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과학교육 - 구성주의적 접근
David J. Martin 지음, 임청환 외 옮김 / 시그마프레스 / 199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과학 교육의 필요성'이라는 제 1장부터가 나를 고민에 빠트렸다. 초등 과학 교사는 과학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야 하는가... 옳고 그름의 문제.. 지식과 사고에 대한 주인의식.. 과학 수업에 대한 태도와 과학에 대한태도등등... 내가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한 다양한 것들에 대하여 고민거리를 던져주고 있었기때문이다. 부끄럽지만 나는 아직도 그 어떤 것에 대한 명확한 답도 내리지 못 했다. 이 사람 말을 들으면 이 사람 말이 맞는 것 같고, 저 사람 말을 들으면 저 사람 말이 맞는 것 같고...심지어 내게 '이렇게 주관이 없어서 어떡하나' 하는 고민까지 던져준 이 책!!

대학때 교수님께서 이 책을 가지고 강의를 하시면서 구성주의에 관하여 여러가지 말씀해 주셨는데 나는 지금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직도 구성주의하면 정말 골치가 아프다. 나를 항상 고민에 빠트리니까!! 대학때는 구성주의 관점에서 쓰여진 이 책이 엄청 골치가 아파서 너무 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했던 많은 고민들이, 그 결과로 만들어진 두꺼운 두 권의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보며 새삼 이 책이 고맙게 느껴지기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정찬용 지음 / 사회평론 / 199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이 책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던 어느 날 동네에 친절한 약국 할아버지께서 선물을 해주셔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 대한 첫인상은 참 독특하다.. 였다. 이렇게 죽자살자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데 영어공부를 하지 말라니.. 그것도 '절대로'라고 강조하며 영어공부를 하지 말라니... 의문 속에서 읽어나간 이 책은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고 솔직히 참 재밌었다.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던게 사실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야 영어공부를 하지 말라고 외치는 저자의 말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즉 '모든 언어는 학습의 대상이 아니다. 언어를 공부하려고 들지 말라는 이야기다. 언어는 습관이다.'라는 것이다. 솔직히 듣고보니 맞는 말인 것 같다.

하지만 읽고 나서 이 책의 저자가 시키는 대로 영어테이프에 귀를 쫑긋하고 들어보았지만 내가 주의집중력이 짧아서 그런지 쉽게 무료해지고 몸이 꼬이기 시작하면서 괴로웠다..!! 음.. 학교다닐 때 나름대로 인내심있게 앉아서 공부하던 나였지만 테이프에서 나오는 소리를 가만히 두시간 세시간씩 집중하면서 듣는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아무래도 내겐 잘 안 맞는 방법인가봐..'하며 금새 포기해 버렸다. 하지만 뭐 이 방법대로 테이프에 몇 시간씩 주의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적극 권해볼만한 책이다. 내가 포기한 방법이긴 하지만 이 책의 내용들은 어느정도 읽어둘만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히틀러의 정신 분석
월터C.랑거 / 솔출판사 / 1999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제목부터가 내 관심을 끌었다. 히틀러라는 역사상 아주 무시무시(?)한 사람에 관한 정신분석이라니! 사실 그가 누구인가를 떠나서 한 인간의 정신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본다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히틀러와 독일 국민들의 관계에 대한 분석을 목적으로 쓰여진 이 책은 히틀러에 관한 심리학적 전문 평가를 제시하였고 당시에는 미 OSS의 극비 보고서였다고 한다.

히틀러라는 사람과 개인적인 친분이 없었던 심리학자로서 1천 1백쪽이 넘는 방대한 히틀러 자료서적들로부터 히틀러의 정신을 분석한다는 것이 참 경이롭게 느껴졌지만 반면에 이 책의 내용을 어느정도 믿으며 읽어야할지 혼란스러웠다. 게다가 히틀러가 거의 히스테리적 정신병자즈음으로 묘사되는 것을 보고는 공감이 되긴 했지만 좀 충격적이기도 했다.

랑거의 보고서를 다 읽고 마지막 부분에 실려있는 로버트 웨이트라는 사람이 쓴 후기를 보면 랑거가 히틀러의 정신을 분석할때 기초로 사용되었던 자료 가운데 후대에 와서 잘못된 것으로 발견된 것도 많이 있었다니 이 책을 읽으면서 '완전히 히틀러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단정을 지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한 개인의 드러난 면을 통해 그 사람의 정신상태를 분석해나가는 과정에서 매우 흥미로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좋다
헬렌 브라운 지음 / 푸른숲 / 1993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정말 평범했지만 노력해서 성공한 여자의 대열에 끼게 된 헬렌 브라운이라는 여자가 쓴 책이다. 그 자체만으로 나의 관심을 끌게 한 이 책은 내게 나도 노력해서 멋진 여성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내가 이 책을 읽은 것이 고등학교때였던 것 같은데 그 이후로 나는 이 책의 저자를 조금 좋아하기 시작했던것 같다. 그래서 그녀가 편집장으로 있는 코스모폴리탄이라는 잡지가 한국에서 창간된다고 했을 때 기뻐하며 그 잡지를 샀다. 결국 그 잡지 자체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실망하긴 했지만 어쨌든 아직까지도 그녀의 책을 읽으면 모든 면에서(일이나 사랑, 외모등)노력하는 여성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솟아오른다.

책 내용을 보면 다이어트, 운동, 외모가꾸기, 패션, 섹스, 애정, 결혼, 친구관계, 돈 등에 간하여 여러가지 어드바이스가 나온다. 성공한 여자가 쓴 이런 내용들을 읽다보면 왠지 모를 신빙성이 느껴져서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나 역시 이런 충고를 받아들이면 그녀처럼 성공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 좋은 책이다. 나는 아직도 가끔씩 이 책을 보며 '노력하는 내가 되자'고 다짐을 한다. 많은 여성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의 이해
강현국 / 형설출판사 / 1994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시인이자 교수인 강현국씨가 쓴 책이다. 시의 기본 개념과 시의 요소, 구성원리 등에 관하여 아주 쉽게 풀어서 써놓아서 시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같은 사람이 읽기에 불편함이 없다. 시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면서 중간중간에 예시적인 시가 나와 있어서 더 쉽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시 창작의 실제'라는 부분에서 작가가 자신이 시를 어떻게 쓰는가 하는 과정을 잘 묘사해 놓았다는 것이다. 작가의 말처럼 '한편의 시는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가, 혹은 시 쓰기의 효율적인 방법은 어떤 것인가 등의 시창작 비밀에 대한 의문은 시인이 되기를 꿈꾸는 사람에게 있어서 아주 긴요한 의문'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이것들이 항상 궁금하곤 했는데 작가는 '이에 대한 모범답안은 없다'고 하면서 자신의 시쓰기 버릇을 그 한가지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 과정을 따라 읽으며 나 역시 쉽지는 않겠지만 시를 쓰고 싶다는 절박함, 절실성을 많이 숙성시키고 발효(?)시키다보면 한 편의 시를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