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놈이 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 모든 걸 돈으로만 판단하는 Mr.Yao 때문에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만 나오면 속에서 부글부글 김이 끓어오른다. 그리고 아들 Jason은 말해서 뭣하랴. 에피소드를 읽어갈수록 미국 내 인종 차별이 얼마나 심각한지 느끼게 되는데 그 와중에 Mia에게 삶을 건강한 삶을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 CH13 ]

만취한 남자 손님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던 Mia는 Calivista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목록을 작성한다. 

1. 방탄 유리를 위아래로 설치하기

2. 보안 카메라 설치하기

3. 경찰서에 연락하는 비상 버튼을 설치하기


Mr.Yao가 모텔에 들렀을 때 Mia는 자신이 세운 계획을 말하지만 돈이 많이 든다며 단호하게 거부한다. 함께 따라온 Jason이 Mr.Yao와 아빠가 세탁기를 확인하러 가자 보안 카메라 설치가 나쁜 아이디어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왜 함께 있을 땐 말하지 않았느냐 Mia는 따지면서 그를 겁쟁이라고 생각한다. 

Mr.Yao가 돌아오자 Mia는 마지막으로 그를 설득해보지만 그는 더 차갑고 냉혹만 말만 던진다.

"You know what's the diffence between a good employee and a bad employee? It's not whether they're hardworking or even whether they're smart. It's whether they know their place."

주제 파악하란 소리로 들리는 건 나뿐은 아니겠지.


 [ CH14 ]

 Mia는 비어있는 강당에 피아노 한 대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도 모르게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안 좋았던 기분이 나아졌다. Mia가 중국에 있을 때 고모?이모?의 친구가 선생님이어서 일요일마다 공짜로 레슨을 시켜주셔서 피아노를 배웠다. 피아노를 오래 치지 않아서 기억이 안날 줄 알았는데 막상 치니 기억하고 있음에 놀랐고 덕분에 더 기분이 좋아졌다. 헌데 하필 그 때 Jason이 다가와 말한다.

”You learned to play like that in China? But my father said thhere’s nothing in China except piles of dirt and trash.” he said. “Your father’s a liar,” I said angrily. “He said that you guys like to sit around and spit on the floor.” “That’s absurd!” I exclaimed. “How’d you learn to play piano if you had no money?” Jason asked.


[ CH15 ]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Mia의 부모님... Mia는 결국 분하지만 받아들여야했다. 데스크 앞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고 가짜로 문구를 써서 놓았다. Billy Bob이 자신의 차에도 가짜 경고 시스템 스티커를 붙여놓았다고 보여주어 Mia는 웃을 수 있었다. 

갑자기 Ming 삼촌의 친구라며 찾아온 Li 삼촌은 자신이 Carlsbad에 있는 Ray's Burgers 집에서 일을 했는데 손님들에게는 두툼한 패티에 풍부한 재료가 든 햄버거를 주면서 직원들에게는 오직 흰 빵에 마요네즈에 고기도 양상추도 없는 것을 먹였다고 말했다. 


[ CH 16 ]

Mia는 학교에서 나온 햄버거를 데워 Li 삼촌에게 가져다준다(마음도 예쁘지). 아빠는 오래 전 실수로 만들어진 동전을 모으고 있었는데 희소성 때문에 값어치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아빠에게 가장 값진 선물은 Mia겠지. 아빠가 막상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간질거리기도 했지만 나는 그런 감정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해서 Mia가 부러웠다. Mia는 물질적으로는 부족할 지 모르지만 정신적으로는 따뜻한 부모님이 계셔서 마음이 충만하겠다 생각했다.


"Sometimes a mistake is actually an opportunity, but we just can't see it right then and there."


실수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실수를 하게 되면 자책감이 늘고 나는 왜 이리 엉망인가 잘하는 게 없나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만 실수란 걸 해보지 않으면(실패라고 생각해도 좋다.) 개선의 여지도 없는 것이 아닐까. 자만감에 빠질 수도 있고 말이다. 실수나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것도 분명 많다.


[ CH 17 ]

지난번에 세탁기가 고장이 나더니 이번엔 TV 케이블이 고장나서 수리 기사를 불렀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이... 수리 기사는 Lupe의 아빠였고 거기서 Mia는 Lupe를 만난다. Lupe는 학교에서 이야기했던 것과는 달리 집의 규모가 크지도 않았고 개 3마리와 사는 것도 아니고 트램펄린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 


[ CH18 ]

Lupe는 Mr.Yao가 어떤 사람인지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모텔을 미국 전역에 몇 채나 소유할 정도로 부유한 사람이었는데 자신과 아빠에겐 막 대하는 못된 인간이라고 Mia에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에는 두 개의 롤러코스터가 있는데 하나는 좋은 롤러코스터로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좋은 학교에 가고 좋은 곳에 취업해서 돈을 많이 벌어 잘 먹고 잘 사는 경우, 반대는 나쁜 환경에서 태어나 좋지 않은 학교에 가고 나쁜 곳에 취업해서 돈을 못 벌어 못 먹고 못 사는 경우다. 


[ CH19 ]

알고 보니 Lupe는 3살 때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자였다. Mia와 Lupe는 비슷한 처지임을 알게 된 만큼 내적 친밀감이 상승했고 그동안의 벽을 허물고 급격히 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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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3-11-18 2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루페와 미아가 서로 거짓말 했었다는게 슬프면서도 웃겼어요!
아이들에게 리트리버 키우는 집이 이상적으로 생각되었었나봐요.ㅋ
화가님 열심히 읽고 계시군요.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는게 습관이 되서 이젠 힘들지는 않네요. 계속 응원합니다.🙋‍♀️

건수하 2023-11-19 08:38   좋아요 2 | URL
미미님 매일 조금씩 읽는 습관을 갖고 계시군요. 저는 언제쯤…… (먼산) ^^;

미미 2023-11-19 11:55   좋아요 1 | URL
귀찮은 날은 한 페이지라도 읽자! 마음 먹었는데 그런 날은 아직 없었어요ㅋ
(아예 안 읽은 날이 있다는 거 안 비밀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11-19 16:41   좋아요 1 | URL
그쵸. 둘 다 어떤 마음인지 알겠어서 짠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ㅠㅠ 리트리버가 고급 품종인가요? 제가 개 품종은 잘 몰라서ㅠㅠ 아무튼 저도 매일 최소 한 챕터씩 읽고 있어요. 안 그러면 밀리고 다시 읽으려면 힘들어서ㅎㅎ 한 챕터는 분량이 그리 길지 않아서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미미님도 힘내시고요. 수하님도 힘내세요!ㅎㅎㅎ

건수하 2023-11-19 08: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루페가 왠지 좀 거짓말 했을 것 같았는데… 예감이 맞아서 괜히 기쁘네요 :)

good/bad employy 부분 정말 ㅠㅠ

거리의화가 2023-11-19 16:42   좋아요 2 | URL
야오씨 나올 때마다 울화통이 터져요! 그런데 저런 인간들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니 한숨이ㅎㅎ 그래도 미아가 당차고 씩씩해서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