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 - 2015년 제3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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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6. 댓글부대 ㅡ 장강명

댓글부대가 어떤식으로 조작을 한다는거지? 진짜 그런거에 넘어갈수가 있나 그러면서 사실 좀 무시하면서 읽기를 미뤘는데 여론조작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는 거에 기가 막히고

그런 어이 없는 조작질에 커뮤니티들이 하나 둘 사라져 가는 과정을 기자 작가의 취재력으로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진보세력이라 말하는 사이트들의 자중지란도 어이없었지만 이런 책이나 글을 볼때 느껴지는 자괴감(결국 폭망하는구나류의 느낌들)이 싫어서 이 책 보기가 꺼려졌던 것이다.

저들의 저열하고 비겁하고 오로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는 이들 그런걸 위해서 생명도 가볍게 처리해 버리는 능력같은건 정말 밑바닥까지 몸서리 쳐지지만

진보진영 혹은 민주세력들의 떳떳한 바탕위에서 저들이 말하는 멋지고 쿨한 모습의 어른들은 보여줄 수 없는건가.

온갖 거짓과 자극적인 것들로 비열하게 십대 이십대의 생각을 주입 내지는 바꾸려 하고 있는데 그들을 알아볼 수있는 권한도 능력도 없다. 무기라면 무기랄까. 전략 내지는 작전 그렇게 흘러가도록 유도하는 강력한(?) 이론과 철학이 없다. 정치적 올바름을 가장하고 스스로 무너져 버린다. 사람을 꿈꾸게 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데 그렇다 하지 않는건 그냥 남탓만 하고 정부탓하고 대통령 탓만 하면 되는게 아닌데 그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근원적 물음. 그런 생각에 대한 질문, 행동, 경제력. 그런것들이 부족함을 느낀다. 저들이 이뤄내려는 교묘한 술책을 꿰뚫어봐야하는 눈이 필요하다.

어떤 누군가가 나타나서 빵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지만 다같이 감시해야된다 그리고 통찰해서 진정 옳은 방향을 바라보고 따라야한다.

국정원 없는 빨간 누리 없는 댓글부대 없는 나라가 올 수 있는가? 쉬이 이뤄지진 않겠지만 세상은 언제나 그런 어떤 커다란 정의를 향해서 나아가는 방향을 선택해왔다 . 지상낙원은 없지만 보통을 살아 낼 수 있는 세상은. 가능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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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8-13 16: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떳떳하게 말하면 의심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우유부단하고, 언론은 어물어물한 정부의 태도에서 추측성, 자극성 기사를 쏟아내고, 정부의 태도에 신뢰를 잃은 대중은 의심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처럼 의심이 계속 증폭되는 것 같습니다. ^^;;

singri 2016-08-13 16:42   좋아요 0 | URL
언론 또한 한 축이겠죠.
대통령이 새누리 아닌 것만으로 한심한 세태(?)가 계속 되는걸 멈출수 있을까. 이런 생각 또한 들지만 그들이 개돼지하는 대중 또한 자꾸 깨어나는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