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복
버트란트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 / 사회평론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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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에 발간되었으니 왜정 시대라 불리던 그때, 어쩌면 근대화의 주입식 교육을 표방하던 시절에

일본 지식인들이 가르쳤을 가치관도 이 책이 모티브가 되진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공자의 논어만큼 산업 시대의 레퍼런스라고 여겨진다.

논어는 농업 사회였고 러셀은 산업 사회적 관점에서 볼 때 하는 말!


러셀의 수많은 책이 있고, 이 책은 그가 58세 우리나이로 환갑쯤 쓴 책이며,

98세까지 살았으니 .....


수도 없는 라벨을 붙혀 가며 추후에 읽어 보려는 노력을 했고,

귀절 마다 올바른 뜻을 얻기 위해 원서가 병행된 별도의 책을 따로 구입하기도 하며

원본 대조 필 하는 극성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선택은 독자의 판단이니

긴 리뷰가 뭔 소용일지


아무리 위대한 진리를 얻어 뛸 듯이 기쁘고 세상이 다르게 변할 것처럼 여겨저도,

자고 일어나면 어김없이 버스는 다가오고, 바람은 불며, 낙엽은 지고

사람들은 소리쳐 가며 떠드는 모습에 그저 평이 한 일상을 공유해야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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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읽은 라틴어 수업의 저자가 쓴 <라틴어 인생 문장> 보니 (맨 밑 사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말도 수긍이 되면서

정지가 이건 경제가 이건 뭔 가를 추구하는 정열을 가진 사람들에게 

철학적 메세지를 얻는데 (예를 들면 두번째 사진의 말처럼 인구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심리적 사고방식이 가져오는 후대에 대한 무관심 따위!) 

오늘날의 산업 사회에서 이만한 철학적 영감을 주는 책을 얻기는 쉽지 않으리라.

월든 이후에 - 큰 물결로 다가온 감명 깊은 책으로 월든을 몰랐던 책망이 들었듯이 -

주변에 두고 있으면서 무심코 지나쳤을 명저를 

이제서야 감탄스럽게 읽고 리뷰를 쓰고 있다는게 부끄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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