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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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7. 한국이 싫어서 ㅡ 장강명

십년도 넘게 알아오는 동생이 쉼없는 전지구적 여행끝에 안착한 곳이 호주였고 그곳에서 외국인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까지 하고 생활하고 있는 곳이 호주이다.

나에겐 그저 오페라하우스랑 코알라나 캥거루만 생각나는 나라에 덥썩 살겠다고 눌러앉은 동생의 용기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결혼이나 이민 같은 실제적인 현실을 맞닿뜨려 놨을때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 생활을 생각해보니 솔직히 나는 겁부터 났었다.

다행히 그 동생은 수많은 여행을 통한 경험과 영어실력으로 그때그때 적당한 일자리를 구했고 여기보다 훨씬 나은 생활을 하면서 여유있게 그곳에서 안착했고 넓은 땅을 가끔 여행도 하고 공연도 보고 학교도 다니면서 지내는 시간상을 가끔 전화로 연락해온다.

이 책 역시 증권사 직원을 하다 한국이 싫어서 호주로 떠난 계나씨가 6년여의 호주 시민권 타기까지의 생활상을 줄줄줄 이야기 한 책이다.

그동안 호주동생과 잊을만 하면 한번씩 두세시간 무료통화(호주가 확실하게 통신요금은 저렴 ㅋㅋ)를 길게 해온 결과로 이 책이 너무나 리얼해서 그 호주 동생과 또 통화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계나씨가 당한 두어번의 심각한 상황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동생 또한 내게 말못할 어려움도 있었으리라.

남십자성으로 시작하는 호주국가의 정체성은 마음과 손을 모아 일하고 끝없는 땅을 나누자하고 젊고 자유로운 개인의 일을 기뻐하지만 우리나라 국가에는 나도 없고 너도 없고 그저 하늘도 보우하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그안에 기뻐하는 국민은 정말 ..

나라를 헬조선이 흙수저니 비하하지말라고 광복절에 대통령이 탕탕 두드리며 꾸짖었다는데 호주정도로 살 정도 만들어 놓으면 안 그럴께요. 쫌, 할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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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8-16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통령이 현실에 대한 불만도 못하게 만드네요...


singri 2016-08-16 16:15   좋아요 0 | URL
뤼순인지 하얼빈인지도 모르고. 갑갑스럽습니다.

오거서 2016-08-16 20:42   좋아요 1 | URL
어떻게 된 것이, 대통령이 국민을 불만스럽게 여기는지…

singri 2016-08-16 2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통령은 국민탓만하면 나라가 다 잘 돌아가는걸로 아는듯ㅡ그렇지않고서야 무슨 일이든 남의나라 불구경하듯 그럴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