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에 시한부 인생에 대한 책 두권을 읽었다. 마침 이전에 읽은 책조차 애도하는 사람이란 죽음이후에 관한 책이었기도 한데 뭐 이런책이 몰리는 시기도 있는거지 하면서 읽었다.책뿐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올해는 특히나 죽음 이후에 대해, 사는동안에 대해 참으로 생각을 많이 해 보고 많은 물음을 해 본 해이기도 하다.'엄마와 함께한 마지막북클럽'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의 책으로 너무나 적절했던 책이자 아름답고 슬프고 무척 재밌었던 책이다. 췌장암말기 진단을 받은 이후 아들과 담담히 나누는 책이야기들 속에서 인생의 가르침과 시간시간 속의 추억과 흥분을 느낄수 있었고 마지막까지도 버리지 않은 여러가지의 기부활동과 자선활동에 대한 열정 그에따르는 희망들이 쉼없이 쏟아져 이 작고 야윈 할머니가 어떻게도 이리 멋져보이는지. 아들과의 다정한 이야기를 더 이상 훔쳐 듣지 못 하는게 슬프고 안타까웠다. 북클럽에서 읽은 책들은 고전부터 현대의 문학과 에세이까지 광범위했는데 내가 최근에 재미나게 읽었던 책도 몇몇 있어서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각별했고 몰랐던 책리스트를 작성하는 흥분됨이란. ㅋ또 아프가니스탄 도서관건립을 위해서 동분서주하던 모습과 세계 여러나라의 난민상황 그들이 처한 자세하고도 처참한 상황에 눈물이 날 수밖에 없었다. 도마뱀우리 와 망고한조각은 이후 꼭 읽어볼 책이 돼있다. 생각지 않았는데 넘 빠져 읽은 책이 돼 마무리 독서로도 흡족. 물론 앞으로도 읽을책은 무궁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