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은 짧고 직업은 길다 직업에 관한 고찰 1
탁석산 지음 / 창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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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알았더라면...수능끝난 사촌동생에게 선물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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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잘해요 죄 3부작
이기호 지음 / 현대문학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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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기호입니다. 바로 구매를 후회하시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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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사생활 - 서민들만 모르는 은행거래의 비밀
박혜정 지음 / 다산북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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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금리 조정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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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행의 사생활]저자 강연회 -알라딘&오마이뉴스
    from Sophia.P 블로그 - 행복한 인생찾기 2009-11-07 11:06 
    알라딘과 오마이뉴스, 다산북스 주관으로 은행의 사생활 출간기념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첫번째 강연회였기에, 더욱 떨렸고, 흥분감도 배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강연회 장소는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도 다시 버스를 타고 들어와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오시는 분들이 잘 찾아 오실까...걱정도 살짝 했어요..^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 지식에서 행동을 이끄는 독서력
구본준.김미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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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독서는 너무나 즐거운 놀이다. 난해하기만 하거나, 형편없는 문장력으로 엉성하게 땜질한 책을 보게 될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책 보는데 드는 비용이 아깝지 않다. 가장 저렴하게, 타인의 뜨거운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매체는 책이다. 힘들 때 따뜻하게 안아준 것도 책이었고, 망설일 때 용기를 준 것도 책이었다. 간접경험이니, 지식습득이니, 사고력 확장이니 하는 책의 효용은 익히 알고 있을 거다. 그 많은 효용 중에 내게 와 닿았던 것은 책의 치유력이었다. 직장생활과 함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겪다보니 사람이 싫어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책을 붙잡고 직장에서 버텼다. 이상한 사람들을 이해해보기 위해 집어든 심리학책이 지금은 가장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분야가 됐다.

책이란 것이 신기한 게, 읽을수록 오만하게도 만들지만 결국 겸손한 사람으로 만든다. 책 읽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부러 사람만나길 피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내 소통력이 더 커졌다. 그 밖에도 새로운 것에 대한 지적 호기심, 읽을수록 살아나는 문장력에 스스로 감탄중이다. 책이 만능은 아니지만, 삶을 여유롭고 넓고 길게 보게 해준 건 사실이다. 책을 읽지 않았던 옛 시절을 떠올리면 안타까울 뿐이다. 조금만 더 일찍 책을 읽었더라면 이렇게 살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여전히 살고는 있지만 좀 더 발전된 삶을 살길 소망한다. 그 옆에는 늘 책이 함께 하리라 생각한다.

여기 책으로 미래를 가꾸는 사람들에 대한 책이 있다.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는 인생의 전환기에 접어든 서른의 직장인에 초점을 두어 책읽기의 즐거움에 대해 쓴 책이다. 구본준 저자 자신이 직장생활 6년차 때 문득 한살이라도 젊을 때 머리에 기름이라도 쳐두자는 생각에 책을 들었던 게 독서이력의 시작이 되어 이렇게 책까지 썼단다.

결론적으로 이 책 참 잘 썼다. 자타공인 책벌레들이 어떻게 책을 봐야하는 지 쓴 책은 많다. 그러나 직장인의 자기계발에 초점을 두고, 실제로 이를 행하는 다양한 사람을 인터뷰하면서 쓴 책은 이 책이 유일무이하지 않나싶다. 저자가 기자란 직업도 이런 인터뷰기획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 거란 생각도 든다.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저자 자신이 책과 만나게 된 계기와 책으로 시작된 인생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2장은 책읽기로 자신을 경영하는 직장인들의 인터뷰다. 실용적이고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 많아서 유용한 장이었다. 3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대체로 독서카페의 운영자들이 많았다. 여기에 독서경영을 도입한 회사이야기도 등장하는데, 직장에서 독서동아리를 만들려다 좌절한 경험이 있어서 눈이 번뜩였다. 책을 읽으니 가족관계까지 좋아졌다는 한 책쟁이의 인터뷰를 보게 되니, 책보는 가장들이 달라 보이기까지 했다. ‘독서의 완성을 서평으로 하라’, ‘지하철에서 읽는 게 최적이다’등의 실용적인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 좋았다. 3장은 책읽기를 통해 얻는 것들을 정리해 놓은 것인데 익히 알고 있는 것들이라 편하게 읽었다. 그중 ‘생존을 위해선 읽어야 한다. 읽지 않으면 뒤처진 것이다’란 말엔 서늘한 기운까지 느꼈지만, 사실은 사실이지 않은가. 마지막 4장은 유명석학들과 우리나라 대표 책쟁이들의 인터뷰로 2장보다는 더 깊이 있고 인문적이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일수록 서평까지 마무리를 지어야 책을 다 본 것으로 친 단다. 한동안 정리 글 하나 쓰지 않고 책만 훑어보던 것에 반성하며, 서평하나를 쓴다. 그리고 서평 한 편을 완성할 때마다 뿌듯함도 같이 생긴다는 걸 서평 속에 적어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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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theme 2009-10-26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모과양 2009-10-26 11:55   좋아요 0 | URL
진짜 괜찮은 책인것 같아요^^책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보면서 직장생활에 접목하는 내용이 있는데, 안티테마님이 생각나더라구요 ㅎ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 지식에서 행동을 이끄는 독서력
구본준.김미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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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자신이 몰랐던 자신을 찾는 작업이 되어 한 개인의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작업으로 이어진다. 이런 메모나 글쓰기가 습관이 되면 자기 자신에 대한 분명한 관찰과 파악이 가능해진다. 서평 속에서 반복되는 열쇳말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렇게 겹치는 개념들이 바로 자신과 연관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서평이 가장 매혹적인 이유를 말하고 싶다. 서평이 습관이 되면 재미가 하나 더 생긴다. 나중에 자신의 서평을 볼 때마다 ‘내가 이때 이런 생각을 했구나’ 새삼 놀라는 재미다. 일기는 몇 년 뒤에 다시 읽으면 창피하게 느껴지기 쉽다. 반면 서평은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커졌나 확인할 수 있어 뿌듯함을 준다.-260쪽

"어차피 읽은 책, 정리하면 좋잖아요? 한 권의 책에선 최소한 건질 게 세 가지는 있을 거예요."
백승협 씨는 세 가지 정도 열쇳말을 뽑는 것으로 서평 쓰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책을 왜 읽는 건가요? 변화하고 제대로 살기 위해서죠. 책에서 그런 목표에 맞는 메시지를 찾아보면 돼요. 모든 책에는 메시지가 있어요. 세 가지 메시지와 열쇳말을 찾으면서 책 속의 글귀나 제 느낌을 정리하면 그게 서평인 거죠. 그렇게 세 가지를 건지면 책 한권 값인 1만원어치는 충분히 건지는 거고요."
그 다름 서평을 쓰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유혹한다.
"일단 두 가지만 잘해보자고요. 우선 ‘놓지만 안 되겠다 싶은 내용’ 그리고 ‘나에게 다가오는 내용이어서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은 것’만 정리하는 거죠."
그 다름 단계는 뽑아낸 열쇳말에서 나에게 적용해보면 어떨까 싶은 것, 나와 내 주변 사람들에 관련되는 글귀 같은 것을 모아서 하나의 주제를 만드는 것이다.
"열쇳말들에 나와 주변 사례를 넣는 작업이 가장 즐겁고 재미있어요. 이렇게 서평을 써보면 책을 다시 보게 돼서 좋아요."-184쪽

신(용협)씨는 책을 고를 때 신간보다 오히려 나온 지 1년 정도 된 구간에 더 관심을 가져보라고 권한다. 구간은 이미 검증이 된 책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식을 얻는 목적으로 고른다면 경험으로 볼 때 구간이 훨씬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서펑들로 1차 검색을 해보고 서점에서 직접 확인하면 실패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151쪽

구본준: 학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설명해주세요.
이어령: 열정과 목표 없이는 경쟁을 해낼 수 없습니다. 직장이란 곳은 똑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똑같은 목표를 위해 일한다는 점에서 다른 집단과 다릅니다. 이런 사람들은 특성도 엇비슷한데 직장에서 체험하고 얻는 지식도 모두 똑같아요. 일하고 배우는 시간도 같고 시스템도 같죠. 그런 사람들 중에서 개성이 있고 뭔가 다른 것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건 그가 읽는 책이 다른 것이에요. 직장인들은 모두 비슷합니다. 심지어는 사는 집도, 먹는 음식도 다들 비슷합니다. 그 속에서 직장인들이 자기를 차별화 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자 방법은 책 밖에 없어요. 남과 달라야만 하죠. 회사 입장에서 보면 다른 것은 얼마든지 다른 사원으로 보충 가능해요. 하지만 독서를 하는 그 삶의 캐릭터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 불가능해요. ‘Only One'이 되는 것이죠. 책을 읽고 차별화해야만 제대로 대우받을 수 있어요-280~2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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