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돌리 앨더튼 지음, 김미정 옮김 / 윌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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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적나라한 모든 생활을 듣기가 좀 버겁고 힘들었는데 (마약을 구하는 과정 같은 걸 어떻게 알 수가 있겠냐며) 하물며 이 년을 넘기지 못 하는 남의 연애사라니 노 땡큐 하다

어느 부분에서 끌리게 됐나를 돌아보면 자신의 친구 팔리가 파혼을 겪고 그녀의 동생을 병으로 떠나보내는걸 읽는 순간부터다.

우정도 사랑의 한 종류란 뭔가 너무 흔한 클리셰라고 치부하기엔 이상하게 끌리는 이야기의 결.

비슷한 장면이 드라마 에스콰이어의 한 장면에 있었다. 우리 사랑은 무지개빛이라고 하는 사건 당사자의 이야기에 닿은것. 빨강의 열정이 꼭 사랑의 모든걸 말하는건 아니라고. 보라의 신비로움 노랑의 예쁨 주황의 따뜻함 초록의 편안함 같은것들. 딱히 구체적이진 않지만 배우가 말하는 옅은 의미가 와닿았다.

드라마 주인공의 전부인은 빨강의 열정 그것만이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없는 생활의 이어짐을 답답해하며 이혼을 요구 .결국 그를 떠났다. 그럴수 있는데 아마도 이 작가 역시 드라마의 그녀처럼 답답해 할 수도 있겠다 싶다.

나이가 들어 아이를 키우고 하는 등등의 일들이 지나면서 특히 시간 안에서의 사랑과 추억이란 부분을 점점 생각하게 되는 지점을 느끼던 차에 이에 대해 말하는 책과 드라마였던 것이다. 뭔가 나이가 많이 먹은 작가로 보이게 됐지만 작가는 88년 생 mz.

상실을 묘사할 땐 깊은데, 연애 얘기에서는 또 확실히 MZ 특유의 발랄함이 보였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어쩌면 지금 세대 이야기라 더 솔직하게 느꼈는지 모르겠다.

※※ 그나저나 요즘 아이돌들은 왜 이렇게 책들을 읽는 것인가?(좋은 쪽으로) 작가나이 검색하다 본 기사는 뉴진스 하니가 읽은 책이라는 것. 허세라고 하기엔 좋은 책들을 많이 골고루 읽고 있다는게 흥미롭다. 노래하고 춤 추기도 바쁜 헌터들이 책까지 읽고 있다니ㅡ k나라에서 아이돌로 살아가는 일이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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