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틀 포레스트 1 ㅣ 세미콜론 코믹스
이가라시 다이스케 지음, 김희정 옮김 / 세미콜론 / 2008년 10월
평점 :
요리 하는 것을 좋아한다.
농촌 생활을 동경하고 있다.
재미있는 만화책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게다가 요즘 이가라시 다이스케에 푹 빠져 있다.
그, 런, 데 세상에...
이가라시 다이스케가 농촌에서 살면서 직접 요리한 음식들을 소재로 작품을 냈다니...
처음 광고문구를 보고는 가슴이 떨려서 죽는 줄 알았다. 책을 신청해두고 기다리는 동안 얼마나 매력적인 작품일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된다.
"먹는 것이야말로 인생이다."하는 말에 100% 공감.
그럼, 먹는 것이야말로 인생이고, 예술이지.
이제 보니, 그녀의 먹거리가 그녀의 예술이었구나.
그 먹거리가 가져다준 삶에서, 그 삶이 이어준 사유에서 그 사유가 낳은 예술이 나를 그토록 감동시킨 바로 그 작품들이었다. 그토록 풍부한 상상이, 그토록 독특한 철학이 그 어떤 이론보다 설득력있게 나를 전율시킨 까닭은 바로 그 상상과 철학이 머리로 낳은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가져온 것이기 때문이었다.
정말 인간이 삶을 '산다'고 할 때, 그 깊이에 어울리는 삶이란 이런 삶이 아닐까?
나도 정말 이렇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