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6 - 게르망트 쪽 2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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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살롱 사이에는 현실이 끝나는 분리선이 놓여 있었다. 게르망트댁에서의 저녁 식사는 마치 오랫동안 욕망해 오던 여행을, 머릿속의 욕망을 내 눈앞에 지나가게 하여 꿈과 친해지는 여행을 시도하는 것과도 같았다. 집주인들이 누군가를 초대하여 "오세요, ‘완전히‘ 우리밖에 없어요."라고 말하면서 그들의 친구들이 자기들 사이에 섞인 그를 보며 느낄 두려움을 그 배척받은 자의 탓으로 돌리는 척하면서, 지금까지 그들의 내밀한 친구들에게만 부여해 오던 특권을 본의 아니게 비사교적이고 조금은 호감을 사고 있는 그 따돌림 받는 자에게도 부여하여, 그를 남들이 부러워하는 특권적인 사람으로 변모시키려고 애쓰는 그런 저녁식사 중의 하나라고 나는 믿었을지도 모른다. - P109

'게르망트 쪽'(5,6권)을 읽고 나선 몸도 마음도 어지러웠다. 차라리 찰스 디킨스의 작품처럼 '빈민가와 뒷골목 이야기가 더 나았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음울하고 비참해서 읽기 힘들었는데 말이지).

화자가 청년이 된 뒤 사교계 모임에 하나 둘 참여하게 되고 나서 이런 모임이 이야기의 배경으로 줄곧 등장하는데 귀족과 부르주아들의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현대에도 이런 부와 명예를 가진 자들의 모임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평범한 소시민일 뿐이고 이런 세계와는 거리가 너무 멀다. 문제는 이 배경이 19세기 유럽 프랑스라는 사실! 나는 대략의 프랑스 역사를 알 뿐인데 이 책은 당시의 문학과 예술 전반을 꿰뚫고 있지 않으면 대화를 이해하기 어렵다. 도통 모르는 대화가 이어지니 지루할 수밖에(하필 이 부분이 제일 길다). 관찰자라고 해도 어느 정도는 알아야 재미가 있을 터인데 말이다. 아무튼 그만큼 힘들게 읽었다는 넋두리였다.

5권 마지막에 할머니가 발작을 일으켰다. 병명은 요독증(신장 기능이 떨어져 소변 배출이 잘 안 되고 체내에 노폐물이 축적되어 각종 합병증을 일으킨다). 의사는 가망이 없다고 했다.
할머니의 통증은 더해 가고 본인의 아픔도 있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고통도 그만큼 커진다.
나중에 할머니는 눈이 안 보였다가 귀가 안 들리고 언어장애까지 오게 되는데 그 때 가서는 자기가 하는 말을 남들이 이해하지 못한다며 침대에서 꼼짝하지 않을 지경이 된다. 프랑수아즈는 신문 광고를 보고 전문의를 찾아 데려오는데 할머니는 진료를 거부한다. 그리고 끝내 얼마 후 할머니는 가족들 곁을 떠난다.
이 모습을 보면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내 병증과 고통을 드러내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죽더라도 비참한 모습을 보이며 죽고 싶진 않았던 게 아닐까. 하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다를 것이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든 함께 해서 아픔이 덜어질 수만이라도 있다면 하고 생각할 것이다.

베르고트 역시 몸이 아팠고 누군가는 그가 단백뇨에 걸렸다고도 하고 종양에 걸렸다고도 했다. 점점 그의 몸은 쇠약해졌으나 역설적으로 그의 작품은 위상이 커지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진다. 그 무렵 화자에게 관심이 가는 신인 작가가 생겼는데. 이때부터 그는 베르고트를 그다지 찬미하지 않게 되었고 심지어 부족함이 있다고 느끼게 된다.
오랜동안 우상이었던 사람이 어느 순간 다른 사람으로 대체되는 경험은 누구나 할 것 같다. 그 우상에게는 어쩌면 잔인한 일일 수도 있으나 이것이 또 자연스러울 수도 있지 않나 싶다. 세월에 따른 변화는 거스를 수 없다. 유행은 바뀌고 세상에 사람은 많으니까.

10 년도 더 된 일이지만 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지셨던 적이 있다. 그러다 회복이 어느 정도 되려니까 몇 년 전 또 아버지가 암에 걸리셔서 항암 치료-재활하는 기간이 이어졌다. 그 때는 무신론자인 나도 마음 속으로 간절히 빌었던 것 같다. 열심히 사셨던 분들이어서 하늘을 원망하기도 했다(다행히 두 분 다 회복이 되셨다. 물론 계속 관리해야 하지만). 두 분 다 이후 독실한 교인이 되시기도 했는데 사람이 크게 앓고 나면 신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지인 중에서도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있으시고 췌장암으로 사망하신 분도 있다.
이런 각종 일을 겪다 보니 사람이 아픈 것이 쉬운 것이구나 나만 피해갈 순 없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점차 하게 된다.

우리는 흔히 죽음의 시간이 불확실하다고 말하지만, 이런 말을 할 때면 그 시간이 뭔가 막연하고도 먼 공간에 위치한 것처럼 상상하는 탓에, 그 시간이 이미 시작된 날과 관계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또 죽음이 ㅡ 혹은 우릴 먼저 부분적으로 차지하고 나서 그 후엔 결코 손에서 놓아주지 않는―이렇게 확실한 오후, 모든 시간표가 미리 정해진 오후에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는다. 우리는 한 달 동안 필요한 신선한 공기 전부를 마시려고 산책하기를 열망하면서도, 입고 나갈 외투나 우리가 부를 마부를 고르면서는 망설이고, 그런 후 합승 마차에 오르면 하루가 당신 앞에 온전히 놓인 듯 보이지만, 여자 친구를 맞이하려고 때맞춰 집에 돌아가기를 바라기에 하루가 짧다고 느끼고 다음 날에도 날씨가 좋기를 바라곤 한다. 그리하여 다른 쪽에서 당신을 향해 걸어오던 죽음이, 무대에 등장하기 위해 바로 그날 몇 분 후 마차가 거의 샹젤리제에 도착할 바로 그 순간을 선택하리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못한다. 어쩌면 보통 때는 죽음 특유의 기이함 때문에 그 공포에 시달리던 이들은 이런 종류의 죽음에서 - 처음으로 맞이하는 죽음과의 접촉에서 - 그것이 우리가 아는 일상의 친숙한 모습을 띤다는 사실에 오히려 어떤 안도감 같은 걸 느낄지도 모른다. 죽음은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난 후에 찾아오기도 하고, 건강한 사람의 외출길에 찾아오기도 한다. - P11~12

생루 어머니는 생루와 애인(라셸)을 헤어지게 했고 생루로 하여금 라셸을 잊게 만들려고 모로코로 보내버린다. 생루는 어느 날 짧은 휴가를 보내기 위해 프랑스에 도착할 거라는 소식을 화자에게 전한다. 스테르마리아 부인을 만나야 하는데 자기 대신 파리에서 그를 만나 달라 부탁한 것이다(이것은 나를 잡아두기 위한 생루의 작전이었다. 생루는 여전히 라셸과 나의 사이를 의심하며 질투했고 그는 라셸을 여전히 자신에게서 떼어놓지 못했다). 

우리의 말과 생각을 닮지 않게 하는 것은 욕망 뿐이다. 시간은 촉박한데, 우리는 마음을 사로잡는 주제와는 전혀 무관한 얘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벌고 싶어 한다. 입 밖에 내는 말에 이미 어떤 몸짓이 따를 때도 ㅡ 즉각적인 쾌락을 얻기 위해, 또 그 몸짓이 초래할 반응에 대해 느끼는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ㅡ 우리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어떤 허락도 구하는 일 없이, 마치 그 몸짓을 하지 않은 척 가장하면서 얘기를 계속한다. - P74

알베르틴이 화자의 집에 찾아왔다.  그러나 그는 더는 예전처럼 알베르틴을 사랑하지 않는다 느끼면서도 신체적 욕구를 넘기지 못한다. 화자는 이제 알베르틴이 자신에게 여자가 아님을 깨닫는데 그가 더는 붙잡아두기 어려운 여자가 아니며 금방 소유할 수 있는 여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여자를 소유한다는 고정 관념은 벗어던지시지!)
화자는 스테르마리아 부인에게 육체적 욕망을 느꼈고 불로뉴 숲에서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으나 거절의 편지를 보내며 바람은 현실이 되지 못했다. 그는 절망과 분노를 느끼고 칩거하는 상황에서 생루가 자신을 찾아온다.
생루는 화자의 애정에 대한 갈증(?)을 조금은 이해했을 것 같다. 그는 부모님의 반대로 라셸과 억지로 떨어져야 했으니 말이다. 어른들이 원하는 스타일과 자식이 원하는 스타일은 왜 이다지도 다를까.

게르망트 부인이 다음과 같은 말을 했을 때, 나는 마치 파브리스가 자신의 고모 집에 도착하면서 느꼈던 그 보랏빛 아름다움과, 모스카 백작에게 소개되었을 때의 그 기적 같은 일을 떠올리면서, 그녀가 가진 최상의 것을 내게 음미하게 하고 싶어한다고 느꼈다.
"금요일에 혹시 시간 되세요? 아주 작은 모임이에요. 마음에 드실 거예요. 파름 대공 부인께서 오실 텐데 아주 매력적인분이랍니다. 기분 좋은 분들과의 만남이 아니라면 당신을 초대하지도 않을 테지만요." - P110

게르망트 부인 댁에 초대에 응한 화자는 그 곳에서 많은 이들과 교류를 갖는다. 대부분은 귀족 가문들이 많은데 자신의 가문의 이력을 드러냄으로써 '나 이런 권위(뼈대) 있는 집안이야!' 하는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참석자들 대부분 자신의 가문 이력을 자랑하고(저 먼 곳까지 거슬러 가는) 거기에 물론 문학과 예술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급에 맞지 않는다 싶으면 설왕설래 논변이 이어진다.
유독 많이 거론되는 두 사람이 톨스토이와 바그너다. 바그너는 당시에도 논란이 많았던 인물인 것 같다. 나는 그의 개인사는 별로지만 그가 관악기를 잘 사용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톨스토이는 아직은 제대로 된 작품을 읽어보지를 못해서 언급하기가 좀 그렇다. '부활'만큼은 읽어보고 싶다.

게르망트 사람에게 있어(비록 어리석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지적인 존재란 남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악의적인 말을 할 줄 알고 논쟁에서 이긴다는 걸, 또 그림이나 음악과 건축에 관해 상대방에게 맞서고 영어를 말할 줄 안다는 걸 뜻했다. - P217
"제가 맹세해요. 그들은 언제나 모든 것에 대해 자기 의견을 말하지 않고는 못 배겨요. 그런데 실은 가진 의견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그들은 처음에는 우리의 의견을 묻는 데 인생을 보내고, 다음에는 그 의견을 우리에게 다시 전해 주는 데 허비하죠. 그들은 기어코 이건 좋은 연주였다, 저건 좋지 않은 연주였다라고 말해야 직성이 풀리니까요. 다를 게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테오도시우스의 동생이(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네요.) 한 오케스트라의 모티프에 대해 그게 무언지 제게 물었죠. 그래서 전 대답했어요."라고 공작부인은 반짝이는 눈과 아름다운 붉은 입술로 웃음을 터뜨리면서 말했다. "아, 물론 그건 오케스트라의 모티프라고 불리는 거죠.‘라고요. 사실 그는 내 말에 만족하지 않았나 봐요. " - P468

이런 사교 모임이 화자에게 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 같으면 기가 빨렸을 것 같은데... 그는 몇 차례나 기회를 살피다 막판에 빠져나온다. 노르푸아 남작이 찾는다는 소식에 갔으나 '내 마음도 몰라주고 서운했어!'를 표현하는 듯 '내 말대로 따르지 않았던 너를 버릴 거야!' 계속 여지를 남기다가 결국 꼬리를 자르지 않는 모습이 웃펐다. 좀 애처롭기도 했고. 결국 계속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무렵 화자는 게르망트 대공 부인의 초대를 받는다. 게르망트 대공 부인은 왕족에서 기원하는 배타성과 엄격함을 지니고 있었으므로 왕족과 공작들만을 우선시하는 그런 사람이 자신을 초대하다니 화자는 도무지 믿지 못한다. 사교계 인사들은 대공 부부가 더 현대적이고 똑똑한 데다가 지적이라며 말들을 내놓으니 초대장의 주인을 더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게르망트씨 부부가 파리에 왔다는 소식에 화자는 일부러 찾아간다. 게르망트 사촌이 오늘 내일 하여 들여다보려고 한다는 거였다. 나는 대공 부인의 초대장의 진위에 대해서 궁금한 것도 있었다. 스완은 건강이 좋지가 않았다. 의사가 몇 달 살지 못할 거라고 했다고 한다.

아마도 뒷 시리즈는 스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작품은 프루스트가 살았던 시대를 이해하고 잘 알고 있지 않으면 난해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숨겨진 의미가 많다고도 하는데 이야기 자체도 이해 못하면서 무슨 숨은 의미까지를 해석하겠는가. 내겐 무리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사물의 실재를 추구한다. 그러나 실재는 지속적으로 우리 곁을 빠져나가고, 온갖 시도도 헛되이 우리는 허무를 발견하고, 그러나 그 자리에 뭔가 단단한 것이 남아 있으며 바로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던 것임을 알게 된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별하고 인식하면서, 설령 인위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우리는 그것을 구하려고 노력한다. 믿음이 사라지고 나면 옷이 의도적인 환상이라는 수단에 의해 그 믿음을 대신한다. - P126~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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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6-30 01: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게르망트가에서의 오랜 대화는 저도 많이 지루했어요. 부르주아계급의 사람들이 끝까지 귀족 계급에 들어가려는 것도 이해가 잘 되지 않고요.
그 당시는 지금처럼 정보를 공유할 수 없던 시절이라 살롱이 출세를 위한 정보를 얻고 세상의 소식을 듣기 좋았던 곳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5권 마지막과 6권 초반, 할머니의 고통을 서술한 문장들이 저는 넘 맘에 와 닿았어요.

그나저나 혼자서 잃.시.찾 읽어 나가시는 모습에 감탄, 감동 입니다👍👍

거리의화가 2023-06-30 09:02   좋아요 1 | URL
저도요. 페넬로페님 마음과 딱 같아요. 부르주아 계급이 굳이 귀족 계급을 열망하며 그들에 합류하려는 마음이 이해되지 않았네요. 당시 중상류층은 그만큼 폐쇄적인 사회였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사교 모임에 굳이 끼여들면서까지 만남을 가지려 노력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할머니에 대한 서술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뒷 시리즈에서도 많은 죽음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서 전조로도 읽히는 듯 합니다.
긴 시리즈라서 단 번에 읽어야 하는데 역시 쉽지 않은 책이라 한달에 한 권을 겨우 읽어내고 있네요. 페넬로페님이 꾸준히 응원해주셔서 힘을 내봅니다. 감사합니다.

미미 2023-06-29 21: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렵고 알아야할 배경 지식도 많아보이지만 그럼에도 또 그래서 재독을 부르는 책이라는건 분명하네요. 다른 분들 리뷰만 봐도요ㅎㅎ 화가님 완독향해 가시는 길 응원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06-30 09:0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어려워서 재독을 할 수밖에 없는 책인 것 같아요. 속에 담긴 의미까지 알려면 몇 번은 읽어야 가능한건지...ㅎㅎ 미미님 응원 고맙습니다^^

다락방 2023-06-30 07: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 왜이렇게 읽고 싶죠? ㅋㅋㅋ 부르주아들의 사교모임 같은 건 저랑도 거리가 멀고 그래서 아마 읽다가 어떤 지점에서 분노할지도 모르지만, 그런데 되게 읽고 싶네요. 늙거나 병들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고 또 한편에선 사랑하는 혹은 사랑이 식어가는 사람들도 있고 … 도전이 쉽진 않겠지만 도전해보고 싶긴 하네요.

거리의화가 님, 화이팅!!

거리의화가 2023-06-30 09:07   좋아요 0 | URL
ㅋㅋㅋ 다락방님은 왠지 저보다는 덜 지루하게 읽으실 것 같아요. 사랑과 죽음이라는 테마가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는데 프루스트만의 세밀한 묘사로 표현되어서 이 책을 읽어나가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다락방님도 이 책을 도전하시게 되실 듯!ㅎㅎ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3-06-30 07: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해놓고 혼자 꾸준히 읽어가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십니다.
살롱에서 하루에 일어나는 일을 이렇게 세세하고 길게 쓸 일인가 싶었습니다.
예민함이 그의 병인듯! 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06-30 09:08   좋아요 1 | URL
올해부터 읽기 시작해서 한 달에 한 권 읽기를 놓치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다행한 일입니다. 세밀한 묘사가 어쩔 때는 지치기도 하는데 이것이 또 프루스트 글의 매력이라 생각해요.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