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 공드리, 레오 꺄락스, 봉준호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도쿄>를 조조로 보고 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씨네21을 읽었다.
제2회 가족영화제(10.22~28) 상영 프로그램 중
<빈병들Empties>이라는 체코 영화와 <이글 대 샤크Eagle vs Shark>라는
뉴질랜드 영화가 눈에 띈다.

"아무리 진지한 척해도, 인간이란 미숙하고 희극적 동물일 뿐"이라는
<이글 대 샤크>의 타이카 코언 감독의 전언에
갑자기 어젯밤 일이 생각났다.

늦은 저녁을 먹으며 텔레비전 프로야구 경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남동생.

"주하야, 삼촌이 고등학교 때 야구선수로 맹활약했거든."
"진짜?"
"응, 그런데 마구를 던지다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야구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지."

지난번에는 입을 쩍 벌리고 임플란트 이를 보여주며
사람이 아니고 자신은 인조인간이라고 뻥을 치더니...
듣고 있던 남편이 한마디한다.

"'마구'가 아니고 공을 마구마구 던지다 그랬겠지."

책장수 님의 재치에 나도 가만 있을 수 없다.

"님 좀 짱인 듯!!"

그렇게도 한 번 사용해 보고 싶었던 인터넷 댓글이 내 입으로 튀어 나오고,
모처럼 그가 엄청나게 웃었다. 덩달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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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2008-10-24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요즘도 영화 많이 보시나 봐요. 전 언젠가부터 극장 가는 게 귀찮아졌지 뭐여요. 참, 오랜만이에요. 무탈...하시죠?

로드무비 2008-10-24 22:48   좋아요 0 | URL
아아, 반갑습니다.^^

twoshot 2008-10-24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그말 한번 써먹어 보고 싶었는데 쓸 타이밍을 못찾고 있습니다-_-;;

로드무비 2008-10-24 22:42   좋아요 0 | URL
twoshot 님, 혹시 다음 타자는 '뭥미?' 아닙니까?=3=3=3

Mephistopheles 2008-10-24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봤을 땐 로드무비님 부부는 울트라 캡숑 킹왕짱 입니다.

로드무비 2008-10-24 22:36   좋아요 0 | URL
메피스토 님, 오늘 죽어도(아니, 취소!) 여한이 없습네다.^^

바람돌이 2008-10-24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남동생분이 울트라 짱입니다. ^^

로드무비 2008-10-25 11:16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 님, 님의 댓글 보여줘야겠습니다.^^

2008-10-25 1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5 1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8 0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30 14:4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