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2 - 현경 순례기 2
정현경 지음 / 열림원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여성주의, 좌파, 환경, 기독교, 불교, 여신, 무당...

도저히 통합할 수 없을 것 같은 이 단어들을 자기 삶에 하나로 녹여낼 수 있다니... 멋지다.

그녀가 여성들에게 내리는 공수가 이토록 소름끼치게 와닿는 것은 누구를 믿어서 구원받으라고 하지 않기 때문이겠지. 바로 우리 자신만이 우리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는 진실을 말하고 있기에 감동이다.

누구를 믿어서 거저 얻는 구원 따위, 재미없다.

그녀처럼, 나도 내 삶을 내 스스로 구원하고 싶다.

자본주의의 늪에 빠진 내 삶을,

가부장제에 질식당하는 내 삶을,

남성의 종교로 휘감긴 내 삶을,

자연으로부터 멀어져가는 내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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