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자들은 전략적 이유에서 팔레스타인을 원했고,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은 종말을 앞당기기 위해 팔레스타인을 원했으며, 유대인 지도부는 러시아 유대인을 위한 안전한 피난처이자 유대교를 강력하게 근대화하는 수단으로 팔레스타인을 원했다. 그들은새로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유대인의 정체성이 종교가 아니라 민족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 P25

영국 고등판무관은 시온주의자들이 미래 유대 국가의기반 구조를 손쉽게 세우도록 해준 한편, 팔레스타인 문제는 여전히 영국의 손아귀에 쥐고 있었다. 그리하여 위임 통치 당국은 유대인 정착민들이 그들만의 교육 제도와 산업, 심지어 군사 역량과 국가의 권한이라고 여겨지는 기타 서비스까지 구축하도록 허용했다. 그와 동시에 엘리에제르벤- 예후다(Eliezer Ben-Yehuda) 같은 시온주의자들은 이디시어나 라디노어 같은 유럽 유대인의 언어를 기반으로 히브리어의 부활을 진두지휘했다. 바야흐로 유대인의 새로운종족 민족적 정체성이 실시간으로 창조되고 있었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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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란 무엇인가 - 팔레스타인 문제의 역사적 맥락과 집단학살의 본질
오카 마리 지음, 김상운 옮김 / 두번째테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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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난민이 된 이유, 이스라엘 건국의 의미와 그 이후의 과정, 가자 지구의 봉쇄가 의미하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밝히고 있다. ‘점령은 타자의 인간성을 부정하는 폭력이다.‘ 이 문제는 인도적 문제가 아닌 정치적 문제임을 자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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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부터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책읽기 모임을 시작한다. 매달 함께 읽는 책 모임인데 이 테마로 몇 달간 지속될 예정. 이 기회를 통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침 펀딩으로 절판된 소설이 다시 나오는 모양이라 신청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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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 아래서
가산 카나파니 지음, 윤희환 옮김 / 열림원(도서출판) / 2026년 7월
18,800원 → 16,920원(10%할인) / 마일리지 9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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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파괴는 지구의 파괴다
안드레아스 말름 지음, 추선영 옮김 / 두번째테제 / 2025년 7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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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피해자- 팔레스타인인이라는 존재
모함메드 엘쿠르드 지음, 박종주 옮김 / 마티 / 2026년 4월
19,000원 → 17,100원(10%할인) / 마일리지 9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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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정착민 식민주의와 저항의 역사, 1917-2017
라시드 할리디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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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6-07-03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모임 테마 좋네요!

거리의화가 2026-07-03 16:46   좋아요 1 | URL
그렇죠? 이렇게 한 번에 읽으면 정리하기 더 좋겠다 싶어요. 무엇보다 현재진행형 이야기이니 국제 뉴스를 볼 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중국, 한국 신화 이야기 (추후 업데이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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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괴물사- 첫 번째 괴물유산 답사기
코몬 상상화샘 지음 / 세모네모동그라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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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경- 중국 최고(最古)의 지리.의학.역술.보물.신화의 판타지
전발평.예태일 지음, 서경호.김영지 옮김 / 안티쿠스 / 2008년 4월
35,000원 → 31,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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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신들- 페미니즘의 신화적 근원
김화경 지음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2021년 8월
30,000원 → 28,500원(5%할인) / 마일리지 1,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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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신화학- 제국의 시각을 넘어 동아시아 신화학으로
정재서 지음 / 창비 / 2026년 2월
35,000원 → 31,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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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6년도 절반이 지나가는 시점이다. 매달 읽은 책을 정리하던 시기도 있었으나 이제는 그마저도 아니지만 간만에 좀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쓴다. 읽은 책 수를 세어보지는 않았고 그래도 매달 5권 정도는 읽지 않았을까. 어쨌든 이제는 읽는데 연연해하지 말고 양보다 질이기에 어떤 책을 읽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아무튼 상반기에 읽은 책들 중 6개의 책을 골랐다. 고른 책이 한 권 빼고는 역시나 한 분야로 몰렸다. 하반기에는 한 두권이라도 다른 분야의 책을 선정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재미로만 따지면 '중드보다 중국사'가 TOP이다. 중국의 역사를 중드와 결합시킨 아이디어가 좋았다. 시대별 중드를 소개하고 배경과 인물, 사건을 이야기함으로써 자연스레 관련 역사를 다루는 형식이다. 책에 소개된 중드를 보지 않았다 해도, 설사 중드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으면 보고 싶은 중드 한 편쯤은 건질 수 있을 것 같다. 행여 그게 아니더라도 가볍게 역사를 훓어볼 수 있으니 역사 공부에 골머리 쌓는 일반 독자 입장으로서는 꽤나 좋은 선택이라 여겨진다.


왕겅우 회고록 시리즈는 상반기 막바지에 읽게 되었는데 '유레카'를 외칠 정도로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1권인 <집 아닌 곳에서>는 식민지 시기의 말라야 연방이 말라야 연맹기를 지날 때까지를 다루고 있다. 왕겅우의 부모가 중국을 떠나 말라야에 정착하게 된 사연을 확인할 수 있었다. 2권은 아내인 마거릿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세계를 경험하고 삶을 이해해나가는 이야기다. 저자는 여러 번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자신의 미래를 유동적으로 바꾸어가며 살았던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중국인으로 태어났으나 디아스포라로 이곳저곳을 떠돌며 살아간 학자의 꿈과 가족, 주변 사람의 이야기다. 


명상록은 기존에 인용 발췌로 몇 차례 경험한 적이 있었으나 완전하게 읽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좋은 메시지가 많아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한 번에 다 읽지 않아도 되고 몇 개의 글만 읽어도 되니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독자마다 취향껏 읽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 될 것 같다. 자기계발서로 읽을 수도 있고 철학서로 읽을 수도 있고 딱히 장르를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내 경우에는 책을 읽으며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머리가 혼란할 때 한 번씩 읽게 될 것 같다.


천국의 가을은 태평천국운동의 과정을 풍부하게 읽을 수 있게 된 책이라 기억에 남는다. 전쟁의 과정과 결과가 대외적인 영향으로만 그려진다거나 대내적인 문제로만 그려지지 않고 전반적으로 균형 있는 관점이었던 것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기존에 미처 집중하지 못했던 홍인간과 이수성이란 인물에 대해 좀 더 고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서술 방식의 일반 역사 기술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빈 곳을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낸 논픽션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한 책이라 독자가 읽기에 덜 딱딱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러시아의 역사는 상반기에 집중했던 러시아의 역사 책 중 하나였다. 개인적으로 현재 나온 러시아 통사 번역서 중 가장 나은 선택인 듯이라 보여지는데 쇄를 거듭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찾는 독자가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니까. 특히 러시아의 근현대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가 읽는다면 더욱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싶다. 나도 러시아의 현재를 이해하고 러시아 문학과 좀 더 친숙해지고 싶어서 이 책을 골랐다. 특히 나는 러시아 차르 체제와 농노제에 대한 이해를 통해 러시아 혁명의 배경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정작 러시아 문학은 읽어보지도 못했는데 이는 하반기로 결국 밀리게 되었다. 


역사 속 시리즈는 좋은 기획이 돋보이는 책이다. 역사학계에서 일하는 여성학자들이 사료 속 여성의 목소리의 부재에 대해 오랫동안 해왔던 고민을 공감하고 의기 투합하여 기획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4권까지 나온 상태인데 한 권만 빼놓고는 다 읽었다. 타인에 의해 삶이 기록된 조씨 부인과 기생의 이야기, 다양한 욕망에 대한 이야기, 먹고 살기 위해 생존 전쟁을 치르는 여성들인 행랑어멈과 식모, 현재의 커리어 우먼에 대한 이야기까지 역사 속 여성의 사례가 담겨 있다. 얇아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시리즈에서 다뤄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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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6-06-30 14: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사 속 시리즈 읽어보고 싶어요~ 화가님 하반기에도 즐건 독서하시길 바랍니다 ☺️

거리의화가 2026-07-01 12:53   좋아요 1 | URL
역사 속 시리즈 얇아서 분량은 적으면서 읽고 나면 생각거리도 많은 책이에요. 괭 님도 잘 읽으실 겁니다. 날이 더운데 건강 유의하시고 하반기에 일상도, 독서 생활도 잘 이어가시길 바라요^^

그렇게혜윰 2026-07-19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드 보다 중국사, 아이구야 그중에 꼽아주시다니 정말감사합니다. 천국의 가을 저도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근대는 잘 손을 못 대네요^^



거리의화가 2026-07-22 12:56   좋아요 0 | URL
제 관심사가 근대사부터 시작이었다보니 관련 책은 아무래도 더 눈여겨 보게 되더라구요. 이것저것 읽다 보면 겹치는 영역이 생기고 그러면 또 그 부분을 파게 되는... 그런 경험은 참 값지죠! 들러주셔서 친히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