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봄이 왔다 싶은데 벌써 낮엔 덥다 소리가 나온다.
자켓 안엔 어느새 반팔을 입는다.
꽃들은 눈깜짝할사이에 만발해있다.
여기저기 활짝 핀 꽃들 보는 일은 즐겁다.
현준이네 담임선생님은 학기초부터 대수술을 하시고 지금 요양중이시다.
임시선생님께서 세심하게 살펴주시기는 하지만 아이들과 학부모의 입장에선 어쩐지 혼란스럽고, 정리되지 않은 부자연스러움을 느낀다.
다른반들은 독서나무에 수록된 권장도서 90권을 모아 학급문고로 활용한단다. 각자 3권의 책을 학교에 가져가면 그게 모여 90권의 책이 되고, 1년동안 그 책들만이라도 읽는다면 아이들의 독서력에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현준이네 반은 자기가 읽고 싶은 책 가방에 넣고 다니라고 하셨다. 그나마 담임선생님이 계실땐 책을 읽었던 것 같은데 임시선생님이 오신 후로는 책 읽기 진도가 시원찮다. 뭔가 좀 아쉽다.
알라딘에서 이달의 당선으로 알사탕을 받았다. 얼마만에 받아보느 알사탕인지......
그걸 얼른 상품권으로 교환하고 아들 책을 주문했다.
올 해 들어 읽기 시작한 독서평설은 정말 유용하다.
3월호에는 현준이의 꿈인 항공기 조종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훨씬 흥미롭게 읽었다.
4월호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기대가 된다.
어느새 내일이면 4월이라 오늘 부랴부랴 주문한다.
그리고 나머지 아들의 권장도서는 중고샵에서 검색해서 최상의 것들만 장바구니에 담았다. 물론 중고샵에 없는 것들은 구매를 일단 보류했다.
다른 책들은 다음 달 독서평설 구매하면서 또 찾아봐서 구매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