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학교 서머힐 - 유아교육사상.철학 시리즈 유아교육사상.철학 시리즈
A.S.니일 지음, 김은산 옮김 / 양서원(박철용)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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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장 감명받은 부분이 서머힐의 설립자인 니일의 사상이다. '학교를 어린이들에게 알맞게 만들어야지 어린이들을 학교에 알맞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것이다. 지금 우리 교육 현실에서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있는 어린이에게 학교를 맞춘다는 말...

물론 요새는 수요자 중심 교육이라 해서 학생들이나 학부모의 요구에 맞추어나가려는 노력을 공교육에서도 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서머힐에서 추구하는 아이들에게 맞추는 교육을 해나간다는 것은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공교육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다른 많은 나라들에게도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이런 학교는 내 상상속에서 가능한 학교였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도 끊임없이 '이 책 속의 학교는 이상일뿐이다. 소설일뿐이다.'라는 의심이 생겼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엄청난 자유가 주어지고 아이들의 욕구를 중시하는 서머힐은 실제로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아직까지도 놀라울 뿐이다.

물론 이런식의 학교가 마냥 아이들에게 자유만 주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생각하고 통제하고 책임감을 갖도록하는 교육을 서머힐은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교육을 행할 수 있는 학교가 있다는 사실이 상당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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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 갈릴레오 총서 2
리처드 프레스턴 지음, 박병철 옮김 / 영림카디널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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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학교때 교수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처음에 과학서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따분하고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겁을 먹었다. 게다가 예쁜 표지를 좋아하는 내 눈에 이 책의 표지는 너무나도 촌스러웠다!

하지만 책 제목이 재미있었고 책의 내용 역시 따분하기는 커녕 무척 재미있었기때문에 이 책에 대한 내 생각은 180도 바뀌었다. 지금은 이 책을 누구에나 권해주고 싶은 책으로 꼽는다. (별표를 다섯개가 아니라 열개도 주고 싶을 만큼 나는 이 책을 좋아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여러가지 면에서 놀라게 된다. 우선,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근사한 헤일 망원경! 이 책을 읽는 내내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아주 작은 오차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섬세함을 갖추고 있는 헤일 망원경은 내가 실제로 꼭 만나보고 싶은 물건(?)이었다. 이런 망원경으로 우주를 내다보면 그 모습이 얼마나 장엄하고 신비로울까!!

둘째, 우주의 끝을 끈기있기 탐구하는 천재적인 천문학자들! 어떻게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치는 그들의 단순함과 우직함이 부럽기도 했다. 몇 시간씩 하늘의 별만 올려다 봐야 하는 실은 그다지 낭만적이지 않을지도 모를 일을 한다는 것은 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 별들이 담고 있는, 더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가 갖고 있는 엄청난 비밀들! 이 책을 읽으면 상상력이 우주만큼(?) 넓어지는 기분이 든다. 명확하진 않지만 내 머릿 속이 자꾸만 넓어져가는 느낌.. 이 기분이 실제로 이 책을 좋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아니었을까!!

마지막으로 천문학자들의 이야기를 고생스럽게 쓴 저자에 대한 경이로움! 책의 서문을 보면 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가졌던 고생담들이 나오는데 정말 눈물겨울 정도이다. 예민한 헤일 망원경과 마찬가지로 예민하고 섬세한 천문학자들 옆에서 그들을 관찰하며 이 책을 사실대로 쓴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을지가 느껴졌다. 그런 저자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토록 좋은 책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기에 정말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나는 가끔씩 밤하늘의 별을 보면 거대한 헤일 망원경과 이 책에 등장하는 천재 천문학자들과 신비로운 우주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만큼 이 책은 내게 깊은 여운을 남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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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죽었다
조성관 / 베스트셀러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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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만 해도 여성문제들에 관해서는 별로 별로 생각해 보지 못했다. 하지만 대학 와서부터 조금씩 여성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 제목만 보고도 뭔가가 있는 책일 거라는 생각으로 금새 이 책을 다 읽었다.

사실 여고를 다녔고, 무남 독녀로 자랐던 나는 가정과 학교의 울타리 안에서는 그렇게 크게 남녀 차별 같은 단어의 의미를 실감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대학에 와서 페미니즘에 관한 이런 저런 책을 접해 보고 나서는 “ 다음에 태어나면 나는 꼭 남자로 태어날 거야.” 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갖게 되었고 그 생각을 한 번 하게 되고 나서는 자주 그런 생각에 빠져들게 되었다.

저자의 말대로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남,녀가 상대적으로 평등한 대접을 받는다. 실제로 어떤 차별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여성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더라도 눈을 조금만 뜨고 주의 깊게 우리 주변을 바라보면 도처에 있는 여성 문제들을 발견 할 수 있다. 여성에 대한 편견이 너무나 많고 나 자신도 알게 모르게 그런 편견 속에 물들어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내 자신조차 잘못된 생각인지도 몰랐던 것들...) 학교란 울타리를 벗어나면 이런 성차별은 더 심각하게 나 자신을 옭아 맬 지도 모른다.

성차별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긴 했어도 그에 관해 깊이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던 나에게 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그리고 이 책을 쓴 사람이 남자라는 사실이 더욱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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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 토익점수 마구 올려주는 토익 Listening (테이프 별매) - EnglishCare TOEIC Series 1
오혜정 외 지음 / 능률영어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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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토익을 한 번도 쳐본 적이 없다. 하지만 영어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이 그렇게 인기가 있다는데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을 샀다!

나는 영어 듣기를 쫌 하는 편이다. 수능때도 문법문제를 하나 틀린 것을 빼고는 영어듣기랑 독해문제는 모두 맞추었다.고등학교때 영어를 좋아했던 탓에 다른 공부를 하다가 지루해지면 영어 단어를 외우고.. 해서 어휘력이 좀 좋은 편이었다. 아마 그게 듣기나 독해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특히 내가 공부를 하며 '듣기에 도움이 되었다'싶은 것은 어떤 문장이든 무조건 한번씩 입으로 소리내에 발음을 해보곤 했다는 것이다. 내게 이 책은 좀 쉬운 편이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조금 지루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구성이 알아보기 쉽게 되어있고 겉모습도 예뻐서 영어 초보자들이 공부하기에 적절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테잎에 나오는 발음을 꼭 한번씩 따라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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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내 손에 이런 비밀이? - 아하 이런 비밀이 1
이정환 지음 / 창작시대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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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서관에서 재미로 빌려다 보게 되었다. 솔직히 나는 손금에 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알고있던 손금에 관한 책들은 굉장히 학문적이고 어렵고 읽기 싫게 되어있었기때문에 손금에 관심은 조금 있었지만 직접 책을 빌려다가 읽어볼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 쓴' 손금 책이었기때문에 쉽게 손이갔고 그래서 호기심에 빌려다 보기까지 했다. 책을 보니 그림도 명확하고 글도 짤막짤막해서 알아보기가 쉬웠다.

많은 사람이 그럴테지만 나는 내 손금에 대한 호기심에 이 책을 빌렸던 탓에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지는 않았다. 솔직히 처음엔 모두 읽어볼 요량으로 책을 빌렸지만 그렇게 읽으려니 좀 귀찮았다. 그래서 내 손금에 해당하는 그림에 관한 설명만 발췌독을 하게 되었다. 어느정도 내 성격과 맞는지 비교도 해보면서 읽었는데 역시 맞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는 것 같았다. 나처럼 단순히 재미로 읽어볼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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