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
윌 슈발브 지음, 전행선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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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시한부 인생에 대한 책 두권을 읽었다. 마침 이전에 읽은 책조차 애도하는 사람이란 죽음이후에 관한 책이었기도 한데 뭐 이런책이 몰리는 시기도 있는거지 하면서 읽었다.

책뿐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올해는 특히나 죽음 이후에 대해, 사는동안에 대해 참으로 생각을 많이 해 보고 많은 물음을 해 본 해이기도 하다.

'엄마와 함께한 마지막북클럽'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의 책으로 너무나 적절했던 책이자 아름답고 슬프고 무척 재밌었던 책이다. 췌장암말기 진단을 받은 이후 아들과 담담히 나누는 책이야기들 속에서 인생의 가르침과 시간시간 속의 추억과 흥분을 느낄수 있었고 마지막까지도 버리지 않은 여러가지의 기부활동과 자선활동에 대한 열정 그에따르는 희망들이 쉼없이 쏟아져 이 작고 야윈 할머니가 어떻게도 이리 멋져보이는지. 아들과의 다정한 이야기를 더 이상 훔쳐 듣지 못 하는게 슬프고 안타까웠다.

북클럽에서 읽은 책들은 고전부터 현대의 문학과 에세이까지 광범위했는데 내가 최근에 재미나게 읽었던 책도 몇몇 있어서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각별했고 몰랐던 책리스트를 작성하는 흥분됨이란. ㅋ
또 아프가니스탄 도서관건립을 위해서 동분서주하던 모습과 세계 여러나라의 난민상황 그들이 처한 자세하고도 처참한 상황에 눈물이 날 수밖에 없었다. 도마뱀우리 와 망고한조각은 이후 꼭 읽어볼 책이 돼있다.

생각지 않았는데 넘 빠져 읽은 책이 돼 마무리 독서로도 흡족. 물론 앞으로도 읽을책은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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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모방범 - 전3권 - 개정판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5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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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두꺼운데 1권 2권 할 것 없이 너무 빨리 읽혀서 속도 조절이 안됐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가운데 얼마전 있었던 모자토막살인사건은 그런 사건들 가운데서도 범행동기나 수법같은것들이 너무 처참하고 치밀한데다 비극적이어서 각종 매스컴에서 연일 보도를 쏟아내는 사건중하나였다.

특히 범행을 계획하던 중에 읽었다는 이 책이 같이 보도되면서 다시한번 사람들의 기억속에 박히게 되는데
그런 범행을 아무 꺼리낌없이 할 수 있게한 동기가 과연 이책에 있을까싶어 궁금증이 더했다.

미야베미유키 스릴러의 으스스함을 익히 알고 있는데다 특히 이 책은 그녀의 작품리스트 중에서도 빼어나다 하는 정도이니 얼마나 무서울까싶어 읽기를 계속 미루던 책이었다. 표지도 읽고나서 보니 더 으스스 ㅋ 그렇지만 나에게 있어서 책에 관한한 무서움보다도 늘 궁금증이 이겼던 관계로 이 책 역시 단숨에 읽고만다.

어느날 평온하던 오가와 공원에서 오른쪽에 반점이 있는 팔이 토막난채 발견된다. 그로부터 시작된 연쇄살인사건은 유가족에게 걸려오는 전화만이 유일한 단서. 범인들에게 농락당하고 무시를 받아도 아무것 할 수 없는 경찰은 계속되는 범인들의 살인무대를 지켜볼 수 밖에없다.

오래전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범인 자신의 폐부를 지켜봤던 한 친구는 우연한 기회에 살인사건의 배후가 자신의 친구임을 안다. 그를 자수하게 하려 설득하지만 오히려 그와 함께 사고로 죽게된다.

사건은 갑자기 범인들이 죽음으로 일단락 되는것같지만 또 한명의 범인은 자신의 완벽한 범죄를 사람들에게 교묘히 알리려 자신이 언론의 전반에 나서게된다. 누구도 그가 범인이라고 의심하지 않는가운데 점점 그는 사건의 이면을 밝힌 영웅같이 보여지는데 그사실을 은밀히 조사하던 한 작가의 기지로 범인자신이 직접 계획한 사건이란 말을 하게한다

간단히 줄이려 해도 등장인물 및 사건의 전개가 여러가지여서 줄여지지는 않지만 박진감 및 흡인력은 최고다

이런 사건을 볼 때 결국엔 그들의 부모 내지는 가정을 돌아보게되는데 알게모르게 가족들 서로가 서로를 깎아내리고 비교하고 사람을 대함에 있어 무시하는 태도가 전반에 깔린 사람들이었다. 한순간에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을 죽이기도 할 만큼.

괴물은 누구에게나 씨앗처럼 있지만 그 괴물을 살리고 죽게 하는건 부모와 가족의 사랑이 담당이다. 보듬고 살피고 힘들어도 곁에 있어 주는것. 쉬운것 같아도 참 어려운 일이기도 한 바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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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 담쟁이 문고
이순원 지음 / 실천문학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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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FTA때문에 말많을때 다큐영화 워낭소리가 만명 넘고 할때 언니가 감동 감동을 외치며 권해준 책으로 전해 듣자말자 구입을 해놓고는 읽기는 세월아 네월아.

엄마이야기 동물이야기는 미리 바닥에 눈물을 깔고 있기마련이라 왠만해선 잘 고르지 않는데 요즘너무 진도 안나가는 책들만 읽던터라 골라본 책. 확실히 휙휙 잘 넘어간다.

시골에 살아도 소를 몰아봤다면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정말 시골이거나일정도로 요즘세대와는 동떨어진 이야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를 몰고 꼴 먹이러 가고 여물을 주고 물을 데워주고 하는일이 소가 가족이던 어릴때 내경험은 이책속 차무어른집의 여러대를 걸친 소이야기에 마냥 흠뻑 빠질 수 밖에 없게했다.

생각만큼 막 슬프거나 자극적인 이야기가 없었는데도 읽고나니 우리 집에서 죽은 착한 순덕이도 생각나고 어릴때 시골생각도 나고. 담담하고 정다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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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육아 - 수천 년 육아 역사에서 찾은 자녀 교육의 해답
헤르베르트 렌츠 폴스터 지음, 신홍민 옮김 / 부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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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기의 출산 후의 혼란 그 자체인 일련의 과정들을 지나면서 오로지 4개월전에 먼저 애기를 낳은 친구에게 궁금점들을 물어보거나 온통 스마트폰에 의존하기 반복하던 즈음에 이책을 만났다.

 

사실 지나와보니 우리아기는 그렇게 예민하지도 힘든 아기도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모유수유부터 기저귀 갈아주는것 장난감이나 잠재우는것 하나 걱정되지 않는게 없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오로지 나만을 믿고 내게 와준 아기가 혹여라도 내 잘못으로 아프다거나 기분이 나빠도 아기가 할수 있는 건 오로지 울음뿐이라 모든 엄마들이 겪는 과정인데도 유독 나에게만 벌어지는 일같이 하루 하루가 힘들었다.

 

육아서들마다 많은 이야기와 방법들을 담을려고 노력하는 반면 이 책은 태초의 아기들은 어땠을까를 비교점으로 해서 오히려 무차별적으로 행해지는 학습과 교육들을 생각하게 한다. 물론 해야하는 교육과 하지 말아야 하는 교육을 딱부러지게 구분짓는 어머어마한 일을 하지는 않지만 부모로 하여금 아이로부터 시작하는 교육환경을 생각해보게끔 옛날을 지나온 우리 아기들의 처음모습로 말해준다. 물론 사자와 늑대가 살던 부족 사회 시절의 아기들과 우리 아기가 같은 환경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그 기본적인 성장은 그대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인생의 결정이 학교에서 1등하는것으로 좌우되는것이 결코 아님을 알지만 우리사회에서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고 가르치는 사람은 쉽게 볼수가 없다. 이 책 또한 전 세계적인 학습분위기를 말하면서 공부 아닌 지혜와 공동체 속에서의 관계, 놀이를 통한 학습등을 강조한다. 오로지 부모만이 아이의 유일한 어른이 되어 모든 책임을 갖고 키우는것에 반하여 가족과 이웃 어린이집과 삶공동체 학교가 유기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책은 나같은 초보엄마들에게 조용하게 말한다. 너무 걱정을 하지말고 미리 겁먹을 필요가 없다고. 부모가 중요하지만 전부가 아니라고. 또래의 집단 속에서, 놀이를 통해서, 적기에 행해진 교육은 5-6살 빠른 조기교육보다 더 뛰어난 배움의 질과 깊이로 아이를 키운다는것이다. 

 

크고 넓은 관점에서의 아이 교육 철학을 세울때 참고가 될 만하다. 아니 꼭 참고를 해야한다. 그렇지만 구체적이고 자극적인 사례가 쉴새없이 쏟아지는 육아정보들 틈에서 이제야 겨우 양육수당이 전해진 우리 사회의 교육환경을 두고 스스로 교육 철학을 세우며 아이를 믿고 스스로 세상을 견딜 수있는 힘이 생기기를 바라는건 너무 이른 판단이라 생각되기도 한다. 아마도 이건 작가가 말하는 충분한 교육환경이 된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아기를 걱정하는 부모맘이 없어질까 하는 의문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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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김미숙 지음 / 엘도라도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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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부터 남편의 보험이 제대로 준비가 돼있지 않은점이 내심 불안했어서 계속 알아봐야지 했는데 이래저래 미루다 아기보험 알아보면서 남편보험까지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보험종류와 금액이 너무 천차만별이라 밑도 끝도 없이 주변사람에게 물어보긴 했는데 주위 사람들조차 모르는건 매한가지.

 

짧은 기한이라해도 10년 15년은 기본이니 작은돈이라도 쉽게 결정을 못내리겠어서 몇군데 비교사이트를 통해 상담을 해보기도 했으나 속시원한 답을 내릴만한곳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중 일단 보험종류라도 알고 가입을 하더라도 하자 싶어 예전부터 읽어봐야지 했던 이책을 삽시간에 사서 읽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책에 고스란히 적혀있는 구구절절한 내용들은 보험의 종류와 내용뿐 아니라 가입시 특히 주의 하고 꼼꼼히 해놓아야 할 점들과 보험료 청구시 철저하게 준비해야하는 것들에 대해서 상세하고도 의미심장하게 말해주었다. 보험료를 받을일이 생겼다면 있는 힘을 다해 싸울 준비하고 받아내야 한다는것.

 

막연하게 내고 있는 보험료가 10년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고지와 설계로 한푼도 돌려받지 못하거나 보장받지 못하게 돼있는 사실적이고 일방적인 보험사들의 구조와 그러한 수많은 예들을 폭로하고 있는 책이었다. 이런거 이렇게 책으로 써놓았는데도 작가가 잘 지내는지 심히 걱정될정도로 위험한 내용으로 보였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 또한 중복가입이나 고지의무를 잘 지키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살펴보고 보험약관이나 계약서를 철저하게 보관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가입했다고 다 받을 수 있는게 아니었던거다. 사소한 청구건수가 생긴다면 무조건하고 보험료를 청구해보고 타당치 않은부분들을 미리미리 경험해 봐야 한다.

 

보험사들 설계사들 모두 절대 내편이 아니다. 시쳇말로 보험도둑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책속 소제목 하나는 종신보험이 가장 최악의 미래대비 수단인 이유였다.

 

보험을 통해 질병이나 고통스런 슬픔을 대비했던 사람도 있겠지만.
보험은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최악의 고통을 두배로 맛보게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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