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시작하라 - 부자가 되고 싶은 젊은 바보들을 위한 book
데이비드 가드너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삼성증권 감수 / 생각의나무 / 2003년 5월
품절


토머스 드레이 주니어는 교사 생활을 은퇴하고 보스턴 공립 도서관에 틀어박혀 회사들에 관한 연구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가 죽은 후, 도서관에 680만 달러를 기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 54쪽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칠 때쯤, 나는 우리 집에서 두 블록 떨어져 있는 헬스 클럽에 등록하고 싶었다. 미식 추구를 잘 하기 위해서는 몸을 만들어야 했는데, 기구를 들 수 있는 장소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헬스 클럽비를 낼 돈이 없었던 나는 나의 이러한 사정과 함께 헬스 클럽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자세하게 적어 첼스 클럽에 편지를 보냈다. 며칠 후, 내게 헬스 클럽으로 한 번 와보라는 전화가 왔다. 그들은 내가 일중일에 네 시간 동안 운동 기구들을 관리해 주면 그 대가로 무료 회원증을 주겠다고 말했다. 6개월간 일한 후, 나는 유급으로 일하고 싶다는 뜻을 클럽에 밝혔다. 클럽 매니저는 내가 회원들과 잘 어울리는 것을 매우 좋게 봤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 시간당 6.5달러를 주는 동시에 무료 회원증도 계속 주겠다고 했다.

.......

이는 전적으로 내가 적극 일을 찾아 나섰기 때문에 이뤄진 일이다. 아무도 내가 한 것처럼 클럽에 편지를 쓰는 일을 생각도 못한다. 내가 일하는 동안에만도 스무 명에서 서른 명 정도가 어떻게 하면 헬스 클럽에서 일할 수 있는지를 물어봤다. 안됐지만 그들은 적극적인 자세로 일을 찾아 나서지 않았다. - 67쪽

도박한 간단한 수학이다. 또한 도박은 기초 심리학이기도 하다. 여러분이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한다면, 스탠리 밀그램 박사의 그 유명한 실험, 즉 세 그룹의 감듬된 쥐를 대상으로 행한 실험에 대해 배우게 될 것이다.

첫번째 그룹의 쥐들은 지렛대를 누를 때마다 맛있는 알약을 보상으로 받는다. 이 쥐들은 계속해서 지렛대를 눌러서 알약을 받게 되고, 그 결과 점점 더 살이 붙고 행복해진다.

두번째 그룹의 쥐들은 지렛대를 누를 때 아무것도 받지 못한다. 예상할 수 있듯이, 이 쥐들은 지렛대를 누르는 일에 금세 흥미를 잃게 된다.

세번째 그룹의 쥐들은 지렛대를 누를 때 간헐적으로 알약을 받는다. 정기적으로(지렛대 세번 누를 때 한번 정도) 받을 때도 있고 비정기적으로 받을 때도 있다. 이 쥐들은 보상을 바라며 계속 매우 거칠게 지렛대를 눌러댄다. 그리고 얼마 후 밀그램 박사는 세 그룹의 쥐들에게 알약 공급을 중단했다.

이어서....- 120쪽

이제 어떤 일이 일어난지 여러분들은 추측해 보기 바란다. 그렇다. 원래 알약을 받지 못했던 두번째 그룹의 쥐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들은 이미 오래 전에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렛대를 누를 때마다 꼬박꼬박 알약을 받았던 첫번째 그룹의 쥐들은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감지하고 지렛대 누르는 것을 중단했다. 이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성과는 '무작위'로 알걍릉 받았던 세번째 그룹의 쥐들에게서 발견되었다.

불쌍한 녀석들.......이 쥐들은 계속해서 누르고 또 누르기를 반복했다. 절망적인 심정으로 계속해서 말이다. 마침내 그들이 지렛대 누르기를 중단한 것은 '매우' 기나긴 시간이 지나서이다.

.....

우리 인간은 이 쥐들과 매우 흡사하게 행동한다. 바로 이 점을 이영해 카지노는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다. - 120쪽

'행복은 현실을 기대치로 나눈 것과 같다'

이점에 대해서는 잠시 생각해 보고 다음 공식을 살펴보라.

'행복 = 현실/기대치'

이 공식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그렇다. 이는 여러분의 기대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여러분이 행복해질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여러분의 기대치는 높은 반면에 현실을 열악하다면 여러부은 그만큼 더 불행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 146쪽

여러분이 회사에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품질 관련 요소에 대해 함게 알아보자.

하나, 업계 리더십 : 여러분이 투자하려는 그 회사가 업계의 리더인가?

둘, 성장 가능성 : 그 회사는 지금 성장하고 있는가?

셋, 중역의 리더십과 직원들의 사기 : 그 회사 중역의 리더십이 어떠한가?

넷, 경쟁사 분석 : 그 회사의 주요 경쟁사는 어디인가?
- 업계의 리더가 누구인지 알아볼 때, 반드시 규모가 가장 큰 회사가 리더라고 단정짓지 말라. 그보다는 어떤 회사가 '더 품질 좋은 제품을 더 싼 가격에 제공하는지' 알아보라. 그리고 어떤 회사의 제품을 '가장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

다섯, 비즈니스 모델 : 그 회사는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는가?

여섯, 진입장벽 : 그 회사가 속해 있는 업계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데 드는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일곱, 위대한 경제학 : 현대 비즈니스 모델이 그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유리한가, 그렇지 않은가?

여덟, 교체비용 : 고객들이 지불해야 하는 교체 비용이 높은가?

아홉, 브랜드 가치 : 그 회사의 브랜드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잘 알려져 있으며 얼마나 강력한가?

- 243쪽

주가를 숫자만 보고 그 자체로 평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주가의 진정한 가치는 '총발행 주식수'에 따라 좌우된다.

......

시가 총액 계산은 회사 전체의 가격을 매기는 방법이다.

......

현재 주가 * 총 발행 주식 수 = 시가 총액

- 254쪽

반드시 챙겨야 할 지표들은 다음과 같다.

회사명/매출액/이익/현금/부채/등급

그리고 성장률을 비교하라. - 269쪽

이 회사를 매입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30억 달러는 너무 많은 금액인가, 아니면 너무 적은 금액인가? 이제 우리의 PER 계산을 완성해야 할 시간이 다가온 것 같다. 방법은 간단하다. 시가 총액 30억 달러를 연간 총이익 1억달러로 나누어라.

시가총액 / 연간 총이익 = PER

......

이 회사의 가치를 산정하는 마지막 계산법은 '연간 매출액 성장률과 이익 성장률을 PER과 비교'하는 것이다. 꾸준한 투자자라면, 매입할 때의 주가를 회사의 현재 그리고 잠재적인 이익과 비교해본다. 따라서 현재 PER을 이 회사의 성장률과 비교해 봐야 하는 것이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에버 크롬비 앤 피치의 매출액 성장률은 23.3 퍼센트 그리고 이익 성장률은 5.7퍼센트였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PER이 5.7~23.3배 사이에서 애버 크롬비 앤 피치의 가격이 책정되는 것이 적합하다는 점이다. 이 두 수치의 평균은 14.5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애버 크롬비 앤 피치 주식이 총이익의 14.5배 정도의 가격에서 매매되길 원한다. - 2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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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꼭 살아남아야 할 가치기업 9
김효춘 지음 / 지식여행 / 2010년 7월
절판


동화정신은 1937년 취임한 윤창식 5대 사장의 경영철학을, 7대 사장인 윤광렬 명예회장이 명문화한 것이다. 현대 경영철학의 주류인 '윤리경영', '투명경영', '고객가치경영', '직원중심경영', '실패학적 관점', '위기관리' 등의 개념이 복합적으로 담긴, 당시로써는 획기적인 내용들이다.

1. 동화는 좋은 약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봉사하고 그 효험을 본 정당한 대가로 경영되는 회사다(봉사정신, 고객존중)

2. 동화는 정도를 밟고 원리 원칙에 의하여 경영되는 회사다(정도경영)

3. 동화는 젊어서 정당하게 땀 흘려 일하고 노후에 잘살아 보려는 동화 식구의 회사다(동화식구의 회사)

4. 동화는 동화 식구가 업무수행 중 잘못이 있을 경우 이를 솔직히 시인할 줄 알고 고쳐서 전화위복이 되게 하는 회사다(책임,투명경영)

- 동화약품 -
-22쪽

"최선을 다한다는 것과,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다르죠. 90퍼센트만 해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퍼센트를 해내야 책임을 다하는 것이 됩니다."

- 동화약품 조창수 대표 --30쪽

젖소의 뼛가루를 50퍼센트 이상 함유하고 1,200도에서 구워낸 것이 본차이나다.-50쪽

"기업의 제1목표는 이윤의 추구다. 그러나 그것은 성실한 기업 활동의 대가로 얻어야 한다."

"이윤의 추구는 기업 성장을 위한 필수 선행조건이지만, 기업가 개인의 부귀영화를 위한 수단이 될 수는 없다."

"기업의 기능이 단순히 돈을 버는 데 머문다면 수전노와 다를 바가 없다."

- 유일한 - -86쪽

가치 창조적이고 유연한 근무제도와 이를 가능케 한 인간존중의 문화는 유한킴벌리를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들었다. 유한킴벌리는 생산직을 4조 2교대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약 33퍼센트의 여유 인력을 확보하게 만들었고 '여유'를 활용해 재충전과 평생학습이 가능한 근무체계를 만들 수 있었다. 보통 공장에서는 한조가 8시간씩 3교대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유한킴벌리의 4조 2교대 시스템은 주간 4일 근무 후 3일간 쉬게 하고 하루 동안 교육을 받게 한다. 그러고 나서 야간 12시간 4일 근무를 한 후에 휴무 4일을 준다. 생산직의 연간 근무일수는 180일, 주간 3.5일에 42시간을 근무하는 것이다.

- 유한킴벌리 - -90쪽

한건의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이전에 29건의 경미한 사건이 일어나며, 그 전엔느 이미 무시해버린 300건의 이상징후가 있다는 법칙이다. 즉 최고의 성괄르 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 순간에 나타나는 이상징후들이야말로 큰 참사의 전조증상인 셈이다.

- 하인리히 법칙 - -100쪽

"회사의 미래는 신입사원에게 달렸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신입사원을 뽑아야 합니다. 신입사원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유능한 사원을 뽑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신입사원이 어떻게 하면 꿈과 희망을 갖고 여기에 뿌리내리게 할 것이냐에 오히려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유능한 사람일수록 신규사업에 투입합니다. 그로써 실패를 경험하게 해도 좋습니다. 실패를 많이 해봐야 어려움을 잘 뛰어넘습니다."

"해외투자에 있어서 수출 이익은 해당 지역경제와 나눠야 합니다. 이익 절반은 그곳에 나눠줘야 기업이 영속할 수 있습니다. 해외 현지에 있는 인재에게도 적극적으로 투자하십시오."

- 삼천리 정순원 회장 - -139쪽

결국 오너 경영이나 전문 경영인에 의한 경영이나 양날의 칼인셈이다. 우리나라 유명 대기업 오너는 사석에서 이렇게 털어놨다.

"저희 집안의 부는 저희 회사의 주식이 거의 다입니다. 그러니까 회사가 잘못되면 우리 직계가족 수십명이 전부 다 길에 나앉습니다. 그럼 면에서 굉장히 절박합니다. 제가 창업하고 투자했다면 잘못되어도 다시 시작하거나 어디 다른데 취직하면 되지 하는데, 제가 제 자리에서 잘못하면 죽는 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형제들, 자식들, 직계가족 전체의 생계가 달렸기 때문에 회사가 잘못되면 전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핏줄과 등을 돌려야 하고 원망을 받아야 하고 그 부담 때문에 무리한 결정을 할 수가 없죠."

오너가 느끼는 책임의 무게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146쪽

하지만 오너 경영의 폐단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오너가 나쁜 점도 있습니다. 잘해야 본전이니까. 스타팅 라인이 다르다는 인식도 있고 자신의 짐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망하면 똑같다는 겁니다. 자수성가하신 분이나 우리같이 계승 받은 사람이 망하면 시쳇말로 개털 되는 건 똑같아요. 그런데 오너 중에서 망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게 주어져 있는 상태에서 경영을 하다 보면 망한다는 생각을 못할 수 있죠. 망할 수 있다는 생각을 안하면 합리적인 비즈니스 의사결정보다는 개인적인 결정이 많아지기 시작하고 취미와 사업의 구분이 모호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런 것들이 우리 같은 오너 경영자의 폐해일 수도 있습니다."
-146쪽

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몰락의 요소들을 사전에 찾아내어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습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등의 저서를 쓴 세계적인 경영대가 짐 콜린스는 2009년 5월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몰락해가는 5단계를 설명했다.

1단계는 자만이다. 기업들은 기존 것을 답습하고 무분별한 투자로 좋은 기회를 놓친다. 이는 성공에 대한 자만이다. '기존에도 그렇게 해서 성공했어'라는 의식에 젖기 때문에 쉽게 자만에 빠지는 것이다.

2단계는 여전히 성공적이지만 작은 부분에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재고가 증가하거나 성장률이 둔화된다. 또는 고객 불만 등의 소소한 문제들이 생긴다.

3단계는 추락이다. 2단계에 나타난 위험 경고를 무시하면 추락이 진행된다.

4단계는 무분별한 회생추구, M&A, 급진적인 기업문화의 변화가 나타난다. 이때 모두가 우왕좌왕하게 된다. 4단계에 빠질 때가지 기업들은 자신들의 몰락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이때 잘되지 않으면 마지막 5단계에서는 회생의지마저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러 회복이 불가능하다.
-192쪽

이러한 갈등의 에너지를 상생의 에너지로 전환하면 어떨까? 양쪽 끝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 아닌 같은 곳, 즉 같은 목표를 함께 바라보고 힘을 합쳐 줄을 잡아당기는 것이다.

혼자 당기면 끌어당기는 힘은 +1이다. 둘이 서로 마주보며 당길 때 그 힘은 +1, -1이 되어 0이 되는 제로섬(zero sum)게임과 같다. 양측이 괜히 힘만 빼는 것이다.

반면,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당길 때 힘은 2가 된다. 성공을 일굴 에너지도 2배로 커진다는 뜻이다. 기업의 체질과 경쟁력은 노사가 한 목표를 바라보고 힘을 합칠 때 한층 높아지는 것이다.
-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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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의 정석 - 황금은 보험용 안전자산이다
이동엽 지음 / 푸른나무 / 2008년 1월
절판


금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는 투자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수요,공급원리에 충실하다. 금 공급이 딸리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간파하고 있다. 나아가 단기간에 공급량 증대가 쉽지 않다는 구조적 문제가 투자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1980년대에는 금광을 개발,운영하는 일이 크게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새로 금광을 개발하려면 환경 평가 등 각종 규제 사항을 준수해야 하는데 금광 개발의 삽을 뜨는 데까지 이러한 준비를 위해 10년이 걸리는 게 일반적이다.
-10쪽

지국상에 존재하는 황금의 양은 대략 15만500톤(2003년 말 기준)이다. 현 시가로 따지면 약 3조 8,700억 달러(1온스당 800달러 기준), 한국 원화로 계산하면 3,560조 원쯤 된다. 현재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황금의 양은 1년에 약 2,593톤(2003년 기준)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시중에 떠도는 부동자금이 약 700조 원이다. 이 돈만으로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전체 황금 가운데 약 20%를 살 수 있다.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한국에서 떠도는 부동자금만으로 전 세계 금의 1/5를 살 수 있다면 금값은 터무니없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10쪽

금 구매량은 금값보다 소득에 더 예민하다. 소득이 늘면 금값이 올라도 적극적으로 금을 사들인다는 얘기다.

세계금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금값에 대한 금 구매량의 탄력도는 -0.8이라고 한다. 금값이 1% 오르면 금 구매량은 0.8%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반면 소득에 대한 금 구매량의 탄력도는 +2.0이다. 소득이 1% 증가하면 금 구매량은 2% 증가한다는 뜻이다.
-28쪽

금을 이용한 장신구 세공,가공이 가장 큰 금 수요를 차지한다. 장신구 부문에서는 순금(24k)보다 가공하기 쉬운 18k(금의 순도가 24분의 18, 즉 75%의 순금에 은, 동, 아연 등을 섞어 합금한 것)나 14k를 선호하는 추세다.

18k, 14k는 재산이라기보다 패션 소비재에 가까워 한번 팔면 여간해서 다시 공급자에게 돌아오지 않는다. 순도가 낮아 제값 받고 되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55쪽

캐럿(karat=K) : 1캐럿은 순도가 1/24라는 의미다. 24K=금 함유량 99.99%, 18K=금 함유량 75%, 14K=금 함유량 58.5%.
-60쪽

금은방에서 금을 팔려고 할 때 항상 제기되는 불만 사항이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는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금은방에 내다 파는 금이 대부분 금 덩어리 보다는 반지나 목걸이, 팔찌 등 금 수공예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들 귀금속 제품들은 매입자가 그대로 판매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녹여 순금으로 만들고 재가공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무게만큼 가격을 받지 못한다.

......

한편 고금을 매각하고 다른 금제품을 동일 장소에서 매입할 경우 매입 가격을 금 시세대로 혹은 이에 근접한 금액으로 계산해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판매업자가 새로운 제품 판매를 통해 매입 대금 손실을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을 팔 때 돈이 센다는 느낌을 받을 때 기억해 두면 좋은 정보이다. -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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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숏 Big Short - 패닉 이후, 시장의 승리자들은 무엇을 보는가
마이클 루이스 지음, 이미정 옮김 / 비즈니스맵 / 2010년 7월
품절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매우 복잡하지만 이 새로운 돈 만드는 기계의 핵심원리는 간단했다. 다량의 위험한 대출을 트리플A등급이 주가 되는 되는 채권 집합으로 바꾸고, 나머지 저등급 채권의 대다수를 트리플A등급 CDO로 바꾼다. 이 때 주택대출을 확대해서 저등급 채권을 충분히 발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신용부도스왑을 이용해 기존의 저등급 채권을 수차례 복제한다. -128쪽

사실 손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손실 자체가 계획의 일부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성공보다는 실패를 많이 했지만 손실액인 옵션가격은 이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들의 성공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찰리와 제이미는 그 이유를 직감했을 뿐이지만 월가의 대형 회사에서 옵셥가격을 설정했던 호켓은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었다. 금융옵션의 가격이 제도적으로 잘 못 책정됐기 때문이었다.

시장은 종종 극단적인 가격변동 가능성을 과소평가했다. 옵션시장은 또한 먼 미래가 실제보다 현재와 더 유사하다고 가정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와 더불어 옵션가격은 기초 주식이나 화폐, 혹은 상품의 변동성을 표시하는 기능이었고, 옵션시장은 가까운 과거를 바탕으로 불잔정한 주식이나 화폐, 혹은 상품이 어떻게 될지를 판단하는 경향이 강했다.....옵션기간이 길어질수록 블랙-숄즈 옵션 가격 결정 모형은 점점 더 어리석은 결과를 산출하고, 그 모형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는다. -194쪽

당연한 말이지만 CDO에 판돈을 걸려면 CDO 내부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도움이 된다. 그런데 찰리 일행은 여전히 그것을 알지 못했다. 그처럼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 것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기업실사를 하지 않는다는 소리였다. 각각의 CDO에는 각기 다른 모기지채권 수백 개의 조각들이 들어 있었고, 그 각각의 채권은 각기 다른 수천 개의 대출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조각이나 특정 대출을 찾아내기는 전혀 불가능하거나 거의 불가능했다. -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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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려면 채권에 미쳐라
심영철 지음, 김병철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6년 11월
절판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s)는 발행기업이 장기 자본조달 수단의 일종으로 사본시장에서 확정이자율부 보통사채를 발행할 때 미리 정해진 일정한 조건(전환가격 등)에 따라 일정 시점(전환가능 시점)에 발행회사 주식으로 전환하여 취득할 수 있는 권리(전환권)을 부여한 사채를 말한다.

전환사채는 채권과 주식의 양면적 속성을 가지는 일종의 합성증권으로서 투자자는 해당기업 주가상승 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주가하락 시에는 고정금리 채권의 안정성을 대신 누릴 수 있는 유리한 상품이다.

발행회사는 이러한 선택권(옵션)을 투자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장기 저리의 채권발행이 가능하게 된다. -46쪽

전환사채의 채권적 특성은 일반사채와 마찬가지로 확정이자를 지급한다는 점과 만기 시 정해진 만기상환율이 있다는 것, 그리고 부도의 위험이 상존하여 일반적으로 부채상환 우선순위는 일반사채와 동일하며 후순위 전환사채의 경우는 우선순위가 뒤로 밀린다. 물론 주식투자자들보다는 우선 변제권을 갖는다는 점 등이 있다.

반면에 주식으로서의 특성은 주식으로 전환권을 행사할 때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전환사채는 채권의 안정적인 수익과 주식의 잠재적인 성장성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투자 대상으로 생각할 수 있다. -46쪽

신주인수권이란 'Warrant'라고 불리는 것으로, 신주인수권 보유자가 이를 발행한 기업에게 신주를 발행해 달라고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신주인수권을 주식으로 바꾸려면, 주식 1주당 약속된 행사가격만큼 지불해야 하며 주식이 나올 때까지는 보통 2주일 정도 걸린다.

요즘 발행되는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으로 분리되어 발행, 거래될 수 있으며, 새로인 발행되는 신주인수권은 대기 15~20%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된다. 따라서 신주인수권의 투자자들은 주식을 직접 살 때 지불하는 주식가격보다 적은 금액인 프리미엄만 지불하므로 적은 금액의 투자로 많은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지렛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48쪽

주가가 많이 올라 시세차익이 가능한 순간부터는 패리티(주가/전환가격 비율)가 매우 중요하다.

이 경우(패리티*10,000원)이 채권가격이 될 것이다.

가령 패리티가 150%라면 15,000원(150%*10,000원), 200%라면 2만원(200%*10,000원) 내외에서 채권가격이 형성되는 식이다. -54쪽

전환비율은 채권 액면당 주식으로 전환청구할 수 있는 비율이다. 전환비율이 100%라면 액면(10만원) 당 10주의 주식을 발행해 준다.

200%의 전환비율이라면 20주의 주식을 발행해 준다. 전환비율이 높을수록 투자가치는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전환사채의 전환비율은 100%다. -57쪽

채권을 주식으로 바꾸는 것이 주식전환이다.

주식전환은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정해진 기간이 있어 이 기간 동안에만 전환이 가능하다. 공모채권의 경우 발행일로부터 1개월 뒤부터 상환일 1개월 전까지 가능하다(사모채권의 경우는 발행일 1년 뒤부터 가능).

중요한 것은 이 기간 동안이 아니라면 전환이 안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환일이 7월 11일이라면 한 달 전인 6월 11일까지 전환청구를 해야 한다. 즉, 6월 12일부터는 전환청구가 안된다는 말이다. -57쪽

첫째,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발행기업이 발행한 기업의 주식으로 받는데 반하여 교환사채는 발행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받는 것이다. 예를 들어 데이콤의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의 권리를 행사하면 데이콤 주식을 받는다. 반면 금호석화 교환사채의 경우 권리행사 시 금호석화 주식이 아닌 금호산업 주식을 받는 다는 것이다.

둘째, 전환사채와 교환사채는 권리행사 시 채권이 사라지고 주식으로 대체된다.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권리행사를 해도 채권은 그대로 남아 있고 신주인수권이라는 권리만 사라진다. 따라서 행사한 만큼의 추가 자금이 필요하거나 채권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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