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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불변의 법칙 - 20th Anniversary Edition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백만장자 불변의 법칙- 토마스 J. 스탠리, 윌리엄 D. 댄코
(또는 이웃집 백만장자)
책의 분량은 상당하지만, 기억해야 할 내용은 사실 그리 많지 않다. ( 어떤 부분은 너무 지엽적으로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중고차 사는 패턴에 대한 내용은 좀 과하다 싶었다.)
90년대 중반의 미국을 기준으로 백만장자들이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그들이 발견한 7가지 공통요소는 다음과 같다.
1. 그들은 자신의 부에 비해 훨씬 검소하게 생활한다.
2. 그들은 부를 축적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효율적으로 할당한다.
3. 그들은 상류층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것 보다 재정적 독립을 더 중요시 한다.
4. 그들의 부모는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보조를 제공하지 않았다.
5. 그들의 성인 자녀들은 경제 면에서 자립적이다.
6. 그들은 돈 벌 기회를 잡는 데 능숙했다.
7. 그들은 적절한 직업을 선택했다.
이들이 발견한 것은 고소득자들 가운데서도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나이에 따른 재산 축적 정도가 상위 25%에 들어가면 PAW(Prodigious Accumulator of Wealth)이고, 하위 25%에 포함된다면 UAW(Under Accumulator of Wealth)라고 한다. 그럼, 누가 PAW이고 누가 UAW인가. 책 초반에 부자 방정식이 나온다.
순재산 기대치 = 나이 X 소득 / 10
(8천만 연봉을 받는 45세 대기업 부장의 경우 3억 6천만원이다. 금액이 좀 작아 보이는데, 이 책은 90년대 중반 기준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미국과 한국의 차이는 어떤 식으로 고려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이 순재산 기대치의 2배 정도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면 PAW라 할 수 있고, 절반 이하라면 UAW라 볼 수 있가도 한다. PAW와 UAW의 차이는 어디에서 기원한 것일까? 바로 저 위의 일곱가지 원칙에서 차이가 난다.
무엇보다 PAW는 절약이 체질화된 검소한 생활을 통해서 남긴 돈을 적절한 투자를 통해 재산을 형성하였다. 반면 UAW는 지나친 과소비 패턴으로 자신의 순재산을 기대치 만큼 형성하지 못했다. PAW는 절제된 소비를 위해 예산 계획을 세우고 지출을 계획 내에서 행하려 노력하는 반면 UAW는 계획 자체가 없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내가 기억해야할 만한 것으로 세가지를 꼽는다면,
1. 검소하고 절약하는 생활
2. 예산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따른 지출
3. 남긴 돈으로 적절한 투자
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나심 탈레브는 그의 책 <행운에 속지마라>에서 이 책을 비판했다. 그들이 백만장자가 된 것은 그들이 운이 좋아서 인거지, 저런 습관들 때문이라고 볼수는 없다고 했다.
무엇이 그들을 백만장자로 만들었는가와 그들이 현재 어떤 삶의 습관을 가지고 있는가는 연관은 있겠지만, 명백하게 다른 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