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는 왜 출근만 하면 예민해질까 : 일은 혼자 다 하고 인정은 못 받는 직장인을 위한 존재 증명 프로젝트
머리 매킨타이어 지음, 이현주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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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판 제목으로는 이 책의 내용을 전혀 짐작할 수 없다.


왜 원서 제목인 

Secrets to Winning at Office Politics: How to Achieve Your Goals and Increase Your Influence at Work


을 이렇게 바꿔놓았을까?


원서 1장의 제목은 Politics is not a dirty word 이다.

번역판 1장의 제목은 '당신이 예민해 지는 진짜 이유' 이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번역은 도대체 누구 생각인가? 번역자? 편집자?


이 책은 '정치'란 터부시되거나 외면할 개념이 아니라 실생활에 활용되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데,

번역판은 도리어 그 제목을 터부시해서 안 쓴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외면하고 있다. 


원저자의 의도는 터부시 되는 것을 도리어 당당히 앞으로 내세우면서 이 책을 어필하려는 바가 있다.

이 번역판은 원저자의 그런 의도를 몰랐거나 무시한 셈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번역판 제목으로는 그냥 평범한 자계서로 끝날 뿐이다.


원서에서는 총 12개 장인데, 번역판은 본문이 10개 장이고, 원서의 12장을 에필로그로 뺐다.

본문 1개장이 없는 셈이다. 다른 장하고 합했는지 아니면 번역을 안 했는지 아직 모르겠다.


이 훌륭한 책이 이리 외면 받게 된 것에는 제목에서 부터 전혀 어필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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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무실의 정치학 : 권력이 강한 사람에 맞서 어떻게 스스로를 방어할 것인가? - 권력이 강한 사람에 맞서 어떻게 스스로를 방어할 것인가?
잭 고드윈 지음, 신수열 옮김 / 이책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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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의 정치학 - 잭 고드윈
The Office Politics Handbook

사무실 정치학 핸드북이라는 제목에 걸맞지 않게 다소 사변적이다. 특히 앞부분은 읽기가 쉽지 않았는데, 원래 저자의 문장이 그러한 것인지 번역의 문제인지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개성 형성', '자기 숙달' 등 저자가 비중있게 사용하는 용어들의 정확한 정의가 잘 와닿지 않았다. 수많은 오타로 인해 번역 및 편집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긴 했다.

치명적일 수도 있는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몇몇 부분은 유용했다.

전체 7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8개의 정치 원형을 소개하는 6장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앞부분은 각 장마다 독립적인 의미를 가지면서도 그 논지는 6장으로 수렴하는 것으로 보인다.

6장에서 소개하는 8개의 정치 원형은 다음과 같다.

원형1 : 섬김의 리더 
원형2 : 반항인
원형3 : 멘토
원형4 : 은둔자 - 지혜로운 퇴각, 은인자중하면서 기회를 보고 힘을 비축
원형5 : 유도 사범 - 부드러움으로 상대의 힘을 이용
원형6 : 저항인
원형7 : 기회주의자 -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것
원형8 : 생존자 -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에서도 자극과 반응 사이의 간극을 자기 숙달로 채우면서 인내하는 것

살아가면서, 일상에서나 일터에서나, 우리는 각자 처한 상황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통해 적절하게 다른 원형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1~5장 까지에서 몇몇 유용한 부분과 6장은 꼭 재독을 해야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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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생각 - 월스트리트가 가장 신뢰한 하워드 막스의 20가지 투자 철학
하워드 막스 지음, 김경미 옮김 / 비즈니스맵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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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 또는 싸이클에 대한 통찰

저자인 하워드 막스는 이전에 미처 잘 몰랐던 분이었는데, 이 분의 책 '투자에 대한 생각'을 알게 되고 나서 찾아보니, 최근에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이 출간되었더군요.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은 전자책으로도 출간되어서 출퇴근 길 버스 안에서는 전자책으로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을 읽었고, '투자에 대한 생각'은 하드커버의 종이책이어서 집에서 시간 날 때만 짬짬이 읽었습니다.

두 책의 내용은 서로 포커스가 다소 다르고 내용도 상이한 부분이 많으나, 주기 또는 싸이클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는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나온 책이 싸이클에 더욱 상세히 포커스를 하고 있긴 합니다.

경기는 언제나 싸이클을 타게 마련입니다. 아무런 펀더멘탈의 변화가 없어도 사람의 심리만으로도 싸이클을 따라 움직이기에 외부 영향 등의 변수가 있다면 더더욱 판단하기 어렵겠습니다. 싸이클의 저점에서 매수하고 싸이클의 고점에서 매도할 수 있다면 누구나 쉽게 주식으로 부자가 되겠지만, 저점을 저점으로 알아고보 고점을 고점으로 알아보지 못하기에 저점까지 가격이 내려오고 고점까지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겠습니다.

하워드 박스는 나심 탈레브의 견해를 높게 평가하는 입장이어서 미래는 알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가 주장하는 바는 현재를 돌아보자는 겁니다. 현재 주변의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는가. 어떤 심리적 상태인가. 특히 상황을 매우 비관적으로 보는 견해가 주류라면 그때가 매수 시기이고, 모든 사람이 상황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는 때라면 그때가 매도 시기라고 합니다.

하워드 막스의 2권의 책을 읽으면서 계속 떠올랐던 것은 2008년도의 금융위기의 이전과 이후의 상황들이었습니다. 2006년도 에 이미 미국의 일부 지방에서는 부동산 거래 절벽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매수세는 가격이 높다고 판단하기 시작했고, 매도 세는 가격을 떨어 뜨리지 않으면 안 팔리는 정도의 가격에 도달해 있었습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위기는 이미 2006년에도 보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에도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낙관론은 거창했고,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를 알리는 소리는 작게 묻혀 있었습니다.

2008년의 폭풍이 몰아칠 때, 부동산 뿐 아니라 주식 시장까지도 급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때는 또 왜 그렇게 비관론이 득세를 했는지, 너도나도 주식도 팔고, 펀드도 팔아서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의 부동산 시장도 그 무렵에 크게 떨어졌었지요.

하지만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2015년 초반부터 반등세가 눈에 띄기 시작했고,2015년 하반기에는 전고점에 거의 다가갔었습니다. 주식 시장도 그러한 분위기는 유사했구요. 2008년 무렵의 저점에서 매수 했으면 큰 수익을 올렸을 것임은 자명합니다.

지금은 과연 어떤 시점일까요?

1929년의 미국 대공황 시절, 케네디가의 아버지는 거리의 구두닦는 사람들이 주식 산 것을 얘기하는 것을 보고 매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탁월한 안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인간의 본능적 심리에 반하는 일입니다.

지금은 어떤 시점일까요?

장기 상승을 앞두고 잠시 숨 돌리는 것일까요? 아니면 지난 오랜 상승세를 마감하고 저점을 향해 내려가는 슬로프의 시작일까요?

돌아보면 쉬워보이지만, 현재를 판단하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하워드 막스의 탁월한 점은 단지 현재를 보고 분위기를 판단하는데만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시장 평균, 기초 체력, 펀더멘털 이런 것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명확했기에 저점인지 고점인지에 대한 판단도 보다 명확했을 것 같습니다.

결국 다시 기본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기본을 알고 나서야 저점이냐 고점이냐 판단도 가능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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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에 속지 마라 -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 생존법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이건 옮김, 신진오 감수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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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심 탈레브가 2004년에 쓴 놀라운 통찰의 책. 


주식/채권 등 투자 세계는 철저히 확률로 바라봐야 한다고 전제한다. 좋은 일이 발생할 확률과 나쁜 일이 발생할 확률은 어떻게 다를까. 우리는 무의식 중에 닥쳐오는 미래가 과거와 같을 거라고 가정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우리의 생각이 귀납법적인 판단에 기초하고 있지만, 우리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희귀사건들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으며, 그 파괴력은 생각보다 클 수 있다고 한다. 낮은 확률이지만 큰 기대값을 가진다면, 그 사건이 전체 기대값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검토하여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탈레브의 다음 저서인 '블랙 스완'은 2007년에 나왔는데, 이러한 논조를 더욱 심화시킨 책이라 한다. 많은 비판적 반응을 불러 일으킨 '블랙 스완'의 저자인 나심 탈레브는, 곧 이어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미국 금융계가 큰 타격을 입은 뒤에, 도리어 새로운 현인으로 각광받게 되었다 한다.


저자인 나심 탈레브의 확률 기반 관점을 우리네 삶에 적용해서 볼 때 우리의 반응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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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불변의 법칙 - 20th Anniversary Edition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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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불변의 법칙- 토마스 J. 스탠리, 윌리엄 D. 댄코

(또는 이웃집 백만장자)

책의 분량은 상당하지만, 기억해야 할 내용은 사실 그리 많지 않다. ( 어떤 부분은 너무 지엽적으로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중고차 사는 패턴에 대한 내용은 좀 과하다 싶었다.)

90년대 중반의 미국을 기준으로 백만장자들이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그들이 발견한 7가지 공통요소는 다음과 같다.

1. 그들은 자신의 부에 비해 훨씬 검소하게 생활한다.

2. 그들은 부를 축적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효율적으로 할당한다.

3. 그들은 상류층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것 보다 재정적 독립을 더 중요시 한다.

4. 그들의 부모는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보조를 제공하지 않았다.

5. 그들의 성인 자녀들은 경제 면에서 자립적이다.

6. 그들은 돈 벌 기회를 잡는 데 능숙했다.

7. 그들은 적절한 직업을 선택했다.

이들이 발견한 것은 고소득자들 가운데서도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나이에 따른 재산 축적 정도가 상위 25%에 들어가면 PAW(Prodigious Accumulator of Wealth)이고, 하위 25%에 포함된다면 UAW(Under Accumulator of Wealth)라고 한다. 그럼, 누가 PAW이고 누가 UAW인가. 책 초반에 부자 방정식이 나온다.

순재산 기대치 = 나이 X 소득 / 10

(8천만 연봉을 받는 45세 대기업 부장의 경우 3억 6천만원이다. 금액이 좀 작아 보이는데, 이 책은 90년대 중반 기준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미국과 한국의 차이는 어떤 식으로 고려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이 순재산 기대치의 2배 정도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면 PAW라 할 수 있고, 절반 이하라면 UAW라 볼 수 있가도 한다. PAW와 UAW의 차이는 어디에서 기원한 것일까? 바로 저 위의 일곱가지 원칙에서 차이가 난다.

무엇보다 PAW는 절약이 체질화된 검소한 생활을 통해서 남긴 돈을 적절한 투자를 통해 재산을 형성하였다. 반면 UAW는 지나친 과소비 패턴으로 자신의 순재산을 기대치 만큼 형성하지 못했다. PAW는 절제된 소비를 위해 예산 계획을 세우고 지출을 계획 내에서 행하려 노력하는 반면 UAW는 계획 자체가 없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내가 기억해야할 만한 것으로 세가지를 꼽는다면,

1. 검소하고 절약하는 생활

2. 예산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따른 지출

3. 남긴 돈으로 적절한 투자

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나심 탈레브는 그의 책 <행운에 속지마라>에서 이 책을 비판했다. 그들이 백만장자가 된 것은 그들이 운이 좋아서 인거지, 저런 습관들 때문이라고 볼수는 없다고 했다.


무엇이 그들을 백만장자로 만들었는가와 그들이 현재 어떤 삶의 습관을 가지고 있는가는 연관은 있겠지만, 명백하게 다른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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