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잠을 잘 수가 앖었다.
현준이 현수 통장을 분실했다.
아들 입학 축하금에, 요즘 만난 어른들께 받았던 용돈이 들어있었는데, 도무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다.
내 돈도 아니고 아이들 돈이라 잃어버린 내 자신에게 화가난다. 속상하다.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는 듯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통장이야 분실신고하고 재발급받는다고 쳐도 축하금으로 받은 돈을 몽땅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좋지 않다.
둘만한 곳을 찾아보았지만 어느 곳에도 없다.
가방에 들고나가 흘렸거나 누군가의 손탔다고 생각하니 내 자신이 한심하기만하다.
하도 머리를 쥐어짰더니 머리가 아프다.
마음을 비우고 아침 준비서 아들 학교에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