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옆지기가 윌라 오디오북 3개월간 구독했다고 해서 ‘야호!‘ 했다.
출퇴근 시 한문 공부가 지겹거나 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인문 강좌 살펴보다가 눈에 들어온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듣기 시작했다.
자본주의 개념과 루터의 직업 개념에 대한 부분을 들었다.
사실 듣는다고 얼마나 알아듣겠냐마는 공으로 시간 흘려보내는 것보다는 낫겠지 생각한다.
서술 방식이 전형적인 논문 같다는 생각이 든다.
A라는 주장을 펼치기 위한 개념 설명을 하고 관련 인물에 대한 이야기, 역사적 배경을 이야기하는 식이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반복적인 이야기가 많다고 느껴지는데 이것이 저자의 주장을 이해하는데는 효과적인 서술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등장하는 베르너 좀바르트의 경제론을 확인해봐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다양한 오디오북이 있어서 선택하는 데 애를 먹을 것 같으면서도 결국 끌리는 걸 듣는 게 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토지 시리즈를 너무 듣고 싶은데 3개월 안에 다 듣기에는 시간적으로 무리가 아닐까 싶어서 고민이 된다.
한 번 들어보고 괜찮으면 3개월 지나서 내 돈 내고 들으면 되지 싶다.


#2

간만에 전공 서적을 사려고 찾다가 원서인지라 킨들 형태로 주문했다.
읽어보니 좋다. 역시 킨들은 쓸수록 편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단어도 바로 검색 가능하고 읽은 부분이 자동으로 연동이 되서 효율적이다.


#3

어떤 책이든 배경을 안다면 진입 장벽이 낮아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형태가 책이든 사료든 경험의 폭이 크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진다는 뜻이다.
지금 《회색인》을 읽고 있는데 ‘와! 재밌다.‘ 그리고 작가의 내공이 느껴져서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는 내가 한국 현대사 관련 컨텐츠를 경험해보았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2-06-29 16: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 점심 먹으면서 공쟝쟝 님의 유튭을 보았거든요. 마침 거기서도 오디오북 얘기를 하더라고요. 오디오북.. 나도 한 번 들어볼까 하던 참에 여기에서 또 오디오북 얘기를 듣게 되네요. 이렇게 되면 저도 결국 구독하게 되는걸까요?

거리의화가 2022-06-29 16:57   좋아요 2 | URL
윌라 같은 경우 신규 회원이면 한달 무료라서 한번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독서괭 2022-06-29 17:55   좋아요 1 | URL
가족 한명 같이 쓸 수 있어요!^^

레삭매냐 2022-06-29 17: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길 출판사에서 나온
베버 책을 사들고, 오마이뉴스
건물로 김호기 교수님의 강의
를 들으러 가던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강의도 책도 한 개두
기억이 나질 않네요 허 허

거리의화가 2022-06-29 17:18   좋아요 2 | URL
제가 듣는 것은 ‘현대지성‘ 거네요~ㅎㅎ 좋은 강의 들으셨네요~ 저도 예전엔 여러 강의 들으러 다녔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다니질 못했다는. 그런 것도 의욕을 가지고 해야 하는 거라 생각해보게 됩니다^^;
기억 안 나는 거야 다들 그런 거 아니겠어요~? 공부한 것이 뇌 속에서 없어지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ㅎㅎㅎ


독서괭 2022-06-29 17: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오 화가님도 오디오북 시작하시나요? 반갑습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ㅋㅋㅋㅋㅋ 저 그 책 읽긴 했는데 옛날에,, 들으면 졸릴 것 같은데요..^^;;

거리의화가 2022-06-29 17:57   좋아요 2 | URL
ㅋㅋ 저는 소설이 집중력이 더 필요하더하구요^^; 다행히 졸진 않았어요. 안 졸린 시간에 들어서일까요ㅎㅎㅎ 암튼 토지는 도전해보려구요!^^*

scott 2022-06-30 0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최인훈 작품 재밌습니다!
역사물도 대장편인데 술술!

오디오북은 누가 읽어주냐에 따라 몰입도가 확 !달라지는데!
화가님 무더위에 읽고 듣고 !^^
응원합니다 ^^

거리의화가 2022-06-30 09:05   좋아요 2 | URL
네 소설을 그동안 잘 읽지를 않아서 아직 장편은 도전이 어렵네요. 단편들 읽으면서 서서히 적응중입니다^^;

맞습니다 스콧님 윌라가 독점 컨텐츠가 많은 편인듯한데 성우들을 잘 쓰는 것 같더군요. 특히 토지는 애청자가 많은 듯합니다~ㅎㅎ 연기들도 잘해서 몰입도가 높다고 하네요ㅎㅎ 읽고 듣고 여름 나기에는 역시 책만한게 없습니다^^ 감사해요.

희선 2022-06-30 02: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옆지기 님이 구독을 시작한 오디오북을 거리의화가 님이 더 좋아하시는군요 자투리 시간도 버리지 않는군요 그럴 때 들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더 듣고 싶은데 하는 생각도 들겠습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2-06-30 09:06   좋아요 2 | URL
네~ 옆지기는 오디오북 아마 거의 안 들을거에요. 듣는다고 해도 주식이나 이런 경제 컨텐츠만 들을 듯하구요. 저는 이것저것 들을만한 게 보여서 들어보려고 합니다. 희선님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6-30 11: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예전에 윌라 한 달 무료로 듣고 일단 보류했었네요.^^
그때 소설이랑 아이들 동화랑 채사장 지대넓얕 시리즈랑 미친듯이 들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걸을 때 즐겨 들었는데, 성우들의 연기에 확~~몰입이 되었어요.
콘텐츠가 더 다양했음 좋겠다~생각 했었어요.
화가님 오디오 북 말씀 하시니 다시 또 듣고 싶어집니다. 특히 토지 듣고 싶어요^^
읽지 못한다면 듣고는 싶더라는~

거리의화가 2022-06-30 11:16   좋아요 3 | URL
한달동안 알차게 사용하셨네요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특히 오디오북이 유용할 것 같아요 영상에 집중하는 게 운전할 때 방해가 되는데 오디오북은 그렇지 않아서^^ 토지 들을려면 맘먹고 들어야겠더군요 1권당 10시간은 기본이라 20권 다 들으려면 시간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도전!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