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1 세미콜론 코믹스
이가라시 다이스케 지음, 김희정 옮김 / 세미콜론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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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 하는 것을 좋아한다.

 농촌 생활을 동경하고 있다.

 재미있는 만화책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게다가 요즘 이가라시 다이스케에 푹 빠져 있다.

 그, 런, 데 세상에...

 이가라시 다이스케가 농촌에서 살면서 직접 요리한 음식들을 소재로 작품을 냈다니...

 처음 광고문구를 보고는 가슴이 떨려서 죽는 줄 알았다. 책을 신청해두고 기다리는 동안 얼마나 매력적인 작품일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된다.

 "먹는 것이야말로 인생이다."하는 말에 100% 공감.

 그럼, 먹는 것이야말로 인생이고, 예술이지. 

 이제 보니, 그녀의 먹거리가 그녀의 예술이었구나. 

 그 먹거리가 가져다준 삶에서, 그 삶이 이어준 사유에서 그 사유가 낳은 예술이 나를 그토록 감동시킨 바로 그 작품들이었다. 그토록 풍부한 상상이, 그토록 독특한 철학이 그 어떤 이론보다 설득력있게 나를 전율시킨 까닭은 바로 그 상상과 철학이 머리로 낳은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가져온 것이기 때문이었다. 

 정말 인간이 삶을 '산다'고 할 때, 그 깊이에 어울리는 삶이란 이런 삶이 아닐까?

 나도 정말 이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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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 2008-10-26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으며 책의 내용이 정말 궁금해지네요.
나는 아직 요리도 잘 하지 않고 엄마에게 의존하지만
자연에서 가져온 먹거리가 주는 삶의 철학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요.
언니가 정말 살고 싶은 삶이 무엇인지... 이 책을 꼭 읽어야 겠어요.^^

산딸나무 2008-10-28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대가 이 책을 통해서 내 삶을 예측해주신다면,
"그 사람의 꿈은 그 사람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