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할머니 제사가 있다. 그전에 몇해전 우리 곁을 떠난 둘째 형부의 기일이었다. 시할머니가 살아계실때는 언니네 집으로 갔었는데, 4년전 돌아가신 시할머니 제사에 참석하느라 언니네 집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 시댁은 제사를 좀 일찍 지내는 편이라 큰댁에서 서둘러 언니네 가면 형부 제사도 참석할 수 있었는데 올해에는 남편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갈 수 없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니 섭섭하다.