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상에서 가장 짧은 한국사 - 읽는 것만으로 역사의 흐름이 머릿속에 들어온다
김재원 지음 / 빅피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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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을 읽다보면 욕나올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그래도 견디고 읽다보면 지금이랑 크게 다를바가 없구나싶어지면서 뭔가 묘하게 비슷한 지점들을 비교하려고 시도를 한다. (왠지 지은이에게 걸려드는것같고ㅋㅋ)

지금 시대의 일본은 임진왜란 직전의 일본과 식민지시대 직전과 비슷한 무개념이 계속 되고 있고, 삼풍이 무너지고 imf가 오기전 금융권의 근자감이 지금과 거의 오버랩 수준이다. 항우와 유방까지 가지 않더라도 정치의 정치없음은 시대의 몰락을 빠르게 가지고 올 뿐이다.

일말의 기대도 없지만 호시탐탐 노리고있는 오랑캐 나라들에 아무 생각없이 네네하고 있는 나라를 보면 나라 갖다바친줄도 모르고 도망이나 다녔던 선조나 무릎꿇은 인조가 왜 이렇게 등골 오싹하게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와 진짜 이런저런 정부를 다 겪어왔지만 이런 허무맹랑한 공포감 조성은 진짜 이정부가 갑오브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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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다시, 만나다
모리 에토 지음, 김난주 옮김 / 무소의뿔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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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에토 오랜만이네 ㅎ

바람에 휘날리는 비닐시트 좋았던 마음이 그대로 남아서 읽어야지 하고선 잊어먹고 있었다.

단편집은 단편만으로 끝나는 흐름이 있어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작가 책은 또 읽어도 오히려 장편보다 더 편하게 읽히고 공감하며 읽게되서 작가 특유의 호흡이 잘 맞아진건가 싶고 어쩐지 다정한 번역이 그렇게 느끼게했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만나다
순무와 셀러리와 다시마 샐러드
마마
매듭
꼬리등
파란 하늘

모두 다시 만나는 이야기들인데 독특하기도 하고
꼬리등이나 파란하늘은 마음이 아팠다
특히 ‘꼬리등‘의 후반부는 울진 이야기를 그대로 갖다놨나(원자로의 위험성) 싶고 ‘파란하늘‘도 자꾸 아버지를 떠올리게 했다.

그저 일상의 이야기들이 소설속에 묻혀져 있는데
한순간 나랑 겹치는때가 있다. 그런 순간을 찾아내려고만 읽는건 아닌데 아무래도 그 이유가 제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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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공룡 테라피 - 세상은 미쳤지만 멸종하고 싶진 않아
제임스 스튜어트 지음, K 로미 그림, 노지양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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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룡들 다 귀엽고 한마리씩 델다놓고싶다.
짧은데 생각보다 여운이 길게 남고
툭툭 뱉는 말들이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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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짪은데?!ㅠ

고려 무신정권까지 읽은 바로는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맥락적으로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쉽게 읽히는 편이고 새롭게읽히는 면도 많다. 서희의 외교담판은 좀더 배경을 알게 되기도 하고 관산성전투나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이야기도 생생하다. 광개토대왕이 땅을 넓히게 되는 과정 이나 백제와 신라의 치열한 외교전. 연개소문의 성격같은것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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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와 버들 도령 그림책이 참 좋아 84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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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나 그림책 읽을때는 평소 읽던 그림책과는 다르게 한번더 깊숙하게 읽어지는 지점들이 항상 있었다

동동이때도 그랬고 알사탕때도

이번책에서도 역시 작가를 한번더 생각했는데
행복한 결말이라고는 말 할수 없는 죽음이 선명하게 그려져서였다.

그조차 아무렇지 않은듯 동화세상의 일일뿐이야라고 끝을 냈지만 불타버린 재와 뼈를 그대로 드러내는 식은 느낌이 달랐다.

버들도령은 연이를 만나 살이 돋고 피도 돌고 숨도 돌아 났는데 무지개 넘어 어디로 데려간것일까? 슬픈데 또 슬픈거만은 아닌 복잡한 마음으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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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1-13 05: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번더 깊숙하게 읽어지는 지점들! 공감합니다^^

singri 2023-01-13 11:52   좋아요 1 | URL
네 항상 울림이 있어요^^

책읽는나무 2023-01-13 1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슬픈데 슬픈 것만은 아닌 복잡한 마음...
맞아요! 저도 그랬어요.

singri 2023-01-13 11:41   좋아요 1 | URL
코로나시절에 나와서 책이 이렇게 어두운가싶었어요. 버들도령이 너무 힘없이 스러지는것이 마음에 안들고 ( 마법도 부리는데 말이죠) 결국 무지개 너머로 가서 행복해졌겠거니 하면서도 여기에서는 괴롭히는 노인도 버들도령도 연이도 볼수가 없구나 생각하니 슬퍼지고 그랬어요. 아이들은 그래도 재밌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