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고기 식용에 관한 법이 통과되면서 반대쪽에서는 헌법 소원 까지 거론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개고기 식용 논란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초년시절인 60년대 국민학교 시절에도 개고기는 동네 일부 나이 드신 아저씨들이나

드시던 음식이었고, 어쩌다 개고기를 먹을 때 나는 누린내는 코를 막게 하기도 했었으니까, 그 당시 시골 구석도 개고기는 좋지 않은 음식이란 인식이 있었다.

 

그러다가 10살 가까이 차이 나는 큰 누님이 시집을 가고 그 집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저녁에 나온 소고기 장국을 아주 맛있게 먹게 되었다. 그런데 다 먹고 난 후 그 음식이 개고기 였다고 말을 해주는데, 얼핏 지금도 진한 고추씨 기름 같은 국물에, 대파가 많이 들어간 독특한 음식이 개고기였다니 거부감보다는 그냥 개고기 음식이 배운 것 보다 그렇게 못 먹을 음식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튼날 낮에는 뒷마루 조그만 평상에 놓인 반상에 덮혀져 있는 순대 같고, 머릿고기 같은 접시의 고기가 맛있어 보여 몇 개를 낼름 집어 먹기도 하였다.

알고 보니 그것 역시 개고기 순대 같은 것 이었다. 접시의 개고기가 없어진걸 알고

사장 어른이 고양이 짓으로 여겨 키우는 고양이를 야단치는 것 보고 속으로 죄송한 마음이 들면서도 내가 먹었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 집의 오래된 헛간에는 옛날 선조들이 타던 가마도 있고, 일대 만석꾼 칭송을 받던 집안 이었으니, 개화기에 그 사장어른(누님 시아버지) 은 경성 제국 대학을 나오시고, 사부인은 이화여대 출신이셨으니 근대화 시대 교육과는 무관하게 개고기는 서구의 원조와 연관하여 나온 시대적 소산물이라는 생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개고기의 전통성도 인정하게 된 셈이다.

그러다가 거국적인 개고기 혐오로 번진 계기가 올림픽 때 였던 걸로 기억된다.

대로 변에서 10미터 이상 들어간 곳에서 영업을 하고 보신탕이라는 한글을 외국인이 안다고 하여 영양탕’ ‘땡칠이탕“(그 당시 심형래씨가 맡은 영구와 데리고 다니는 강아지 땡칠이를 합친 영구와 땡칠이라는 코메디물도 있었다). 심지어 어느 집은 자 다음에 검정 고무을 박아 놓고 밑에 이라 말을 적은 집도 있었다.

이렇게 선진국이 되기 위한, 내지는 잘 살기 위한, 또는 가난을 벗기 위해 원조를 받아야 하는 나라의 슬프고 애잔한 시대적 사연은 어이해 전면 금지로 결실을 맺지않고 지금의 찬반이 치열한 상태로 오게 되었을까!

1988년에 한국은 개고기를 먹는 나라이므로 서울 올림픽을 보이콧 해야 한다는 여론이 서구에서 일어나면서 전두환 5공 정부는 개고기를 저런 식으로 단속했지만, 그 서슬 퍼런 시절에 날카롬고 치열하게 이를 비판한 학자가 한분 있었으니 그분이 지금의 도올 선생이었다. 아마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김용옥 교수로 통칭되던 시절로 기억 되는데, 그 개식용 권리의 계기가 된 책 내용은 아래 사진으로 찍어 놓았다. 그 당시엔 나 지신도 독서 초보 시절로 밑줄도 삐뚤빼뚤 지금처럼 자를 대고 반듯하게 치던 시절이 아니었으니, 있는 그대로 올려본다.


이러 저러한 계기로 먹는 음식의 주관적 개념이 형성되면서, 2002년에는 개고기 식용 때문에 월드컵을 보이콧 해야 한다는 여론이 서구에서 다시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 선두에 선 사람이 브리짓 바르도 라는 프랑스 여배우로, 미국에 마릴린 먼로가 있다면, 유럽의 섹스 심볼은 브리짓 바르도 라는 말이 있었으니까, 젊은 시절엔 꽤나 유명 인사였을 것이다. 더군다나 나는 매일 밤 남자가 필요하다라는 당시로선 요상하고 야릇한 언사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미니스커트의 원조가 트기라는 배우인지 이 여자 인지는 확실치 않을 만큼 유명 배우였다고 할 것이다. 그런 여자의 주장이니 많이 먹혀 들어 갔을거라는 건 짐작이 가고도 남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일어난 반전이 있었다. 한국의 네티즌들이 개고기 식용에 대해 간섭하지 말라는 식의 E-메일을 이 여배우에게 보내기 시작 해 심지어 하루 6천통의 항의 메일을 보내 그녀의 서버가 다운 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하였다.

어째든 잠잠해 지는 듯 하던 개고기는 식용 허용 주의 입장에선 헌법 소원까지 가는 주장의 시대까지 오게 되었으니, 일부러 개고기집에 가서 보신탕을 먹으라고 줘도 먹지 않을 나 같은 입장에선 남의 일처럼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지만,

합의 하에 결정된 법이라니 앞으로 어떤 진행 결과를 보일지는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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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만반음독만권서 2024-01-10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어투어 시앙쯔> 상권에 수록 됨.
 

최근에 인기가 좋은 정치인 한 사람이 있다.

언제나 깍듯한 매너로 스마트한 이미지에 말쑥한 복장이 특징인 사람인데

니체의 글귀를 접할 때마다 나는 항상 그가 떠오른다.


'진정 자유로운 사람이 활기차고 말쑥한 인상으로 비춰지는 것은 실제로 그의 정신과 마음이

이처럼 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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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위주 사회의 인간학적 레퍼런스들이 동양의 사서오경 같은 부류라고 한다면,

동시에 서구에서 동경하던 당나라 전후의 동양 선진 문화를 농업 사회의 모범적 모습으로 인정 한다면 더 더욱 이런 주장이 설득력이 있을 것이며, 선진 문물을 접하기 위해 개척된 실크로드나 해상 무역은 역사적으로 이를 입증하고 있다. 농업시대 선진국은 중국이었다.


반면에 일본의 탈아입구를 불러온 중국의 아편 전쟁 패배나, 식민지 시대의 아픔성은 긍정이든 부정이든 과학이라는 토대로 이루어진 산업 혁명 이후의 산업 사회 결과물로 본다면, 이러한 산업 시대의 질서적 인간상을 연구한 탁월한 철학자 가운데 한 명의 천재가 니체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가 갖는 장점이 인간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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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보아도 단장하고 말쑥하게 그리고 활기찬 언행은 그의 자유로운 정신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어느 것에 치우치지 않고 자유롭게 사물을 바라보는 자세는 올바른 판단을 위해 필요한 덕목이다.

말쑥함과 활기찬 언행은 그의 결점이 확대 되지 않기 위한 노력의 표현이 자연스레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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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이어받은 가치관의 영향으로, 보통 다툼은 좋지 않다.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라는 등의 태도를 보이는데, 정치의 현실에서 오랜 시간을 부닥히면서 정치적 비판과 제시한 가치관의 결과물이 긍정의 결과로 나타나지 않으면서, 보수로 불릴만한 사람들에게 신용을 잃게 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면을 차지하더라도 보수적 가치관의 사람들은 사진의 글귀처럼 이해하려고 애쓰다가 어느새 잊어버리고, 건망증이 심한 어리숙한 사람이 되어 버리고 마는 상항이 되어, 어찌보면 은자가 미덕이 되는 환경이 조성 된지도 모를 일이다.

어째든 프란체스코 알베로니 이탈리아 현대 철학자의 이런 언급이 심히 가슴에 부합된다.


이런 시점에 저러한 말쑥함과 자유로운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를 바라보면서 활기차게

기득권적 세력에 언변을 가하며 사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관심과 호응을 부르고 기대감에 젖게 하는 것이다. 가장 근래에 그가 남긴 어록 역시 그런 최선과 능력의 결과물이기에 공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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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능력과 개성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얽매이지 않은 자유의 정신이 필요하다.그러기 위해 그 자유로운 정신을 방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배제하다 보면 기본 용모부터 말쑥하고 깨끗한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인기를 더욱 폭발적으로 부풀리기 위한 방편이라면 그의 능력과 최선의 노력으로 쌓인 결과를 더 보여 줘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고급 어휘의 외국어로 정상급 부류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모습을 연출하거나, 예술 문화 세계의 침착 된 지적 모습을 드러내 보여주던가 할 때 대중은 더욱 열광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니체의 말과  알베로니의 귀절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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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앰프에서 최고로 꼽는 마란츠7에 대해 최대한 알아보자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독서력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테니까,

알라딘 단골 애독자라면(사실 그동안 써온 블로그 때문에 다른 곳에 가질 못하고 있는게 솔직한 마음이긴 하지만... ) 이렇게 만나는 것도 서로 간 행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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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를 모르는 사람도 지식적으로 기억해 둔 명기가 마란츠7 아닌가!

마치 샤넬이나 루이비통을 알듯이 유명한 제품인데

그 진품의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선 내부 문제를 알고 있어야 한다.

아주 기초적으로 명성을 알고 있는 분이라면 제대로 오리지날에 근접한 제품을 만나려면

반드시 내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다음의 크게 3가지 분야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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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셀렌이라 불리우는 직류 장치는 다이오드가 나오기 전의 장치로

모든 M7의 험 등 잡음 원인의 진원지이다.


보통 285/265/245 정도의 전압이 5% 내외로 공급되면 완벽한 고전압 공급이라 할 것인데

이 부품의 노후화로 대부분 낮게 걸린 전압으로 인해

부드러운 음질의 M7으로 인식되게 한 것이다.

 

진정으로 싱싱한 초기형 제품을 들어본 마니아들은 전 대역이 확장되며

넓게 퍼져나가는 음으로, 노쇠한 부드러움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남성적인 굵고 호방한 CR형의 매킨토시 c-22냐

 nfb의 부드러운 m7이냐 하는 측면으로 볼께 아니라는 말이다.

그나마

노쇠해져 부드러운 음질을 선호 하겠다는데, 이를 음의 좋고 나쁨으로

보는 것은 개인 선택 사항일 것이다.

 

이 부품을 갈아 낸다고 신품을 구해서 장착을 하는데, 오리지날은 사진처럼

푸른 연두 계열이고, 옆에 원 안의 사진 처럼 고동색에 가까운 건 독일제 셀렌이다.


일단 독일제로 갈린 건, 제품에 문제가 있어서 갈린 것으로 보아야 하는데

그만큼 커플링이나 다른 전해 콘덴서 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아야 하므로

의심 해봐야 한다.

셀렌은 밑에 히터 전압에도 쓰이고 있으므로 뒤집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독일제로 교체했는데도 험이 안뜨는 경우는 

셀렌 뿐만 아니라 다른 부품도 교체한 경우도 있으니까 하는 말이다.

이베이 같은 미국에서 신품을 구한다 해도, 실제 성능이 60% 이니 70% 밖에 안 나온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 보았다.

이 부분을 다이오드로 버꿔서 정류화 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럴 경우 고전압이 정격 수치보다 높게 나와 별도의 저항을 통한 낮추는 노력이 필요해 부품 장착의 번거로움이

생긴 다는게 애호가들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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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커플링 콘덴서는 셀렌의 기능이 떨어지며 제대로 직류화 하지 못하는

상태로 교류와 직류가 혼재 되면, 전해용 평활 콘덴서(옆의 큰 원통형 알미늄 콘덴서) 뿐 아니라, 모든 부품에 영향을 주는 원인이 되는데, 그중 이 범블비 콘덴서

(마치 꿀벌 몸통처럼 생겼다고 하여 범블비로 불리는 미국 스프라그사 제품)

노후화 되면 직류 고전압 차단 기능이 떨어져 신호와 고전압이 혼재 되면 잡음을 발생시키게 되는 것이다.

셀렌이 교체 된 상태에서 범블비로 장착되었고, 험이 없다면 행운이지만, 커플링 콘덴서가 갈렸다면 이미 개조가 된 걸로 보아야 한다.

2만 번대 이후는, 때에 따라 블랙뷰티라는 콘덴서로 2-4개 정도 일부가 교체되어 나온 경우도 있고, 전부 갈려져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커플링 콘덴서가 0.01/ 0.1/ 0.22/ 0.33/ 0.47 등 갯수가 많다

범블비는 페이퍼 오일이고 블랙뷰티는 필름에 오일이다.

 

반면에

필름콘덴서도 오일의 경우 마일러 재질이냐, 폴리프로필렌 재질이냐, 근래의 테프론 재질에 오일 함침이냐 등 다양하고, 오일 없이도 위 재질 별로 필름 콘덴서가 음질 차이가 있고, 어떤식으로 감느냐에 따라 소리도 달라진다.

오일도 더욱 오래 거슬러가면 웨스턴 시대 마냥 pcb 재질 오일이 쓰이는 경우도 있어, 마니아들이 거의 환장할 수준으로 선호하며, 가격도 한쌍에 몇 십만원 씩 한다. 이 역시 리케이지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범블비, 블랙뷰티, 오렌지드롭, 바이타민 큐, 쌍가모, 웨스트캡, 에어로 복스, 굳올, 마이카 몰드, 피라미드, 듀빌리어, GE, 스프라그, 원더캡, 호블랜드캡, MIT, 뮤지캡, 킴버캡, V-,(추후 기억 나는대로 업데이트 기술 예정) 기억이 퇴보하여 일일이 기억을 못하지만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본 상표만 50여 가지 정도?

 

커플링만 가지고 음을 튜닝하는 재미만 으로도 족히 5년은 갈 것이다.

리바이벌 되어 재 생산된 M7 내부를 보면 모두 필름 콘데서로 갈려져 있다.

 

반드시 페이퍼 오일로 된 범블비를 고집 하지만, 실제 리케이지로 불량이 난 범블비 콘덴서를 까 보면 분명히 필름 재질도 있다.

아마도 만번대 초기형이나 그 이전 번호의 제품을 찾는 것은 그때는 페이퍼 오일인

범불비가 장착되어 있었기 때문 아니었을까 하는 합리적 추론이 든다.

 

마란츠7을 몇백 만원씩 들여(현재 700만원 내외?) 사느니 그 돈으로 똑같은 외형에 내부 부품을 제대로 갖춘 자작품을 쓸 것 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래도 나름 오디오의 멋에 흠뻑 젖은 분들은 오리지널 M7을 갖고서 뽐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나라면 누군가 마란츠 7을 공짜로 사서 준다고 하면 차라리 그 돈을 달래서 훨씬 더 훌륭한 음질의 마란츠 7 모디파이 제품을 만들어 낼 것이다.

상태에 비해 가격이 너무 뻥튀기 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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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볼륨 문제 초기형을 찾는 것이 클라로스타트 라는 미국제 볼륨이 붙어 있어서

음질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후기로 가면서 일본제 코스모스 볼륨으로 바뀌었다는게 통설이다.

제품에 따라서는 알프스 볼륨이나 일제 바이올렛, 또는 어데뉴에이터형의 일제 동경광음 제품을 달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저항을 하나만 통과 시키는 원리인 래더형과 션트형 어데뉴에이터가 아니라면, 어데뉴에이터라고 일반 탄소피막 저항보다 좋다고 여기면 곤란하다.

 

볼륨을 올리면서 급격히 소리가 오르지 않고, 서서히 부드럽게 커진다고 A형 커브 볼륨을 찾는데 로그형이니, 지수함수 형이니 모두 동일한 상승 커브를 갖는다.

A형이라고 하여 상태가 좋다는 뜻이 아니라 커브형이 A형이라는 뜻이다.

보통 일반 상업 제품에는 B형을 쓴다.


마치 A급 증폭 방식의 앰프를 상태가 좋은 A급 제품으로 오해하는 것처럼 착각을 하면 안된다.

A, B, AB급 증폭이 있고 급 대신 클래스라 하여, D 클래스 방식도 있는 것으로 안다.

아무튼 A커브형 불륨으로 클라로 스타트사나, 코스모스가 M7의 대세 볼륨이고,

초기형 일수록 클라로스타트 볼륨이 달릴 확률이 높아 음질상 초기형을 선호하는 것이다. 자작 시절 두 볼륨을 비교하면 미세하게 일제에는 막이 낀듯한 느낌을 받게 하는데, 이는 에이징 여부와도 관련이 있어 나쁘다고 확언할 수 없는 부분이다.

 

샵에서 충분히 진공관이 달궈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들어 본 음질로 올가왈부하는건 바르지 못하다. 적어도 30분 이상 달궈진 상태에서 비교 첨음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서비스 해주는 샵이나 장터 마니아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장터 동호인 경우는 간혹 미리 달궈진 소리를 들려주는 경우도 가뭄에 콩나듯 있기도 하다. 점점 디지털화 해가며 오디오 인심도 메말라간다.

 

오디오& 레코드(현재 폐간된 잡지)에서 부록으로 장터를 내 놓던 시절엔 정말 오디오 정보나 교류도 많았고, 서울 이북에 살던 시절엔 저 남쪽 끝에서 서울로 일 보러 왔다가 시간 내어 찾아오는 동호인도 흔한 시절 이었다.

 

알프스 볼륨도 좋은데 중국에서 유사품으로 나온 것도 넘쳐나니 주의해서 구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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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진공관은 오리지날에 텔레풍켄 제품이 장착되어 나온다고 하며

이 진공관은 밑바닥에 다이아 몬드형의 마름모꼴 각인이 새겨져 진위 여부를 판단한다고 하는데, 이 말은 각인여부가 진품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초창기 자작붐을 일으킨 유명 저자가 한 말에서 비롯된 것인데,, 오랜 새월 관행처럼 굳어진 판별 방법이다.

미국 피셔사에 납품한 제품에도 각인이 된 제품이 나온다고 하는데, 거의 밎는 말로 보여진다.

다만 가격이 초창기에 비해 비싸진게 유감이다.


90년대 초 그 시절 세운상가에서 개당 2만원에 살 수 있었고, 업자는 일본에 수출하려고 박스 안에 수북히 쌓아 놓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10만원으로도 구입이 어려울 지경이다.

이 텔레풍켄 ECC83(유럽명, 미국명=12ax7)에 견줄만 한 것으로는 멀라드나 독일 지멘스 제품이 있는데, 지멘스 할스케라고 하여 진공관 유리 상단에 반드시 지멘스 로고 마크가 찍혀진 것이 할스케 시대 제품이다.

 

다른 노하우까지 탈탈 털어내면 밑천이 바닥나므로 여기까지만 기술하고

궁금한 점은 댓글로 다시면 아는데까지 답변해 드릴 용의는 있다. 

   

마란츠7 명성을 듣고 구입을 하려면 무조건 그리고 간곡하고 나즈막하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필히 내부를 열어보자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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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에는 오래전 녹화해 두고 아직까지 버리지 못한 비디오 시대의 유물이 있다.

서울 올림픽 당시의 중계 화면부터,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 5공 청문회등 민주화로 건너가는 길목의

시대에 일기처럼 기록한 비디오 이다. 

역사 책에도 기록된 6월 항쟁이 벌어진 그 해의 생생한 기록물이다.

지금의 디지털 시대가 아닌 아날로그 시대가 지속되었다면

아마도 저런 류의 기록은 더 오래 지속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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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이란 영화가 인기가 있으면서 정치 시사 란의 댓글에 각종 비약적인 글들이  달린다.

하나회를 지금의 정부 기관에 빗대기도 하고, 조소적이고 막말스러운 글들을 보면 참 역겹기도 하다.

어찌되었건 역사가 왜곡되는 우를 범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치가들은 결국 자기 실속대로 가더라가 말하고 싶은 주요 내용이다.

너무 깊이 들어가 휘둘리지 말기를 바라며 .......


만약에 그토록 처절하리만큼 천인 공노할 쿠데타 세력들을 일거에 타도 할 합법적 기회가

있었는데 그를 놓쳤다면 그 허망함은 어떻게 보상 받을 것인가!


그토록 열망하던 6월 항쟁 이후의 단일화를 놓쳐 군부 세력의 연장을 지켜봐야 했고

지지표는 더 많았어도 국회 제 1야당을 빼앗겼다고

내각제 각서까지 써가며 3당 합당으로 대권을 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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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하게 날린 내각제 약속은 

'토사구팽'(사냥한 뒤에 필요 없어진 사냥개는 삶아서 먹는다는  사마천의 사기 인용)

당한 세력을 등에 업고 은퇴했다 다시 대권을 쥔

소위 무소불위의 민주화의 거두 YS와 DJ !

--------------------------------세월은 흐르고---------------------------------------------------------

노사모가 강조했던 양비론으로 어떻게 할거냐의 실망과 허무함은

결과적으로 실존의 문제만 남게 되고 그 실존은 '꿩 잡는게 매' 라는 식으로 변질되며 

작금에는 막말의 정치가 판치게 된 발전 과정으로 온게 아닐까 한다.


함부로 왜곡하려는 이들에게 경고음을 울려줄 수 있다면 기꺼이 디지털 화 하여 온라인에 띄우고

싶은 비디오!  ADC 기기를 구하지 못해 묵혀만 두지만 세상을 말아 먹을 듯

현혹이 판치면 기꺼이 디지탈화 하여 세상에 뿌리리라.

편집도 없이 원본 그대로 생방송 녹화물이다.

단순 뻥질 인지, 아니면 가능할 일인지는 마지막 사진을 클릭하여 목차를 보길......

(나는 아주 별 볼일 없는 잡초에 묻힌 이 이기에 더 더욱 자유롭지 않은가!)

당시의 뉴스 현장을 모두 생생하게 담고 있다. 노무현이 전두환을 향해 집어 던진 명패의 장면도...

광주 헬기 난사 증언도 모두 다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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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아 속지마라

혹세무민 하지 말고

오로지 나의 절대적인 이성력으로 판단하라! 부족하건 넘치건 상관하지 말고

다만 전심 전력하는 최선의 노력은 요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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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정복
버트란트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 / 사회평론 / 200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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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에 발간되었으니 왜정 시대라 불리던 그때, 어쩌면 근대화의 주입식 교육을 표방하던 시절에

일본 지식인들이 가르쳤을 가치관도 이 책이 모티브가 되진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공자의 논어만큼 산업 시대의 레퍼런스라고 여겨진다.

논어는 농업 사회였고 러셀은 산업 사회적 관점에서 볼 때 하는 말!


러셀의 수많은 책이 있고, 이 책은 그가 58세 우리나이로 환갑쯤 쓴 책이며,

98세까지 살았으니 .....


수도 없는 라벨을 붙혀 가며 추후에 읽어 보려는 노력을 했고,

귀절 마다 올바른 뜻을 얻기 위해 원서가 병행된 별도의 책을 따로 구입하기도 하며

원본 대조 필 하는 극성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선택은 독자의 판단이니

긴 리뷰가 뭔 소용일지


아무리 위대한 진리를 얻어 뛸 듯이 기쁘고 세상이 다르게 변할 것처럼 여겨저도,

자고 일어나면 어김없이 버스는 다가오고, 바람은 불며, 낙엽은 지고

사람들은 소리쳐 가며 떠드는 모습에 그저 평이 한 일상을 공유해야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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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읽은 라틴어 수업의 저자가 쓴 <라틴어 인생 문장> 보니 (맨 밑 사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말도 수긍이 되면서

정지가 이건 경제가 이건 뭔 가를 추구하는 정열을 가진 사람들에게 

철학적 메세지를 얻는데 (예를 들면 두번째 사진의 말처럼 인구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심리적 사고방식이 가져오는 후대에 대한 무관심 따위!) 

오늘날의 산업 사회에서 이만한 철학적 영감을 주는 책을 얻기는 쉽지 않으리라.

월든 이후에 - 큰 물결로 다가온 감명 깊은 책으로 월든을 몰랐던 책망이 들었듯이 -

주변에 두고 있으면서 무심코 지나쳤을 명저를 

이제서야 감탄스럽게 읽고 리뷰를 쓰고 있다는게 부끄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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