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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베토벤 : 교향곡 전곡, 서곡 & 장엄미사 [오리지널 커버 10CD]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작곡, 번스타인 (Leonard Berns / SONY CLASSICAL / 2019년 11월
평점 :
아바도, 클라이버
이런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거장들이
과거의 역사에서는 징기스칸 같은 불세출의 영웅이 있었다면 오늘날엔 저러한 마에스트로 들이야말로 비견되는 이 시대의 영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바도와 프리드리히 굴다가 연주한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 삽입된 – 게자 안다의 연주 - 모찰트 피협 21번 2악장을 듣다보면 음의 색채감 이라는게 실감이 난다. 건반 한 타에 뒤에서 받치며 울려 퍼지는 오케스트라의 배음은, 마치 수채화 캔버스에 물감 한 방울을 찍은 뒤 옆으로 번져가며 퍼지는 느낌?
그 아바도는 지휘자로써도 탁월하지만 저러한 협연적 모습에서 더 탁월성을 발휘 한다고 생각되어진다.
일사불란한 제국주의를 만드는 장엄한 일체성!
마치 총을 쏘듯, 동시에 나오는 오케스트라의 일체적 포효? 화려함이나 장엄도 걷어버리고 오로지 일체성을 추구하여 명반이란 말이 나오게 만든건 아닌지... , 그는 이미 죽고 없지만 연주는 살아서 끝없이 낯선 이국의 사적 공간에서 재생되고 있다니 죽은 이가 그런걸 알 수나 있을까!
저런 치음(治音)적 요소가 장대한 U.S.A의 바탕이 된 건가 생각 될 정도이고, 동양의 고전에서도 언급되는 치산치수 다음에 치음하여 ‘음을 다스린다’는 말도 생각난다.
CD도 해설지를 봐야 곡의 순서를 알 수 있게 해 놓고 자켓 하나 하나는 모두 오리지날 LP 와 앞 뒤를 똑같이 인쇄하여 담아 놓았다.
1,2번이 한장에, 3번과 8번이 한장씩 이렇게 녹음되어 있고
7번 교향곡이 연주시기만 다르게 녹음되어 2장이 들어있다. lp 표지만 달리해서..
들어보니 연주의 미묘한 차이도 있긴 했지만 하나는 58년, 다른건 64년 녹음본이다.
녹음 장소도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