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버리기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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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 계셔야할 스님의 글 한편이 일본과 한국의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름도 독특한 『생각 버리기 연습』이다. 수행과 정진을 통해 보다 높은 곳을 향해서 나아가기를 힘쓰는 사람그렇기에 누구보다 속세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들이지만 방황하고 고민하는 이들의 고민과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이들이 바로 스님일 것이다.

『생각 버리기 연습』은 일본의 야마구치 현 태생으로 현재 쓰키요미지 주지스님인 코이케 류노스케의 휴뇌법이다. 도쿄대 교양학부라는 독특한 출신과 절과 카페의 기능을 합친 ‘Iede cafe’를 열고 일반인의 좌선을 지도하는 스님의 모습은 산사에 머물러 손님을 맞는 독자의 상상속 스님과 다르다. 하지만 『생각 버리기 연습』을 읽을때 우리는 저자의 수행의 결과를 직간접적으로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현대인의 많은 고민들의 보고인 ‘뇌’는 수면을 하면서도 그 기능을 수행하기 여념이 없다. 밀려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뇌’는 깨어있을때 과거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해석하기 여념이 없으며 정보를 저장하기 바쁘다 . 여우로움과 일상을 지나치고 자극과 감정적인 것들만 생각하기 여념이 없으니 ‘뇌’도 결국 지치고 힘들어 한다.

‘뇌’가 지치면 생각이 안되고 걍팍해지고 삶의 피로해진다. 그리고 지친 ‘뇌’는 생각병이라는 병에 걸린다. 병에 걸린 ‘뇌’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휴식을 줘야 한다. ‘생각’을 버려야 하는데 그것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지 않은가?

‘뇌’에게 휴식을 주자. 그런데 어떻게 줄 것인가? 방법을 생각해 보자. 아! 또 ‘뇌’가 노동을 한다. 무한 반복의 루프에 빠지기 싫다면 이 책을 읽을때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말은 한마디이다. 외우려 하지 말고 오감을 점검하라!

‘생각병’은 바르게 생각하지 못하는 마음과 감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데서 찾아볼 수 있다. 몸과 마음을 조정하기 위한 단계별 연습은 좌선에 임하는 스님이 들려주는 명상 이야기다. 삶 가운데서 실천할 수 있는 가르침은 독자의 일상생활 속 실천의 변화를 요구한다. 칼럼과 본문의 텍스트는 서로 어루러져 독자의 이해를 보다 쉽게 만든다.

당연하지 않을까? ‘생각’을 버리기 위한 방법인데 ‘생각’이 늘어난다면 논할 가치가 없다. 책의 진행은 ‘일상’에 대한 점검과 이를 바로 잡기 위한 실천의 조언이다. ‘생각’의 ‘이론’이 아니다. 가르침은 바른 삶 ‘정도’로 맞춰지고 이끌어 가고 있다. 쓸데없는 상념을 덜어버리고 마음의 번뇌를 버릴때 우리의 삶은 여유있고 평화로우며 서로 화목해질 것이다.

‘생각병’을 고치기 위해 오감을 갈고 닦아 실제적인 감각을 보다 세밀하게 느껴보다. 생각을 자유롭게 컨트롤하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 독자는 ‘생각병’으로부터 치료된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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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끝나도 음악은 남아있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주세요
영화는 끝나도 음악은 남아있다 - 고형욱의 영화음악 오디세이
고형욱 지음 / 사월의책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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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문화 칼럼니스트 저자 고형욱의 이름 석자는 동명 이인인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다양한 대중문화에서 접해볼 수 있는 이름이다. 와인, 음식, 문화,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고형욱은 영화광이자 동시에 음악광이기도 하다. 소문난 LP콜렉터인 고형욱이 자신의 영화 음악 세계를 소개한 영화는 끝나도 음악은 남아있다(사월의책)는 영화 음악 오디세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좋은 작품이다.  




<월트 디즈니 음악의 정수는 역시 판타지아라고 생각한다. 우측은 흑인 오르페의 한 장면>

 판타지아에 음악이 없다고 생각해보자 그것은 앙꼬없는 붕어빵보다 더 심각할 것이다.

흑인 오르페에서 연주되는 보사노바 명곡들은 작품의 신화와 더불어 최고의 명곡이 되었다.

  『영화는 끝나도 음악은 남아있다(사월의책)1939년 개봉한 오즈의 마법사를 시작으로 시대별로 약 10여편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날로그부터 시작된 영화는 시간의 흐름을 잊고 그때의 그 감동을 음악과 함께 고스란히 간직하여 작가의 글과 함께 당시의 감동을 독자에게 전해준다. 고전 명작의 반열에 서서 오늘까지도 사랑받는 작품들을 목차를 통해 보기만 해도 그때 생각이 아련하게 떠오르는데 음악과 함께 소개되는 작품 스토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접하면서 독자는 처음 영화를 접했을때 그 감동의 시간으로 돌아가게 된다.

  영화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았을 법한 음악과 감상했던 영화들이 작가의 손 끝에서 기록되는 순간 영화는 끝나도 음악은 남아있다는 음악을 느낄 수 있는 책이 되었다. 영화 속 명장면과 명대사 그리고 흘러나오던 가사와 분위기를 다시 떠오르게 하는 작가의 글은 추운 겨울 날 따뜻함을 선사해준다. 어릴적 추억의 영화들을 가슴 두근거리며 보았던 그 느낌을 오늘날 디지털 영화관에서는 느낄 수 없게 되었지만 작가의 글을 보면서 어릴적 처음 작품들을 만났던 그 감동을 본 서를 통해서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사랑은 비를 타고-Sigin' In The Rain>

  내 마음속에서 비오는 날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영화. 

영화 주인공을 생각하며 비오는날 꿀꿀함을 날려보낸다.

 때로는 우산없는 날 기분좋게 노래를 따라부르던  

아련한 추억이 책을 보면서 떠올라서 너무 흐뭇했다.

  추억의 아련한 향수를 간직한 이들이라면 영화를 보고 난뒤 흥얼거리던 영화 음악의 감동을 이지 않았을리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의 아련한 감동을 간직한 독자들과 영화 음악의 매력에 푹 빠져서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이영화는 끝나도 음악은 남아있다(사월의책)를 추천하고 싶다. 시대가 바뀌고 디지털화 되었어도 고전 명화의 아름다운 추억은 영원하다고 생각한다.
  음악이 함께하는 영화는 분명 우리 삶의 힘이 되었고 그 아름다운 추억이 우리를 낭만과 추억으로 인도했음을 다시 회상하게 된다. 감동의 느낌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음에 정말 작가에게 감사한다.  


 <불멸의 영화음악 CD부록 16작품 16곡이 수록되어져 있다.>


부록으로 수록된 영화음악 CD는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한국 영화음악에서도 많은 작품들이 언급되었을 수도 있을텐데 아쉽다. 

영화를 보고 난뒤 흥얼거리던 고래사냥, 접속, 인정사정볼것없다 OST가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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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슈미트의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를 읽고 리뷰를 남겨주세요
마크 슈미트의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 - 당신을 속여왔던 대중문화 속 주인공들의 엉큼한 비밀, 개정판
마크 슈미트 지음, 김지양 옮김 / 인간희극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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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슈미트의 이상한 대중문화 읽기_당신을 속여왔던 대중문화 속 주인공들의 엉큼한 비밀

  스머프 마을의 지도자 파파 스머프가 근엄한 표정으로 건방지게 서있다. 포즈의 미묘함과 얼굴이 서로 대비되면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분명 캐리커처인듯 싶은데 파파 스머프의 저 얼굴은 도대체 누구일까? 스머프를 아는 이들은 어색함을 느낄 것이고, 그 내면의 속성을 아는 이들 가운데 마르크스의 얼굴임을 밝혀내는 독자는 소수일듯 싶다. 스머프와 마르크스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그는 더이상 파파스머프가 아닌 마르크스이며 스머프 마을은 단순히 숲속의 공동체에서 사회주의 성향의 이상체제로 변모한다
 

  드라마, 영화, 스포츠, 음악, 애니메이션, 만화 등 미디어의 놀라운 발전 과정은 대중문화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대중들은 눈을 뜨고 일어나면 미디어를 대하고 심지어는 잠든 그 순간까지도 잠재의식 가운데 미디어의 영향을 받는 모습이 오늘의 현실이다.

  미디어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고 흥미를 일깨우는 기능을 가진다는 사실에 대해서 독자들 또한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미디어의 기능을 단순화 시키기에는 미디어 매체의 영향은 크고 강대하며 대중문화와 사회인식구조마저도 바꾸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독자들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 히어로, 슈퍼파워, 그리고 개입의 윤리학의 슈퍼맨> 


  미디어의 이러한 힘은 지식인과 그리고 권력자들 그리고 사회 주류의 상위계층 가운데 더욱 지지를 받는다. 그들은 오래전부터 미디어의 능력을 간파하였고 미디어를 이용하여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며 지지층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시대가 흐르면서 노골적이면서 상투적인 전달 방식들은 교묘해지고 알 수 없는 숨은 메시지로 변화되어 대중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정보를 전달되는 방식으로 변화되었다.
 

이상한 대중 문화 읽기는 작가가 학생시절 올린 스머프 마을은 이상적인 공산주의 사회이다라는 글에서 출발한다. 스머프를 포함하여 스타쉽 트루퍼스, 슈퍼맨, 브로크백마운틴과 사우스파크, 태극기 휘날리며, 섹스앤더시티, 디즈니 연대기 속 공주와 애들이 커졌어요!에 관한 대중문화 접근을 시도한다.

 

<화장과 패션 섹시한 춤이 조합된 브란츠 인형>

  작가는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표면적인 메시지 보다는 작품 속에 감춰진 비밀을 밖으로 끄집어낸다. 이 작업은 풍자와 희극의 정수이며 우화와 교훈 그리고 대중문화에 나타난 세계관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을 드러내게 만든다. 대중문화를 이끌어 가는 힘 속에 감춰진 숨겨진 의도는 때로는 전율을 때로는 흥미로움과 불쾌함을 더하기도 한다.
                                          

<섹스엔더시티의 작품 속에는 두개의 상반된 세계관이 캐릭터들을 통해서 드러난다>

  하지만 작가와 함께 들여다보는 대중문화 속 주인공들과 세계관의 엉큼한 비밀은 독자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혀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문화 아이콘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겠지만 그 분분함이야 말로 또 다른 해석과 대중문화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책을 읽고 대물, 프레지던트, 아테나, 시크릿 가든 등 2010년과 2011년을 이끌어 나가는 드라마들 을 시청해 보자. 대중문화를 주도하는 미디어매체 가운데 숨겨진 비밀을 발견한다면 작품들이 왜 논란과 논쟁이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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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먹는 기술 - 네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채우라
신성욱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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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고의 베스트 셀러로 소개되는 성경은 책중의 책이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세계 어느곳에나 있으며 어느 가정에나 있을법한 성경은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영향을 미친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성경에는 따분하고 거의 읽지않는 도서 1위라는 타이틀도 함께 있다. 

"성경은 많은 사람들의 손에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성경을 끝까지 읽지 않았다."

저자는 이러한 성경의 양면성을 성경을 읽는 사람들의 공통된 불만 즉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에서 찾는다. 성경을 읽는다고는 하지만 이를 문자적으로 이해하고 접근할때 다양한 문제에 봉착하게 되고 이해할 수 없는 본문 내용들은 독자로부터 성경을 멀리 하게 만든다. 즉 야심차게 시작한 우리는 창세기 1장1절을 시작으로 얼마 못가 덮어 버리는 모습들을 심심치 않게 보는 것이다.

알고 보면 재미있다. 성경에는 금은보화보다 귀중한 것들이 있으며 인간은 누구나 새로운 것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충족될때 스릴과 즐거움을 발견한다. 그렇기에 성경을 바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은 성경을 완독하는 큰 비중임을 저자는 지적한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최고의 재미로 다가오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성경을 바로 알고 재미있게 볼 수 있어야 한다. 재미없는 책을 끝까지 읽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하물며 그것이 신비와 역사적 사건들 그리고 알송달송한 가르침으로 채워져 있는 성경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이해할 수 없는 성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원리와 해석 가운데서 스스로 더욱 깊이 있는 탐독을 이끌어 내는 방법을 소개한 글이다.
즉, 신성욱 목사의 성경 먹는 기술은 성경을 해석해주는 글이 아니라 성경을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을 알려주는 글이다. 성경이 어렵고 난해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좋은 입문서적으로 추천하고픈 성경먹는 기술에 대하여 짧지만 재미있는 내용을 소개함으로서 책의 내용과 배경을 이해하여 보도록 하자.

글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잠깐 필자의 경험을 이야기 해본다. 초등학생들과 독서와 글쓰기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 가장 힘든 부분은 아이들이 책을 싫어한다는 부분이다. 아이들은 만화와 게임을 집중있게 하면서도 책은 싫어한다. 왜 일까? 아이들에게 질문을 해보면 책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렵고 재미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왜 책이 재미가 없을까?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 치고 만화까지 싫어하는 아이는 의외로 적다. 만화에 대해서 물어보면 아이들은 저자보다 더 높은 지식을 선보인다. 아이들의 이해하는 만화는 그 사고방식과 내용들이 아이들에게 깊게 이해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책을 재미있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 책을 읽는 기술이라기 보다는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몇가지 방법들을 알려 주었다. 그러자 아이들은 자신들이 관심이 있어 하는 분야에서 책을 조금씩이나마 읽기 시작했다. 글쓰기의 요령을 알려주고 책과 친해지자 아이들은 자신들이 읽은 책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글들을 쓸수 있게 되었다.

성경먹는기술도 이와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지금 이글을 보는 독자들은 글을 읽을 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 속 글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읽기 어려워지고 결국 포기 하게된다. 이유가 멀까?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경먹는기술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스스로 성경을 읽고 그 내용을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을 제공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을 읽을줄 안다. 하지만 성경은 단순한 책이 아니다. 그 안에는 하나님이 계시하신 말씀들이 담겨져 있다. 그렇기에 그러한 계시를 찾아가며 책을 읽었을때 말씀의 뜻이 우리에게 적용된다. 하지만 계시를 찾아가는 방법을 모르기에 우리는 성경을 문자적으로 혹은 오역 가운데서 이해하고 받아들
이고 결국에는 책 읽기를 포기하거나 엉뚱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바른 성경읽기와 재미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진정한 은혜를 체험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져야할 것은 성경을 먹고 소화하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성경 속 오답찾기를 통한 해석의 잘못을 되짚어 보고 성경 가운데 맥을 잡는 것을 먼저 설명한다. 전체적인 밑그림이 중요하다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하는 것이지만 그 방법의 중요성에 비해 성경을 읽을때 전체적 바탕에 대한 이해를 우리는 소홀히 하고 있다. 세세한것을 읽기전에 우리는 성경 전체에 흐름을 볼수 있는 관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오답을 찾아내고 이를 위한 하나님과 인물중심 양자 모두를 아우르는 맥을 잡아야한다. 이러한 맥잡기와 오답에 대한 내용을 본문과 비교해서 1장과 2장에서 확인할대 우리는 성경이 상당히 재미있는 그리고 흥미로운 책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전체적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면 이제 남은건 디테일에 관련된 것을 찾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성경을 자세히 바라보고 언어에 대한 이해를 주목해야 한다. 역서를 비교하고 원어를 찾는 노력에 앞서 일단 한글로 써진 성경부터 제대로 깊이있게 바라보자. 저자는 한글성경안에서도 진리를 많이 찾아내고 난제들을 해결할 단초들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문맥을 이해하기 앞서서 본문에 주어진 내용을 충실히 이해할 수 있다면 적어도 엉뚱한 내용과 결말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다. 성경은 모순 투성이의 글이아니다. 반대로 성경은  상호 보완적이며 조화로운 글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이러한 조화의 아름다움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성경 먹는 기술을 통해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바로 언어의 중요성과 언어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깨달음을 위한 전제 조건들을 배우게 된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이해하기 위해서 읽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변은 다양할 것이다 .
하지만 다양한 답변에 앞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자명하다. 그것은 성경을 친숙하게 대하기 위해서 우리의 고정관념과 잘못된 혹은 무지한 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점이다. 성경을 보다 친숙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경 먹는 기술은 그야말로 성경을 읽고 소화시키기 앞서 입안에 넣고 마음껏 음미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성경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읽어볼만 하며 신학생을 비롯하여 목회자들 또한 한번쯤 읽어본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성경을 이해하기 위한 기술들을 제공하는 방법론으로 삼아볼 수 있을듯 싶다.

텍스트가 크고 글간격이 넓어 두페이지가 일반책 한페이지라고 생각한다. 빠르게 읽을 수 있지만서도 천천히 책 안에 소개되는 즐거움을 위한 기술들을 독자의 것으로 만들고 기존의 방식들을 새롭게 조망하여 보는것도 즐거운 일이다.

출판사는 규장이며 총신대학교 총장 김인환 목사님의 추천도서이기도 한 성경먹는 기술의 가격은 9,500원이다.

추 천 독 자 : 성경 읽으면서 재미없는분들, 내가 이해하고 있는 성경에 무엇이 문제인가를 알고 싶은 분들 머리좀 덜 아픈 성경 통독 방법론이 궁금하신 분들, 물고기 잡는 법이 궁금하신분들
비추천 독자 : 깊이 있는 기술을 요구하는 분들, 이미 성경 읽기 기술 아시는 분들, 가벼운책 싫어하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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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거울 앞에서 - 중세교회사 바로 보기
임원택 지음 / 수풀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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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표지 상단의 중세교회사를 바로 보기라는 자그마한 글씨가 눈을 잡아끈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본 서는 부제 가운데 이미 기존의 중세교회사와는 다르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조심스럽게나마 주장하고 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부제를 사용한다는 점도 흥미롭지만 역사를 거울로 생각할때 그 안에 비춰지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가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 임원택 교수는 현재 백석대학교 대학원에서 중세교회사를 강의한다. 본서는 저자가 강의를 하면서 사용한 교육내용을 보완하고 수정하여 모은 글이다. 저자는 교회역사 그 가운데서도 중세사를 다루면서 독자의 고정관념인 중세는 암흑의 시대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중세 교회사 바로보기는 독자의 보편적인 사고방식 중세는 암흑이다라는 편견을 수정하면서 부터 시작된다. 

역사를 기술하기 위해서 역사를 바라보는 저자들은 저마다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관점에 따라 역사서는 승자가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패자가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거대한 파노라마가 펼쳐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하나의 사건만을 중심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저자는 개혁주의 사관을 가지고 중세교회사를 바라본다. 그리고 저자가 바라본 역사를 거울 속 이미지로 만들어서 독자들에게 중세교회사를 설명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바라본 중세교회사는 무엇을 담고 있을까?

역사의 거울 앞에서 저자가 바라보는 대상은 중세 로마 카톨릭 교회이다. 조금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중세교회역사 가운데 교황을 중심으로 한 교회사를 보고있다. 중세 교황교회의 형성으로부터 종교개혁 이전까지가 본서의 전체적인 내용이다. 그리고 상술했듯이 저자는 개혁주의사관을 가지고 중세교회사를 바라보며 교회 역사 가운데서 하나님의 섭리를 찾아내고 그것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자 노력한다. 저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바는 중세교회사의 모습이고 그것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습이다. 저자의 개혁주의사관은 저자의 책 곳곳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그리고 독자들은 저자의 설명에 따라 중세교회사와 한국교회의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게 된다. 단순히 교회사의 어두운 측면을 드러내는 것이 목적이 아님을 먼저 밝혀둔다. 저자는 중세라는 역사의 거울 속 교황교회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오늘날 한국 교회에 요구되어지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강조한다. 개신교의 개혁이라는 말은 끊임없이 새롭게 거듭나는 과정이다. 교회가 스스로 자신을 바라볼 수 없기에 저자는 중세교회사의 교황교회의 잘못된 모습을 보여주고 그 모습 가운데서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것을 개혁하기를 원한다. 이러한 일련의 저자의 관점과 주제는 책의 구서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저자는 중세교황교회의 특징과 사건들을 나열하고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비교한다.

저자는 한국교회가 변화되기를 갈망한다. 책의 후반부로 갈 수록 논지는 더욱 뚜렷해지며 저자의 갈망은 한국교회의 바른 위치로의 회복이자 임무수행이다. 권력을 좇고, 재물을 좇으며, 교회의 본질과 표지를 놓친채 흘러가는 한국교회의 현 주소를 생각하게 하는 역사의 거울 앞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지 못하는 한국교회와 구성원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와 회개와 변화와 거듭남을 강렬히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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