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아침에 꽂혀서 몇 페이지 읽고 학원 갈 준비, 조만간 읽어제껴보겠다. 아이 졸업식 기념으로 간만에 꽃다발을 샀다.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꽃에 돈 써도 괜찮겠는걸,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매일 꽃에 돈 쓰면 좋겠지만 가난한 이혼녀에게는 너무 사치 아닌가. 네, 맞습니다, 그러합니다, 제목은 우파니샤드이지만 이미지 첨부한다며 꽃 사진도 넣어보지만 사실은 자본을 읽자 산 거 자랑질하는 페이퍼. 꽃도 예쁘고 자본을 읽자_도 예쁘고 하지만 저걸 언제 읽을지 모르겠고 자본은 과연 이번 생애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고 할 일은 많고 우파니샤드도 읽어야 하고 하루 24시간인데 8시간씩 따박따박 자고 나머지 시간에 할 일이 너무 많다 많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