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크리스마스, 종교와 상관없이 즐겁고 행복한 날이다.
우리 아이들의 크리스마스는 여전히 책과 함께 한다.
크리스마스 파티, <칠면조를 부탁해> 맹앤앵에서 출판한 이 책은 요즘 우리 아이들이 계속 붙잡고 있는 책이다. 큰 애 유치원에서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서적을 보내달라고해서 이 책을 보내주었더니 인기폭발이었단다. 여우, 늑대, 족제비를 잘 길들인 칠면조의 활약에 아이들이 환호할만하지 않은가 말이다.
우리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우체부 아저씨와 크리스마스>는 모두가 좋아하는 책일 것이다. 책장마다 준비된 카드와 놀이, 퍼즐까지, 다양하게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니 말이다.
이 책도 읽고 읽고 닳도록 읽고 있다.
주사위도 무지하게 던지고 있다.
이 책은 예전에 아영엄마님의 소개로 사게 되었던 책이다. 이 책을 사면서 이 시리즈를 한권씩 모았는데 우리 작은언니가 가져가서는 가져오지 않고 있다.
얼마전 언니네 집에 가서 다시 이 책을 보았는데, 역시 좋다.
핀두스 할아버지와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 나누는 마음을 아이들이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가 말이다. 그야말로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선물이 아닐까 한다. 아이들에겐 선물에 대한 환상이 있다. 그것을 채워줘야 하는 것도 부모의 몫이란 생각이 얼마전부터 들기 시작했다.
산타할아버지께 자기가 갖고 싶은 선물을 보내달라고 기도하고, 그것을 받기 위해 어떤 착한 일을 할 것인가를 아이들고 함께 고민했다.
우리 아이들은 워낙 욕심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아 선물은 계속해서 바뀌었다. 아이들이 소원을 빈 선물을 사주진 않았지만 아이들 모두 행복해했다.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는 나도 함께 행복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책들이 많고 많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보내는 크리스마스도 좋겠단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