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편안한 글을 읽어도 되나 싶을정도지만 하루키는 역시 편안한게 나는 제일같다. 좋다ㅡ 그치만 요즘 일본이 너ㅡ무 싫어서 일본책도 읽기 싫어질려는 마음이 자꾸 든다
음 미미여사를 좋아하는데.. 이 시리즈는 좀 뭐랄까 너무 진빼며 읽었는데다 사건의 해결 내지는 끝도 좀 허무해서 3권정도로 쓸 분량의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는 것 자체에 손을 들어 줄 뿐이다.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교내의 자살사건을 두고 재판을 여는 진행과정을 학생의 눈으로 보고 쓰게된다. 우와 정말 이런 재판을 고작 중3이 할 수 있단 말인가 ? 싶어 읽어보지만 사실 2권 중반 넘어까지 조금씩 흘려지는 정보들로 사건의 연결점은 얼추 짐작하게 된다. 중3이 하는 재판이라고 해도 어른들의 그것보다 오히려 더 사건의 중심으로 깊이 들어가는 지점들이 흥미로웠다. 과연 그럴수있을까? 이건 정말 소설가의 비약이지 않은가? 그런 독자의 생각은 독자의 생각대로 두고 3권까지 끌고가는 지점 중간중간 부수적인 주변의 사건들에서 혹은 중심의 사건에서 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학교폭력 또는 학교의 관리체계의 비리 또는 몰자아적인 교육행태의 현실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이해가 된다. 솔직히 재판과정을 진행하는 동안 재판중에서의 공부(?)들로 관계된 학생들은 고작 중3에서 어떤 어른도 해내지 않은 일을 해내는 조그만 어른이 되가는 과정을 그대로 비춰주었다. 지금의 교육과정이 모두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가시와기같이 예민한 아이들까지 품어내는 교육을 하고 있지않다는것은 확실히 느껴진다.그러한 생활 시간들이 다 지나가면 그렇게 그렇게 어른이 되는건데.. 헤쳐나오지 못하거나 헤쳐나오지 않은 소년이 슬펐다. 그동안 예리한 칼날같은 맛의 미미소설이었는데 이번은 어쩐지 좀 무딘 느낌이랄까. 암튼 읽긴 잘 읽었는데.. 좀 그래~~ㅋ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읽는데 정말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공화국이 아니라 헬조선임이 틀림없음을 각 장이 넘어갈때마다 느끼게해서 1부만 읽었을 뿐인데 진심 이민가고 싶다ㅡ 밖에서 보는 한국이라 그런진 몰라도 노자 교수님이 뼈속 깊숙히 진단을 하고 있어서 읽는동안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한다.이러다 정말 도로 식민지 되는거 아닐까 심히 걱정된다. 나라걱정 안하고 살려면 내가 얼마나 오래 살아야 되는건가ㅜㅠ?
마법의 빙그레 웃긴다 ㅋㅋㅋ
어떤 나이대에서 일정 기준 이상으로 예쁜 여자애만 할 수 있는 마법의 `빙그레` 였다. p 352
42-17. 한국이 싫어서 ㅡ 장강명십년도 넘게 알아오는 동생이 쉼없는 전지구적 여행끝에 안착한 곳이 호주였고 그곳에서 외국인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까지 하고 생활하고 있는 곳이 호주이다. 나에겐 그저 오페라하우스랑 코알라나 캥거루만 생각나는 나라에 덥썩 살겠다고 눌러앉은 동생의 용기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결혼이나 이민 같은 실제적인 현실을 맞닿뜨려 놨을때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 생활을 생각해보니 솔직히 나는 겁부터 났었다.다행히 그 동생은 수많은 여행을 통한 경험과 영어실력으로 그때그때 적당한 일자리를 구했고 여기보다 훨씬 나은 생활을 하면서 여유있게 그곳에서 안착했고 넓은 땅을 가끔 여행도 하고 공연도 보고 학교도 다니면서 지내는 시간상을 가끔 전화로 연락해온다.이 책 역시 증권사 직원을 하다 한국이 싫어서 호주로 떠난 계나씨가 6년여의 호주 시민권 타기까지의 생활상을 줄줄줄 이야기 한 책이다. 그동안 호주동생과 잊을만 하면 한번씩 두세시간 무료통화(호주가 확실하게 통신요금은 저렴 ㅋㅋ)를 길게 해온 결과로 이 책이 너무나 리얼해서 그 호주 동생과 또 통화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계나씨가 당한 두어번의 심각한 상황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동생 또한 내게 말못할 어려움도 있었으리라.남십자성으로 시작하는 호주국가의 정체성은 마음과 손을 모아 일하고 끝없는 땅을 나누자하고 젊고 자유로운 개인의 일을 기뻐하지만 우리나라 국가에는 나도 없고 너도 없고 그저 하늘도 보우하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그안에 기뻐하는 국민은 정말 .. 나라를 헬조선이 흙수저니 비하하지말라고 광복절에 대통령이 탕탕 두드리며 꾸짖었다는데 호주정도로 살 정도 만들어 놓으면 안 그럴께요. 쫌, 할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