, 경기도 - 경드름, 경토리

   황해, 평안도 - 염불(염불하듯이 목을 쓴다)

                  수심가(대표적인 소리가 통칭으로 쓰인 예)




♧ 판소리의 제격은 전라도다. 지역성을 얘기했는데, 정치에서는 지역성이 강조되면 안되지만 우리 예술에서는 지역성이 강조되어야 더욱 풍부해지고 생생해진다. 정치에서 지역성은 독약이지만 우리 음악에서 지역성은 보약이다.




♧ 장구 치는 것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오른손과 왼손이 전부 따로 움직인다는 걸 알 수 있다. 대개 오른손엔 장구채를 쥐고 채편을 치고, 왼손은 손바닥으로 장구의 궁편을 친다. 따라서 오른 손과 왼손을 놀리는 모양이 서로 다르다. 방향만이 아니라 힘을 주는 정도도 다르고, 움직이는 속도도 다르다.

 우선 장구를 배우기로 마음을 먹으면 오른손과 왼손, 양손의 신경이 자기 마음 먹은 대로 잘 돌아가야 한다. 이게 장구와 맞는 팔자다.




♧ 악기를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으로 분류하는 것은 서양식 분류이고, 우리는 원래 향악기, 아악기, 당악기처럼 악기들을 용도에 따라 분류하거나, 금부, 사부, 죽부, 목부 등의 악기 재료에 따라 분류했다.




♧ 타악기는 현악기나 관악기처럼 음의 높낮이를 중시하는 게 아니라 리듬을 중시한다. 그래서 타악기는 가장 연주하기 쉬운 악기인 동시에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악기라고도 한다. 이 말이 뭔고 하니, 배우기는 쉬워서 누구나 금세 연주할 수 있지만 잘하기는 어려워서 완성을 보려면 시간이 무척 오래 걸리다는 얘기다.

  타악기는 가장 먼저 생긴 악기이기에 아직 원시성이 남아 있다. 타악기 소리를 귀 기울여 들으면 어딘가 모르게 태고의 냄새가 난다. 또 타악기는 음의 높낮이가 아닌 리듬을 중시하는 악기이기에 리듬감과 힘의 강약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힘이 넘치는 악기가 바로 타악기다.

  우리 음악은 타악기가 굉장히 발달했다. 사실 우리 음악에서는 타악기가 가장 기본이다. 한 가지 예를 들어 앞에서 우리 음악을 하려면 어떤 종류를 하든 반드시 장구를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서양 음악에서 그런 역할을 하는 악기는 뭘까? 피아노다.




♧ 박자나 음계, 화음 따위의 음악 이론을 자세히 가르치는 건 음악 학교 학생들한테나 하는 교육이다. 음악 학교가 아닌 일반 음악 교육에서는 이론보다는 음악 자체를 가급적 많이 들려주는 게 최고다.

  굳이 이론이 필요하다면, 우리 음악은 앞이 세게 나가는 센박이다. 우리 창법은 호흡을 먼저 하고 소리를 터뜨리는 방식이다. 이런 정도만 배우면 우리 음악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 멍이 분노로 변하면 ‘살’이 되고, 슬픔으로 변하면 ‘한’이 되고, 체념으로 변하면 ‘원’이라 했다. 이러한 살얼음판의 섬뜩한 기운들은 가슴에 맺혀 있다가도 탈출의 통로를 조금이라도 찾았다 싶으면 끝없는 사설과 끝없는 반복으로, 들판의 일 노래로, 산판의 목도 노래로, 갯가의 뱃노래로 민중들의 입에서 입으로 통시적으로, 또 공시적인 시대성으로 같이 하다가 삶의 거울로, 살아 있는 소리로 우리들 곁에 머물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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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은 아무 생각 없이 있는 그대로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 자연은 어떤 분별도 사심도 없이 있는 그대로를 무심히 드러낼 뿐이다.




▣ 위대한 창조는 무심에서 나온다. 그것은 침묵의 세계이고 텅 빈 충만인 공의 경지다.




▣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렇게 물으면 너무나 막연하다. 구체적인 삶의 내용은 보고 듣고 먹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함이다. 따라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무엇을 먹으며, 어떻게 말하고, 무슨 생각을 하며, 또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그 사람의 현 존재다. 자, 그러면 나 자신은 오늘 어떤 삶을 이루고 있는가 한 번 되돌아보자.




▣ 땅을 의지하고 사는 사람들이 제 발로 걷지 않고 자동차에 의존하면서 건강을 잃어간다. 제 발로 걷는다는 것은 곧 땅에 의지해 그 기운을 받아들임이다. 그리고 걸어야 대지에 뿌리를 둔 건전한 생각을 할 수 있다. 이 땅을 등지고는 온전한 삶을 이룰 수 없다.




▣ 언젠가, 스님의 건강 비결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냉수 많이 마시고 많이 걷는 일이라고 했다. 우리는 흔히 살아있는 생수를 멀리한 채 끓여서 죽은 물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 커피를 비롯해서 각종 음료들은 살아 있는 냉수가 아니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라면 즐겨 마실 것이 못 된다. 목이 마를 때는 수시로 생수를 마신다.




▣ 내 경험에 의하면 먹는 것만으로 건강이 유지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맑은 공기와 맑은 물 그리고 안팎으로 조화와 균형을 이룬 생활 습관이 전제되어야 한다. 한평생 자신을 위해 수고해주는 소화기를 너무 혹사하지 말고 쉴 수 있는 기회도 주어야 한다. 출출한 공복 상태일 때 정신은 가장 투명하고 평온하다.




▣ 말은 들을 대상이 있어야 한다. 입을 닫은 침묵을 통해서 말의 의미가 목젖에 차오른다. 참으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간단명료하다. 그밖에는 습관적인 또 하나의 소음일 것이다.




▣ 당신은 오늘 무엇을 보고, 무슨 소리를 듣고, 무엇을 먹었는가. 그리고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생각을 했으며 한 일이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현재의 당신이다. 그리고 당신이 쌓은 업이다. 이와 같이 순간순간 당신 자신이 당신을 만들어 간다. 명심하라.




▣ 어떤 사물을 가까이하면 은연중에 그 사물을 닮아간다. 꽃을 가까이 하면 꽃 같은 인생이 된다. 이것이 신비로운 우주의 조화다.

 누구나 바라는 그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행복은 밖에서 오지 않는다. 행복은 우리들 마음속에서 우러난다. 오늘 내가 겪는 불행이나 불운을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남을 원망하는 그 마음 자체가 곧 불행이다. 행복은 누가 만들어서 갖다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만들어간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세상은 우리 생각과 행위가 만들어낸 결과다. 그래서 우리 마음이 천당도 만들고 지옥도 만든다는 것이다. 사람은 순간순간 그가 지닌 생각대로 되어간다. 이것이 업의 흐름이요, 그 법칙이다.

  사람에게는 그 자신만이 지닌 특성이 있다. 그것은 우주가 그에게 준 선물이며 그 자신의 보물이다. 그 특성을 마음껏 발휘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긍정적인 사고가 받쳐주어야 한다.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일마다 잘 풀린다. 그러나 매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될 일도 안 되고 일마다 꼬인다.

 이 세상은 공평무사하게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 스물네 시간이 주어져 있다.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인생은 달라진다. 이 귀중한 우주의 선물을 우리는 순간순간 어떻게 쓰고 있는가. 부정적으로 쓰고 있는가, 밝은 마음으로 쓰고 있는지, 어두운 마음으로 쓰고 있는지 시시로 물어야 한다.




▣ 아마도 당신들은 당신들이 갖고 있는 좋은 옷과 가구와 재산이 너무 많기 때문에 거기에 시간과 기운을 빼앗겨 기도하고 명상하면서 차분히 자신을 되돌아 볼 시간이 없을 것이다. 당신들이 불행한 것은 가진 재산이 당신들에게 주는 것보다도 빼앗는 것이 더 많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이 세상에서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인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다. 내가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에 의해 내 인간 가치가 매겨진다. 따라서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열정적인 힘을 부여하는 것은 나 자신의 사람됨이다.




▣ 걷는다는 것은 침묵을 횡단하는 것이다. 걷는 사람은 시끄러운 소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상 밖으로 외출하는 것이다. 걷는 사람은 끊임없이 근원적인 물음에 직면한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순례자란 무엇보다 먼저 발로 걷는 사람, 나그네를 뜻한다. 순례는 사람의 마음을 가난하고 단순하게 하고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털어낸다.




▣ 만일 그대가 지혜롭고 성실하고 예절 바르고 현명한 동반자를 만났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리니 기쁜 마음으로 그와 함께 가라. 그러나 그와 같은 동반자를 만나지 못했다면 마치 왕이 정복했던 나라를 버리고 가듯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홀로’라는 낱말 자체는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는 것을 뜻한다. 당신이 홀로일 때 비로소 세상에 살면서도 늘 아웃사이더로 있으리라. 홀로 있을 때 완벽한 생동과 협동이 존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본래 전체적이기 때문이다. - 크리슈나무르티

 무리로부터 떨어져 나와 단지 혼자 지낸다고 해서 과연 ‘홀로 있음’인가. 홀로 있을수록 함께 있다는 가르침은 홀로 있음의 진정한 의미를 가리킨다. 즉, 개체의 사회성을 말한다.




▣ 고독과 고립은 전혀 다르다. 고독은 옆구리께로 스쳐 지나가는 시장기 같은 것, 그리고 고립은 수인처럼 갇혀 있는 상태다. 고독은 때론 사람을 맑고 투명하게 하지만, 고립은 그 출구가 없는 단절이다. 




▣ 진리는 홀로 있을 때 우리와 더 가까이 있다. 홀로 있음 속에서 보이지 않는 절대 존재와 대화하는 일이 인디언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예배이다. 자주 자연 속에 들어가 혼자 지내 본 사람이라면 홀로 있음 속에는 나날이 커져 가는 기쁨이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것은 삶의 본질과 맞닿는 즐거움이다. - 다코타 족 인디언 오히예사




▣ 홀로 있을수록 함께 있으려면 먼저, 자기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 자기 관리를 소홀히 하면 그 누구를 물을 것 없이 그 인생은 추해지게 마련이다.




▣ 혼자서 자란 아이들은 혼자 살 수 밖에 없도록 길들여져 있다. 그는 혼자 있는 것이 좋았고 그렇게 훈련되어 왔다. 혼자서 자란 아이들은 결국 누구나 혼자라는 사실을 이해한다. 그래서 혼자가 되는 이런 순간에 맞닥뜨릴 것에 대비하여 미리 연습하면서 살아간다.




▣ 명심하라.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 ‘나는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고 순간순간 자각하라. 한눈팔지 말고, 딴 생각하지 말고, 남의 말에 속지 말고, 스스로 살피라. 이와 같이 하는 내 말에도 얽매이지 말고 그대의 길을 가라.

 이 순간을 헛되어 보내지 말라. 이런 순간들이 쌓여 한 생애를 이룬다.

 

▣ 너무 긴장하지 말아라. 너무 긴장하면 탄력을 잃게 되고 한결같이 꾸준히 나아가기도 어렵다. 사는 일이 즐거워야 한다.




▣ 누구나 자기 존재의 근원을 찾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진정한 기도는 어떤 종교적인 의식이나 형식이 필요 없다. 오로지 간절한 마음만 있으면 된다. 순간순간 간절한 소망을 담은 진지한 기도가 당신의 영혼을 다스려 줄 것이다.

 그리고 기도에 필요한 것은 침묵이다. 말은 생각을 일으키고 정신을 흐트려 놓는다. 우주의 언어인 거룩한 그 침묵은 안과 밖이 하나가 되게 한다.




▣ 사람의 몸에 음식이 필요하듯, 우리 영혼에는 기도가 필요하다. - 마하트마 간디




▣ 기도는 하루를 여는 아침의 열쇠이고,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의 빗장이다.




▣ 식물은 인간이 이 지구에 생겨나기 이전부터 존재해 왔다. 그러므로 우리가 나무와 꽃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무한한 우주의 생명 앞에 마주 선 것이나 다름이 없다.

 산목숨을 소홀히 여겨 무자비하게 허물고 살해하는 이 막된 세상에서 먼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신선한 공기를 만들어내는 나무와 꽃 앞에 무릎을 꿇을 줄 아는 것이다. 그리고 침묵 속에서 전하는 우주 생명의 신비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나이 칠십에도 어떤 직위에 있는 것은 통행금지 시간이 되었는데도 쉬지 않고 밤길을 다니는 것과 같아서 그 허물이 적지 않다.




▣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 몸에 들어가 살이 되고 피가 되고 뼈가 된다. 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 음식물이 지닌 업까지도 함께 먹어 그 사람의 체질과 성격을 형성한다. 이를테면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고기를 먹을 때 고기의 맛과 더불어 그 짐승의 업까지도 함께 먹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 짐승의 버릇과 체질과 질병, 그리고 그 짐승이 사육자들에 의해 비정하게 다루어질 때의 억울함과 분노와 살해될 때의 고통과 원한까지도 함께 먹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다.




▣ 달걀 제조공장에서는 병아리가 부화되자마자 병아리 감별사들에 의해 수컷은 필요가 없다고 산 채로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좁은 공간에 갇힌 닭들은 서로 쪼지 못하게 부리가 잘려지고 알을 많이 낳게 하기 위해 첫 2주 동안은 하루 24시간 내내 눈부신 전등불 아래서 잠을 잘 수 없게 한다. 그 다음은 2시간 마다 불을 켰다 껐다 반복한다. 이렇게 6주쯤 지나면 닭들은 거의 미쳐버린다는 것이다.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 이 몸은 길들이기 나름이다. 너무 편하고 안락하면 게으름에 빠지기 쉽다. 잠들 때는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 숙면이 되도록 무심해져야 한다. 건강과 장수의 비결은 담백하게 먹고 겹겹으로 껴입지 말라는 것이다. 간소하게 먹고 간편하게 입는다면 지구 환경은 그만큼 오염과 훼손이 줄어들 것이다. 




▣ 아무리 바쁘고 고단한 일상이지만 하루에 한 시간만이라도 조용히 앉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습관을 들인다면, 하루하루의 삶에 탄력이 생길 것이다.




▣ 우리가 참으로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은 침묵 속에 울려오는 자기 내면의 소리다.




▣ 피에르 쌍소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도 그는 느리게 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느림’은 개인의 자유를 일컫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느리게 사는 지혜는 첫째 빈둥거릴 것. 즉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둘째 들을 것. 신뢰할 만한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셋째 권태, 무의미할 때까지 반복되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취미를 가지는 것이다. 넷째. 꿈을 꿀 것. 자기 안에 희미하지만 예민한 하나의 의식을 자리잡아 두는 것이다. 다섯째. 기다릴 것. 가장 넓고 큰 가능성을 열어두라는 것이다. 여섯째 마음의 고향. 즉 존재의 퇴색한 부분을 간직해 두라고 그는 말한다.

 한가로이 거니는 것, 그것은 시간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시간과 조화를 이루는 행위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움이다.




▣ 살짝 스치기만 할 것이지 움켜잡지 말라. 움켜잡는 순간 그대는 복잡한 삶 속으로 빠져들고 말 것이다.




▣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려면 둘레의 흐름에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아야 한다. 시류에 헛눈 팔거나 들뜨지 않고 차분히 자기 자신의 의지로 순간순간 밝고 맑은 업을 익혀가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 적게 보고, 적게 듣고, 적게 먹고, 적게 걸치고, 적게 갖고, 적게 만나고, 적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권하고 싶다. 이 폭력과 인간 부재의 시대에 우리가 사람답게 살아가려면 불필요한 사물에 대해서 자제와 억제의 질서가 지켜져야 하다는 생각에서다.




▣ 전문가들의 계산에 의하면 종이 1톤을 만드는 데에 30년생 나무 열일곱 그루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나무를 베어낸 그 빈 자리를 다시 채우려면 또 30년 이상의 오랜 세월이 거릴것이다. 그것도 산불이나 병충해의 재해가 없을 경우다.

  나무를 베어서 종이를 만드는 과정에는 많은 물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유해 화학물질이 많이 배출된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소비되는 종이는 7, 8백 만 톤 수준. 한 해 동안 소비되는 온갖 종이를 순전히 나무로만 만든다면 30년 생 나무 1억 1천~ 1억 3천 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 다행히 전체 종이 소비량 중 3분의 2 가량이 한 번 쓴 종이를 재활용해서 만든 재생지로 충당하고 있다. 그러니 우리 손으로 매년 4천만 그루의 나무를 종이 소비를 위해 벌목하고 있는 셈이다.




▣ 이 세상은 우리들의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 - 마하트마 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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